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행복한 왕자
http://blog.yes24.com/chrislsm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행복한왕자
흘러가는 세월에게...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5,149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2020년
☞2019년
☆소중한 기억
나의 리뷰
완전 좋은 책★★★★★
살짝 좋은 책★★★★
그저 그런 책★★★
찢어 버릴 책★/★★
☆Con Amore
☆잡것,이것,저것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0 / 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오늘 49 | 전체 739688
2007-01-19 개설

완전 좋은 책★★★★★
[모두가 세상을 똑같이 살지는 않아-장 폴 뒤부아] | 완전 좋은 책★★★★★ 2020-10-13 01:36
http://blog.yes24.com/document/1315626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모두가 세상을 똑같이 살지는 않아

장폴 뒤부아 저/이세진 역
창비 | 2020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작가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꾸준히 출간해내는 작품들을 읽다보면,  그 생각이나 지향점이 조금씩 변화됨을 느끼게 된다. 물론, 그러한 변화없이 자기복제식으로 카피하는 작가들도 있지만. 


십여년전  작가의 '프랑스적인 삶'을 읽고 나서 한 동안 책 속의  그 큰 나무를 발견했을 때의 장면이나 서사, 그리고 그 여운은 한동안 잊혀지지 않았었다. 그래서 그 즈음에 출간된 작가의 책들을 많이 찾아 읽었고, 최근에는  '상속'이라는 작품을 찾아 읽다가 지난해에 공쿠르 상을 드디어 수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이 번역되기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올해 번역이 되지 않는다면, 아예 원어로 사읽을 생각이였으니 말이다. 


책은 그의 작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불행 또는 상실을 겪고난 후의 삶에 대하여 쓰여져있다. 

내 기억이 맞다면 '프랑스적인 삶'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해피엔딩의 여운이 있었다면, 지난번 읽은 '상속'부터는 그러한 꽃같은 결말은 없다. 이 책의 결말도 뻔하게 행복하거나 불행하게 끝나지는 않는다. 그냥...약간은 불안 불안 위태 위태하게 인간적(?)으로 삶을 지속해 나간다. 


사실 취향은 '프랑스적인 삶'이 맞겠지만, 나는 이 책 같은 결말이 더 좋다.  요란하게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게...아마, 그도 여하튼 밥도 먹고, 감기도 걸리고, 가끔 웃기도 하고, 귀찮아하기도 하고...뭐 그렇게 살다가 죽겠지. 나이가 먹으면서 지극히 현실적이 되고, 아주 고달픈 현실을 마주 하지 않는다면 꿈같은 판타지는 그닥 끌리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스타일리쉬하게 우울한척 하는 글들도 별로.


폴 한센의 이야기가 주축이 될 수 밖에 없겠지만, 나는 그의 아버지 요하네스 한센의 마지막이 너무 안타까웠다. 성직자였음에도 세월이 변함을 따라가지 못하여 판단력을 상실하고, 파국으로 치닫고마는 결말이 그냥 남 이야기 같지 않았다. '나도 저렇게 되면 어쩌나...' 뭐 그런 생각들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또 아버지 뿐만이 아니라, 어머니와 와이프와 개 마저도 죽고  난 후에 홀로 남겨진 폴 한 센의 모습도 너무 안타까웠다. 그 공허함과 상실감을 극복하려면, 그는 또 얼마나 많은 날들을 살아내야하는 것일까. 


이 책이 하고 싶은 말은 '모두가 같은 삶을 살지 않는다' 라는 책 제목으로 다 정리가 되지 않을까 한다. 좋아하는 작가가 공쿠르 상을 탄 것은 당연하다 생각하지만, '프랑스적인 삶'을 썼을때 이미 받았어야하지 않나싶고...살짝, 나이먹고 글 잘 써왔던 노고를 인정하여  상을 준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뭐 나쁜 듯은 아니고, 그냥 살짝 기존 작품에 묻어가는 듯하기도 하여서) 그러거나 말거나, 간만에 읽은 책같은 책이다. 만족스럽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4)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이바리기 노리코 시집] | 완전 좋은 책★★★★★ 2020-09-25 19:40
http://blog.yes24.com/document/1307794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이바라기 노리코 시집

이바라기 노리코 저/윤수현 편
스타북스 | 2019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번역된 시를 읽는 것은 살짝 거부감이 든다. 

시는 아무래도 그 나라의 언어로 쓰여져야 운율을 맞추고, 다중의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 가능할텐데,

그게 번역되면 아무래도 음미하는 맛이 사라지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러번 망설였지만 나는 이 책을 구입하고 말았다. 


그리고 며칠 동안 이 시를 여러번 읽고 읽고 또 읽고를 반복하였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시가 쓰여진 시기와 전혀 상관이 없지만...그냥 그 말들이 입에서 맴돌았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먹먹하기도 하였고...그랬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조금 더 마음의 평화와 안정이 오기를 바라기도 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영화 '동주'를 다시 보기도 하였고, 윤동주의 시집도 다시 꺼내보았다. 

시대적인 환경은 달라도...우리의 삶이 시작되고 살다가 끝나는 것은 어지간히 비슷할 것이다. 


패망 후에 왜 일본 사람들이 이 시에 열광했는지 알 것 같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알뜰하게 음미했던 시들이 가득하여 행복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나는 아주 불행했다

나는 무척 덤벙거렸고 

나는 너무도 쓸쓸했다. 


그래서 결심했다 될수록 오래 살기로 

나이 들어서 굉장히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 

프랑스의 루오 할아버지처럼 

그렇게...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7-마르셀 프루스트] | 완전 좋은 책★★★★★ 2020-08-21 01:08
http://blog.yes24.com/document/1289697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7

마르셀 프루스트 원저/스테판 외에 글그림/정재곤 역
열화당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페이스북으로 열화당 신간 소식을 받아보곤 하는데, 이 책이 새로 출간된다고 하여 냉큼 구입하였다. 

항상 그 다음 권을 기다리던터라 내 입장에서는 대만족. 


내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을 때 가장 큰 고비가 바로 '꽃피는 아가씨들 그늘에'에 해당되는 2권 부분(7권기준)이였다. 지금 생각해봐도 도무지 읽는 내용을 머리속으로 그려볼 수 없으니 답답하기 그지 없었는데, 그 와중에 이 시리즈를 만나게 되어 책 속의 시대 상황, 의상, 묘사된 사건이나 사물들의 모습을 보니 책을 더 쉽게 읽을 수 있었다.(물론, 이 부분은 1~6권을 통하여 이미 해결) 


원서는 꿈도 꾸지 않고, 지금 민음사에서 김희영이 번역중인 것과 스테판 외에가 그린 만화들은 반드시 전집을 내 책 장에 꽂아놓고 두고 두고 훓었으면 좋겠다. 그러다, 문제는 둘다 열심히 번역 및 작화 작업 중인 것이고...민음사는 몇년 사이에 완역본이 나올 것 같은데, 이 만화는 완결때까지 내가 살아 있을지가 의문이라는 점.


어찌되었든...이 책이 배송되기 전부터 설레였고, 배송이 되어 랩핑되어 있는 비닐을 뜯을때부터 행복했다. 여러 모로 만족스럽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3        
[은비령-이순원] | 완전 좋은 책★★★★★ 2020-08-17 23:39
http://blog.yes24.com/document/1288377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은비령

이순원 저
노란잠수함 | 2017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간만에 마음에 드는 글쓰기를 만났다. 

가볍지 않고, 진중했으며...내가 원하는격조있는 글은 본 것 같다. 

예전에 한참 등산을 다닐 때, 은비령이라는 이름이 지명보다 소설에서 먼저 쓰여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때는 흘려들었던 것이 새삼 떠올라, 그 마저도 신기하였다. 


그 즈음에는 소설 속에서 어디로 떠나는 이야기들이 참 많았던 것 같다. 

대충 떠오르는 것만해도, 양귀자의 '숨은 꽃'이나 신경숙의 '부석사. 윤대녕의 '신라의 푸른 길', 박완서의 '참을 수 없는 비밀'같은 작품들이 그렇다. 생각나지 않지만, 그렇게 어딘가로 떠나는 작품들은 무수히 많았을게다. 그 시절의 트렌드였는지도 모르겠지만, 아마 종국에는 그렇게 어딘가로 떠나고 마음에 쌓아두었던 그리움이든 애틋함이든...감정의 골들이 낯선 장소에서 대부분 해결되거나, 해결 될 것 같은 분위기로 마무리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렇다는거지...아닐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집귀신으로 살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어딜 떠날 일이 없으니, 이런 문학적 갈등해결이 어려울 수도 있겠네,하는 시덥지 않은 생각도 했다. 


이 작품이 쓰여진지 20여년지 지났다. 책 속의 주인공들이 어찌 어찌 지금까지 살아있다면...과연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2500만년 이후의 만남을 생각하며 아련한 마음으로 살고 있으려나. 아니면 각자 그 즈음의 헤프닝 정도로 생각하고 각자 재혼하여 잘 살아 은비령에서의 기억들조차 모두 망각하고,  슬그머니 노년으로 접어들었으려나.

나이가 먹으니...아름다운 문학작품에 대한 뒷생각이 이리도 현실적일 수 있냐 싶어 조금 쓸쓸하다. 


먼저 죽은 친구의  홀로남은 와이프에 대한 아련함은...요즘 같아선 살짝 촌스러운 막장 느낌이다. 

그래서 살짝 구닥다리 같은 플롯이다 싶기도 하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은비령, 바람꽃, 별관찰(천문학)으로 끌고 나가는 이야기의 솜씨가 좋아서 읽는데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한 때는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를 찾아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 시절도 있었다. 

이 책이 나왔을 즈음에, 곧바로 책을 읽었더라면...

이제는 그냥  잘 읽고, 조용히 음미하다, 살며시 책장에 꽂아두는 사람되 되었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3        
[뫼르소, 살인 사건] | 완전 좋은 책★★★★★ 2020-08-06 01:30
http://blog.yes24.com/document/1282899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뫼르소, 살인 사건

카멜 다우드 저/조현실 역
문예출판사 | 2017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을 읽는데 많이 더디었다. 

이렇게 서술되는 글을 좋아하지도 않아, 마치 로맹가리의 글을 보는 것처럼  겉돌았다. 200페이지 남짓의 중편소설인데, 안되겠다 싶어 100페이 정도에서 이 책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을 찾아보고, 다시 처음부터 읽기 시작했더니, 처음보다 집중이 더 잘 되었다. 


이 책은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준다. 


일단, 프랑스의 문학과 예술에대한 관용, 허용, 너그러움 같은 것을 새삼 느꼈다.

워낙 많은 훌륭한 작가들을 많이 배출 하였지만, 알베르 까뮈도 그 중의 한 명인데, 그 대가의 대작을  뒤집어 버리는 이 작가의 당돌함이, 그리고 이런 것을 허용하는 환경이 많이 부러웠다. 

만약에 한국에서 '토지'나 '태백산맥'같은 글에 대해 딴지를 거는 행위를 한다면 아마 그바닥의 기득권들에게 난도질을 당할 것이다. 


그런만큼 내용도 훌륭하였다. 역사적 지식이 부족하여 프랑스와 알제리의 관계에 대해서 구글링을 하고, 참조 자료를 찾아보았는데...뒤늦게서라도 이런 작품이 나와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는 것은 어쩌면 꼭 풀어야할 숙제였는지도 모른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글 거리는 태양 아래에서 특별한 이유없이 아랍인을 쏴 죽인 뫼르소가 잊혀지지는 않을게다. '이방인'이 던져놓았던 그 많은 그물들이 내게 준 임팩트는 생각보다 컸기 때문이다. 


나 역시 누군가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배려받지 못한 들러리로 살았던 순간도 있을 것이다.

반대로 내인생에 등장한 인물들을 조연이나 단역 취급을 하면서 배려하지 않았던 경우도 있었을테지.  

내가 고분고분하지 않고 평범하게 생각하지 않아 주목받았던 많은 날들도 떠올랐다. 

프랑스-알제리의 역사적 관계도 흥미진진했지만, 잠시 잊고 지냈던 빠리의 생제르만데프레의 서점도 떠올랐다. 뜬금없이 마르끄리뜨 뒤라스가 떠오르기도 하였고. 


책 한 권 때문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많은 생각들을 해보았다. 

요즘은 비가 많이 와서 눅눅하고 짜증나기 때문에, 계절과는 썩 어울리지 않는 것이 흠이였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