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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 | 철학 2022-06-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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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큰글자도서)

빅터 프랭클 저/이시형 역
청아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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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0세기 정신심리학자 세 명을 꼽으라면 알프레드 아들러, 지그문트 프로이트,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인 빅터 프랭클을 고를 수 있다. 빅터 박사는 홀로코스트 사건 당시 수용소에서 생존한 유대인 정신의사이다. 매일 셀수 없는 사람의 죽음을 목격하며 그는 인간의 존재에 대한 회의에 빠질 법도 한데, 그는 결코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았다. 살아남은 빅터는, 그의 경험에서 체득한 인간 심리를 기반으로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한다. 그를 세계적인 심리학자로 발돋움하게 한 <로고테라피>가 등장하는 순간이다.


스포없는 감질맛 날만큼의 줄거리
나치의 난데없는 만행으로 유대인들은 수용소로 끌려가게 되었다. 빅터는 가족들의 생존여부도 확인하지 못한 채, 칠흑같은 어둠속으로 빠지게 되었다. 그는 박사로서 진행 중이던 연구 현황만큼은 잊지 않으려고 종이쪼가리에 받아 적었다. 하지만 검열대에서 몸에 난 모든 털을 깎아내야 하는 마당에 그런 종이쪼가리를 숨길 방법이란 없었다. 모든 사랑하는 인간 관계와 평생의 연구 결과가 상실되었고 이제 그가 가지고 있는거라곤 멀쩡한 사지 뿐이었다.

수용소에서 화장터로 옮겨지는 기준은 오로지 <효율성>이었다. 노동을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안되는 사람들은 바로 사형에 이르렀고, 그래서 빅터는 고된 노역 중에도 멀쩡한 척하며 동상 걸린 발가락도 숨기며 지냈다. 다행히, 전문직인 그는 고급 인력으로 인정되어서 치료소에서 환자를 돕는 일을 겸하는 등 나름의 쉴 공간은 있었다.

죽음이 확실한 삶 속에 어떤 이들은 성자의 삶을, 또 다른 이들은 괴물의 삶을 산다. 선한 나치도 있는가하면 악한 동료 유대인의 모순도 그려졌다. 빅터 프랭클 박사는 정신의로서 자신이 당시 보고 듣고 겪은 모든 사건들과 그 배후에서 작동하고 있는 인간 심리를 섬세하게 기록했다. 비록 생존자 한 개인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쓰여진 기록물이지만 그의 작품은 영원히 말할 수 없게 된 대다수의 입장을 대변하는 객관성을 띄기도 한다.

책의 후반부에는 그가 개발한 <로고테라피>라는 심리 치료기법을 간략하게 다룬다. 인간은 쾌락과 본능 뿐 아니라 의미를 추구하며 산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그래서 단순히 신체적 기능의 저하만 치유할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지 못하는 현상도 치유의 대상이라고 한다. 당장 내일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지옥과 같은 곳에서 살아남은 정신 의학 박사의 생존기와 그가 벼랑 끝에서 발견한 인생의 의미란 무엇일까?


후감
같은 음식을 먹어도 누구는 정말 맛있게 먹는가하면 누구는 한 입도 못먹는다. 같은 영화를 봐도 관점이 다르긴 매한가지다. 빅터의 기록을 보면 매일이 지옥인 수용소에서도 누구는 성자와 같은 삶을 사는가하면 누구는 괴물의 삶을 사는 것 같다. 결국, 상황보다 그것을 해석하는 나의 관점이 더욱 유효하다는 말이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평범한 하루가 누군가에겐 그토록 바라던 내일일 것이다.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나에게 주어진 당연한 것들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싶다. 지금 내 옆에 있는 동기들, 옆방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있는 후임들, 그리고 이제 곧 떠날 병장 선임들. 색깔 없이 흐르고 있는 무의미한 시간들에 색깔을 덧입혀서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를 믿어주며, 누군가를 세워주는 유색의 시간으로 쓰고 싶다.

빅터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인생의 의미를 발견했다. 그것은 그의 외투 속에서 잃어버린 그의 연구 현황보다 값진 것이었다. 그는 벌거 벗었지만 입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입었고, 평생의 연구 성과를 분실했지만 실험실에서 얻을 수 없는 우주의 비밀을 소유했다.

인생의 의미는 소유에 있지 않고 존재에 있다는 말이 떠오른다. 모든 것을 잃었을 때, 모든 것을 얻는 역설 앞에 내가 지금 달려가고자 하는 방향을 점검해 본다. 덧없고 유한한 인생에서 그 와중에 내 콩알만한 손바닥 안에 한개라도 더 집어 넣으려고 하고 있진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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