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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이고 딩크인 내가 보는 이 책 | 기본 카테고리 2022-05-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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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혼이고 아이를 키웁니다

백지선 저
또다른우주 | 2022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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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비혼인 저자가 두 여자아이를 신생아 때 부터 공개 입양하여 초등학생때까지(지금) 키우는 이야기이다. 먼저 최근에 읽은 책 중에 가장 담백하게 글을 잘 써서 감탄했다.

크게 입양 절차와, 입양가족에 대한 편견들, 또한 육아에 관련된 정부정책에 대한 태도, 결혼제도에서 여성의 입장, 싱글맘으로서 육아의 여러면(경제적, 교육적 개입 등) 등을 서술하고 있다.

첫 아이는 1개월때, 둘째 아이는 10개월때 연장아로 입양하게 되었는데 두 아이의 기질이나 성격 다른 점도 파악하고 자녀들에 대한 사랑이 묻어났다.

저자의 개인적인 선택은 싱글맘, 직장맘, 워킹맘 등 사회적인 제도에 뒷받침 되지 못해서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히기도 하고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내고 있다. 한쪽 성별인 여성에 집중된 육아 책임 불균형에 따른 결혼률과 출생률의 감소가 이를 잘 나타내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작가의 깊은 사유가 돋보인다.

특히 작금의 대한민국의 정책은 출생률 저하로 막무가내로 다산을 권장하는데, 이미 태어난 아동 청소년에 대한 입양이나 위탁가정, 보호시설종료아동, 혹은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에 대한 보다 나은 정책 보다 다둥이를 선호하지만, 사실 첫째아이 출산을 장려하는 것이 더욱 현실적이라고 꼽는 문단에서 그렇지!하고 동의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 출생률이 낮은 것은 사람들의 책임감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한다. 강한 책임감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기존 조건인데, 한국은 이것이 아이를 낳지 않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아이를 키우면서 경제활동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경력단절 이유 1순위는 임신 출산과 육아여서 그렇지 않을까 한다.

입양에 대해서도 하루 이틀 생각한 깊이가 아니고 여러 영화나 책이나 기사를 찾아보고 공부하여 진심어린 태도로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결심이 잘 드러나서 응원과 격려 및 존경을 표한다.

아무래도 저자의 비혼이라는 개인사적인 선택의 저변에 나타나는 원가족과의 갈등이 묘사되는데,

“내가 교실에서 짝에게 결혼하자 않을 거라고 얘기하자, 그 애는 나를 아래위로 훑어보며 무슨 하자가 있길래 그런 생각을 하느냐고 물어보았다. 나와는 달리 결혼에 긍정적인 여자아이들도 있었나보다.
나이가 들면서 나는 서로를 정말 사랑하고 존중하는 부부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후략)”

나는 아예 부부싸움이 없었던 이상적인 것은 아니었으나 대체로 부모님들이 오랫동안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어른이 되면 발달사에서 결혼을 당연시 생각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을 이루는 것에 긍정적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그렇지 않은 다른 가정들도 있구나 생각을 하게 된 케이스이며 비혼도 선택일 수 있다고 생각을 확장하게 되었다.

내 경우는 늦게 결혼해서 현재는 딩크이니까 이 책의 제목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기혼이고 아이를 키우지 않습니다” 하지만 초중고 학교나 아동보호전문기관, 청소년보호시설, 위탁가정아동센터 등 전문적으로 아동과 청소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일하고 있기에 아이를 접하고 어찌보면 키우는 것에 일조하는 업종에 있다. 아동권리보장원에서 하는 입양아동교육도 의무로 받았다. 앞으로 자녀를 키우거나 입양하게 될 지도 모르는 일.

저자는 읽은 책에서 “아동학대 사건의 다수가 친부모에 의한 학대인데 입양가정이나 재혼가정에서 발생한 학대 사건이 주로 이슈의 중심이 되는 것은, 혈연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의 편견 때문이기도 하고, 친부모가 학대하는 경우 주변 사람들이 침묵하는 데 반해, 입양가정이나 재혼가정에서 발생한 학대 사건의 경우 그 일을 적극적으로 문제 삼고 이슈화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고 한다.

비혼여성, 워킹맘, 싱글맘, 입양모… 여러가지 사회적 편견들과 안전망 정책들을 돌아볼 수 있는 추천할 만한 좋은 책이다. 진정성 있는 글도 정갈하고!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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