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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보았습니.. 
얼마전 EBS 일요영화.. 
좋은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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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들(The Devils 71년) 중세의 타락한 가톨릭을 묘사 | 지난영화(90년대이전) 2011-05-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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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들
원제 : The Devils
제작 : 1971년 영국
감독, 각본 : 켄 러셀
출연 : 올리버 리드,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더들리 서톤, 맥스 아드리안
         젬마 존스, 머레이 멜빈, 마이클 고사드

영국의 이단아 켄 러셀 감독이 연출한 '악령들'은 중세시대인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여
종교집단의 타락과 광기, 마녀사냥, 악마퇴치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71년 당시를 감안하면
굉장히 극단적이고 파격적인 영상과 적나라한 노출 때문에 상영금지를 당하는 등 논란을 많이
일으켰던 영화입니다.  당연히 우리나라 개봉은 꿈도 못 꿀 일이었습니다.
영화마다 굉장히 괴이한 영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한 켄 러셀 감독은 1969년 작품인
'사랑하는 여인들(Women in Love)'를 통해서 극영화 사상 최초로 남성의 전면누드를
보여준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인들에 출연했던 영국의 짐승남 올리버 리드를
주인공인 그랑디에 신부로 출연시킨 영화가 악령들입니다.

악령들은 논란와 화제를 불러일이킨 영화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작품

이었습니다.  개봉도 안했지만 워낙 금기시되는 소재와 적나라한 장면들 때문에 출시나 방영도
안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EBS 채널에서 방송이 되어 비로소 '베일'을 벗을 수 있었습니다.
극장에서조차 상영되기 어려운 이 영화를 '공중파'에서 방영결정을 했다는 사실이 굉장히 파격적
사실입니다.   놀랍게도 EBS에서는 최대한 많은 부분을 방영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오죽하면
공중파 방송에서는 좀체로 등장하지 않는 '암전처리 장면'까지 여러번 등장했습니다.  그럼에도
공중파의 검열은 한계가 있었고 심야시간 19금표시 방송이었지만 어느 정도의 삭제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EBS의 방송소스는 111분의 오리지널이 아니라 103분짜리 컷 버전을
바탕으로 편집했습니다. 





17세기 프랑스,  루덩 지역의 저명한 신부 그랑디에(올리버 리드)는 매력적이고 강건한 인물로

여성들과 성적 관계를 갖기도 하는 타락한 신부였지만 종교적 신념은 무척 강한 인물입니다. 
그는 왕의 노리개 역할을 하며 도시를 장악하려는 추기경의 횡포에 맞서서 루덩지역의 성전을
지키려고 합니다.  이런 그랑디에를 눈에 가시같이 여긴 추기경과 남작은 왕에게 루덩지역의
재건설을 요구하지만 묵살당합니다.  그러자 평소 그랑디에를 남자로서 흠모하는 수녀원장인
잔느수녀(바네사 레드그레이드)를 찾아가 고문하여 그녀가 그랑디에와 관계를 가졌다고 거짓
증언을 하게 만듭니다.   어머니를 여읜 착한 여성 매들린과 결혼하여 행복한 삶을 살아가려고
했던 그랑디에는 누명을 쓰고 구속되어 모진 고문을 받습니다.  죄를 고백하라는 남작의 회유에
굴복하지 않은 그랑디에는 도시를 꼭 지켜내라고 절규하며 화형을 당하고 마녀로 몰렸다가
거짓 증언으로 처벌을 모면하게 된 잔느수녀는 그런 현실을 쓸쓸히 바라봅니다.

타락한 중세의 가톨릭을 소재로 한 영화인데 영화의 오프닝에 실제의 인물과 사실을 근거로

만든영화라는 자막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광기어린 사실을 다루고 있습니다.  신부 한 명을
축출하기 위해서 수녀원장을 모질게 고문하고 수녀원 전체를 쑥밭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을
물론 옷을 벗고 광란의 축제를 벌이는 수녀들의 모습도 굉장히 쇼킹한 장면들입니다. 

켄 러셀 감독은 집단 나체파티나 체모노출 등의 적나라한 화면을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타락한 권력에 맞서 싸우다 희생되는 신부와 무기력하게 권력에 굴복하는 원장수녀의 모습이
꽤 씁쓰레하게 그려지는 영화입니다.  비록 인간으로서, 남자로서, 여자로서 욕망을 노출시키는
죄는 지었지만 악마하고는 관계가 없는 신부, 수녀들을 악마로 몰아서 희생시키는 중세 가톨릭의
부패한 모습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보기 드문 영화입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짐승남' 올리버 리드가 그랑디에 신부역할을 맡아서 여전히 강건하고 남성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곱사등이 수녀원장을 연기한 바네사 레드그레이브는 제법 어려운 캐릭터
였음에도 숨겨진 내면적 욕망을 억제하지 못하는 수녀원장의 역할을 개성있게 소화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최근 출시된 DVD도 103분짜리 미국판 컷 버전인데 나중에 111분 원판에 나왔던 주요

장면들이 삭제된 버전이라 아쉬움이 있습니다.  엑소시스트에서 차용되었던 수녀의 스파이더
워킹 장면과 집단 광기쇼를 보이는 수녀들의 노출장면 상단 부분이 잘려나갔는는데 대신 EBS에서
암전처리된 장면과 일부 혹독한 영상들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나중에 117분짜리 영국판
복원버전이 출시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ps1 : 켄 러셀 감독은 이 영화의 각본도 직접 담당하였습니다.  피터 그리너웨이이전에 등장한

        영국의 이단아 감독으로 유명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백사의 전설이 개봉하기 전 까지는
        베일에 싸인 감독이었습니다. 

ps2 : 영국 감독인 켄 러셀은 타락한 중세 프랑스의 가톨릭을 적나라하게 표현하여 마치

         영국 성공회교의 탄생을 합리화하려고 했던 것일까요?

ps3 : 스크린에서 파격적이고 적나라한 영상을 자주 연출한 켄 러셀 감독이지만 예술과

         음악에 꽤 조예가 깊다고 합니다.  그래서 말러나 토미 같은 음악영화나 루돌프
         발렌티노의 삶을 다룬 발렌티노 같은 영화를 연출한 이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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