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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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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개설

나의 리뷰
[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임다혜] | 찢어 버릴 책★/★★ 2020-10-1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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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

임다혜(풍백) 저
잇콘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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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이야기하면 그냥 미니멀 라이프의 실천편이라고 보면 되겠다. 

대충 눈치는 챘지만, 별 내용이 없을 줄 알면서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이 책을 구매하였던 내 손모가지를 잘라야 한다. 


책의 절반은 얼마나 많은 옷들을 사왔는지, 나머지는 절반은 어떻게 안입는 옷을 제거(?)하면서 1년을 버텨왔는지에 대한 수다로 가득차 있다. 전문 작가가 아닌 탓도 있지만, 글쓰기의 소양도 없어서 그냥 하고 싶은 말을 죄다 쏟아내었고, 어느 지점에서는 머리가 지끈거려서 빨리 빨리 넘겨버렸다. 즉, 읽으나 마나한 이야기들로만 가득차 있었다는 뜻이다. 


이 책을 읽고 놀라웠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1) 이렇게 생각없이 싸구려 옷들을 마구 마구 구매하는 소비하는 사람이 정말 있구나

2) 그 와중에 이미지 메이킹을 받으로 다니면서 도움을 받는 사람도 있구나

3) 기껏 옷을 없애는 방법이 지인(또는 가족) 찬스와 아름다운 가게 기부 그리고 당근 마켓.

4) 이런 것도 책으로 만들어 주는구나 


옷만 낭비가 아닐 것이다. 나는 요즘  종종 이런 류의 책도 사 읽는데 이 마저도 시간낭비 돈낭비인 것 같다. 딱 1년만 책을 안보고 살아보기,를 실천해 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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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나는 태도를 바꾸기로 했다-박성만] | 살짝 좋은 책★★★★ 2020-10-1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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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50, 나는 태도를 바꾸기로 했다

박성만 저
빌리버튼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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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한동안 심리학 관련 도서를 섭려하다가 관두었다. 

심지어, 다 괜찮아졌다고 관련 도서를 모두 폐기처분까지 했는데, 요즘 들어 다시 한 번 내 마음을 살펴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 별 생각없이(하지만 약간의 의심 포함하여) 이 책을 골랐다. 


내 마음에 허기가 많았는지, 별 대수롭지 않은 글에도 하이라이트(e북이다보니 밑줄 치기가 되지 않아)를 많이 긋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그 동안 업무의 스트레스를 비롯하여 코로나를 빙자하여 운동도 게을렀고, 또 줄창 이어오던 학원 수강이나 레슨 받는 것도 그만두다보니 알게 모르게 내 마음에 옅은 생채기가 생겼었나보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많은 부분은 내 마음에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꼰대가 되지 않으려는 마음에 단단히 마음 먹었던 것은 실천 중이였고, 또 심리학을 처음 접했을 때와 대비하여 나는 많이 안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책 자체가 좋아 죽을 정도의 임팩트가 있지는 않았다. 


그냥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모르던 내용은 '그렇지...'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50살은 아니라서 저 숫자에 '내가 읽기는 아직 좀 이르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시간은 또 빠르게 흘러갈테니...그냥 대비한다는 마음, 언젠가는 마주하게 되는 나이라는 생각으로 받아 들였다. 


책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하지만, 종종 하나님, 영성 어쩌구 하는 단어들이 튀어나오는 것은 조금 거슬렸다. 그리고, 이미 비슷한 류의 책들이 서점에 가득한지로 새로운 느낌은 없었지만, 아마 스스로에게 관심이 많고, 프로이트-아들러-융의 이야기만 나오면 솔깃해지는 사람에게는 이 책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은 현재 기준으로 이 책의 리뷰를 쓴 사람은 나 말고는 얻어 읽었는지 구매한 사람의 리뷰는 없다. 마케팅의 한 방법이겠지만...컨텐츠에 조금 더 자신을 갖고 책을 홍보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 인생은 크고 작은 회자정리의 연속이다. 떠나지 않을 것이 없고, 만나지 않을 것이 없다. 떠난 것에 집착하고, 만나지 못할 것을 염려하니 현재가 외롭고 쓸쓸하다. 


. 생의 후반기는 집단 안에 있으면서도 집단의 요구와 거리를 두는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이때 목표는 자신에 대해 더 잘 알아내는 것이고, 목적은 태도를 바꾸는 것이다. 


. 인간의 걱정거리는 몸은 꼼짝 않고 생각에만 사로잡히기 때문에 생긴다. 


. 삶이 힘들어질수록 적게 생각하고, 적게 말하고, 많이 보라. 복잡한 것이 단순해지고 살 길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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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세상을 똑같이 살지는 않아-장 폴 뒤부아] | 완전 좋은 책★★★★★ 2020-10-13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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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두가 세상을 똑같이 살지는 않아

장폴 뒤부아 저/이세진 역
창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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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꾸준히 출간해내는 작품들을 읽다보면,  그 생각이나 지향점이 조금씩 변화됨을 느끼게 된다. 물론, 그러한 변화없이 자기복제식으로 카피하는 작가들도 있지만. 


십여년전  작가의 '프랑스적인 삶'을 읽고 나서 한 동안 책 속의  그 큰 나무를 발견했을 때의 장면이나 서사, 그리고 그 여운은 한동안 잊혀지지 않았었다. 그래서 그 즈음에 출간된 작가의 책들을 많이 찾아 읽었고, 최근에는  '상속'이라는 작품을 찾아 읽다가 지난해에 공쿠르 상을 드디어 수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이 번역되기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올해 번역이 되지 않는다면, 아예 원어로 사읽을 생각이였으니 말이다. 


책은 그의 작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불행 또는 상실을 겪고난 후의 삶에 대하여 쓰여져있다. 

내 기억이 맞다면 '프랑스적인 삶'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해피엔딩의 여운이 있었다면, 지난번 읽은 '상속'부터는 그러한 꽃같은 결말은 없다. 이 책의 결말도 뻔하게 행복하거나 불행하게 끝나지는 않는다. 그냥...약간은 불안 불안 위태 위태하게 인간적(?)으로 삶을 지속해 나간다. 


사실 취향은 '프랑스적인 삶'이 맞겠지만, 나는 이 책 같은 결말이 더 좋다.  요란하게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게...아마, 그도 여하튼 밥도 먹고, 감기도 걸리고, 가끔 웃기도 하고, 귀찮아하기도 하고...뭐 그렇게 살다가 죽겠지. 나이가 먹으면서 지극히 현실적이 되고, 아주 고달픈 현실을 마주 하지 않는다면 꿈같은 판타지는 그닥 끌리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스타일리쉬하게 우울한척 하는 글들도 별로.


폴 한센의 이야기가 주축이 될 수 밖에 없겠지만, 나는 그의 아버지 요하네스 한센의 마지막이 너무 안타까웠다. 성직자였음에도 세월이 변함을 따라가지 못하여 판단력을 상실하고, 파국으로 치닫고마는 결말이 그냥 남 이야기 같지 않았다. '나도 저렇게 되면 어쩌나...' 뭐 그런 생각들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또 아버지 뿐만이 아니라, 어머니와 와이프와 개 마저도 죽고  난 후에 홀로 남겨진 폴 한 센의 모습도 너무 안타까웠다. 그 공허함과 상실감을 극복하려면, 그는 또 얼마나 많은 날들을 살아내야하는 것일까. 


이 책이 하고 싶은 말은 '모두가 같은 삶을 살지 않는다' 라는 책 제목으로 다 정리가 되지 않을까 한다. 좋아하는 작가가 공쿠르 상을 탄 것은 당연하다 생각하지만, '프랑스적인 삶'을 썼을때 이미 받았어야하지 않나싶고...살짝, 나이먹고 글 잘 써왔던 노고를 인정하여  상을 준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뭐 나쁜 듯은 아니고, 그냥 살짝 기존 작품에 묻어가는 듯하기도 하여서) 그러거나 말거나, 간만에 읽은 책같은 책이다.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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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만나요-정세랑] | 찢어 버릴 책★/★★ 2020-10-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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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 저
창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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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튀는 글에 잘 읽히기는 했지만, 독서의 즐거움은 얻지 못했다.

혹시 내 독서에 문제가 있나 싶어, 다른 사람의 리뷰를 몇 개 찾아봤더니, '재미나게 읽었으며 좋았다'라는 류의 리뷰들이 대부분이였다. 이 책을 읽고 어떤 부분이 좋았으며, 어떤 문장이 마음에 들었고, 마음에 어떻게 들어왔는지..뭐 그런 리뷰는 볼 수가 없었다. 


잘 읽히는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하지만, 여기서 균형을 찾고 어떤 지향점이 없다면, 그냥 말장난이 되어 버리고 만다. 첫 단편 웨딩드레스부터의 시작은 좋았다. 마치 오헨리의 단편을 읽는것 같은 유머와 시니컬한 면도 느껴졌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글쎄.  일상에서 충분히 마주할법한 소재들을 끄집어 낸 것은 좋았지만, 풀어나가는 방법이 생뚱맞고, 결말은 살짝 흐지부지...뭐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였다. 


아직도, '너무도 쓸쓸한 당신'이나 '빛과 물질에 대한 이론', '제비를 기르다'같은 소설집은 생각날때마다 들춰보곤 한다. 과연 이 책은??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책에 대한 다른 구매자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였고, 그래서 정세랑 작가는 자신이 써내려가는 글들이 잘 팔리니 다행이라며 앞으로 별 고민없이 마구 마구 글을 쓸 수 있겠구나 하는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내가 알 바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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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사람-다니구치 지로, 브누아 페터스] | 그저 그런 책★★★ 2020-10-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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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림 그리는 사람

다니구치 지로,브누아 페터스 저/김희경 역
이숲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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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딱히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다.

책 선물 받을 기회가 있었고, 한 권의 가격으로 가장 비싼 책을 받고자 하다보니, 카트에 담아 둔 책에서 가장 비싼 것을 선택한 것 뿐. 뭐, 그렇다고 영 관심이 없었던 책은 아니고, 읽고는 싶었지만 읽고 싶어서 환장했던 책은 아니라는 뜻.


여하튼 그의 만화를 꽤나 읽었던 탓에, 그가 어떻게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였고,  어느 시기에 인기를 갖게 된 그런 연대기를 볼 수 있는 것은 좋았다. 하지만, 이건 박완서나 로맹가리의 일대기를 따라가는 것과는 전혀 달라, 직업인 만화가의 일생과 지루한 정보들로만 가득차 있어서, 이 책을 읽기 전과 후과 별반 차이가 없다. 웃긴건,  인터뷰어가 인터뷰이에 대한 사전 공부가 부족했던 탓인지 자꾸 헛짚는 질문들이 종종 있었고, 어떻게든 유럽만화와 일본 만화를 엮으려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정리하면 그림에 소질이 있고, 그리다 보니 만화가 찾아왔고, 살다가 보니 만화가가된...

어마무지한 드라마는 없었다. 


디즈니 만화는 너무 화려하기만 한 것 같고, 유럽 만화는 마음에 들지만 그리 접할 기회가 많지 않고, 일본 만화는 그림체는 작가마다 조금차이가 나지만 우리의 정서와 많이 닮아 있어 아무래도 더 친근하다. 뭐 이정도. 


덧붙임. 다니구치 지로의 작품 중 두 세편 정도만 더 읽으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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