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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의 꽃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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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의 꽃 영화 이야기
올빼미 | 샤론의 꽃 영화 이야기 2022-11-2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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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의 역사에서 정조의 죽음 이후로 연민이 가는 사건은 단연 이거였다.

소현세자의 죽음.

 

 

영화 <남한산성>의 사건 이후

조선은 왕자 소현세자, 세자빈을 청나라로 볼모로 보냈다.

 

8년이 흘러서 그나마 다행히 소현세자와 강빈은 조국으로 돌아왔다.

 

영화 <올빼미>는 이 사건을 모티브로

상상력을 가미해 창작한 작품. (이하 리뷰에 스포일러 없습니다)

 

 

한편

맹인인 침술사 '천경수'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역사에서 기록되어 나오지 않은 가상의 존재를 사용한 팩션 사극이다.

이러한 한국영화 좋아하는데 꽤 오랫동안 못 봤기에 우선은 반가웠다.

 

거기에

최애배우 류준열, 믿보배 유해진을 비롯한 짱짱한 배우들이 나오니

아니 볼 이유를 찾기가 어려웠던 영화.

 

 

영화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내게 들려줄까?

상영관에 불이 꺼지면 나는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갖게 될까?

 

영화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만 갖고 보는 즐거움을

한껏 안고 보아 나갔다.

 

 

처음에는 빌드업 설정들이기에 무조건 집중하면서 봤다.

중반부로 가면서는 조금 어려웠다. 이런 시대극을 너무 오랫만에 본 탓도 있어서 적응이 좀 필요했다.

 

그런데 소현세자가 의문의 죽음을 맞은 장면부터는

영화에 한껏 몰입하게 되었다.

 

 

유일한 목격자는 소경 침술사 경수.

그는 사실 100프로 안 보이는 건 아니었고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시력을 회복하는 특수한 병을 앓고 있었다.

 

궁궐에 실력으로 뽑혀서 들어왔는데, 굳이 자세한 걸 밝힐 이유는 없었기에

내의원의 신참으로 조용히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특수한 비밀'이 사건의 키를 쥐게 된 것.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그동안

'시각장애인'이 어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다, 라는 영화들은 꾸준히 있었던 것 같다.

 

영화적으로 이러한 서사는 스릴러와 미스터리의 소재로 각광을 받았다.

예전에 <블라인드>라는 영화가 호평을 받았는데 나는 아직 못봤다.

 

그런 소재를 '조선 시대물'로 옮겨온 <올빼미>는

탄탄한 각본에 힘입어서 매우 새로운 영화로 탄생했다.

 

 

후반부의 중요한 사실들은

인조실록에도 나오고 역사적으로 실제했던 일들이었다.

그래서 주인공인 '천경수'의 스토리와, 역사가 만나는 지점들이 나올 때 소오름 이었다.

 

역사를 배경으로 한 사극 영화는, 항상 딴지를 받기 쉽상이다.

"그런 일이 역사에서 없었는데 거짓 아니냐?"는 질문 같은 거로 말이다.

 

하지만 팩션 영화는 굵직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발휘한 쟝르이기에

이제는 나름 환영받지 않나 싶다.

 

 

철저히 상상력을 가미하였기에,

오히려 실제의 역사 속에서 그럴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는 게 즐거움이었다.

 

이러한 '상업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그렇다고 역사를 왜곡해서 받아들일 거라고는

전혀 생각치 않는다.

 

오히려 엄근진의 역사를 두고서 이런 생각, 저런 상상을 해보면서

더욱 우리 역사의 외연도 확장되는 게 아닐까.

 

 

물론 그렇대도 엄연히 '지켜야할 선'은 있기 마련이다.

 

영화 <올빼미>는 그런 점에서도 합격점을 주기 충분하게

실제 역사를 잘 우려냈다고 생각한다.

 

 

늘 천민, 하층민으로 나오곤 했던 유해진씨가 처음으로 왕, 인조 역으로 나왔는데

무척 잘 어울렸다.

 

조연들을 연기한 배우들도 신구의 조화가 완벽해서 보는 맛이 있었다.

 

문득 생각해보니

올해에 본 영화 중에 가장 좋게 본 작품 아니었나 싶다.

 

 

실제 역사도 찾아보고 싶게 만든

웰메이드 사극 史劇 <올빼미> 이다~~.     아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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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시그널 | 샤론의 꽃 영화 이야기 2022-11-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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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드라마 <시그널>은 일본에서 드라마로 리메이크 되었었다.

<극장판 시그널>은 드라마 시리즈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2021년의 사에구사 경장. 그는 미제사건 수사팀에 속해있다.

사에구사의 상사는 사쿠라이 팀장.

 

한편 12년 전인 2009년에는 경사 오야마가 있다.

그는 사쿠라이의 상사였다.

 

미래의 사에구사 형사와 과거의 오야마 형사.

어느날 배터리가 나간 한 무전기를 통해서 두 형사가 교신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원작과 동일한 설정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미제 사건 수사팀은 한 경관의 의문사를 수사하는데

여기서 수상한 죽음이 연이어 벌어진다.

 

미제사건 팀 소속인 사에구사 경장은 2009년에서 오는 형사의 교신을 통해서

현재 벌어진 사건의 단서들을 알게 된다.

 


 

 

이러면서 점점 사건은 경찰 내부의 일임이 유력해지고

미제사건 팀원들은 중요한 것은 ‘윗선’에 알리지 않은채 사건의 실체에 다가간다.

그러다보니 팀원들은 위험들을 자주 맞닥트리게 되고

협조하던 기자가 죽음을 맞기에 이른다.

 

이 사건의 중심은 2009년의 니시신주쿠 테러사건이었다.

경찰 내부의 비리임은 이제 확실해졌음을 안 사쿠라이와 사에구사.

 

과연 범인들은 누구이며,

어느 윗선까지 올라갈 것인지 예측할 수가 없는 채 사건은 일파만파 전개가 된다.

 

 

원작에서 이러한 이야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대부분 영화를 위해 새로 창작된 이야기로 보인다.

그런 속에서 시리즈 드라마의 여러 설정들을 가져와서 자연스럽게 연결시켰다.

 

이야기 자체는 일본드라마에서 꽤 자주 보던 것이라 아주 많이 새롭지는 않았다.

오랜만에 한국드라마 원작의 향기가 곳곳에서 느껴진 것이 의외로 재미 포인트였다.

 

여성 형사는 김혜수와 전혀 다른 분위기인데

남자 형사 주인공은 이제훈과 결이 똑같아서 신기하고 몰입되었다.

조진웅 역 형사는 다른 느낌인데 색다르게 멋이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자꾸 우리나라의 현재가 오버랩되는 건 왜였을까.

 

경찰 내부의 부패와 비리를 파헤치는 내용. 관방장관의 건방진 행태.

특정 날짜의 테러 사건을 막기 위해서,

미래에서 얻은 단서로 고군분투하는 미제사건 팀의 모습들.

 

어쩔수 없이 10.29 참사가 한번은 생각이 났다.

 

사에구사 경장과 오야마 경사는 마지막 교신에서 이런 대화를 나눈다.

그 아무리 잘난 대단한 사람들이라도, 죄를 저질렀으면 처벌을 받아야 됩니다.

그런 세상은 언제나 되어야 올까요.

포기하지 않으면 미래는 바꿀 수 있습니다.

 

 

만약에 미래에서 10.29를 막기 위해 누군가가 관계자에게 연락을 했다고 쳐 보자.

무전기, 전화, 문자로.

아마도 경찰, 공직자, 공무원, 정치인, 혹은 기자 직종일 것이다.

그런데 한, 두 사람, 말단의 사람이 그걸 윗선에 알린다고 해도

시장, 경찰청장,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그걸 무시했다면 절대 참사를 막을 수 없었을 것이다.

 

영화에서는 니시신주쿠 테러로 아내와 딸을 한꺼번에 읽은 한 ‘공직자’가

그 일의 배후에 관방장관, 공안 공안부장이 관계된 걸 알고 테러를 벌이는 사건이 나온다.

 

이 테러는 절대적인 범죄이고 용인될 수 없는 것이지만,

아오키 부장의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그가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일말은 들었다.

 

 

관계된 장관이, 사건을 수사하는 기관의 부장이, 자신의 아내와 딸을 죽게 했는데

그걸 국가의 이익을 위한 거라며 무마했다.

경찰은 제대로 수사하지 못했고, 언론은 기자 딱 한명이 실체에 다가갔는데 제거를 당했다.

즉 세상에서 이 일은 전혀 없는 일이 되었다면

그가 마음 먹는 일은 ‘테러’일 수밖에 없지 않은가.

 

너무도 충격적인 일을 두고,

경찰 고위직, 관계 부서 장관이 모두 자기는 잘못 없다며 법적으로 빠져나간다면

해당 참사로 가족을 잃은 이들 중 누군가는, 테러같은 마음을 품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테러가 이해받아야 한다는 말이 절대 아니다.

이제 우리 사회도 부조리한 일들이 점점 생겨나기에, 외국의 일로 치부한 테러의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걸 관계된 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거다.

그런 걸 대비하라고 있는 게, 국가 치안 시스템인 거다.

 

 

영화에서 테러를 막는 법의 제일 우선은 고위 관리들의 비리를 밝혀내는 것이었다.

경찰은 양심에 따라 수사하고

언론은 진실을 취재해 보도하는 거였고.

 

 

영화 <극장판 시그널>은 수려한 웰메이드 경찰 영화이다.

예전 같았으면 그저 장르 영화로 ‘즐감’하고 말았을 감상이

이번에는 그렇게 단순할 수만은 없었다.

 

마지막으로 <시그널>의 한국드라마 시즌 2를 염원해보면서

감상기를 마쳐 본다~~.         As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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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 샤론의 꽃 영화 이야기 2022-11-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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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씨가 마르다시피 한 한국 로맨스 영화.

 

대만에는 청춘영화가 전성기이고 일본쪽에도 명맥이 있는 걸 비교하면

한국의 이런 현상은 이례적이었다.

 

개봉작 <동감>은 그런 면에서 몹시 반가운

단비 같은 영화 였다.

 

한국대학교 95학번 김용.

한국대학교 21학번 김무늬.

 

두 사람은 무선 햄 통신으로 연결되어서 서로 교신을 시작한다.

 

영화의 시작은 원작과 똑같다.

영화의 결말이 궁금해서 이 영화를 서둘러 보고 싶은 것도 있었다.

 

원작을 워낙 좋아하기에 큰 기대감은 내려놓고 본 영화.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결정적인 설정도 뜻밖에 똑같아서 놀랐다.

김용이 교신한 미래의 김무늬는, 김용의 첫사랑의 딸이었다는 것.

 

음. 그런 것인가. 이렇게 똑같이 흐른단 말이지.

 

나는 조금은 비판적인 자세가 되어서 영화를 계속 감상했다.

그런데 또 나름의 감동이 없지 않은 거다.

 

2020년대라고 ‘순정’이 왜 없겠는가.

영화는

여진구와 조이현의 순수한 연기를 통해서 이것을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로맨스물이 워낙 호불호를 타는 장르이기에

애초에 이 장르에 야박한 이라면 별로 감동이 없을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은 나 같은 이에게는

심쿵하는 장면을 끝내 선사하는 영화였다.

 


 


 

1999년의 김용. 여진구 배우가 사랑을 포기할 때,

비를 맞으면서 오열할 때

근래의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오열씬이자 순애보 역으로써 나는 완전히 매료당했다.

 

조이현의 새로운 발견이었던 점이 무척 좋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윤복이로 나올 때부터 정말 좋아했던 신인 연기자.

 

멜로 연기는 결코 과소평가받을 분야가 아니다.

 

생활 연기도 녹아 있어야 자연스러운 장르가 멜로 영화.

 

조이현은 그런면에서 넉끈히 합격점을 줄 수 있었고

앞으로의 다양한 행보도 기대하게 했다.

 

여진구가 든든히 받쳐주었기에

이 ‘시대를 넘나드는’ 가상의 판타지에 설득될 수 있었다.

여진구 파이팅~! ^^

 

아니 그리고 ‘노래’가 스포일러 일 수가 있나?

 

하이라이트 씬에서 김용이

중대한 결심을 할 때 흐르는

1999년의 그 노래 한곡은 끝내 심금을 울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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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3 | 샤론의 꽃 영화 이야기 2022-11-1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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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라는 이름은 지금은 어벤저스의 인물로 유명하지만

그 전에는 이 캐릭터 아니었나 싶다.

록키 발보아.

록키 영화는 예전에 명절 특선영화의 단골이었지만

자연스럽게 기억에서 멀어져갔다.

 

 

그러다 유튜브의 영화 OST 채널에서 록키 주제가가 많이 회자되는 걸 근래에 봤다.

나도 록키 세대는 아니지만 그 주제가 만큼은 뚜렷히 기억하고 있다.

스포츠를 주제로 영상이 나올 때 반드시 소환되는 그 음악 말이다.

      https://youtu.be/B_bQ6vlG0Gg

 

1편과 2편은 안 보고 3편을 처음 보았다.

스토리가 어려운 건 아니어서 금새 파악했다.

 

 


 

 

헤비급 복싱 챔피언에 오른 록키는 막강한 상대를 만나서 처음 패했다.

방어전에 실패한 것이다.

승승장구하던 록키에게 이 패배는 뼈 아팠고 곧바로 슬럼프를 겪게 된다.

 

영화는,

스포츠 영화의 주인공이 좌절감을 맛보고 포기했다가

다시 일어서는 서사를 정직하게 그린다.

1982년작 이기에 지금 기준으로 보면 투박하고 촌스럽긴 하다.

 

근데 꾸미지않은 그 우직함이 뭉클하게 다가왔다.

 

권투라는 스포츠 자체가 비인기 종목이기에 거의 잊고 있었는데

원초적인 게임만이 갖는 특유의 아우라가 있었다.

 

 


 

 

수십년이 지난 지금 봐도 감동적인 건

전적으로 실베스터 스탤론의 존재감 덕분이었다.

 

권투가 비인기 이긴 하지만

우리는 복싱 용어를 관용구로 여전히 쓴다.

강펀치를 날리다, 녹 다운, 그로기,

코너에 몰리다 어퍼컷을 먹이다.  스파링

 

우리의 인생에 전투적인 상황이 올 때

권투에서 쓰이는 말은 꽤 적절한 비유가 된다.

 

에이 이제 복싱은 너무 원시적이야 라고 생각했지만 (웃음)

인생이라는 링에서 온갖 투쟁들을 겪고서 보니 그렇지만도 않다.

록키가 다시금 챔피언을 탈환할 때

유치할 지언정 나도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이제 권투 영화는 한물 갔지만

실베스터 스탤론의 이 시리즈 만큼은 킹정!

을 외치게 한  영화.

 

배경음악의 클래스도 여전했던

<록키> 3편이다.                     As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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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영화 〈해길랍〉위험한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 샤론의 꽃 영화 이야기 2022-11-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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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한 이라는 대만배우에 매력을 느껴서 고른 영화.

 

흔한 청춘영화의 알콩달콩함을 보여주던 영화.

중간에 어떤 사고가 나면서 뜻밖의 전개로 급선회 한다.

해길랍,이 무슨 뜻인지는 영화에서도 안 나오고 아직 검색 안 해봤다.

 

 

주인공은 고등학생 절친 3인방.

왕팅, 시쩐, 원탕셩.

앞의 두 명은 여학생이고 마지막은 남자 고등학생이다.

 

 

버스안에서 서로 첫눈에 반한 왕팅과 원탕셩.

둘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호감을 표시하고 커플이 된다.

왕팅의 절친 시쩐은 이 둘을 흐믓하게 지켜본다.

 

 


 

 

 

어느날 왕팅과 시쩐이 놀다가 부상당하는 작은 사고를 당했다.

그래서 응급실로 가고 처치를 받은 두 친구.

그런데 왕팅에게 뜻밖의 ‘병’이 있다는 선고를 받았다.

그것은 성별 性別 하고 관련된 거였다.

왕팅이 당연히 여자인 줄 알았는데

본인도 모르고 가족도 몰랐는데 남성이었다는 거다.

 

 

이게 의학적으로 정확히 어떤 건지는 영화에서 설명이 안 나온다.

왕팅은 우선 급하게 자궁 적출술을 받았다.

왕팅은 중요하고 어려운 수술을 받아야 했기에 외국으로 이민을 간다.

 

 

이 사실은 절친인 시쩐만 알았고

남자친구였던 원탕셩은 전혀 모른채 의문의 1패로 실연을 당했다.

 

 

몇 년후.

시쩐과 탕셩은 같은 대학교에 다니고 있다.

두 사람은 여사친 남사친으로 가깝게 지내며 평범한 스무살을 보내고 있다.

 

 

시쩐은 어느날 어떤 안경쓴 남학생이 자신을 쫒아오는 걸 느끼고

왜 그러냐고 물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그런데 세상에 그는 ‘왕팅’이었다.

수술을 마치고 의학적으로 외모적으로 ‘남성’이 된 왕팅이었다.

 

 


 

 

 

영화는 이러한 ‘진지한’ 소재를 매개체로 썼다.

그러면서 청춘 영화의 문법으로 내내 전개가 된다.

절친의 성별이 일순간에 뒤바뀌었지만

시쩐은 흔쾌히 왕팅을 다시 받아들인다.

 

 

한편 원탕셩은 어느날 갑자기 왕팅을 만나고 충격감에 사로 잡힌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왕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시금 ‘연애 감정’을 키우게 된다.

아니 이 무슨 엽기적인 이야기인가.

 

영화는

‘간성’이라는 특수한 증세를 지닌 왕팅을 그저 소재로만 사용한다.

보통의 남자인 원탕셩이 약간의 혼란을 거쳐서

다시 완팅을 ‘사랑’하게 된다는 결말로 영화는 끝난다.

 

 

의학적으로 세세하게 밝힐 필요까지는 없다고 해도,

왕팅의 성 전환을 너무도 편리하게 이야기하는

영화에 식겁했다.

 

 


 

 

 

나는 ‘허광한’이라는 배우 때문에 이 영화를 선택했었고

기성세대인 성인이기에

그냥 특이한 영화봤다고 치부하고 넘어갈 수 있다.

그치만 호기심이 많을 10대 아이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볼지

사뭇 우려심이 든다.

 

 

이 영화에 궁금증이 있는 10대들이여.

혹시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이 ‘이모’ 한번 믿어보고 그냥 영화 패스하길 권장해본다.

 

 

대만 청춘영화에 실망해 본적은 한번도 없는데

처음으로 배신감 (!) 을 느낀 영화.

 

근데 해길랍이 정말 무슨 뜻이지?

검색하러 가야 하나. 귀찮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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