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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서양미술사를 통찰하고 비즈니스의 품격을 높이는 교양서 | 기본 카테고리 2021-01-1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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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기무라 다이지 저/황소연 역
소소의책 | 2020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미술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다. 단 한 권의 비즈니스 미술 교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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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직장 생활을 하지만 비즈니스를 위한 저녁 식사나 만찬 등 사교모임 자리가 많지 않은 편이다. 수년에 한 번 정도 어쩔 수 없이 참석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비즈니스를 위한 식사 자리를 가야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직장이다. 그런 자리에선 으레 어쩌다 마음 맞는 사람을 만나 대화가 길어져 조금 늦어지는 경우는 있지만 대부분 업무 외적인 얘기로 대화를 한다. 그러나 얼마 전 회사 대표가 가야 할 일인데 대표의 개인 사정으로 대신 참석한 적이 있다. 대외 비즈니스는 독자의 일도 아닌 데다 대체로 관계 회사 대표들끼리의 모임이니 대부분 각 회사의 대표들이 참석하는 자리에 독자는 마땅히 갈 자리가 아니다. 그러나 가지 않으면 안 되는 사정을 대표가 얘기하며 간 그 만찬 자리에서 옆 자리에 앉은 어떤 분이 말을 걸어와 대화가 시작됐다.

그런데 비즈니스 얘기가 아니라 그림에 대한 얘기여서 처음엔 적잖게 당황했는데 그 분도 조금 어색했는지 이내 그치고 말았다. 뒷날 대표를 통해 들은 얘기는 '잘난 척 좀 하는 사람'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림에 대해 잘 아는 분인데 만찬 자리에 참석하면 꼭 그림 얘기를 꺼내는 바람에 때 아니게 그림 공부도 한 적이 있다는 게 대표의 설명이었다. 그런데 더 웃었던 것은 그런 이야기를 꺼내면 다들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본 외국의 고급 사교 모임에서 클래식 음악이나 유명한 화가나 그림에 얘기하는 모습이 떠올라서 우리나라도 그런가? 하며 그냥 웃어 넘기고 말았지만 마음속에 꺼림칙하게 남아 있는 것이 있었다. 그림의 가격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작품성이라든지 화가의 삶에 대한 얘기는 고급스런 대화, 격조 있는 만남의 자리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이 눈에 확 띄었던 이유는 제목의 '서양 미술사'보다는 앞에 붙은 작게 쓰인 '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이란 글자 때문이었다.

오늘날 서양미술사를 통찰하고 작품 속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깊이 있는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출발점이자 당대의 문화를 읽는 지름길이 된다. 특히 비즈니스 현장에서 미술사는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사소통을 하는 데 필요한 ‘공통 언어’ 역할을 한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미술사와 친숙해지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밑바탕 삼아 약 2,500년 동안의 서양미술사 중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을 담고 있다.

미술작품의 단순 설명이 아닌 작품의 배경이 되는 역사와 사건, 문화, 가치관 등 ‘교양’으로서 미술사를 배우고 익히도록 구성되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다. 미술이 왜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예술인지, 미술관 또는 책에서 보았던 작품이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를 알아가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독자도 평소에 그림이나 화가에 대한 관심이 없는 편은 아니다. 다만 전공도 아닌 데다 취미로 하기에는 시간도 소질도 없고, 친구들 중에서도 미술에 큰 관심을 갖는 사람도 없어 기회 있을 때 책을 뒤적거릴 뿐 깊게 파고들지는 않는다. 얼마 전 일도 있고, 약간의 관심과 호기심에 펼쳐본 이 책은 미술에 대한 신세계를 열어주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책 속의 작품은 대부분 한 번 이상 사진이나 TV, 혹은 책 등을 통해 본 적이 있어 반갑고, 조금은 그런 그림을 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쭐한 기분이 들었다. '서양미술사'라는 부분에서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몇 페이지 읽고나서는 쓸데없는 걱정임을 알게 됐다. 모든 게 따로따로 떨어져 설명되는 게 아니라 연결되고, 마치 소설처럼 유기적으로 구성돼 있다는 걸 곧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냥 술술 읽어가면서 미술의 역사에 대해 공부를 한 셈이다. 저자가 그런 의도로 책을 낸 것이 고맙기도 했다. 이야기를 들려 주듯이 쉬운 말로 설명을 해주니 마치 소설을 읽는 느낌마저 들었다. 단숨에 읽어내려갔는데 나중에 서양미술사에 대해 모두 공부한 것처럼 선명하게 머릿속에 남아 지식욕 충만감까지 들었다. 그렇다면 비즈니스 현장에서 그림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이런 책 한 권 읽어가지고 아는 척했나 싶기도해서 씁쓸한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독자 생각이 잘못이었기를 바라지만)

 


 

이 책은 읽는 것만으로도 뭔가 굉장히 많이 배운 듯한 느낌이 들고, 머릿속에 오래 남게 쓰는 비법은 '얘기하듯이, 소설처럼' 써서 그렇다는 점을 안 것도 굉장한 소득이다. 그동안 미술에 관련된 서적을 전혀 안 본 것도 아닌데 왜 그런 점을 간과하고 그림 하나하나에 자세한 설명부터 감상법까지 세밀하게 써놓은 책에서는 그런 느낌을 갖지 못했을까를 생각하게 됐다. 역시 글은 말하듯이 써야, 읽고 이해하기 쉽다는 글쓰기 기초를 다시 한 번 각인하기에 충분했다. 그림에 대한 상식, 미술의 역사, 글쓰기 비법까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림 감상에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긴 것은 이 책의 덕분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기무라 다이지는 서양미술사가(家)로 꽤 유명한 분이라는 점과 이미 많은 책을 낸 분으로도 유명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역시 그림도 작품 자체에서 느껴지는 감성과 표현법 못지않게 그 작품에 연관된 역사와 문화, 가치관 등을 이해하고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저자에 따르면 미술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예술이다. 이는 곧 작품 속 또는 그 이면의 이야기를 더욱더 풍요롭게 읽어낼수록 ‘보는 즐거움’이 배가된다는 것이다. 미술사를 짚어보더라도 서양미술은 전통적으로 지성과 이성에 호소하는 미의식을 더 우위에 두었다. 고대부터 신앙의 대상으로 숭상된 서양미술은 보는 행위뿐 아니라 읽는다는, 일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발전해왔다.

 


 

이 책은 해외 유명 미술관이나 전시회, 또는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한 번쯤 본 듯한 작품인데도 당시에 왜 그런 양식이 유행했고, 이후에는 어떻게 변화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렀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알려준다.

오늘날의 비즈니스 엘리트 또는 직장인이라면 자신이 맡은 분야의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폭넓은 식견을 갖추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도 공감한다. 사실 인문 교양에서 미술사만큼 서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것도 없는 것 같다. 각 시대의 정치, 종교, 철학, 풍습, 가치관 등이 조형적인 형태로 완성된 미술품 또는 건축물의 제작 배경을 이해하고 안다는 것은 곧 글로벌 시대에 소통의 으뜸 덕목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누구나 편안하면서도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쓰였다. 이 책의 최고의 덕목이자 널리 읽힐 특징이다. 본문 시작 전에 수록된 '미술 양식 연대표'는 에피타이저로 즐겨도 좋고, 책을 끝까지 읽고 난 뒤에 디저트로 음미해도 좋을 것 같다. 짧은 설명과 함께 주요 화가의 이름을 언급함으로써 한눈에 시대별·지역별로 각각 연결되는 고리를 찾아낼 수도 있다. 본문에서는 시대 상황의 변화, 즉 정치·경제 상황과 종교, 사람들의 미의식이 어떻게 바뀌었고 작품 속에 무엇이 내재되어 있는지를 각 양식의 대표 작품과 함께 자세히 설명해준다. 특히 이 책은 자연스러운 시간 흐름 속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젖히는 주요 사건, 그림 속 인물과 사물의 상징적 의미까지 핵심 사항을 꼼꼼하게 알려주기에 서양미술사라는 거대한 물줄기에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

 


 

책에 따르면 서양미술사의 원류이자 최상류 지점은 고대 그리스 미술이다. 당시 그리스 사람들은 인간의 육체, 특히 아름다운 남성미를 추구하면서 많은 조각상을 제작했는데 기원전 5세기에는 숭고하면서 장엄한 엄격양식이, 기원전 4세기에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우미양식이 각광받았다. 그 뒤 그리스를 정복한 로마 제국은 건축, 예술 등 다방면에서 그리스 문명을 계승하고 복제했다. 정치적으로는 로마가 그리스를 정복했지만, 문화적으로는 로마가 그리스에 정복당한 셈이다. 그리고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가 조금씩 융합되면서 사실성이 강한 ‘초상조각’이 유행했으며 콜로세움, 테르마이(공공 욕탕),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판테온 등과 같은 대규모 공공건축이 발달했다. 로마 제국이 멸망한 뒤에는 그리스도교가 사람들의 생활을 지배하면서 ‘눈으로 보는 성경’의 역할에 충실한 종교미술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수도원이나 교회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고안된 ‘로마네스크 양식’과 왕권 확대를 실현하기 위해 고안된 ‘고딕 양식’이 발전한 것이다.

15세기에는 도시 경제가 발전한 부르고뉴 공국과 이탈리아에서 예술의 꽃이 활짝 피었다. 르네상스가 드디어 막을 올린 것이다. 경제 발전은 지역 영주들에게 부를 안겨다주었고, 영주가 머무르는 궁정은 문화인이나 화가, 조각가들을 후원하는 장소로 떠올랐다. 신과 종교가 중심이었던 세계에서 다시 고대 그리스·로마와 같은 ‘인간’의 지위 향상과 인간 중심의 시선을 갖게 된 것이다. 르네상스 미술의 선구자인 조토 디 본도네가 등장하면서 서양 회화는 획기적인 전환기를 맞이했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가 동시대에 활동하며 걸작을 쏟아내고, 혁신적인 회화 기법이 총동원되면서 ‘전성기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그 무렵 옛 네덜란드 지역에서는 사실성이 높은 정물 묘사와 초상화가 크게 발달했는데 사물의 질감, 미묘한 빛, 공기의 변화를 화폭에 세밀하면서도 정확하게 표현하는 데 공헌한 플랑드르의 유화 기법은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의 여러 지역으로 전파되었고 15세기 이후의 회화 예술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었다. 이후 16세기에는 베네치아 미술이 황금기를 맞이하지만 경기 침체와 함께 서서히 암흑시대로 접어들고, 17세기에는 이탈리아에서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의 대립의 영향을 받은 바로크 예술이 발전했다. 암스테르담이 유럽 최고의 국제 무역도시로 떠오른 17세기의 네덜란드에서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시민사회가 수립되었고 풍속화, 집단 초상화 등이 많이 그려졌다.

17세기에 프랑스에서는 균형 잡힌 구도와 조각상에 가까운 이상적인 인물 묘사를 통해 질서와 조화, 그리고 절도와 이성을 중시하는 프랑스 고전주의가 확립되었는데, 예술이 절대왕권을 공고히 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그 뒤 18세기에는 궁정 귀족을 중심으로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로코코 문화가 나타났고 푸생파와 루벤스파로 나뉘어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그리고 1789년에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고 나폴레옹이 황제에 오르면서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소묘와 이성을 중시하는 신고전주의가 탄생했으며, 색채와 감성을 중시하고 인간의 본질적인 내면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낭만주의 미술도 등장했다.

 


 

근대 미술의 문을 열어젖힌 프랑스 화가는 에두아르 마네다. 당대 미술의 전통을 과감히 파괴한 마네는 화려한 도시의 이면에 똬리를 틀고 있는 어두운 현실을 세련된 풍류로 포착해냈으며 혁신적인 주제와 표현법으로 전위 화가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았다. 한편 영국은 18세기가 될 때까지 유럽 대륙의 예술가와 어깨를 견줄 만한 예술가가 존재하지 않은데다 이탈리아나 프랑스에 비해 르네상스 예술이 뒤늦게 전해졌다. 하지만 산업혁명이 일어나 경제가 급성장하고 공업화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영국에서는 초상화가 많이 그려지고 영국식 풍경 정원이 탄생했다.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 회사(소더비와 크리스티)가 세워진 런던은 국제 미술 시장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19세기에 시민사회의 발달과 함께 등장한 바르비종파, 그리고 아카데미즘을 거부하고 새로운 혁신을 추구한 인상주의 화가들은 본격적인 근대 미술 시대의 주역이었다. 특히 인상주의는 미국에서 대세로 떠올랐는데, 전통과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미국인의 인식 때문이었다.

20세기 최고의 경제대국으로 떠오른 미국은 부호들이 후원하는 미술관을 중심으로 미술 문화를 발전시켜나갔다. 대기업과 엄청난 부를 축적한 집안들이 인상파 이후 근·현대 미술품의 가격을 높이고, 대중매체가 미술을 화젯거리로 다루면서 대중을 미술 시장의 소비자로 만들었다. 미술 관련 뉴스를 오락거리로 삼고 미술의 상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곳도 미국이다. 미술관 문화를 주도하는 상류사회 여성들과 기업의 메세나(예술 후원) 운동은 현대 미술의 발전을 이끄는 동력이 되고 있다.

 


 

미국인이 예술품에 탐닉하게 된 배경에는 순수예술과 문화에 대한 동경이 자리잡고 있었다. 유럽, 특히 프랑스 문화에 열등감을 갖고 있던 대부분의 미국인은 수준 높고 우아한 프랑스 예술에 압도되어 동경했던 것이다. 앞서 소개했듯이 미국인은 인상주의에 매력을 느꼈지만, 인상파가 프랑스와 유럽 회화의 전통을 계승한 유파라고 오해한 탓에 인상주의의 뿌리로 여긴 르네상스와 바로크는 물론이고 18세기의 유럽 회화, 나아가 19세기의 프랑스 미술품까지 열정적으로 수집했다. 이렇게 수집한 미술품과, 축적한 부를 미래에 투자하는 프로테스탄트 정신, 그리고 신교도의 개척 정신을 지탱하는 자본주의와 애국심이 미국의 미술관 문화를 크게 발전시켰다. 또한 기부 공제 제도가 갖춰지면서 개인 컬렉션을 공공미술관에 기증 또는 유증하는 기부 문화가 뿌리내리게 된 것도 미국의 미술관이 유럽에 뒤처지지 않는 다채로운 예술품을 자랑하게 된 요인으로 꼽힌다.

- 「제4부 근대 사회는 어떻게 문화를 변화시켰을까?」 중에서

 

저자 : 기무라 다이지

 

서양미술사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뒤 영국 런던의 소더비 미술교육원(Sotheby’s Institute of Art)에서 전문가 양성을 위한 ‘예술품(Works of Art)’ 과정을 수료했다. 영국 런던 유학 시절에는 역사적인 미술품, 인테리어, 식기 등 진품을 직접 보고 익히며 폭넓은 소양을 쌓았다. 일본 각지에서 지식뿐 아니라 예술의 혼을 소중히 여기는 강연회 및 세미나를 연간 100회 정도 개최했으며, 왕성한 저술 활동과 새로운 미술사계의 엔터테이너로 널리 알려져 있다. 주요 저서로는 국내에 소개된 〈처음 읽는 서양 미술사〉, 〈미녀들의 초상화가 들려주는 욕망의 세계사〉를 비롯해 〈루브르에서 배우는 미술 교육〉, 〈시대를 말하는 명화들〉, 〈명화를 읽는 법〉, 〈〉인상파라는 혁명〉 등이 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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