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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는 경제적인 행동의 산물이다. | 기본 카테고리 2022-11-3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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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

이강희 저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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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 역사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편이다. 특히 역사적인 사건을 주제로 하여 많은 드라마 영화가 제작되면서 완전한 허구의 이야기보다는, 역사적인 배경을 가진 이야기는 훨씬 더 많은 개연성을 가지고 있으니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경제에 관한 이야리라면 좀 달라진다. 경제는 좀 어렵고 딱딱하고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 조금만 들여다 보면 세계사의 대부분의 사건들은 모두 경제와 관련이 있다. 종교적인 문제나 기후나 환경적인 문제로 인한 사건들도 종종있지만 결국에는 인간의 역사는 경제와 분리해서는 설명하기 어렵다. 여기서 말하는 경제라는 것은 사람이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되어 있으며, 사람의 욕망을 채우고 원하는 바를 얻기위해서 재산을 늘리고, 그 수단으로 전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는 역사라는 것이 인간의 행동의 기록이기 때문이며, 인간의 본성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책은 1부는 특정 재화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고, 2부는 특정 사건을 중심으로 역사를 그리고 있다. 특정 재화가 역사속에서 어떤 작용을 했는지 설명하고 있는 1부는 색다른 면이 많다. 2부의 경우는 학창시절의 세계사(요즘은 중고등학교에서 세계사를 공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에 배웠던 내용을 보다 경제적인 면에 치중해서 설명하고 있다. 당시에는 이러한 사건이 있었고, 결과로 이렇게 되었다는 것을 주로 공부했는데, 정작 그 사건이 발새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소홀히 다룬 적이 많았다. 어른이 되어서 다시 책을 보고, 미디어를 접하고서야 그러한 대부분의 사건들은 경제적인 원인이 발단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부의 대표적인 이야기중에 생각나는 것은 소금(salt)에 대한 이야기다. 흔히 작은 금(gold)라고 불리웠다는 소금이 현대의 화폐를 대신할 정도로 중요한 재화였다는 것, 소금의 도시라는 지금의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Salzburg), 급여, 봉급을 뜻하는 (salary, salary man)도 소금에서 유래한 단어이며, 심지어 군인을 뜻하는 솔져(soldier <-- sal dare; 살 다레)도 군인들의 급여를 소금으로 지급했던 것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우며, 소금과 생선(대구, 청어)들이 만나서 보급된 염장기술의 발달은 자본의 축적과 장거리 항해(대항해 시대)를 가능하게 했고, 이는 구대륙 세력이 신대륙 진출을 가능하게 했고, 육로가 아닌 해상으로 물자의 대량이동을 가능하게 했다.

2부의 대표적인 이야기는 중세시대의 네덜란드와 유대인의 이야기를 빼놓을수 없다. 염장생선으로 많은 부를 축적한 네덜란드 상인들 이야기, 현대식 금융기법, 주식회사, 은행들의 탄생과 영국으로의 이주, 스페인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하고, 대영제국의 기반을 닦은 그들은 현재의 세계에서 부를 가지고 역사를 주무르고 있다. 돈벌이와 인간 욕망을 쫒아서 노예무역을 하고, 식민지를 개척하고, 아편전쟁같은 가장 비윤리적이 전쟁을 일어나게 된것도 경제와 관련된 것이다.

로트쉴트(로스차일드)가문의 이야기를 다룬 부분을 보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정보의 중요성을 알수 있다. 루머, 첩모, 소문 들을 만드는 세력, 이를 이용하는 세력과 이용당하는 세력으로 등으로 나뉘며, 정확한 정보를 남들보다 빨리 아는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단적으로 볼수 있다.

책에서 주로 이야기 된 것은 서양의 역사 주로 유럽의 역사와 관련되어 있다. 오늘날은 동서양 모두가 역사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이른바 선진국으로 불리는 세력들은 끊임 없이 국제 질서를 자기들이 유리한 쪽으로 바꾸려고 하고 있다. 신들에게 유리하게 위해 각종 규제책을 만들며 글로벌 스탠다드라면서 약소국에도 동일한 잣대를 들이 밀고 있다. 요즘은 ESG를 많이 강조하고 있다.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ESG를 강조하는데 세계의 빈부를 더 가파르게 만들고 있으며, 이른바 후진국들이 쫓아오는 조짐이 보이니 이러한 서양선진국의 입장에서 새로운 규제책을 또 만들어내는 것 같다. 유럽인은 지성인이며, 아프리카, 야사인들은 야만적이라고 하나 역사를 알면 그렇게 말할 수 없다. "영국신사"라는 말은 영국인의 만행을 감추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말이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명언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적용돠고 있다. 역사의 거의 대부분은 경제적인 원인과 결과의 산물이다. 경제사는 곧 세계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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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와 환율의 콜라보 | 기본 카테고리 2022-11-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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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대한민국 금리와 환율의 미래

김효신 저
트러스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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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민간기업에서 일을 하다가 2004년 5급 민간경력채용 1기로 재정경제부 사무관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여 현재 금융위원회에서 근무 중인 저자 김효신 과장(서기관)은 이 책을 통해 금리와 환율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을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찬찬히 알려준다. 금리란 무엇인가 부터 시작하여 금리와 환율의 기본적인 설명부터 시작해서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 기업과 가계에 미치는 개별적인 영향까지 문답 형식으로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중간 중간에 중복된다 싶은 부분도 많이 등장하지만 책의 형식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분으로 본다.

특히 금리와 환율이 중요한 이유는 그냥 단순히 통계에 등장하는 숫자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경제, 특히 요즘은 일반인들의 자산 가격(특히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투자자에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예상을 벗어나는 급격한 변동은 주식, 부동산, 실물자산 등에 빠른 속도로 전파되어 연쇄적으로 피해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준비된 투자자들에겐 고평가된 자산을 최고의 가격에 매각을 하여 차액을 실현거나 반대로 자산을 저가에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금리와 환율의 기본전인 메커니즘만 알아도 내 자산을 지키거나 방어할 수 있다. 특히 요즘의 금리상승기에 필요한 기본적인 대응법을 안다면 적절한 수비를 할수 있다고 본다.

책의 목차 바로 이후에 등장하는 부분이 있는데, 작금의 금리, 환율 상황을 반영하여, 금리와 경기 침체와의 관계로 미국의 금리변동과 국내에 경제 연관성을 설명하고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을 4가지 시나리오 정리하여 시나리오 1 - 극심한 경제위기, 시나리오 2 - 가벼운 경제위기, 시나리오3 - 스태그플레이션 지속 시나리오4 - 인플레이션 조기 안정화 등으로 각 설명하며 각 상황별 대응이 실려있다.

저자는 미 연준이 예상하는 4.6%의 기준금리로는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며, 2008년(서브프라임발 금융위기)처럼 기준금리 5%를 넘겨야 안정화 될수 있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다.

책의 후반부에 환율과 관련해서 근자의 각국의 경제 상황을 환율과 금리로 해석하여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유럽경제 현황과 환율전망, 영국의 상황, 튀르키에의 상황, 러시아와 BRICS 와의 관계, 미국의 달러패권 유지정책등 단순하지 않은 국제 경제의 상관관계에 대한 설명과 예상되는 각국의 정책 방향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현재부터 2023년이후의 전망을 담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금리와 환율에 관한 정석적인 설명들로 가득 차 있다. 1페이지부터 차근차근 읽어서 금리와 환율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어느정도 기본적인 경제지식이 있다면 목차를 보고 필요한 부분만 챙겨보는것도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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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으로 풀어보는 2023년 | 기본 카테고리 2022-11-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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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머니 트렌드 2023

정태익,김도윤,김경민,김상균,전영수,최준철,홍춘욱 공저
북모먼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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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격동의 시기이다. 이런 표현이 너무 진부하다고 느껴지지만 2022년 올해는 여러모로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대한민국은 많은 이슈와 문제점 등이 도출된 한 해였다. 사회적으로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서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진입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들이 마스크 의무착용을 없앴다. 물론 중국은 아직 예외적인 상황이다.(중국의 대처방안도 상당히 예외적이다)

경제적으로는 코로나로인한 무제한적인 확장재정정책이 종지부를 찍으며, 풍부한 유동성 및 우크라이나-러시아간의 전쟁으로은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나타났고, 인플레이션의 억제가 전세계 모든(아닌 국가도 몇몇 있다) 국가의 기본적인 목표가 되었으며, 금리인상을 통한 유동성 회수에 나서기 시작했다.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야기한 미국부터 빅스텝이라는 별칭으로 금리를 내년까지 대폭 인상할 것으로 보이며, 유럽을 비롯, 아시아 한국도 동일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그와중에 급격한 경기하강이 발생할 것으 예상된다.

각설하고 책의 제목처럼 이책은 내년(내년이후까지 포함하여)의 경제의 트렌드를 예견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이다. 크게 6장과 부록(부자되는길)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2022년을 돌아보고 2023년의 경제 상황을 예상하는 개론적인 의견들로 꽉 차있다. 2장은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 3장은 주식시장에 대한 이야기, 4장은 돈이 야기한 우리사회의 웃픈 자화상, 5장은 새로운 기술(Technology), 6장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인구감소의 문제와 그에따른 새로운 위협과 기회에 대한 이야기다.

내년 경제에 대하여 대부분의 견해가 올해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 기간동안에 공급된 유동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억제책으로 이미 각국은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고, 특히 미국쪽의 급격한 금리인상을 단행중이며, 강달러 현상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중이다. 일시적으로 강달러의 흐름이 약해질수는 있으나, 불경기일수록 달러, 금 등의 전통자산이 항상 각광을 받았다. 재고가 넘쳐나는 상황에서도 금리인상은 소비의 감소를 가져올 수 밖에 없으며, 소비의 감소는 다시 경제를 위축시키겠지만서도, 물가를 안정시키기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또한 한국의 경우 머지않은 장래에 이른바 60년대생의 은퇴가 시작되는데, 이는 마지막 고도성장기시대의 세대가 각 기업들에서 빠져나간다는 뜻이며, 기업들은 인력구조 개편이 가능하리라 본다.

부동산과 주식의 시장의 경우 하양 한정세를 유지할 가는성이 높으며, 주택의 경우 이른바 대다지 알짜배기들도 급매들이 나올수 있는바 새로운 진입의 기회가 생길 것이다. 재택근무의 일반화로 인하여 오피스상권의 쇠락은 피하기 힘들며, 원룸형태에서 벗어나 워케이션의 수요를 흡수할 수있는 다향한 형태의 거주서비스의 공급이 가속화 될것이다. (쉐어하우스의 고급화, 휴양지의 워케이션하우스의 증가 등). 주식시장은 워낙 예측이 힘든 장세가 되겟으나, 일희일비하지말고 기다리면 금리인상이 끝나는 시점에 다시 기회가 올 것으로 보고있다.

작금의 경제상황과 젊은세대의 트렌드는 한마디로 과시욕구의 실현인데, 이또한 시들해질수도 있으나 부자들 따라하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 같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잘살기 보여주기)에 중독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경제적인 기회들이 등장할것이다. 인스타그램으로 대표되는 보여주기식 생활방식이 얼마나 지속될 지는 모르겠으나, 이미 일부의 사용자들이 SNS 상의 삶이 아닌 진짜의 삶을 추구하고자 거기서 벗어나고자 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자본가가 아니더라도 중산층부터는 증세의 압박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기에, 해외이민의 증가가 예상되며, 이를 막기위해서는 증여세/상속세의 개편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한다. 가상자산에 대한 실망이 증가하고, 금리인상 까지 겹치며 이른마 NFT, 암호화폐등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진행중이며, 앞으로도 가속화 될것이다.

인구의 감소는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이야기 하는데, 대부분 부정적인 내용이 많다. 긍정적인 면은 경쟁의 감소정도인데, 경쟁의 감소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수요의 감소는 없어야 한다, 그런데 자동화와 인공지능으로 대표돼는 고도 정보화는 노동시장의 수요 또한 감소시킬수 있다. 사람을 줄이고, 로봇의 보급을 늘려가는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어느 시점에서는 자동화로인한 효용보다 시장의 구매력감소가 수요의 감소를 유발하는 역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게 될 것이다. 더낮은 금액에 시장에 물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더라도 물품과 서비스를 소비할 수요력의 감소는 결국에는 공멸의 길로 가게 되는 것이다. 로봇으로 대체되는 사람만큼 그 반대급부를 사람들에게 제공하여 수요를 지속시킬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이책은 좁게는 2023년 내년에 대한 전망을 담고 있으나, 넓게 보면 기술의 발달과 인구구조 변화가 이 가져올 미래사회에 대한 예견으로 가득하다. 기계로 대체되고 있는 인간이 지속적인 가치창출과 사회의 구성원으로 계속 유지, 존재하기 위한 방법론적인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 '매트릭스' 같은 일이 일어나지마란 법은 없겟으나, 신세계를 대비하기 위한 사회구성원 모두(정부, 기업, 개인)의 노력이 필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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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려면 물건을 바꿀것이 아니고, 제도를 바꿔야 하고, 그전에 생각(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 기본 카테고리 2022-11-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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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거의 모든 것의 과학

YTN사이언스 저
다온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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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TV를 보다가 YTN 에서 하는 YTN 사이언스<다큐프라임>이 참 재미있고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을 요약한 책이 나왔다. K-POP, K-드라마처럼 K-과학기술 이라른 주제로 약간은 애국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쓰여진 면이 없지 않다. 물론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부분도 있다. 메모리 반도체, 백색가전, 전기자동차, 방산분야에서는 국제 경쟁력을 우위를 가지고 있는 부분이 분명 있으나 기초과학이나 바이오산업 등의 분야에 있어서는 아직 많이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는 과학 기술이 발전 수준의 국력의 상징이 되는 세상이다. 경제력, 군사력도 결국에는 과학기술과는 별개로 생각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책이 처음은 우리나라에서 이미 30년전에 자율주행차가 개발되었다는 이야기를 부터 시작한다. 자율주행이라는 단어부터 생소하던 시절 시대를 앞선 과학기술중에 대표적인 것이었는데, 이러저러한 문제로 관심에서 멀어지고, 기술적인 지원, 각종 규제의 문제, 선택과 집중사이에서 소외되어 꽃을 펼쳐보지도 못한부분이 좀 있어 안타깝다. 대기업위주의 성장정책, 관치주도의 성장계획, 산업계, 기업내부의 반발등으로 인하여 사장되어버린 기술들이 많이 있다. 30년전 자율주행차도 그런 경향이 있더군요. 쓸데없는 것을 연구한다는 등 그냥 지금 쓸수 있는 기술을 더 발전시키라는 말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농담 아닌 농담으로 우리나라는 세상을 바꿀만한 제품(게임체인저)을 만들어도 (아니 발상을 해도), 관료들에게 무시당하고, 대기업에 짓눌리다가 미친 과학자, 개발자 소리 듣다가 끝날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사회와 규범이 정해져있는 틀 안에서만의 성과가 있는 개발이 요구되어지며, 빠른 상용화가 되지 않는 기술은 가치를 잃어버린다. 세상을 바꾼 스마트폰(아이폰)은 애플에서 출시되었으나 자세히 보면 기존의 기술들을 조합해서 출시한 것이다. 세상에 없는 기술로 만들어 낸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기술을 조합하여 새로운 개념을 구현 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의 휴대폰 업체들은 왜 먼저 만들지 못했을까? 전자회사 내부적으로 MP3, 테블릿, 노트북, 휴대폰, PDA, 디지탈카메라 등 각기 자기 부서에서 출시중인 제품을 스스로 사장화 시키고, 이를 통합한 올인원 제품을 출시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칫하면 기존의 자사제품의 시장을 스스로 허무는 꼴이 되니까 말이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관료주의 조직에서 피할 수 없는 문제 일것으로 본다.

세상을 바꾸려면 물건을 바꿀것이 아니고, 제도를 바꿔야하고, 그전에 생각(마인드)를 바꿔야 한다는 말이 있다. 생각에 제한을 두지 않는 자유로운 나라에서 수많은 신기술이 탄생하고 제도에 의하여 실증되고, 상용화 된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빨리 응용하고, 따라간다. 그러나 이제는 패스트팔로워가 아닌 퍼스트무버는 영원히 요원한 일일까?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기초과학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단기성과가 아닌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서 원천기술이 쌓여야만 게임체인저가 나온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모든 분야에서 기록하고 데이터화하고 보관하고 보존하는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책의 중반부에 나오는 시추암추의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니 데이터베이스의 유지구성이 정말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당시에는 쓸데없는 일이라고 여겨질 수 있는 기록, 간련자료의 보관이 후세에는 엄청난 지식과 자원이 되는 것이다.

기록하고 보존하라, 그것은 역사와 함께 지식과 지혜를 후세에 전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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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습지의 4계절을 기록한 시간의 장면 | 기본 카테고리 2022-11-0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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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습지, 새들의 안부를 묻다

황헌만 저
소동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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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계절의 변화에 맞춰서 봄부터 겨울까지의 풍경과 생명들을 담고 있다.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습지의 사진 기록이다. 카메라에 담은 공릉천 하류, 교하강(한강과 임진강이 만나서 서해로 흘러들어가는 기수역이 포함된 ) 먹이가 풍부하여 새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수많은 천연기념물과 생명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에는 15년간의 기록이 함축되어 있다고 한다.

람사르협약이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갯벌과 함께 습지는 철새를 국제적 생물자원으로 규정, 가입국의 습지를 보호하여 물새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국제 협약이다. 우리나라도 창녕 우포늪, 순천만 보성 갯벌 등이 대표적인 지역이며, 교하습지의 경우 이에 버금가는 수많은 생물 종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이 거주하기에는 이런 지역들이 매우 불편하다, 역설적으로 이러한 습지, 갯벌 들이 연근해안 해양생물과 바다와 육지를 아우르면 생활하는 길짐승과 날짐승의 좋은 터전이 되었다. 교하습지는 람사르의 협약상의 보호지역에는 해당되지는 않지만 그에 못지 않은 많은 생물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교하라는 말뜻이 하천이 교류한다는 뜻으로,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이라는 뜻이며, 국사시간에 삼국시대에 항상 등장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비옥한 토지이며 한강하류지역을 차지하기위해서 삼국이 번성할 당시에는 항상 등장하는 지역이다.

민통선과 인접한 지역이라 비교적 개발이 제한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지만, 도시가 팽창하면서 이곳도 개발의 바람이 부는 것으로 보인다. 책에 등장하는 많으 사진들 중에 특히 맘에 드는 사진이 써레질에 등장하는 사람과 새들의 공생이다. 논농사에 모내기에 앞서 논을 갈아엎고 물논의 흙높이를 평평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예전에는 소가 하는 것을 지금은 농기계가 대신한다. 논을 갈아 엎으니 논속에 사는 곤충들이나 수중 생물들이 지면으로 나오게 되고, 이때를 놓치지 않고 백로를 비롯한 물새들은 손쉽게 먹이 채집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 인간과 동물들의 공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이 새들은 사람들의 농사를 방해하지 않으며, 자신들의 삶을 이어나가고 있는데 공존을 모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어찌보면 새들이 인간이 주는 혜택을 아주 잘 이용하는 것이다.

책에는 제목처럼 주로 새들을 중점으로 전통적인 논농사의 계절풍경을 배경삼아 새들위주의 사진과, 고라니 삵, 오소리 같은 길짐승의 사진도 종종 등장한다. 농사가 끝난 겨울 들판은 겨울철새 대표적으로 독수리(우리나라의 독수리는 사냥을 하는 Eagle이 아닌 사체를 먹는 Vulture 에 해당된다고 한다), 두루미의 사진들로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작가가 15년이 넘는 세월동안 지역을 담으며 말하고자 했던 것은 단순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인구의 증가와 산업의 발달로 인하여 도시의 인근 지역의 개발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면 자연과 산업이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 인간은 자연에 개입하면 안된다는 원칙을 적용하면, 겨울철에 먹이부족으로 굶어죽는 겨울 철새들을 그대로 방치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겨울철새의 수가 계속 적으로 줄어 들게 될것인데 이것이 과연 최선의 선택일까? 아니면 인간의 적극적이 개입으로 먹이를 인위적으로 공급하여 개체수를 늘리고 유지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인지, 논란의 여지가 많다.

난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를 떠나서 살릴수 있는 생명을 방치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본다. 콘크리트로 대표되는 개발은 무조건적으로 나쁘다면 관개시설도 철거하고, 아스팔트, 콘크리트 도로도 모두 해체하여 조선시대로 돌아간다면 모두가 행복한 아름다운 자연보존이라고 할수 있을까? 그로인한 인간의 피해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것도 아니라고 본다, 새로운 세상에는 새로운 균형이 필요하다고 보며, 인간도 자연도 모두 조금씩 양보하면서 공존을 모색하는 것이 작가와 우리가 원하는 길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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