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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질서를 뒤엎는 금융 디스럽터(Disruptor)들이 온다!
아마존, 알리바바, 라인-야후재팬 …
타이탄 기업들이 그리는 차세대 금융 시나리오와 핀테크의 미래
아마존페이·아마존캐시·아마존렌딩... 고객 제일주의와 스피드를 무기로 금융업까지 진출하려는 아마존. 제프 베조스가 은행을 만들면 무엇이 달라질까? 이 책은 아마존이 선도하고, 알리바바와 텐센트, 라인-야후재팬 등이 주도하는 ‘테크놀로지 기업 vs 기존 금융기관’의 전쟁을 파헤친다.
중국을 세계 핀테크 대국으로 만든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전략은 무엇인가? 싱가포르 DBS 은행이 세계 최고의 디지털 은행으로 거듭난 비결은 무엇인가? 이에 맞서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의 역습 전략은?
시대가 바뀌고 가치관이 변화면 금융도 달라져야 한다. ‘새로운 금융의 가치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 저자는 이러한 질문을 큰 축으로 삼아 ‘2025년 차세대 금융 시나리오’를 새롭게 제시한다.
금융 디스럽터의 혁신 vs. 메가뱅크의 반격
차세대 금융은 누가 지배할 것인가?
세계 3대 금융 디스럽터인 아마존, 알리바바, 텐센트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이들은 독자적인 초대형 플랫폼과 방대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 사업에 차례로 뛰어들고 있다. 이들의 등장으로 예금, 대출, 환전(금융 중개, 신용 창조, 결제)등 기존의 금융은 더 이상 은행만의 독점 영역이 아니게 됐다. 은행업 면허를 취득하지 않더라도 금융을 복제하여 아마존페이,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캐시리스 결제의 선두에 서 있는 것이 그 예다. 이뿐만이 아니다. 상류(商流), 물류(物類)뿐만 아니라 금류(金類)까지 확보한 테크놀로지 기업들은 이제 빅테이터를 토대로 자사의 경제권을 더욱 확장해 선순환을 일으키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디지털 기반의 핀테크가 기존 은행에 위협적인 이유는 결국 ‘고객 경험’ 때문이다. 누구나 경험해보았으리라. 은행 점포를 방문할 때마다 대기번호를 기다리며 느꼈던 불편하고, 어렵고, 시간과 수고를 들여야 했던 소모적인 경험을. 이에 반해 금융 디스럽터가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금융은 편리하고, 쉬우며, 빠르고, 무엇보다 즐겁다. 이들은 엄격한 담보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기존 은행과 달리, 빅데이터와 AI 분석을 통해 개인과 기업의 본질적인 실용력을 파악해낸다. 아마존이 제공하는 아마존렌딩, 알리바바 그룹이 제공하는 즈마신용 등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n잡러, 프리랜서들에게도 최적화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다.
‘차세대 금융은 누가 지배할 것인가?’ 저자는 기존 금융 업계에 균열을 일으키는 테크놀로지 기업들의 전략과 이에 맞서는 기존 메가뱅크들의 반격을 두루 살핌으로써 다가올 미래의 금융 가치, 변화 시나리오를 치밀하고 집요하게 짚어내고 있다.
지금까지 알던 금융을 잊어라!
스마트폰 중심의 금융 3.0에서 블록체인 중심의 금융 4.0으로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메가테크·핀테크 기업(금융 디스럽터) vs. 기존 은행(메가뱅크)’ 중에서 차세대 금융 산업을 누가 지배할 것인지에 대해 다섯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기존 은행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여 계속 지배하는 시나리오(Better Bank), 새로운 챌린저 은행이 등장하여 기존 은행을 대체하는 시나리오(New Challenger Bank), 메가테크·핀테크 기업과 은행이 분업 및 협업을 하는 시나리오(Distributed Bank), 메가테크·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종합적 금융 서비스 창구로 은행이 전락하는 시나리오(Delegated Bank), 메가테크·핀테크 기업이 금융을 완전히 장악하여 은행이 사라지는 시나리오(Disintermediated Bank)가 그것이다. 20여 년 일본 금융업계를 이끌어온 석학이자 이 책의 저자이기도 한 다나카 미치아키는 법인 거래(대기업/중소기업)와 개인 거래(일반/부유층)로 분류하여 이 다섯 시나리오가 금융 디스럽터와 메가뱅크 사이에서 어떻게 실현될지를 구체적으로 예측한다. 그리고 이 대결에서 여전히 불리한 메가뱅크가 승자로 살아남으려면 철저하게 실행해야 할 핵심 전략을 짚어준다.
다나카 미치아키는 금융의 역사를 개괄하면서 대면형 금융을 ‘금융 1.0’, 인터넷이 도입된 금융을 ‘금융 2.0’, 스마트폰 중심인 금융을 ‘금융 3.0’이라 부른다. 그의 정의에 따르면 우리는 아마존이 선도하고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주도하면서 기존 금융을 파괴하는 역동적 금융 3.0을 지나는 중이다. 어째서 메가뱅크는 자신의 고유한 영역인 금융의 주도권을 금융 디스럽터에 빼앗기고 말았을까? 금융 디스럽터는 현대에서 모든 변화의 기점이 되는 테크놀로지의 진화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할 뿐만 아니라 그에 따라 변화하는 사람들의 가치관에도 즉각적으로 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4.0’은 ‘새로운 사회에서 새로운 가치와 가치관을 표상하는 새로운 금융 시스템’으로, 분산형 테크놀로지인 블록체인이 전반적으로 활용되는 새로운 평가 경제의 인프라가 되어줄 것이다. 금융의 정의가 바뀌고, 자산의 정의가 바뀌고, 돈의 정의가 바뀌면서 기존에는 평가받지 못했던 것들이 새롭게 평가받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금융의 종말과 새로운 금융의 탄생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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