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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차별이 아니라 공감을 원하는 자폐성향을 지닌 어린 숙녀의 이야기 | 기본 카테고리 2021-06-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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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파크

엘 맥니콜 글/심연희 역
요요 | 2021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우리 모두는 어쩌면 자신만의 남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남다른 점은 무시와 조롱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따스한 눈빛과 진심 어린 공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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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가진 그릇된 고정관념은 쉽사리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조금이라도 우리와 다른 모양새를 하고 있으면 자연스레 눈이 그쪽으로 향하고야 만다. 짐짓 의식하지 않으려 해도 의식이 눈을 지배하지 못하는 탓인지, 기어코 보고 만다.

 

'스파크' 책을 읽고 나서 큰 아이가 유치원 졸업식 때 남들과는 다른 몸짓을 하고 있는 그 아이가 떠올랐다. 강당이 아닌 아이들이 공부했던 교실에서 이뤄진 단란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 졸업식은 그 아이에게도 그 부모님에게도 뜻깊었을 것이다. 엄마가 아이에게 쓴 편지를 읽어내려가며 흘린 눈물이 아직도 진하게 내 뇌리에 남아있다.

연신 고마움을 표현하던 그 말을, 그 눈물 섞인 미소를 말이다.

 

여기 그 아이와 닮은 듯 다른 자폐성향을 지니며 살아가는 아이가 있다.

'에디'라는 이름의 열한 살 친구를 만나러 들어가 보도록 하자.

 

스파크(spark)는 불꽃, 불똥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소설 속 주인공인 에디는 전기 불빛이나 시끄러운 소음 같은 거에 온몸이 전기 충격이 이는 듯한 스파크를 느낀다. 그녀는 자폐 성향을 지닌 여자아이이다.

 

시각과 청각에 예민한 에디는 보통의 사람들이 듣지 못하는 것을 더 잘 듣고, 다른 사람들이 못 느끼는 것을 더 잘 느낀다. 그녀는 도서관에서 좋아하는 주제의 책을 읽는 시간을 좋아한다.

 

난 항상 몇 걸음 뒤처진 아이다. 하루 만에 책 한 권을 다 읽을 수 있고, 어떤 것이든 죄다 기억할 수 있고, 세상을 강렬하게 느낄 수 있지만 세상은 내게 언제나 모호하다. (p.125)

 

에디의 가족은 아빠 엄마 그리고 쌍둥이 언니까지 다섯이다. 에디의 쌍둥이 언니 중 한 명인 키디는 에디와 같은 자폐 성향을 지닌 자로 누구보다 에디의 마음을 잘 이해해 준다. 대학생인 키디는 다른 사람처럼 마스킹 하는 것을 능숙하게 해서인지 그녀가 자폐성향을 지녔음을 성인이 된 후로 만난 이들은 알지 못한다. 그녀를 어릴 시절부터 보와 왔던 이들은 그녀가 많이 좋아졌다고, 다 나은 것이라 여기지만 키디는 아직도 자폐성향을 지니고 있다. 예전과 똑같이.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면 이렇게 한다는, 낯선 관습을 익힌 가면 뒤에 숨어있는 셈이다.

 

표정이란 건 어떻게 볼 수 있는 건지, 그 표정을 보고 어떻게 기분을 알아채야 하는지, 나는 왜 그걸 모르겠는 건지,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 (p.18)

 

사람은 책과 다르다. 익숙한 책을 읽으면 언제나 똑같은 내용으로 언제나 마음에 위로를 준다. 하지만 사람은 다르다. 익숙한 사람이라도 매번 새롭고, 특히 속마음까지 읽는 건 쉽지 않다. (p. 26)

 

에디는 늘 유의어 사전을 통해 상대방의 감정에 걸맞은 단어를 추측하고, 다른 사람들의 흉내를 내는 모습이 꼭 가면을 쓴 것만 같다.

 

에디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에디의 담임 선생님인 머피 선생님은 글씨가 엉망이라고 에디가 글씨 쓴 종이를 찢는가 하면 에디가 푼 수학 문제를 에디 스스로 푼 것이 아니라 베낀 것이라 오해한다. 에디는 자기를 향해 질타하는 것이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 어쩌면 자신이 그리 받아들이게 될까 봐 한편으론 겁이 난다.

 

그래서일까? 수업 중 배우게 된 '마녀 이야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마녀로 몰며 화형 당하고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그녀들의 울부짖음이 에디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만 같다. 그래서 에디는 마을 안건 회의에서 마녀로 몰린 자들을 위한 추모비를 만들자고 건의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자신을 잘 이해해 주는 단짝 친구 오드리와 함께 팸플릿을 만들어 배포하는가 하면 모금도 한다. 그렇지만 마을의 명성을 중요하는 자들에 의해 번번이 무산되고 만다.

에디는 자신이 사는 주니퍼 마을의 회의가 열리는 날, 마녀재판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추모비를 만들자는 자신의 의견을 어필하기 위해서 작은 연단에 섰다.

 

"자폐성향은 왼손잡이거나 색맹인 것과 다를 게 없어요. 이건 세상을 다르게 받아들인다는 뜻일 뿐이에요."

 

에디는 자신의 자폐성향이 사라지지 않고 평생 지닌 채 살아가야 함을, 그럼에도 우리들은 다른 점보다는 비슷한 점이 많음을 말한다. 그리고 오래전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처형당한 자들의 아픔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에디는 과거에 억울하게 처형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점차 자신을 인정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가면 속에 감춰진 모습이 아닌 자신의 참모습을. 그리고 에디의 노력 덕분에 그녀가 사는 작은 마을 주니퍼에는 마녀들을 위한 추모비가 세워졌다.

우리 모두는 어쩌면 자신만의 남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남다른 점은 무시와 조롱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따스한 눈빛과 진심 어린 공감에 있을 것이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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