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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 엠마 후퍼 저, 나무옆의자, 201706 | 리뷰&서평&한줄평 - 국내 2017-07-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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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

엠마 후퍼 저/노진선 역
나무옆의자 | 2017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고난의 여행을 통한 사랑에 대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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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함과 왠지모를 억울함이 함께 한 책이었다. 이유를 알수 없는 억울함이 따라다녔다. 책<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는 작가 엠마 후퍼의 데뷰작이라한다. 80이 훌쩍 넘어버린 고령의 나이에 어느날 갑자기 바다가 보고싶다고 남편과 집을 떠나 동쪽으로 가버린 아내 에타, 그런 에타를 찾아나서지 않고 그저 집에서 기다리겠다는 남편 오토, 평생을 바라보만 보다 그렇게 떠난 평생의 연인 에타를 찾아 떠나는 러셀, 집을 나와 동쪽으로 바다를 향해 길을 나선 에타옆에서 에타를 지켜주는 에타의 눈에만 보이는 코요테 제임스, 이상의 등장인물들이 주는 관계를 통해 그들간에 얽히고 설킨 관계를 풀어가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인생을 반추해보게 되는 이야기이다.  캐나다가 배경이지만 전쟁을 통해 그들이 겪는 경험과 상실과 관계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에타는 여든을 넘긴 나이에 살면서 한번도 바다를 본 적이 없다며 갑자기 바다를 향해 떠났다. 그러나 그녀는 오토를 통해,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들을 통해 전쟁의 모습들을 경험하게되고 그 전쟁에서 사망하거나 부상으로 돌아온 군인이었던 어린 학생들의 이갸기들을 통해 두려움과 공포, 상실을 자신의 경험으로 대리경험하게 되는듯하고, 또한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만의 전쟁을 경험하게 된다.

 

전쟁을 통해 자신들의 쓰임새를 생각하게되는건 어느 국가의 국민이건 동일한가보다. 국민으로서의 각자 개인은 전쟁을 통해 국가에 무엇인가 이바지하고 싶어한다. 군인이건 간호사이건 스파이이건, 아니면 각자의 고향을 지키고 있든 자신이 할 수 있는 역량 안에서 자신만의 전쟁을 치루게 된다.

 

에타는 그녀만의 전쟁을 치뤘다. 오토의 편지로 전해오는 전쟁의 모습들을 통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으로 인한 끝없는 기다림을 통해, 기다림이 불안으로 돌변하여 무게감을 늘려가고 그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위해 러셀을 사랑했으나 오토와의 결합을 통해, 그리고 자신의 알지도 못했던 임신을 통해, 수 많은 상실과 상처를 통해, 그녀는 그녀만의 전쟁을 치뤘다.

 

삶이 주는 무게감이 어느날 그저 벗어버리고 싶은 그런, 차례를 기다리는 순서처럼 찾아와 자신을 보려 떠나는 에타. 그런 에타를 이해보다는 믿음과 포용으로 기다리겠다는 오토. 그들사이에서 진정으로 홀로서기를 하는 러셀. 우리의 삶의 무게에 누구든 당면할 수 있는 문제들을 책은 오토와 에타를 통해 말하고 있다. "우리 모두 무서워요, 거의 늘. 무섭지 않다면 사는 건 사는 게 아니죠. 무서워하세요. 그리고 그 공포 속으로 뛰어드세요. 몇 번이고 반복해서. 그러는 동안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는 것만 명심해요." 알수없는 삶의 주는 공포를 인정하고 그 공포속으로 뛰어들어 정신을 바짝 차리고 그리고 숨을 쉬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에타가 삶에 마주서는 방법이었다.

 

문득 읽다보니 톰 행크스의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생각나기도 했다. 막연한 상실감을 깨달은 검프는 그저 달리고 달렸던 검프와 바닷가를 향해 그저 걷는 에타, 도중에 뭐춰서지 않아 그녀의 행보를 따라 사람들의 관심의 움직임들,,,,그런것들이 검프를 많이 떠오르게 만들었다. 그러나 에타는 검프와는 다르다. 에타는 삶의 자리로 돌아가야할 자리를 찾고 있었다. 누구든지 언제가는 돌아가야 한다는 것처럼.

 

그래서 그랬는가보다 읽는 내내 왠지 모를 억울함의 근원이 여기에서 시작되었나보다. 고통의 근원을 우리는 모두 가능하다면 피해가고 싶어한다. 마주서야할 필요가 사실 있겠는가. 그러나 사람은 우리를 가만 내버려 두지는 않는다. 어떻게든 할퀴고 헤집고 지나가는 태풍처럼 우리를 지나간다. 그 태풍의 눈 속에서 평점심을 유지하려하는 것이 우리인것 같다. 그러나 조금만 방심하면 태풍에 휘말리어 엄청난 상황에 처해지게되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에타는 오토에게 말한다.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말이다. 

 

에타는 진정 바다에서 그녀가 바라던 결말은 무엇이었고, 그 결말을 보았을까? 궁금해진다. 물론 진정 보았기를 바래본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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