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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우나의 고장난 시간(마가리타 몬티모어 / 이덴슬리벨) | 서평 2021-06-1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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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나의 고장난 시간

마가리타 몬티모어 저/강미경 역
이덴슬리벨(EAT&SLEEPWELL)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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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을 돌아보기에 충분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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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의 고장난 시간>은 책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시간'에 관한 내용이다.

나는 시간과 관련된 주제의 책이나 영화를 좋아한다.

 

'미래에서 기다릴게.'라며 다정한 말을 남긴 <시간을 달리는 소녀>

오늘의 행복을 미루지 않기로 한 <어바웃 타임>

거꾸로 흐르는 시간을 흘려보낼 수밖에 없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어렸을 적 나를 구해준 사람을 내가 구하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톨게이트를 달려 운명을 뒤바꾼 <아는 와이프>

당신이 있는 시간으로 돌아갈게 <시간여행자의 아내>

 

등등

생각나는 작품이 많다.

이렇듯 시간에 관한 작품을 즐기는 나로선 너무도 기대되는 책이었다.

 

이 소설은 주인공 우나 록하트의 열아홉 번째 생일 파티에서부터 시작된다.

어떤 밴드의 노래를 틀어야 할지 고민하던 귀여운 소녀는

파티가 끝나고 51세가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이나 했을까.

 

그것도 이제 막 열아홉이 된 다음 날에 말이다.

 

우나는 받아들여야 했다.

그녀가 생각했던 <젯슨 가족>과는 거리가 먼 2015년의 모습을.

주름진 얼굴에 뚱뚱한 중년 여성이 된 자신의 모습도.

 

그 와중에 나는 어릴 적 봤던 비디오 영화 <젯슨 가족>이 떠올라 너무 반가웠다.

우나도 봤다고 생각하니 괜히 반갑고 기쁜 마음이 들었다.

 

그나저나 2015년이 끝나는 마지막 날.

우나는 또 어디로 가게 될까?

 

그녀의 말대로 '여행객 신세'가 되어 자신의 삶 어딘가를 떠돌아다녀야 하는 걸까.

(아, 물론 목차를 확인하면 다음 여행지를 알 수 있다!)

 

우나는 그렇게 남들과 다른 삶을 산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기 전 다른 사람들이 다이어리에 새해 계획을 쓰거나 교회에 가거나 새해를 어디서 맞을지 고민하는 것과 달리, 새해 카운트다운이 끝난 후 지금이 몇 년도 인지를 확인하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시작이 되었다.

 

그렇게 우나는 해마다 다른 나이를 살아간다.

어떤 해는 27, 그다음 해는 40, 또 그다음은 39, …

 

언제로 흘러갈지 모르는 시간 여행 속에서 우나는 지금이 몇 년도인지를 묻고, 또 적응해간다.

나는 우나가 겪은 엉망진창(?) 시간이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울 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우나도 그랬고.

예를 들어 지금 내가 스무 살인데, 깨어났더니 서른 살이고 마흔 살이고 그러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미래를 바꾸길 바라기도 했고

그렇게 우나가 행복하길 바랐다.

물론 편지 속 우나는 그러길 바라지 않는 것 같긴 했지만 말이다.

내가 겪지 않은 일이니 제3자의 입장에서 하하 호호 읽을 수 있었다.

 

그런데 책의 거의 끄트머리에서 읽은 구절이 마음에 와닿았다.

 

잘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시간을 순서대로 경험할 때는 아주 많은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해마다 뒤죽박죽인 시간대를 살게 된다면 분명히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더 많이 의식하고. 더 많이 감사하고.

우나의 고장난 시간(마가리타 몬티모어/이덴슬리벨) '네가 여기 있었으면' 중

 

시간을 순서대로 보내는 나에게는 올 일 년, 그다음 일 년이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다.

비슷한 시간을, 삶을 살아내는 것뿐. 너무 비슷한 하루라서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우나처럼 인생을 몇 십 년씩 건너뛰고 되돌아가는 삶을 산다면 내가 살고 있는 한 해가 크게 다가올 것이다.

나의 인생을 돌아보기에 충분한 소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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