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행복한 왕자
http://blog.yes24.com/chrislsm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행복한왕자
흘러가는 세월에게...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4,050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2021년
☆소중한 기억
나의 리뷰
완전 좋은 책★★★★★
살짝 좋은 책★★★★
그저 그런 책★★★
찢어 버릴 책★/★★
☆Con Amore
☆잡것,이것,저것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1 / 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오늘 250 | 전체 787161
2007-01-19 개설

전체보기
가방, 개와 고양이, 피아노 | 2021년 2021-10-08 00:58
http://blog.yes24.com/document/1520560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1.
내가 들고 싶은 이상적인 가방과 현실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방의 괴리는 꽤 큰 편이다.
이것은 가방의 브랜드나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나를 설레게하는 가방이 없다.
이 참에 가방의 결정판인 브랜드로 한 번 들어가볼까 싶기도 했지만...요즘은 누구를 만나지도 않고 차려입을 일도 없는 터라...망설여졌다. 그냥 예쁘고 실용적인 가방, 정도면 될 것 같았다.
어차피 설레지도 않을 것이고...또 평소의 가방 하나 가격이면 몇 개를 사도 무방할테니.

가방1.
그래서 직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어떤 브랜드의 통가죽 가방을 주문했었다.
가방은 예뻤지만...너무 작았고, 딱딱했으며...어깨 끈의 내츄럴함이라던지...뭐 여하튼 저렴이도 아니였는데,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았다. 줄창 들고 다닐 일은 없을 것 같고. 아주 가~~끔 걸치고 자전거나 타지 않을런지. 브롬톤이랑은 잘 어울릴것 같으니.--;;

가방2.
그 다음에 산 가방은 에코백이다.
누나네집에서 얻어온 에코백(누나가 영풍 문고에서 샀다는)은 허접 했지만...정말 가볍고 실용적이였다.
가격도 완전 저렴이라서 부담도 없었고...그래서 피아노 가방으로 사용했었는데,
엄마가 탐을 내서 그냥 넘겼다. 뭐, 어차피 에코백이니까.
그래서 역시 직원할인을 받을 수 있는 어떥 브랜드에서 원래 에코백의 3배나 비싼 가격을 주고 하나를 장만했더니...
씨팔 썅!! 어깨에 걸치는 구멍은 작고, 손에 들면 바닥에 살짝 끌릴 듯한...애매함이있었고,
내가 원하는 두터운 캔버스 에코백아 아니라...나름 고급져 보이게하려고 폴리에스테르를 가미했는지...쓰벌, 자연스러운 맛이 없었다.

가방3.
지금 집으로 배송 오고 있다.
얼마전에 산 스탠리 보온병과 책 한 권 정도를 넣고도 여유가 있을 듯한...또 캔버스 천 소재의 가방.


가방을 인터넷으로 첨 사보지 않나 싶다. 명품 가방이 아니더라도, 가방은 꼭 실물을 보고 들어보고 걸쳐본 다음에 구매하곤 했었는데... 가방한테 미안하다. 마음이 변한게 아니라...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 갓뎀이라서 그런거라고...뭐 그렇게 생각한다.


2.
개도 고양이도 매일 매일 예쁜 짓을 한다.
만세가 산책을 더 좋아했으면 좋겠지만...뭐, 내 입장에선 편한거니 나쁠 건 없겠지.

나는 요즘 많이 외롭고, 더 외로우려고 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익숙해지려고 하는데....
개나 고양이는 원래부터 외롭고 쓸쓸한 존재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동물 스스로 외롭다 생각하진 않겠지만, 그냥..뭐냐 생존하다가 그냥 죽는거니까...그 생존의 시간들이 많이 많이 외로울수도 있겠다. 동물도 이런 저런 기대가 있을텐데...적당한 행복을 주는 견주가 되어야지.

3.
요즘 모짜르트의 곡을 치고 있다.
선생님은 영창 피아노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였다며 유명한 곡이라고 했고,
나도 선생님처럼 촤르르~~ 건반을 옮겨다니며 잘 쳐보고 싶었다.
그런데, 절뚝 절뚝....--;; 연습 부족인지, 나이 때문인지...내 연주는 우습다.
연습하다가 페이지를 살펴보니 6페이지 정도 된다. 다 외울때 정도되면...조금 잘 치는 수준은 되겠지.

학원에 15살짜리 중학생 남자애가 다니는데, 피아노를 꽤 잘친다.
전공을 하고 싶은데 부모가 허락하지 않아서 예중은 못가고 일반 중학교에 진학했는데,
나름 유명한 콩쿨에서 1등을 해서, 부모가 예고를 보내고자 한다고.
하지만, 예술 고등학교는 사립이라서 돈이 많이 들고...남학생의 집은 그렇게 부유하지는 못하댄다.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나라에서 학생들에게 1인 1악기 정도는 다룰 수 있게 교육을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한다면 성인이 되어 마음에 응어리가 있는 사람도 줄테고, 학폭도 줄테고...정서적을 참 좋을텐데.

여하튼 중학생의 얼굴이라도 살짝 보려고, 부스 안으로 살짝 들여다 보았더니...
완전 곰새끼였다. 세상에...저 비쥬얼에도 피아노가 되는구나.
나도 열심히 해야지. 딴건 몰라도. 음악을 절대로 손을 놓고 싶지 않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        
희로애락,페미니즘,말 줄이기 | 2021년 2021-10-05 01:19
http://blog.yes24.com/document/1519131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1.

나는 요즘 바람든 무를 한조각 씹어먹는 것마냥 무미건조하다. 

희로애락이 없고, 생기도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살게된 지는 조금 오래된 것 같기도 하다. 일단 코로나 창궐 이후로 더 심해지기는 했지만, 아마 그 전에는 스페인어 학원이나 바이올린 렛슨 혹은 잦은 해외 출장으로 그런 생각을 할 여유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름 중요한 일들(아버지 암투병 및 장례식, 세나와의 이별)을 지나오면서 서서히 나이를 먹었고, 지치기도 했고....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다는 열망은 회사에서도 집구석에서도 동일하게 작용하여...그냥 만사가 귀찮고, 게을러지고 싶기도 하고...그냥 뒹굴 뒹굴 빈둥 빈둥~~

 

그런데, 시월이 되어 막상 3일의 연휴를 집구석에서만 보내고 나니, 아무래도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또 한편으로는 숨어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한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그래도 휘트니스 센터는 주 몇 회씩 꼬박 꼬박 다니고 있고, 하루에 못해도 1만보 이상은 걷기로 작정하고 또 실행한 것은 잘 한 것 같다. 

담배가 한대 태우고 싶기도 하지만...

여전히 금연을 잘 하고 있는 것도 스스로 칭찬할 일이지. 

 

그런데, 심심하고 지루하고 설레지 않다.

이 부분을 개선해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가야할테니 적응해야하는 것인지...지금은 잘 모르겠다. 요즘 나의 행복은...개가 자기의 등짝을 내 발치나 옆구리 정도에 바싹 붙일 때이다. 그 온기가 그렇게 좋을 수 없다.  뭐 지금은 그렇네. 

 

 

2. 

페미니즘은 잘못 말했다가는 돌맞기 쉬운 주제이다. 

내 소양은 한 없이 부족하여.... 그저 여성의 인권이 더 존중되길 바라고, 그를 시작으로 하여 약자나 소외받는 사람도 더 인정받고 나름의 권리를 존중받기를 바란다. 그런 관점에서 나는 페미니즘을 지지한다고 말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요즘 접하는 페미니즘 이슈는...많이 당황스럽다. 

남성과 여성간의 서로 상대방이 맞네 틀리네 하다가, 서로 반반 똑같이 뭔가를 해야한다는식으로 끝내는 말같지도 않은 진흙탕이 되는 꼴을 보면...피로감을 느낀다. 

혹~하지 않는 나이가 되고나니...미안하지만, 나의 주장을 펼치고 싶지도 않거니와 관여하고 싶지도 않고...심지어 골수 똘기넘치는 종자들과는 그냥 거리를 두고 싶다.

 

자기만 맞고 상대방만 틀리다,는 논리는 정치권에서나 하는거고, 이상한 사이비 종교에서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페미니니즘이고 뭐고 간에...상대방에 대한 존중없이 본인의 말만 옳다고 지랄하는 것들은  그냥 다 주둥이를 찢어놔야 한다. 

 

3. 

회사에서 꽤 친하게 지냈던 동료와 요즘 냉전중이다. 

그리고 내 성격상, 선을 넘어버린 인간에 대해서는 회복불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지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아니, 복수나 안하면 다행인줄 알라지.

 

내가 반성하고 싶은 부분은...

너무 쉽게...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나눴다는 것이다. 이렇게 피아식별이 되지 않고, 어제의동지가 오늘의 적이되어버릴줄 알았다면, 집에 대출이 얼마나 있고, 반찬은 뭘 해먹고, 병원은 어디를 다니고 있으며, 개 밥 브랜드는 뭐고...그런 자잘한 일상들에 관하여는 절대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을게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드라마가 아닌 이상 대단한 비밀 따위는 없을 것이고, 그저 일상을 이야기 하는 것마냥 친한 사이가 있을까?

 

뭐 여하튼,  뭐 어차피 요즘 무미건조하게 살고 있어서...선을 긋는게 어려운 것은 아니였으며, 또 회사에서 만난 인연의 유효 기간은 기한이 정해져 있으니...앞으로는 회사인간들하고 조금 더 거리를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정하고 친절한 말 한마디부터 줄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        
정체성 | 2021년 2021-09-27 00:51
http://blog.yes24.com/document/1515021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연휴를 잘 보내고 와서는 3일 정도를 집에 쳐박혀 무기력 하게 있었다.
일단, 장거리 운전의 여파도 있었을 것이고, 체력이 꽝이다보니 덩달아 기분도 그저 그랬다.
뭐 해먹기도 귀찮고, 운동도 귀찮고, 피아노 연습도...그냥 만사가 귀찮았다.

강릉에서 보낸 시간들은 좋았다.
매일 매일 거리를 골목을 낯선 길들을 걸어다녔던 시간들은 내 고향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왜 이렇게 축 처질까.

조용히 셀프 상담을 해보다보니...음...나는 정체성이 없는 것 같다.
즉, 이러이러한 사람이다,라는 정의가 없다는 것.
그래서 항상 나는 갈팡질팡한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나는 몸이 조금 두꺼운 근육질의 핏을 원한다. 하지만 반대로 살짝 잔근육의 턱선이 살아있는 몸을 원하기도 한다.
극도의 미니멀 라이프를 동경 하면서도, 음식이나 옷에 대한 절제는 사실 어려워한다.
카메라를 갖고 싶지만 사진 찍는 것을 썩 즐기지 않고,
무채색 계열의 옷만 사서 밋밋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언제나 컬러가 선명한 옷들을 선택하기도 한다.
혼자 있으면 외롭지만, 누군가와 있으면 귀찮고...
누군가가 그립기도 하면서도, 혼자 있는것 자체를 즐기기도 한다.
야채위주의 식단을 고집하지만, 슬그머니 육식을 많이 하고,
잊혀지기를 바라면서도 기억되기를 바란다.
싸구려 에코백을 들고다니는 쑈를 하기도 하지만 마음속에는 언제나 명품 가방을 품고 있으며...
타인에 대한 배려가 많은 것 같지만, 속으로는 타인이 망하기를 바라거나 하는 마음도 있다.

즉, 정반대의 것들을...낮과 밤을 모두 바라는 것.

그래서 나는 종잡을 수 없는 '나'로 정의 한다.
아마 나는 타인으로부터 보았던 근사하고 멋진 면들을 나의 정체성으로 삼고자하는 성향이 강했을 것이다.
그래서, 근육이 큰 사람을 보면 휘트니스 센터에서 발악을 했고 ,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을 보면 집구석을 쥐잡듯이 들쑤셔 놓기도 했다. 예쁜 사진으로 블로그를 잘 꾸민 사람을 보면 당장 카메라가 사고 싶었고, 그림을 잘 아는 사람을 보면 그림을, 옷을 잘 입는 사람을 보면 옷을...그렇게 따라하기에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나는...답을 알고 있다.

나는 나를 증명하기 위해서 무엇을 할 필요가 없다.
나는 특별하지 않고 평범하다.
나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을때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나는 그냥 살면 된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장명숙] | 완전 좋은 책★★★★★ 2021-09-13 01:31
http://blog.yes24.com/document/1506742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eBook]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장명숙 저
김영사 | 2021년 08월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요즘은 어른다운 어른, 사람다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TV에 단골로 등장하는 정치인들은 사람이 얼마나 더럽고 치사할 수 있는지 종류별로 골고루 보여준다. 빈부의 격차가 늘어난 만큼 쌍스럽고 천박함이 당연시 되는 것도 피곤...

 

이런 저런거 다 떠나서 책 내용이 참 좋다. 

이미 그녀의 유튜브를 많이 본 터라 새로울 것도 없지만, 이게 또 영상으로 볼 때와 글로 볼 때의 느낌이 다른 것은 아무래도 글로 읽으니, 조금 조금 더 적극적으로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기 때문이리라. 

뭐랄까...한 사람의 인생에 어쩌면 이렇게 빼곡할 수가 있을까. 

그 빼곡함이 숨이 콱콱 막힐 지경이 아니라, 한 치도 놓치지 않고 알뜰하게 액티브하게 살아낸것 같고 그 와중에서의 배여있는 품격, 결....그리고 그 가치관들이 너무 좋았다. 

악착같이 공부를 하고, 패션 관련된 일에 종사하고, 육아를 하고, 나눔을 하고, 간소하고, 엣지있고, 품위있고, 그 와중에 삶의 어려운 일들도 나름 현명하게 극복해낸듯. 

특히, 유튜브를 찾아보면 그녀의 아들과 나오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 아들의 말하는 법을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바빠서 육아를 제대로 못했다고 하면서도, 가르칠 것은 다 가르쳤는지 뿜어져나오는 예의바른 어법과 위트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 와중에 조촐함과 품격과 패션과 엣지와 나눔과 간소함...등에 대해서 조금 더 되새기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을게다. 나이듦에 조금 더 당당해지고, 주눅들지 말아도 되겠다는 생각도 했던 것 같다. 

 

덧붙임. 몇년 전 국립현대미술관에 지인과 갔다가 밀라논나와 잠깐 앉아서 이야기 나눌 일이 있었다. 그때에는 그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여, 그냥 화려하고 한가한 분인가 보다 싶었는데, 이렇게 대단한 분인줄 알았다면 조금 더 친근하게 말이라도 나눴을 것을. 나는 의외로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고, 아무래도 미술관과 썩~ 친하지 않아 주눅이 들었었나보다. 지금 만나면 어쩌구 저쩌구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었을텐데.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지란지교따윈 없어. 쇼핑하고픈 목록 | 2021년 2021-09-07 23:51
http://blog.yes24.com/document/1503638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1.
요즘은 아예 전화가 오지 않는다. 가까운 지인도 나의 안부를 묻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그들에게 종종 안부를 묻고는 했는데...
이제는 그 마저도 내키지 않는다.

서로 각자의 삶에 대해서 더 신경을 써야할 시기이고...나도 내 삶에 더 신경을 쓰는게 맞겠지.
나 이외의 사람에 너무 많은 관심을 두고 살았다고 이미 몇 년 전에 각성하기도 했지만...
날이 가면 갈 수록 더 확고해지네.
뭘 받으려고 애정을 쏟아부은건 아니였지만, 받을 생각이 없기 때문에 거두어도 큰 문제는 없으리라.
심지어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할듯.

어느 저녁 김치 냄새를 풍기며 슬리퍼를 질질 끌고 찾아갈 친구가 나에겐 없다.
마찬가지로 김치냄새를 풍기며 슬리퍼를 신고 찾아올 친구도 없다.
누굴 방문하는 것도 귀찮고, 누가 오는 것도 귀찮은 요즘.

한 때는 지란 지교를 꿈꾸던 시절도 있었다. 이해인의 '우정일기'를 필사하면서 아름다운 관계를 바란적도 있었지.
그땐 그랬고...
지금은 개와 고양이랑 노는게 더 재밌다.


2.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한다고 온 사방에 떠들어서, 뭘 사고 싶다는 말은 어디다 하기 부담스러운 요즘이다.

그런데 사고 싶은 몇 가지 아이템이 있다.

-라이카 Q2 모노크롬 카메라 (악세사리 포함하면 약 1천만원)
-H사의 시티빽 (약 9백만원)
-국내 시판중인 저렴한 경차 (약 1300만원)
-휘슬러 압력 밥솥(90만원)
-체지방 측정기(20만원)
-아이패드와 악세사리들 (150만원)
-개 유모차(60만원)

써놓고 보니 어처구니가 없다.
각 아이템마다 스마트폰, G사의 가방, 지금 내 차, 풍년 압력밥솥, 체중계, G패드, 그냥 산책 시키기...뭐 이렇게 대체할 수 있으니...사실 꼭 필요한 아이템들은 아닌데... 돈 지랄을 하고 싶으니, 별개 다 사고 싶은게다.
아니, 체중계로는 체지방을 잴 수가 없지. 그래...체지방 측정기는 구입해도 되겠구나.^^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