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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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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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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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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온 2 안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은 이 책은 처음에는 분류학에 집착한 한 생물학자의 이야기인줄로만 알았었다. 작가를 매료시켰던 어류수집가의 집착과 끈기, 인내, 긍정적인 힘 등 한 인물에 대한 찬사와 경이로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줄 알았다. 중반까지는 그랬다. 그러나, 그 이후의 반전들은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독서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고, 놀람과 참담함이라는 감정을 교차하게 만들었다. 집착과 자만의 광기가 어떻게 변질되어가는지를 보여주면서 인간의 존업성이 무너지는 과정속에도 침묵하는 이들이 있었으며, 오히려 추종하는 이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무서우리만치 몸서리쳐지게 했다. 보이는 것이 전부 '진실'이 아님을..., 명명하는 것이 모두 올바른 구분이 아님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다 각각의 가치가 있음을..., 자각하고 또 자각하게 되는 한편의 에세이를 보는 듯했다. 나는 나만의 잣대로 모든것을 평가하고, 구분짓고, 합리화하지는 않았었는지 반성하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해서 사고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읽은 이들이 많은 교훈과 감동을 얻었다는 얘기에는 백퍼센트 동감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마지막 부분의 과학적 사고는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 읽을 만한 가치가 있고, 읽어서 더 나아지는 삶을 살수도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한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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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염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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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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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온 2 안내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남은 이들의 삶에 의미로 남도록... "
작가는 남다른 직업을 가진, 그리고 그 직업에 대해 '사명감'이 투철하신 분이다.
망자를 모시는 일이라는 직업은 일반적인 시각에서는 무섭고, 두려운 일인데, 작가는 사명감으로 수많은 망자들의 몸을 깨끗이 닦아주고, 옷을 입혀주고, 예를 다해서 장례를 진두지휘한다.
작가는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공부하고 배우며, 후학을 양성하고 과거의 허례허식들은 현대에 맞게 수정하고 보완하기 위해 노력한다. 직업에 대해 누구보다 열정이 있고, 진지한 자세를 가지신 분임이 분명함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을 통하여 '장례지도사' 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읽는 내내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식이 생각났다. 특히 염을 할때 모두가 슬프게 흐느꼈던 일들과 수의를 단정히 입으시고 누워계시던 낯선 모습이...
나는 고요한 새벽녁에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먼저 떠난 이들을 떠올리곤 했다.
삶과 죽음은 늘 공존한다.
대통령이라는 높은 직업을 가졌던 사람도, 평생 많은 부와 명예를 누렸던 사람도, 끝없는 수행과 무소유를 위해 소박한 삶을 살았던 사람도, 그리고, 힘겨운 삶을 살았던 보통의 사람도, 모두 언젠가는 죽는다. 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을 향해 묵묵히 삶을 정진한다. 죽음은 모두에게 공평하다.
하루하루 허투루 살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무엇보다 이 짧은 시간, 우주에서 보면 반딧불이 반짝이는 것 같아보이는 찰나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사랑하고 또 사랑하리라는 다짐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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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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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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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온 2 안내
성공을 위한 좋은 습관을 갖고자하는 이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다.
자기계발서는 년초에 많이 읽는 편인데, 전세계에서 100만부나 팔린 밀리언 셀러라 하기에 도대체 어떤 대단한 내용이 있을까 궁금했다. 책은 세 가지의 내용으로 구분되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의 비밀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들의 비밀
이제 막 영업일을 시작하는 모든 비즈니스 맨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디테일하게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하고, 어떤 연습을 해야하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성공한 사람들의 인텨뷰 내용을 중심으로 읽기 쉽게 소제목화 하여 나열하였다. 나에게도 와 닿는 내용도 많았지만,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읽기 보다는 이십대 초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는 젊은이들이 자기에게 맞게 옷을 입혀서 목표를 정하고 실천하는 삶의 지침서 정도로 봐줘도 좋을 것 같다. 도움될 만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다만, 여느 계발서처럼 판에 박힌 뻔한 얘기들로 치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자기 계발서도 계속 반복해서 읽다보면, 휴지화 된 많은 목표와 계획들에 스스로 반성도 해보게 되고, 이런 상황에서는 그 책의 내용처럼, 그 책의 문구처럼 적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각인이 생길 것이라 생각된다.
성공한 사람들은 말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교훈을 삼아 발전해라
꾸준히 연습해라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지쳤을때는 잠깐 쉬어가라.
아침, 저녁 내면을 바라보는 글을 써라 등등...
꼭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삶이 조금이라도 윤택해 질 수 있는 많은 교훈들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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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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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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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일어난 사건을 다큐형식으로 쓴 다큐소설이라 명명하는것이 좋을 것 같다.
'책읽어 주는 나의 서재' 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 그 프로그램에 나왔던 책이기도 하고, 뻔하고 무료하던 일상을 영위하던 중, 제목의 독특한 끌림이 좋아서 구매하여 읽게 된 책이다.
추리소설을 능가하는 작가의 필력과 실화라는 모티브는 읽는 이로 하여금 읽는 내내 몰입을 야기시켰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과 그것을 영위하기 위한 자연의 파괴, 법망을 빠져나가는 범죄자의 기묘한 술수 등 시종일관 집중력을 잃지 않게 해주는 이야기가 있었다.
물론 책 서두에서 나오는 플라잉의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는 지루함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새의 깃털장식을 계급의 상징인냥 모자에 부착하고, 그것을 위해 닥치는 대로 마구 포획하며 몇몇 종들은 멸종위기까지 내몰았던 20세기초 인간의 잔인성은 몸 서리 쳐질만큼 충격적이였다. 또한 아무런 죄의식 없이 단지 아름다움과 경제적 풍족함만을 꿈꾸며 자연사 박물관을 털었던 젊은이의 이야기는 도저히 21세기에 일어났던 일이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분노케 했으며,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가는 그의 이야기도 허탈하기 그지 없었다.
아직도 아프리카나 남미의 어느나라에서는 불법포획이 금지된 많은 야생동물들을 포획하거나, 박제시키기 위한 인간들의 잔악무도한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라 하지만, 동물들과 자연과 함께 공존하며 사는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가치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이기심을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행동들은 우리 모두가 결연히 선을 금지시켜야 할 행동양식이리라.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진 이 사건을 위해 몇년간 추적하며 범죄를 파헤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여정을 중단치 않았던 작가 커크 월리스 존슨의 끈질길 추적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 잘못된 일의 원인은 무엇이였으며, 왜 동조하면 안되는지,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 작가의 끈질긴 사명감이 없었다면 이 이야기는 묻혀 버렸을 것이다.
로맹가리의 소설 '하늘의 뿌리'에서도 주인공이 아프리카의 코끼리들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인다. 이 소설과 어느정도 괘를 같이 하는 이야기라 생각되어 감히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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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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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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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재미있게 읽었던 경험때문에 이 작가가 집필한 다른 책은 뭐가 있을까 쇼핑을 하다가 이 책을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작가는 천재들을 많이 양성했던 일곱 곳의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그 도시들에서 천재들이 유독 많이 나왔던 이유는 무엇일까 ? 고민하고 탐문한다. 아테네, 항저우, 피렌체, 에든버러, 콜카타, 빈, 실리콘벨리를 여행하면서 그들이 살았던 세상, 집, 광장, 학교, 작업실..., 그 당시 사회분위기 등을 견학하고, 경청하면서, 거기에는 특별한 무엇이 있었다고 정리한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주변사람들과 조화롭게 협업하고, 많이 걸으면서 생각하고, 훌륭한 멘토를 추종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다. 천재는 혼자서 잘나서 된것이 아니라 한 도시가 그를 위한 토양을 만들고, 그가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조화로운 문화적 요소들을 통해 뒷받침해 주었다고 한다. 결핍은 창조적 도약을 야기시켰으며, 결핍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했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에릭 와이너라는 작가는 여전히 익살스럽고 박학다식하며 여러가지 사물과 책과 인물들을 통해 숨겨있는 본질을 통찰하는데, 매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책 꽂이이에 꽂아놓고, 한 도시씩 꺼내어서 읽어보며 되새김질 해봐도 괜찮을 듯 하고, 언젠가 이 지루한 코로나 시기가 끝나는 날, 작가가 다녔던 그 도시들을 여행하며 인물들을 탐험하는 계획을 세워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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