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토마스모어의 영화방
http://blog.yes24.com/cine212722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토마스모어
영화와 문화에 대해서 나누는 블로그입니다.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2기 영화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월 스타지수 : 별750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최근영화(2000년대 이후)
지난영화(90년대이전)
한국영화
영화이야기
배우와 감독
문화이야기(책음악방송 등등)
음식이야기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후궁제왕의첩 김대승감독 베로니카의이중생활 이렌느야곱 크쥐시토프키에슬로브스키 14인의여걸 능파 하리리 메이콘의아이 배리소넨펠드
2022 / 0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모두 모두 동감입니다. 왕자와 무희는.. 
저 이 영화 너무 좋았어요. 리뷰글을..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제이미 리.. 
얼마전 EBS 일요영화에서 방송되었던.. 
좋은글 잘봤습니다 
새로운 글

전체보기
워리어스 웨이(The Warrior's Way 2010년) 장동건의 신작 | 한국영화 2010-12-04 04:17
http://blog.yes24.com/document/283085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워리어스 웨이(The Warrior's Way)

감독 : 이승무

제작 : 2010년 한국

더빙 : 영어

장르 : 무협, 웨스턴

관람등급 : 15세 이상

출연 : 장동건, 케이트 보스워스, 제프리 러쉬, 적룡

       대니 휴스턴, 토니 콕스

 

 


워리워스 웨이는 영화의 완성도와는 무관하게 여러가지 면에서 한 번쯤은 호기심과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는 요소를 가진 영화입니다.

 

톱스타 장동건이 주연한 영화라는 점이 일단 미남배우인 그의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한국감독이 연출한 외국영화(헐리웃 영화라고 해야 할지는 정확히 모르겠군요)라는 점도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감독과 주인공은 한국인, 나머지 출연진은 외국인.  대사는 영어. 출연진 중에서는 놀랍게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가 있습니다. '샤인'의 제프리 러쉬 악역배우 대니 휴스턴은 '로빈훗' '에비에이터' '21그램' 등 제법 인지도가 있는 헐리웃 영화에 조연으로 등장한 배우입니다. 장동건의 상대역인 케이트 보스워스는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인 슈퍼맨 리턴즈에 로이스 역으로 나온 배우입니다.   이런 제법 굵직 굵직한 배우들이 장동건을 위한 보조 출연자로 등장하고 있으니 제법 헐리웃 영화같은 위용을 갖추었으면서 장동건이라는 배우의 '위상'을 꽤 높여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자체만으로 자부심이 생겨날 만 하죠.

 

하지만 진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 영화에 쇼 브라더스의 전설배우인 '적룡'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적룡은 장동건의 스승으로 출연하고 맨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 장동건과 결투를 벌이기도 합니다. 아카데미상 수상배우나 블록버스터 출연 여배우가 문제가 아니라 이 적룡과의 공연자체가 장동건에겐 굉장히 영광스러운 사건입니다.  적룡이 출연하는 영화를 다시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자체가 이미 흥분되는 일입니다.  그것도 한국감독이 연출한 영화라는 점.  물론 적룡은 나이가 많이 든 한물간 배우이고 조폭 마누라 3편 같은 나부랭이 영화에도 출연했는데 뭐가 그리 대단하냐 라고 반문할 지 모르지만,  그런 나부랭이 영화에 형식적으로 등장한 것과 '무협물'에서 과거의 포스와 유사한 모습으로 등장한 것 자체를 동등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가 다시 칼을 잡고 신비로운 무술의 고수를 연기하는 작품을 만난다는 자체가 반가운 일입니다.


 

 

자, 이런 재료들이 있는 영화이니 완성도와 관계없이 호기심을 가질만한 영화라는 것이죠.  지금 우리나라 영화의 위상이 많이 높아져서 무덤덤할 뿐이지,  십여년전만 해도 한국 배우의 '헐리웃진출' 이라는 것이 허위선전으로 나와도 화제거리가 되던 시절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장동건이라는 한국의 미남배우가 헐리웃의 유명배우들과 홍콩 무협물의 전설배우를 거느리고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은 자부심을 가질 만도 합니다.

 

워리워스 웨이는 굉장히 단순한 스토리의 영화입니다.  동양의 신비로운 무사인 장동건은 서부의 어느 마을에 홀연히 등장합니다.  그 마을은 주로 서커스단원 같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그곳에서 장동건은 칼부림나는 무사로서의 삶을 버리고 세탁소에서 일하면서 꽃도 가꾸고 서부의 여인과 플라토닉한 로맨스도 벌이면서 유유자적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 마을을 괴롭히는 '대령'이라는 악당이 있습니다.  대령은 수십명의 패거리를 이끌고 와서 마을 사람들을 괴롭혀 왔고,  장동건과 사귀는 케이스 보스워스는 부모와 아기를 이 대령에게 잃고 복수심에 불타서 장동건에게 칼쓰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 정도만 설명하면 대략 뭐하는 스토리이고 어느 방향으로 이야기가 흐를지 알 수 있습니다. 케이스 보스워스의 '복수'가 전개되어야 할 것이고 동양의 신비로운 무사의 위력에 힘입어 마을 사람들이 대령일당과 대적한다는 내용이 나오겠지요.  그럼 '적룡'의 역할은 뭘까요?


꽤 단순한 스토리의 영화지만 장동건이 맞서 싸워야할 적은 대령일당뿐만 아니라 머나먼 자신의 동네에서 쫓아온 적룡일당도 있습니다. 적룡은 장동건의 스승이지만 장동건이 적의 무리를 몰살시킬 때 생존자인 어린 아기를 살려두었기 때문에 배신자로 몰려 적룡에게 쫓기게 된 것입니다.  그 동네에서는 적과 싸울 때 마지막 한 명까지 모두 몰살시키는 것이 룰이라고 합니다. 

 

워리어스 웨이는 굉장히 많은 영화들이 연상되는 작품입니다.  쇼 브라더스의 무협물에 대한 향수와 마카로니 웨스턴 영화에 대한 향수를 갖이 느끼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신비로운 무술 고수인 장동건이 경이적인 무술솜씨는 자랑하는 것은 쇼 브라더스 영화가 연상되지만 요란스러운 쇼 브라더스 영화와는 달리 비교적 고요하게 전개되고 비주얼 영상이 굉장히 강한 것은 마치 왕가위의 '동사서독'같은 영화가 연상되게 합니다. 

 

아주 작은 마을에 이름없는 떠돌이가 홀연히 등장하여 마을을 괴롭히는 악의 무리를 혼내준다는 설정은 마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 주연한 '황야의 스트렌저(High Plains Drifter)'가 영락없이 연상됩니다.  대사를 별로 많이 하지 않고 신출귀몰한 실력을 가진 주인공이라는 점도 비슷합니다.  그러면서 영화 전체의 분위기는 매드맥스 2편인 '로드 워리어'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또한 과묵한 주인공이 작은 집에 머물면서 쳐들어오는 적을 맞서며 한 여자와 엮이는 내용은 주윤발이 주연한 '화평본위'가 연상됩니다.  또 있죠.  마을을 괴롭히는 대령을 신비로운 총잡이가 나타나서 혼내주는 영화로 프랑코 네로 주연의 '장고'가 있습니다.  다이너마이트를 활용하여 적을 물리치는 부분은 헨리 폰다의 '무숙자'에서 힌트를 얻은 것 같기도 하고. 칼이 춤추면서 추풍낙엽처럼 피가 흐르고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은 '킬 빌'이 떠오릅니다.

 

이 얼마나 많은 영화들이 연상되는지 짐작이 가실 것입니다. 이승무 감독은 홍콩무협과 마카로니 웨스턴에 꽤 관심이 있는 매니아가 아닐까 하는 예상이 됩니다.  그런 만큼 이 영화는 무협영화에 대한 향수,  이탈리아 웨스턴에 대한 향수,  비주얼하고 겉멋들린 액션을 좋아하는 팬들에 대한 적절한 선물입니다.  그래서 '완성도'와는 관계없이 관심을 가져볼만한 영화인 것이죠.  그럼 이 영화는 딱 어떤 사람이 좋아할만한 분위기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바로 쿠엔틴 타란티노 같은 사람이죠. 

 

영화의 완성도는 어떨까요? 일단 다소 유치한 부분이 많고 만화같은 내용이긴 하지만 제법 재미가 있습니다.  초반 진행도 비교적 빠르고 상영시간도 100분으로 적당합니다. 인지도 있는 배우들이 나오는 만큼 캐스팅도 꽤 좋은 편이고 '사부'역의 적룡은 금상첨화입니다. 무엇보다 주인공인 장동건이 시니컬하고 과묵한 신비의 무사역할을 그럴싸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이 역할은 연기력보다는 소위 '간지'가 잘 나야 하는데 장동건이 꽤 어울렸습니다. 이 역할을 연기할 우리나라 배우는 아마도 장동건 외에는 원빈과 정우성밖에 없을 것입니다. 10년전에 이 영화가 나왔다면 영락없는 주윤발의 영화가 되었어야 했고.

 

 

 

 

아무래도 이 영화는 한국관객보다는 헐리웃 관객이 더 좋아할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영화가 연상된다고 한 점은 장점이 아닌 단점으로 작용할 수 도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적당히 짜깁기한 이미 '식상한 영화'로 생각될 수 있으니까요.  요즘 10-20대 관객들이 쇼 브라더스 영화나 마카로니 웨스턴에 대한 향수가 있을리가 없죠.  그들에게 적룡같은 배우는 그냥 홍콩의 할아버지 배우일 뿐입니다.  그래서인지 놀랍게도 네이버 영화정보에서 조차 적룡의 이름은 조연배우 명단에도 아예 떠 있지 않습니다.  탄식할 일이죠. 70년대에 극장에 들락거리던 세대에게 적룡은 전설같은 배우인데 그가 칼을 잡고 장동건과 결전을 벌이고 있는데 국내의 대표적인 영화 DB인 네이버영화에는 이름조차 뜨지 않다니. 하물며 쇼 브라더스까지 갈 것도 없이 '영웅본색'세대만 해도 적룡은 꽤 반가운 얼굴이 된텐데 말이죠.

 

반면 헐리웃 관객에게는 이 동양의 신비로운 무술과 비주얼이 꽤 그럴싸하고 신선해 보일 수가 있습니다.  서양인인 타란티노 감독 보다는 동양의 감독과 배우가 만들었다는 것이 좀 더 '본토적 느낌'이 들 수도 있고.  그리고 '뉴문, 이클립스'같은 비주얼만 화려한 겉멋들린 영화들이 대박을 치는 동네이니 만큼,  역시 비주얼액션으로 쳐바른 워리어스 웨이는 통할만한 소재입니다.  다만 심형래 감독의 '디 워'처럼 뛰어난 배급 마케팅 능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 영화를 냉정하게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극장에서 마카로니 웨스턴이나 쇼 브라더스 영화를 본 세대는 아니지만 그 영화들이 주는 매력에는 이미 충분하게 빠져들어가 있으니까요.  더구나 한국배우 장동건이 적룡과 칼을 들고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이미 감동스러운 것 아닙니까? 그리고 이 영화는 최소한 '킬링타임용'으로 선택하기에는 무척 적절한 작품입니다. 

 

워리워스 웨이는 대상 관객을 잘 선택해야 하는 영화입니다.  괜히 번지수 틀린 관객들이 '장동건'하나 믿고 보러 갔다가는 실망하고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가 예전에 드라마에서 채림과 로맨스를 벌이며 백마탄 왕자같은 순정 드라마 연기를 할 때와는 완전히 다르니까요. 내용 보다는 비주얼에 치중한 작품이고,  과거의 여러 영화들에 대한 향수,  그리고 칼부림과 피비린내가 나는 영화이고 '킬빌' '동사서독' '화평본위' '매드맥스 로드 워리어' '장고'같은 영화들이 취향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보면 괜찮을 영화입니다.  지금 그런 '흘러간 시대'의 매니아들이 얼마나 남아있을까 의문이긴 하지만.

 

평점 : ★★★ (4개 만점)

 

ps1 : 장동건은 왜 늘 한템포 늦게 등장하여 제 때 마을사람들을 지켜주지 못할

      까요?
        
ps2 : 총과 검이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요? 당연히 총이라고 대답해야겠지만 서부의
      총과 동양의 검술의 대결이 나름 흥미롭더군요.

 

ps3 : 적국의 생존한 공주로 나온 아기가 너무 귀엽고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더

      군요. 보는 관객들은 즐거웠지만 그런 표정과 연기를 잡아내느라 연출진들이

      꽤 애썼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
트랙백이 달린 글
내용이 없습니다.
스크랩이 많은 글
내용이 없습니다.
많이 본 글
오늘 27 | 전체 238605
2007-04-30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