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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함보다는 안전한 선택처럼 보인 설정들이 더 많았던 기획 영화, [ 미스터 고] | 영화가 왔네 2013-07-1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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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스터 고(디지털)

김용화
한국 | 201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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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안 계시고 할아버지에 의해 길러진 길림성의 소녀 웨이웨이(서교)는 할아버지가 꾸려 온 서커스 팀의 단원이었다. 태어났을 때부터 고릴라 ‘링링’과 붙어서 지낸 웨이웨이는 링링에게 두려움을 못 느꼈고 중국어를 가르치며 소녀로 자라났다. 그러나 빚을 남기고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뒤이어 15세로 서커스단을 이끄는 단장이 된 그녀앞에 텐진 파이낸스의 사장이 끊임없이 10억을 갚으라고 독촉을 해 온다.

 

한편 한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야구 스카우터인 성충수(성동일)는 연변에 야구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고릴라가 있음을 알고 스카우트하러 웨이웨이를 찾아간다. 거액의 빚으로 인해 계약을 수락한 웨이웨이 그리고 그녀를 지켜주며 동고동락해온 고릴라 링링은 마침내 국내 두산 팀의 선수가 된다.

 

고백하건데 나는 누가 뭐래도 김용화의 전작 <국가 대표>의 열혈 팬이었다. 극장에서 3번 보았고, 한 서양의 한국영화팬과 한국 영화 이야기를 하다가 그가 '국가 대표'는 '말도 안되는 영화'라고 얘기했을 때, 감독 편까지 들어줬었다. 그런 김용화 감독의 최신작이지만 개인적으로 <국가 대표>보다는 못하게 느껴졌다. 대중적인 상업영화이지만, 고릴라가 야구를 한다는 컨셉에 밀려 재미도 그저 그렇고 감동은 어정쩡한 전형적인 기획 영화가 되고 말았다.

 

 

필자 블로거의 최근의 개봉 한국영화 들 리뷰를 보면 상당히 우호적이었음을 아실 수 있을 것이다. 왠만한 옥의 티는 전체적인 재미+감동 이라는 맥락하에서 인정하고 용납한 적이 많았다. 하지만 김용화의 <미스터 고>는  초반부터 디테일 따위는 안드로메다라는 듯 허술한 내러티브를 보여줘서 많이 놀랐다.

 

링링과 웨이웨이가 한국으로 가고 '텐진 파이낸스'의 직원들이 서커스단을 찾아오는 씨퀀스가 그러하다. 사상 초유의 고릴라 스카우트 사건이 벌어졌는데, 아무리 연변 자치구에 살지만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링링을 찾으러 와서는 서커스단원들에게 고릴라와 웨이웨이 어딨냐고 으름짱 놓는데 어이가 없었다. 

 

그나마 유일하게 감동과 놀라움을 선사했던 설정은 링링과 소녀 서교의 애틋한 우정에 관한 이야기들이었다. 특히 잠실 야구장의 전광판 위에서 앉아서 노닥노닥하는 둘의 모습들은 헐리웃 영화 <킹콩>의 킹콩과 나오미 왓츠 못지 않았다.

 

 

스토리의 반전 역할 혹은 하이라이트에 해당해서 자세히 못 밝히지만, 초반부에 나왔던 링링에 대한 한 대목이 너무 전형적이어서, 결말부의 이야기가 쉽게 연상이 되기 때문에 중후반부 이후부터 진부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미녀는 괴로워>와 <국가 대표>에서 이야기의 보편성과 통속성은 한국영화적인 미덕을 보여주는 장점에 속했었다. 하지만 <미스터 고>의 굵직굵직한 이야기들은 너무 뻔해서 최대한 마음을 열고 보는 필자 블로거같은 친(親) 한국영화 팬에게도 거슬리고 불편한 클리쉐에 가까운 것들이었다.

 

헐리웃에 필적하는, 아니 어떤 면에서는 능가하는 CG 기술력의 실현이라면 우리는 <괴물>(2006년)에서 충분히 보았다. 고릴라 링링의 성격이 순애보에 가까운 점은 무얼 노렸는지는 알겠는데 제작진이 의도한 실험적인 시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순수하고 조숙한 웨이웨이 서교의 진심어린 연기만이, 성충수의 과도한 희생정신과 희화화된 KBO와 야구 구단 사람들의 우스꽝스러움을 간신히 보충하고 있다. 

 

국가대표에서 이재학 음악감독이 보여준 빛나는 OST가 기억나서 음악이라도 기대해 봄직하지만, 장중하고 겉멋 잔뜩 든 스코어만을 들을 수 있었던 점도 많이 아쉬웠다.

 

 

카메오로,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의 구단주로 '오다기리 조'가 나오는데, 오히려 그의 코믹하고 조율된 연기만이 좋게 남았다는 게 역설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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