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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예스24 독립북클러버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비대면 모임 후기 | 하루하루 짧은 생각들 2022-05-2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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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독립북클러버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비대면 모임 후기

 

2022년 5월 27일 금요일 늦은 10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 에릭 와이너, 어크로스 출판

 

지난 2022년 5월 27일 금요일 늦은 10시에 예스24 독립북클러버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비대면 모임 후기를 했습니다. 

이번 모임은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 에릭 와이너 글- 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책 표지입니다.-달밤텔러님 글 중에서

 

책 분량이 제법 되고 어렵게 여기는 철학에 대한 이야기라 모임원들이 완독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나봅니다. 그리고 내용을 다 이해하는 것도 어려웠다는 평이었습니다. 하지만 글쓴이의 재치있고 유머스러운 글솜씨가 재미있었고 다시 한번 읽을만한 내용이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비대면 모임 사진입니다. 

우선 여행하는 기차에서 철학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이야기의 진행 방식이 재미있었고, 그런 방식으로 인해 철학에 빠져드는 느낌이었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여행서와 인문서를 합친 듯한 형식이어서 더 이해하기 좋았다고 했습니다. 

시간을 두면서 읽고 그러면서 소화를 시켜야 내 것이 될 수 있겠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아는 것이 많더라도 내 삶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고 아는 것들이 서로 연결되는데 이를 소화시켜서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결국 수박 겉햝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철학은 내가 읽었다고 얻는 것이 아니고 천천히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한번 이 책을 읽은 이상 잠재적인 기억에서라도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과 같은 평도 있었습니다.

김영하 북클럽에 나왔던 책이고 완독하고 싶다는 느낌을 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어렵지만 유머스러운 진행에 잘 읽혔고 원작자가 글을 잘 쓰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철학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벽에서부터 정오를 거쳐 황혼으로 이어지는 시간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이 괜찮았고 철학자의 발자취를 쫓는 여행 형식이 특히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각 철학자의 철학에 대한 것은 다시 한번 읽으면서 소화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전의고전>작가이자 사월이네 북리뷰 운영 중인 김규범 작가입니다.

특히나 이번 비대면 모임에서는 <고전의고전> 작가이자 유튜브에서 [사월이네 북리뷰]를 운영 중인 김규범 작가님이 들러주셔서 좋은 말씀을 남겨주셨습니다. 지난 작가와의 만남 오프모임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부탁을 드렸고 바쁘신 가운데 오셔서 좋은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와 함께 이번 <고전의고전> 책 발간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아울러 모임원들의 질문에 대해서 답변도 해 주셨는데 기억에 남는 것을 적어봅니다. 


(일과 유튜브, 책 발간을 병행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유튜브를 전업으로 하지 않고 일을 하면서 진행하고 있는데 유튜브와 글을 쓰는 일을 "일"로 생각하면 어렵습니다. 저는 책을 속독 후 다시 발췌독을 하면서 요약을 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고 일이 아닌 "즐기면서"하는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고 그래야 가능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생각한 것은 떠오를 때 뱉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북튜브를 하게 된 동기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책은 사람 만난다고 생각하고 읽고 있습니다. 좋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하고 싶은 데 막상 주변에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서 유튜브를 통해 책 소개를 하고 댓글과 좋아요로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바쁘신 데, 가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일과 가정, 유튜브와 책 발간까지 시간도 많이 부족하고 특히나 가정에 소홀하기 쉬운데, 이 점에 대해서는 시간표를 정해놓고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자는 시간의 마지노선을 새벽 2시로 정하고 오전에는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 일을 하는 식으로 시간을 정해두고 하루를 보냅니다. 

특히 이번에 <고전의고전>책이 나오고 아이와 서점에 가서 가판대에 놓은 책을 보여주었는데 "아빠가 자랑스럽다."는 말을 해서 무척 뿌듯했습니다. 


대략 위와 같은 말을 해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는 독서모임의 진행과 아울러 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우리가 이렇게 예스24 독립북클러버를 매개로 모여서 책일 읽고 만나서 후기를 나누는 것도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스마트폰이 생기고 SNS가 활발한 요즘, 책을 읽는 사람은 그만큼 귀해졌고 이렇게 모여서 우리가 읽은 책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 담긴 철학 이야기도 나누면 좋겠지만 다들 분량과 철학이라는 글감이 부담스러웠는지 많이 분석하지는 못한 모양이어서 각자 리뷰를 통해 다시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이번 책에서 몇 가지 생각나는 부분을 남겨봅니다. 


철학의 씨앗은 "나는 궁금하다."는 말에서 출발한다. 짦은 두 마디 말이지만 그 안에 모든 철학의 씨앗과 그 이상이 담겨 있다. 모든 위대한 발견과 돌파구는 이 두 마디 말에서부터 시작된다. 한편, 좋은 철학은 느린 철학이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통찰이 자리잡을 새벽까지 한 자리에서 생각에 잠기기도 했고 루소는 그 먼 거리를 걸어다녔다. 

정보는 그저 통찰로 향하는 수단일 뿐이며 정보 그 자체에는 거의 아무 가치도 없다는 것을 그들은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과도한 양의 데이터(사실상 소음)은 가치가 없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부정적이며, 통찰의 가능성을 없앤다. 소음(과도한 정보)에 정신이 팔린 사람은 음악(통찰)을 듣지 못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데이터를 정보로 착각하고 정보를 지식으로 지식을 지혜로 착각한다. 때로는 소크라테스처럼 그저 가만히 서서 자신의 생각을 통찰할 필요가 있다. 루소처럼 걷고 소로처럼 보고 쇼펜하우어처럼 들으면서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만의 통찰의 시간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 


철학은 결국 궁금증, 호기심에서 출발하며 느린 통찰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오늘날 유튜브를 비롯한 많은 매체를 통해 쏟아지는 정보는 그저 통찰로 향하는 수단이며 과도하면 오히려 통찰의 가능성을 없애는 부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만의 통찰의 시간을 찾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다음에는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이준기 글- 을 읽고 7월에는 <당신도 산티아고 순례길이 필요한가요>를 읽으면서 글을 쓴 김지선 작가님을 만나는 시간을 마련해보자고 이야기하고 비대면 모임을 마무리했습니다. 

직장일에 각자 바쁜 가운데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들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리라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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