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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공감 능력 있는 사람이 소시오패스보다 강하다 | 내가 읽은 책들 2021-10-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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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저 양심이 없을 뿐입니다

마사 스타우트 저/이원천 역
사계절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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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공감 능력 있는 사람이 소시오패스보다 강하다

 

이번에 이 책을 읽고 리뷰를 쓰려고 "소시오패스"에 대해서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꽤 많은 뉴스가 나옵니다. 이전에 읽었던 정유정 작가의 <완전한 행복>도 예전에 있었던 어느 범죄자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소시오패스 범죄자의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이처럼 소시오패스라는 용어는 이제는 우리 사회에서 종종 마주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비비안 마이어의 어린 아이들 사진과 같이 찍어보았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가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소시오패스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네이버 지식백과를 찾아보니 몇가지가 나오는 데 아래와 같은 점이 가장 큰 차이가 아닌가 싶어요. 

사이코패스는 자기 감정에 미숙하고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순간적으로 극도의 감정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소시오패스는 자신의 감정조절에 뛰어나고 타인의 감정을 잘 이용한다. 이들은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순한 양처럼 행동하며 선한 미소를 짓고 타인에게 친절을 베푼다.

[네이버 지식백과] 소시오패스 - 인격장애 (생활 속의 심리학, 김은하)

소시오패스 범죄자를 아들로 둔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사이코패스는 그 폭력성이 보여서 쉽게 눈에 띈다고 하면 소시오패스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순한 양처럼 행동하고 친절을 베풀며 선한 사람에게 다가가기 때문에 처음에는 소시오패스인 줄 모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한 사람은 이런 겉모습에 깜빡 속을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예를 들어주면서 소시오패스를 어떻게 찾고 상대해야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소시오패스에 대해서 알려주고 대처 방법에 대해서 말하면서 선하고 공감 능력 있는 다수의 사람들이 강할 수 있음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소시오패스는 어린 아이, 직장 내 상사, 양육권 다툼을 하는 배우자로 등장합니다. 영화 <케빈을 위하여>는 소시오패스 아이를 둔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아이가 소시오패스인 경우 참고할만한 영화라서 말씀드립니다. 

우선 소시오패스가 아이인 경우를 살펴볼까요.

"타인은 말할 것도 없고 부모조차 사랑하지 않는 아이들을 길러야 한다면 그 부모는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고 글쓴이는 묻습니다. 내 아이가 소시오패스라면? 부모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태풍이 몰아친 다음 날, 태풍으로 사망한 사람들을 쳐다보며 희열을 느끼고 그들의 유품을 도둑질하는 사일러스의 이야기는 참 절망적입니다. 

이런 소시오패스에 대해서 우리 사회는 아직 그 대비책이 없습니다. 글쓴이는 18세 미만의 사람이 소시오패스 성향을 보인다면 품행장애(conduct disorder)로 진단한다고 말합니다. 품행장애란 말과 소시오패스는 그 어감부터가 무척이나 다르고 대처방법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간격 동안 소시오패스로 자란 아이는 선한 사람들을 통제하려 하고 괴롭히면서 만족을 느끼며 범죄에 이르게 되겠지요. 

그렇다고 아이를 부모가 버릴 수 있을까요? "이 아이는 소시오패스이니 내 아이가 아니야"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여기에 글쓴이는 하나의 해법을 말해줍니다. 대표적인 것이 카즈딘 교육법(Kazdin mehtod)입니다. 소시오패스 성향의 아이는 남을 통제하고 괴롭히는데 만족을 느끼고 자신이 타인을 조종하고 승리하는 데 기쁨을 느낍니다. 그걸 이용하는 방법이죠. 가령 '엄마 아빠에게 욕하지 않기', '친구를 화나게 하지 않기' 등의 일을 하면 승리감을 느낄 수 있는 보상을 해주는 것이죠. 마치 게임을 하면서 이기면 상품을 얻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겁니다. 이 경우 가령 평범하고 착한 아이에게는 당연한 일을 소시오패스 아이가 하면 보상을 받게 되는 차별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평범하고 착한 아이에게는 그 나이에 맞게 상황을 이해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참 쉽지 않죠. 

직장 내 소시오패스는 다음과 같은 특징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1. 거짓된 친절과 관대한 모습

2. 동정 연극 활용

3. 감정적인 약점 파고들기

4. 부채감 지우기

5. 예스맨 고용

이런 소시오패스가 직장 상사라면 쉽게 직장을 그만두지 못하는 상황의 월급쟁이는 하루하루가 무척 괴로울 겁니다. 소시오패스는 "지루함"을 무척이나 싫어하고 타인을 괴롭히면서 "통제"하고 "조종"하면서 "승리"감을 느낍니다. 그것이 목적이죠. 그럼 반대로 생각하면 나를 괴롭혀도 그런 승리를 느낄 수 없다는 감정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지루함"!을 느끼게 해주는 거죠. 쉽지 않은 일이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배우자가 소시오패스인 경우는 정말 최악이겠죠. 특히나 그 사이에 아이까지 있다면, 난감한 문제입니다. 이 책에서는 결국 이혼하면서 양육권을 주장하는 소시오패스는 아이에 대한 양육보다는 아이를 "소유"하고 배우자에 대해서 "이기는"것에 만족을 느낀다고 합니다. 가정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관계에 따라 폭행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경우 부모의 폭력을 목격한 아이들은 심각한 심리적 장애를 갖게 됩니다. 가족 모두가 소시오패스 때문에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결혼 전에는 무척이나 상냥하고 친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그들의 목적, 연인이나 배우자가 될 사람을 통제하고 조종하려는 의도를 이루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이죠. 

"지루한 사람이 되는 것이야 말로 소시오패스를 상대하는 최고이 무기이다!"라고 글쓴이는 말합니다. "소시오패스가 당신에게 겁을 주거나 분노하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더라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대하라!"는 지침을 알려줍니다. 말이 쉽지 실제로 행동에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소시오패스가 보이지 않는 때 상황을 수습하고 그들이 보는 앞에서는 아무런 감정의 동요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라'고 세부 지침을 알려줍니다. 그나마 우리의 마음이 소시오패스에게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긴 합니다. 부모로서 아이를 돌볼 생각이 전혀 없는 소시오패스가 양육권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는 이유는 배우자가 어쩔 줄 몰라 헤매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법과 재판정, 판사는 결코 선한 당신의 편이 아닙니다. 오로지 법과 주변 양육 환경에 따라 결정하기 때문에 "저 사람이 소시오패스입니다!"라고 정신과 감정서를 들이미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전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다정함, 공감능력을 지닌 것이 지능만 있고 감정이 없는 소시오패스보다 오히려 더 진화된 존재이며 강합니다. 이 책에서 소시오패스의 원인으로 뇌의 특정부분이 마저 발달하지 못한 것을 들기도 합니다. 타인과 공감하는 능력을 지닌 사람은 소시오패스보다 더 진화한 사람이며 더 발달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남의 마음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것은 더 많은 지능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이런 공감은 '정서전이'에서 '인지공감'을 거쳐 최종 '정신 상태 귀속(mental state attribution)'에 이릅니다. 다른 사람이 세상을 어떻게 읽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지요. 이런 감정을 더 갖고 있는 사람은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타인과 공감을 잘하는 선한 사람이라면 자신은 강하며 적어도 소시오패스보다는 더 진화한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소시오패스는 

1. 조작과 통제를 빼놓고는 도저히 '승리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조작과 통제 이외의 방식으로 승리를 다투는 일에 금세 흥미를 잃습니다. 

2. 소시오패스는 공감을 위한 기초적인 능력조차 가지고 있지 않기 떄문에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려면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머리로 계산하고 따져 봐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 선한 당신은, 

승리의 의미를 조작과 통제가 아니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훨씬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지요. 

약간의 자제력만 발휘한다면 소시오패스에게 감정을 들키지 않고 빨리 지루해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소시오패스는 "중독"이란 말을 즐겨 쓰고 당신은 지루하게 만들면서 그들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소시오패스를 상대하는 선하며 공감능력이 있는 우리는, 감정적인 온전함과 서로 사랑하고 확고하게 결속하며 서로 등을 맞댈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회의 일부인 소시오패스보다 수가 많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악으로부터 소중한 것을 지켜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용기와 따뜻한 동정심, 공감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도 소시오패스와 관련한 범죄와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고 이에 대해서 언제까지 무관심하게 지낼 수는 없습니다.

이 책을 통해 소시오패스에 대해서 알고 이야기하며 선하고 공감 능력 있는 사람들이 주변의 소시오패스를 미리 알아채고 이를 이겨내어 정의를 실현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글은 사계절출판사로부터 독서모임 지원으로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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