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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혼자 사는 즐거움

사라 밴 브레스낙 저/신승미 역
토네이도 | 2011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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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 《혼자 사는 즐거움》은 25년 동안 유력 언론사에서 기자로 활동한 사라 밴 브레스낙의 작품이다. 혼자 사는 즐거움보다는 혼자 있는 즐거움이 더 정확하다. 원제가 Simple Abundance이다. 어번던스는 풍요로움을 뜻하는 단어.

제목을 보면 싱글족의 자기계발서 같으나 꼭 그렇지는 않았다. 싱글과 독신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 속에서 고유한 자신만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뜻'이다.​ 혼자임을 오로지 누릴 수 있는 크고 작은 팁들 79가지를 제시한다. 첫 조언이 「묘원 산책하기」인 것은 본서의 비범함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작가는 삶의 유한함을 인지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소중한 추억 수집하기」에서는 취미로서 수집하기의 의미를 성찰한다. 사냥의 전율에 맞먹는 것은 『발견』뿐임을 말하며 수집 행위의 짜릿함을 인정한다. 하지만 자신의 경험을 통해 맹목적인 수집광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킴을 말한다. 작가가 3년 동안 어떤 물건을 수집하다가 어느 순간 허탈해 지고서는 그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수집가는 눈가리개를 하고 다닌다. 수집하는 물건 외에는 아무것도 못 본다. 획득의 본능과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자세는 공존할 수 없다.'

 원제의 직역인 '소박한 풍요'란 바로 이것이었다. 소박한 풍요는 우리가 진짜로 필요한 것을 모두 가졌으므로 이제 충분하다고 말할 때를 아는 것. 사라는 그런 Simple Abundance를 깨닫고는 인생이 보다 맑고 풍요로워졌다고 고백한다.

「눈의 눈을 뜨기」는 일상과 여행에서 어느 순간 문득, 직감적으로 맞이하는 경험을 말한다. 이같은 체험은 '계시'라고 부르거나 '깨달음'이라고도 한다. 작가는 덧붙여 '혼자 있는 즐거움'이라고 불렀다. 삶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비관주의와 거리가 멀다. 그렇다고 비현실적이 되라는 건 아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의무를 이행하고 보통의 삶을 일궈가면서도 혼자 있는 시간과 체험을 통해 내면의 눈을 뜨라는 의미다. 헬렌 켈러는 말했다. '비관주의자 중에 인생의 비밀을 발견하거나 지도에 없는 땅으로 항해하거나 영혼을 위한 새로운 천국을 열어준 사람은 하나도 없다.'

 

우리는 「정지하는 법 배우기」도 해야 한다.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슈나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치는 음표는 다른 피아니스트와 다를 게 없다. 하지만 음표 사이의 정지, 그렇다, 바로 그곳에 예술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휴식과 일 사이에서 삶을 조율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다른 사람의 요구와 자신의 기쁨 사이에서, 혼자 있는 순간과 우정이 필요한 순간 사이에서, 일과 놀이, 활동과 휴식에서 균형을 이뤄야 한다. 이 모든 조율과 조화는 결코 훈련 없이는 얻을 수 없다.

 <혼자 사는 즐거움>은 자신의 체험과 여러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서 친절한 조언을 해준다. 책이 처음 나온 1995년(국내에는 2011년)과 꽤 시차가 있음에도 사라 밴 브레낙스의 주옥같은 통찰들은 큰 설득력을 주고 있다.

 

 삶은 확실하지 않은 형태다. 그래서 다음에 무엇이 어떻게 펼쳐질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틀릴 수도 있지만 어둠 속에서 도약하고 또 도약한다.

-발레리나 아그네스 드 밀

 

 불안과 무질서는 절망의 징후가 아니라 에너지와 희망의 징후다.

 

   영국 역사가 데임 베로니카 웨지우드

 

 내 임무는 스스로를 뜯어고치는 게 아니라 신이 만든 그대로의 상태에서 완전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시인 Robert Brow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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