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는 본래의 자리가 있다.
그럼에도 자신의 자리를 잊은 물건들이 간혹 눈에 띈다.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테이크아웃 음료잔, 모진 비바람에 뒤집힌 채로 볼썽사납게 놓인 우산살... 등
나이 어린 꼬마도 안다. 길거리의 쓰레기를 보면 '지구가 아파하겠다'라고 안타까워한다.
하물며 다 큰 우리들이 왜 모르겠는가.
'지구에서 가장 큰 발자국'은 환경 문제에 대해 재치 있게 풀어쓴 이야기책이다.
지금 우리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다가오는 미래를 바꿔보자 다짐하게끔 한다.
지금 커나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환경 관련 동화 '지구에서 가장 큰 발자국'의 내용을 살피러 들어가 보도록 하자.
'지구에서 가장 큰 발자국'은 지구상의 80억 명의 인간이 1명의 거인이라면?이라는 재미있는 상상에서부터 시작한다. 세상에 사는 80억 명의 인간은 그 수를 쉽게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지만 한 군데에 몰아넣는다면 영국의 수도 런던에 전부 몰아넣을 정도라 한다. 그렇게 따지고 보면 광활한 우주 중 인간은 가장 작은 존재인 듯하다.
환경보호를 논하기 전에 80억이라는 쉬이 가늠하기 어려운 숫자에 머리가 지끈 지끈해질까 봐 뭉쳐 기계로 하나의 거대한 인간으로 탄생시켰다.
외모는 판단하지 말도록 하자. 지금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의 거대한 인간이 어떻게 지구라는 곳에 살고 누구와 함께 살며, 무얼 먹고 무얼 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함이니.
조금은 기괴해 보일 정도로 거대한 인간은 능력치가 만렙이다. 축구장만큼 커다란 눈에 다리는 또 어찌 긴지 세 시간 만에 지구 한 바퀴를 돌 수 있다고 한다. (우와, 너 좀 많이 멋지구나!)
뭉쳐 기계를 통해서 인간뿐 아니라 다양한 동물들도 하나로 만들었다. 에펠탑에 코알라가 매달릴 정도로 그들 또한 커다래졌지만 인간에 비하면 작디작다.
그렇지만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닭, 돼지, 소 등의 몸집은 코끼리 기린 등 그 어떤 종보다 커다랗다. 이처럼 인간의 필요에 의한 동물은 그 수가 느는데 반해 다른 동물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고만 있는 것. 멸종 위기 동물이 많아지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인간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는 바로 '땅 파기'라고 한다. 그 이유인즉슨 땅을 파야 보물을 캘 수 있고, 땅을 파야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전자기기를 생산할 수 있는 물질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어마어마한 양의 모래와 자갈을 구하기 위해서도. 그것들은 매년 수백만 채의 새 건물을 짓는데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 되어준다. 매초마다 수영장 하나 넓이만큼을 파내는 덕에 지구는 지금 구멍이 파일 정도라 하니 그 심각성이 가히 놀라울 따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줘서 너무나 좋다.)
책을 읽고 나서 부록으로 들어있는 에코북을 통해 독후 활동지까지 할 수 있다. 겨울 방학에 아이와 함께 환경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나서 독후 활동까지 해본다면, 미래를 이끌어나갈 가치로운 어른이 되는 발돋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지구를 아끼고 보호해 주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다.
뭔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해보고 싶진 않은가?
혼자는 어려우나 함께이면 그 힘은 놀라운 결과를 낳는다.
일상생활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해 보고자 노력해 보는 것이 어떨까?
지금껏 지구에서 나는 것들로 다양한 혜택을 누렸다면 지금이라도 조금씩 돌려놓아주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지구를 아껴주는 것은 실로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