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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복싱 | 기본 카테고리 2010-11-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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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kboxing 





  2009년 여름 막바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마음속에 킥복싱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난 싸움은 중간정도 밖에 못해도 운동을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어렸을 때부터태권도, 택견, 유도, 국술 등을 수련했다. 깊게 배우진 않고 잠깐 맛만 보는 정도였다. 운동은 많이 배웠지만 태권도 공인 1단증 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 태권도만 도장가서 배웠고, 나머지는 대학교 동아리에서 배워서 그런지 모르겠다.

  예전부터 킥복싱에 대한 관심은 있었다. 고등학교때 친구들끼리 얘기를 하면서 킥복싱의 강함에 대해서 많이 논했었다. 그리고 K-1에서  킥복싱 전사들이 파이팅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남자로서 뭔가 가슴 속에서 끓어오르는 그것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항시 킥복싱을 꼭 배워보고 싶었다. 그러다가 케이블 TV에서 영화 ‘록키’를 보게 되었다. ‘록키’를 보면서 더 이상 가슴속에 끊어 오르는 그것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영화를 보자마자 킥복싱 도장을 찾으러 전주 시내로 나갔다. 삼례에 킥복싱 도장이 하나 있었는데 몇 년 전에 사라졌기 때문에 시내까지 나가야 했다.  그러던 중에 전주 객사 근처에 있는 ‘전주스타 킥복싱체육관’이 눈에 띄었다. 체육관 안으로 들어가서 ‘스타 체육관’ 관장님과 간단한 상담을 하고 도장에 가입했다.

  처음엔 ‘원투’와 킥복싱 발차기를 배웠다. 관장님 딸이 킥복싱 기본자세와 ‘원투’기술을 가르쳐 주었다. ‘원투’의 원은 잽으로 가볍게 상대를 교란시키려는 목적으로 내뻗는 펀치이고 ‘원투’의 투는 스트레이트로 상대한테 타격을 주기 위해서 뻗는 펀치이다. 스트레이트를 뻗을 때는 주먹을 밀지 말고 짧게 끊어쳐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한테 심한 타격을 안길 수가 있다.

  킥복싱 발차기는 태권도의 접어치는 방식이 아니라 목표물에 허리를 돌림과 동시에 골반을 집어넣어 체중을 싫어 타격을 하는 방식이다. 속도는 다소 느릴지 몰라도 한 번 맞았을 때의 충격은 타무술의 발차기로 맞았을 때보다 2~3배의 데미지를 줄 수 있다. 만약 일반인이 킥복싱 유단자한테 체중을 싫은 제대로 된 로우킥을 허벅지에 2~3대정도 맞을 경우, 며칠동안 다리를 절으면서 걸어 다녀야 할 것이다.

  킥복싱은 주로 단거리 공격에 강하다. 타무술들은 상대와 대전할 때 중거리, 장거리를 잡고 싸우는 격투기이다. 하지만 킥복싱은 물론 장거리를 잡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중거리· 단거리를 잡고 공격하는 기술이 많다. 발차기를 해도 발등이 아니라 정강이로 찬다.

  운동을 시작한 지 2달동안은 ‘원투’와 기본발차기만 연습했다. 바로바로 진도가 나갈 줄 알았는데 배우는 단계가 있었다. ‘원투’와 원투 및 응용동작―다킹 원투, 앞으로 원투, 뒤로 원투, 앞으로 갔다 뒤로 원투, 뒤로 갔다 앞으로 원투―과 기본 발차기인 푸쉬킥, 로우킥, 미들킥, 하이킥 정도만 배웠다. 킥복싱 돌려차기를 하체로 차면 로우킥이고, 중단으로 차면 미들킥, 상단으로 차면 하이킥이다. 이런 기본기술과 함께 이 동작을 응용해서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 연습하기도 했다. 

  잽잽원투, 레프트 잽(얼굴)을 치고 우더킹을 한 다음에 복부 훅 거기에 왼발 미들킥, 레프트 잽을 친 다음 오른발 로우킥 그다음 왼발 미들킥, 오른발 로우킥 두 번 찬 다음 왼발 미들킥 (상대를 교란시킨다음) 그다음  하이킥, 까막기(킥복싱 하단 방어기술)와 중단차기 그다음에 왼팔꿉치기와 오른바디훅 다음 오른발딥킥 후에 백스텝, 전진하면서 원투 그 다음에 왼발미들킥과 오른발 하이킥 등 기본 기술을 연결해서 수많은 응용동작을 해보았다. 킥복싱은 굉장히 창의적인 운동이다. 킥복싱 수련을 해갈수록 기술을 서둘러 배우는 것보다는 영화 ‘록키’에서 록키가 복싱을 수련할 때 기술수련보다는 체력과 내구력 훈련에 중점을 두는 것처럼 일단 체력증진과 몸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은연중에 킥복싱을 열심히 수련해서 미르코 크로캅처럼 하이킥을 멋있게 날리고 싶은 마음이 가슴안에서 킥복싱 훈련을 할때마다 불타고 있다. 

  도장에 나간 지 한달 정도 지났을 때 같은 도장 관원이 스파링 제의를 해왔다. 난 원투밖에 몰랐지만 웬지 한 번 해보고 싶었다. 발을 쓰지 않는 복싱룰로 2분 2라운드제로 스파링을 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는 지를 잘 몰랐기 때문에 가드를 올리고 방어자세를 취하기만 했다. 상대편이 먼저 선공격을 해오자 반격을 하면서 본격적인 스파링이 시작됐다. 상대는 작전을 짜서 공격을 하는데 난 싸움하는 형식으로 주먹을 휘둘렀다. 긴장을 한 탓인지 스파링 할 때는 정말 아무 생각도 안났다. 아프다는 느낌은 없었다.


  4분간의 공방전이 끝나고 링에서 내려왔다. 스파링 끝나고 난 기분은 상쾌한 기분이었다.


  웬지 기분이 좋았다. 스파링을 한 번 해보니 이론과 실전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책이나 TV에서 보는 것하고 몸으로 직접 하는 것하고는 정말 달랐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있었다. 그리고 기술을 한 번 배웠다고 해서 실전(스파링)에서 써먹는 거하고는 다르다는 것도 알았다. 배운 기술을 실전(스파링)에서 써먹기 위해서는 피나는 연습을 해야함을 깨달았다. 당분간 스파링을 자제해야겠다. 완벽한 준비가 되었을 때 그때 링에 올라가야겠다.

  스파링을 하면서 내 파이팅 스타일은 아웃 파이팅 스타일보다는 인파이팅 즉, 난타전 스타일임을 알았다.

  킥복싱은 정말 나한테 딱 맞는 무술이다. 무엇보다도 킥복싱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바로 킥복싱의 ‘파괴력’ 때문이다. 타무술과 킥복싱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파괴력’이다. 체육관에서 미트를 발로 차면서 훈련할 때에는 이 세상 그 무엇이라도 파괴해 버릴 수 있겠다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킥복싱이 파괴적인 무술이라 말하는 이유는 타격을 가할 때 온몸의 체중을 싫어 타격을 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킥복싱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팔꿈치와 무릎치기가 있기 때문이다. 팔굽치기와 무릎치기는 주먹․발의 세배에 달하는 파괴력을 지녔다. 킥복싱의 가장 강력한 기술이다. 주먹이나 발을 휘두를 때에는 몸에 힘을 주어서는 안된다. 힘을 빼야 한다. 그래야만 빠르고 정확하게 강하게 타격을 가할 수 있다.

  킥복싱이 파괴적인 무술인 건 사실이지만 절대 위험한 무술은 아니다. 킥복싱이나 무에타이를 배울때에 스파링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나도 처음 배울 때에는 스파링이 두려웠다. 하지만 스파링은 의무가 아니라 선택이다. 하고 싶으면 하고, 하고 싶지 않으면 안해도 된다. 

  킥복싱은 매우 격렬한 운동이기 때문에 몸에 아주 좋다. 남성은 군살을 빼고 잔근육이 예쁘게 잡힌 몸을 만드는 데에 좋고, 여성은 다이어트 하는 데에 아주 좋은 운동이다. 또한 호신도 겸할 수 있어 일석이조이다.

  킥복싱을 하면서 일단 운동을 하기 때문에 체력이 마구 늘었고, 더불어 힘든 훈련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인내심도 강해졌다. 그리고 이와 함께 내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난 좀 모든 일을 한꺼번에 서둘러 처리하는 편이었다. 이렇게 하면 장점도 있겠지만 자칫하면 일을 주만간산(走馬看山)식으로 처리할 공산이 크다.  그런데 킥복싱을 배우면서 어떤 일이든 하나씩, 하나씩 단계에 맞추어 처리해 가야 일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킥복싱을 배우면서 내 삶이 바로 잡혀가는 느낌이다. 킥복싱을 배우기 전에는 너무 안일하게 살아왔는지 몸도 마음도 퍼진 상태였다. 하지만 킥복싱을 배우면서 몸도 마음도 제대로 잡히는 기분이었다.

  킥복싱을 배운 지 6개월정도 지나니 킥복싱의 기술이 내 몸에 익고, 자세가 잡히면서 킥복싱과 내가 하나가 된 기분이 든다. 킥복싱 기술도 거의 다 익혔다. 쉐도우 킥복싱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치 킥복싱 선수가 된 듯하다. 관장님도 ‘선수’라고 불러준다. 공교롭게도 킥복싱을 배운 지 6개월째 되는 날이 백호랑이해 입춘이다. 아마도 킥복싱 기술을 익히면서 얻은 것이 내 인생의 봄날을 열어 줄려나 보다.

  킥복싱을 하면서 집중력도 높아졌고, 자신감도 커졌다. 킥복싱을 배우기 전에는 겁도 많고 싸움이 겁났으나 킥복싱을 배우면서 주먹에 대한 자신감도 늘어났고, 1년 남짓정도 더 수련하면 웬만한 사람 2~3명은 너끈히 처리할 수 있을 거 같다.

 

책 : 산내외딴집 中에서  http://book.nate.com/detail.html?sbid=7152052&mode=search&sBinfo=book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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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이 아닌 모방성을 띤 창조 | 기본 카테고리 2010-11-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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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이 아닌 모방성을 띤 창조





  대한민국 가요계에 표절시비가 불고 있다. 이미자부터 서태지, HOT, GOD,  원더걸스, 2ne1, 이효리 등 태반의 가수가 표절의혹을 받았다. 표절이냐, 표절이 아니냐로 법정공방까지 일어날 조짐이다.

  이런 가요계의 표절시비를 접하면서 나도 창작세계에 몸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그저 단순한 해프닝으로만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조와 모방  대체 이 둘을 나누는 경계는 무엇일까?

  정확히 말하자면 어디부터가 창작이고, 어디부터가 모방인지 명확히 구분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왜냐하면 창작이라는 것이 무에서 유를 생성하듯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창작을 하는 사람은  창작자 자신의 작품성향을 만들 때까지 끊임없이 모방을 한다. 제2의 창조라 불리는 모방을 통해서 창작을 위한 준비를 한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다른 사람의 것을 베끼기도 하고, 이것저것 짜깁기도 하면서 창작하는 법을 익힌다.(심지어는 아마추어 세계를 벗어나 프로세계로 옮겨 가서도 이런 모방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창작계에서는 이것을 ‘창조를 위한 모방’이라고도 하고, ‘창조적 결합’이라고도 한다. 정확히 말하면 ‘모방성을 띤 창조’이다. 이런 모방성을 띤 창조는 예술계에서만이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든지 일어나는 현상이다.

  경제·경영계에서는 이것을 벤치마킹(benchmarking)이라 한다. 벤치마킹은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우수한 기업이나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업체의 성공한 상품, 기술, 경영 방식 등의 장점을 충분히 배우고 익힌 후 자사의 환경에 맞추어 합법적으로 응용하여 재창조하는 것이다. 쉽게 아이디어를 얻어 새 상품을 개발하거나 조직 개선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의 기법으로 많이 이용된다.

  이처럼 예술계의 창작자들도 아마추어 때는 거의 전부를 벤치마킹하지만 프로일 때에도 끊임없이 벤치마킹을 하며 재창조를 한다. 창작이라는 것도 일정한 규칙과 흐름 즉, 패턴이라는 게 있다. 남의 창작패턴을 익히면서 자신만의 창작 패턴을 만들어 낼 때 남의 창작 패턴을 참고하지 않을 수 없다.

  20세기 최고의 예술가였던 피카소도 자신의 독특한 예술스타일을 무에서 유를 만들듯이 바로 완성시키지 못했다. 모방(좋게 말하면 모방, 나쁘게 말하면 표절)을 통해서 자신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모차르트도 음악의 천재인 동시에 실제로 모방의 천재였고, 셰익스피어조차도 초창기에는 크리스토퍼 말로를 너무 많이 베꼈다고 스스로 근심할 정도로 표절의 천재였다.

앞으로 가요계의 표절시비는 종종 일어날 것이다.

  유독 예술계에서만 이 벤치마킹이 유달리 이슈가 되는 이유는 예술계가 창의성을 중요로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예술가들이 ‘영향을 받았다’라는 말의 의미를 부정적으로(확대 해석)으로 말하면 표절했다는 의미이고, 좋게 말하면 모방성을 띤 창조이다.

책 :산내외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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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수와 무비수 | 기본 카테고리 2010-11-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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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수'란 말은 서양 과학과 수학을 받아들이면서 범한 실수으 산물이다. '유리수'와 '무리수'란 말은 영어의 'rational numbers 와 'irrational numbers'를 번역해서 만든 말이다. 물론 19세기 말 일본 학자들에 의해 이루어진 일이다.

그런데 이때 이들은 영어의 'rational'이 갖고 있는 의미 가운데 첫째 의미에 바져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그 첬재 의미가 '합리적'이기 때문에 영어는 번역되어 '합리적인 수'와 불합리한 수'란 의미에서 '유리수'와 '무리수'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뿔사, 이를 어쩌랴! 이때 'rational'이란 말의 어원은 'ratio(비, 比)가 있는'이란 뜻이었던 것이다. 영어에 짧은 일본 사람의 실수가 그만 1990년대의 한국에도 그대로 남아 우리 학생들을 괴롭혀 준다. 수학이라는 엄격히 논리적인 학문에서 '불합리한수'를 배우게 되는 비극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유비수'와 '무비수'로 바꿔 주어야만 학생들이 '무리수'란 말이 가진 무리한 해석으로부터 벗어나 간단한 개념을 익힐 수가 있을 것이다. 무비수란, 말 그대로 정수의 간단한 비로 나타낼 수 없는 수일뿐이지, 아주 합리적인 수이기 때문이다.

-민족 과학의 뿌리를 찾아서 172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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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내책 | 나의 리뷰 2010-11-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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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ook.nate.com/detail.html?sbid=7152052&mode=search&sBinfo=bookinfo

내가 26년동안 살면서 생각하고, 겪고, 경험하고, 체험한 것을 농축하여 만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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