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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The Defiant Ones 58년) 인종문제를 다룬 고전 | 지난영화(90년대이전) 2012-01-2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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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

원제 : The Defiant Ones

1958년 미국영화

감독 : 스탠리 크레이머

출연 : 토니 커티스, 시드니 포이티어, 테어도어 바이켈

          카라 윌리암스, 론 채니 주니어

 

 
흑인과 백인이 서로의 손목에 수갑을 함께 차고 도주를 합니다.  서로의 손목은 1미터 남짓한
길이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둘은 싫든 좋든 붙어있어야 합니다.  비가 부슬부슬 오는
어느 밤 죄수 호송차량이 전복된 사이에 탈출한 것입니다.

 

최초의 '흑인 주연배우' 시드니 포이티어와 50년대 헐리웃의 미남배우로 많은 영화에 출연한
토니 커티스가 공연한 '흑과 백'은 제목처럼 인종문제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두 주연배우는
각각 흑인과 백인 죄수로 등장하는데 처음에 매우 으르렁거리며 다투던 둘은 영화가 진행
되면서 점차 협력하게 되고 동료로서의 우정이 싹트게 됩니다.

 

영화가 만들어진 1950년대는 아직까지 미국내에서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매우 심하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댄젤 워싱턴이나 윌 스미스를 비롯하여 많은 흑인배우들이 헐리웃
영화계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지만 50년대 당시에는 시드니 포이티어를 제외하고는 영화에
비중있게 등장하는 흑인배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런 당시 시대에 흑인과 백인이 함께
수갑으로 묶인채 도주를 하는 설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인종문제가 자연스럽게 다루어진
영화였습니다. 

 

 

 

돈도 없고 도망치느라 지쳐가는 두 남자,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고 다녀야 하며 배고픔과
추위도 견뎌야 하고 뒤에서는 사냥개와 경찰이 쫓아오고,  이런 상황에서 둘은 인종간의
갈등을 접고 일단 어쩔 수 없이 협력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거대한 물살을 건너는
과정에서 둘은 서로를 의지하여 힘겹게 거센 물살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으며 깊은
웅덩이에 빠졌을때는 한 사람의 어깨를 딛고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두 흑백청년은 같은 쫓기는 죄수라는 동료애와 위험을 함께 극복해나가는
협력자로서 차츰 신뢰와 정이 싹트게 됩니다.

 

흑과 백은 처음부터 끝까지 쫓는자와 쫓기는 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의
상당부분이 흘러갈때까지 두 사람은 서로 손이 묶인채로 함께 지내고 있고,  두 사람이
비로소 손의 묶임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은 영화의 후반부로 흘러가서 입니다.

 

토니 커티스와 시드니 포이티어가 주고 받고 티격태격하는 대사를 통해서 인종문제가
심도있게 다루어지고 있고 두 사람이 마을주민들에게 잡혔을때 벌어지는 과정에서도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됩니다.  특히 토니 커티스가 자신들을 목매달려는 사람들에게
'우린 같은 백인입니다'라며 구차한 동정을 구하는 장면을 통하여 흑인에 대한 차별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머리를 부딫쳐 쓰러진 소년을 구해준 흑인에게 오히려 기겁을
하며 못 본채 방치하려고 했던 백인에게 달려가는 장면도 당시의 흑인에 대한 인식과
차별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감독 스탠리 크레이머는 헐리웃의 명 제작자 겸 연출가로 영화계에 많은 업적을 남긴
인물로 '영화는 주장을 가져야 한다'라는 지론처럼 '흑과 백'을 비롯하여 '그날이 오면
(On the Beach)' '뉘른베르크의 재판' '바보들의 배' '초대받지 않은 손님 등 심도있는
주제를 다룬 사회물을 연출했습니다. 

 

백인 죄수역의 토니 커티스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흑인 죄수역의 시드니 포이티어는
이 영화에서의 명연기로 베를린영화제에서 흑인으로는 보기 드물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두 배우는 나란히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에도 올랐으나 수상하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시드니 포이티어는 5년뒤에 출연한 영화 '들백합'으로 흑인 최초의
아카데미 주연상을 획득했습니다. 

 

두 죄수가 점차 인간적인 공감대를 느끼는 부분은 담배를 나누어 피는 장면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고,  후반부에 각각 상대방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통해서 완전한
인종을 극복한 인간적인 공감을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그 댓가로 붙잡히게 되지만.
'들백합'이나 '폭력교실' 등에서도 노래솜씨를 뽐낸 시드니 포이티어는 이 영화에서도
시작과 끝을 노래로 장식하고 있는데 특히 라스트씬에서 다가오는 경찰을 바라보면서
마치 해탈한듯한 모습으로 노래를 하는 장면은 꽤 여운을 남기는 엔딩씬이었습니다.

 

토니 커티스는 국내에 30편이 넘는 영화가 개봉될 정도로 50-60년대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누린 배우인데 단독주연에서보다 다른 명배우와 함께 공연한 작품에서 좋은 콤비를 많이
보여준 배우입니다.  '공중 트라피즈' '성공의 달콤한 향기'에서 버트 랭커스터와,  '바이킹'
'스팔타카스'에서 커크 더글러스와 '뜨거운 것이 좋아' '그레이트 레이스'에서 잭 레몬과
좋은 콤비를 이루었는데 흑과 백 에서도 시드니 포이티어와 잘 맞는 연기호흡을 보여주며
영화를 살려내고 있습니다.

 

 

 

 흑과 백은 인종차별의 소재를 역량있는 감독과 적역의 배우들, 무난한 시나리오,  간결하고
매끄러운 편집 등으로 군더더기 없이 잘 뽑아져 나온 50년대 수작 고전입니다.  재미도
충분히 있고, 내용도 어렵지 않고 극적인 면도 있는 보기 편한 영화입니다.  다소 '극적인'
설정도 몇 차례 있지만 주제를 무난히 다룬 영화입니다.  인종차별시대에 활동한 흑인배우
라는 점에서 데뷔작 '노웨이 아웃'을 비롯하여 '흑아' '초대받지 않은 손님' '밤의 열기속에서'
'검은 태양은 밝아오다' '태양의 계절' 등 자연스럽게 인종문제를 다룬 영화에 많이 출연하여
명연기를 보여주었던 시드니 포이티어는 특히 흑과 백을 통하여 인종문제에 관련한 절정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종문제가 많이 완화된 요즘 보면 지극히 뻔한 영화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50년대 고전중에서 군더더기 없는 손꼽히 수작영화입니다.

 

ps1 : 스탠리 크레이머 감독은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재미있게
         연출하는 능력이 있는 감독입니다.  시드니 포이티어와는 흑과 백의 금지된 사랑을
         다룬 영화 '초대받지 않은 손님'을 통해서 다시 감독과 배우로 콤비를 이루었습니다.

 

ps2 : '늑대인간'으로 알려진 론 채니 주니어가 두 죄수를 풀어주는 빅 샘으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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