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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결산] 암살 | 영화가 왔네 2015-07-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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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결산 참여

[영화]암살

최동훈
한국 | 2015년 07월

영화     구매하기

도둑들에 이어 3년만에 발표한 최동훈 감독의 

일제 시대 영화 <암살>.  많은 기대를 안고 보고 왔다.

   

암흑의 시대였던 1933년 중국의 임시정부에서는 김구 주석과 김원봉이 주가 되어

일제의 핵심부인 인물들과 친일파 강인국 암살을 시도한다.

염석진 대장(이정재)의 주도 하에 조선 경성으로 파견을 받은 이들은

그 당시 무명이어서 일본 측에 알려지지 않았던 세 인물이다.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속사포 조진웅, 그리고 황덕삼.

한편

임시정부 내부에 밀정(스파이)이 있어서 이 작전이 노출되어

그들을 청부살인하라고 일본은 사주하고 이를

하와이 피스톨즈(하정우)에게 맡긴다.

하와이 피스톨은 동료 '영감님'(오달수)과 함께

세 명의 독립군의 사진을 들고 상하이에서 경성 행 열차에 올라 탄다.

 

독립군 각 캐릭터들이 평면적이지 않고 각자의 개성과 사연이 있어 살아있게 느껴졌다.

오랫동안 공들인 각본답게 당시 시대상을 잘 보여주면서도

교훈조이거나, 비장하기만 하지 않다.

 

거듭되는 반전들, 각 인물들의 변화되는 모습들에 놀라워 하며

안윤옥을 대장으로 하여

경성 내 임시 정부 지부의 마담 김혜숙 캐릭터까지

정말 그 시대에 존재했던 분들처럼 빠져들며 보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일제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영화, 소설들이 많았어도

임시 정부에 초점을 둔 큰 스케일의 작품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영화관을 나와 찾아보니

가장 기초적인 수준의 이야기들이 나왔음에도 영화를 보며 새로웠던 것

이런 영화를 만들어줘서 고마움과 동시에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전지현이 열연한

안윤옥 캐릭터가 생각보다 비중이 컸다.

오래전부터 전지현의 연기를 지지해 온 사람으로써

그녀의 연기변신과 성장을 지켜보게 되었고

깜짝 놀랄 엔딩까지 있어서

<암살>은 안윤옥의 영화로까지 느껴졌다.

 

데뷔작인 <범죄의 재구성>

  범죄 영화의 새로운 문법을 보여주면서

 미래가 기대되었던 최동훈 감독.

 시대극이지만 범죄의 재구성의 초심같은 게 느껴졌던

 멋진 영화

 <암살>이었다.

 

다 보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한쪽에서 '~~'하는 일정한 톤의 여러 남자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알고보니 한 고등학교 반 학생들이 시험 마치고 단체관람을 왔던 것.

 그 아이들은 어떻게 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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