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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임이랑 지우기 - 가슴 뭉클한 가족연극 | 문화이야기(책음악방송 등등) 2012-02-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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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제목 : 임이랑 지우기

장르 : 판타지 가족 드라마

공연장소 : 대학로 상명아트홀 2관

극단 익스트림 플레이 작품

 

 
연극 '임이랑 지우기(일명 작전 임이랑 지우기)'는 일종의 '타임머신 여행'을 소재로 한
연극입니다.  그렇다고 SF 장르로 구분되기 보다는 뭉클한 '가족연극'입니다.

 

제가 최근 몇년동안 본 연극이나 뮤지컬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성인연극'이 아닌 장르중에서
꽤 진지한 내용의 작품입니다.  보통 소극장 공연 연극이 '무대'라는 현장을 활용한 요란한
법석과 코믹함, 난장판 같은 분위기가 강한,  즉 '현장'이라는 특성을 살려서 영화와는 다르게
관객들과 소통하는 방식이 많은 편인데 임이랑 지우기는 꽤 '드라마적 요소' 즉 스토리
비중이 강한 연극입니다.  연극이라고 꼭 '가볍지는 않다'라는 느낌을 준 작품입니다.

 

무대의 배경은 가까운 미래,  여고생인 임이랑은 일찍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불행한 소녀로 정신과에서 오랜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엄마의 죽음이
자신때문이라는 자책에 스스로 자신을 혐오하며 차라리 태어나지 말았으면 불행하지도
않았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빠는 뒤늦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지만 임이랑은
아빠에게 마음을 닫고 있습니다.  결국 임이랑은 아빠와 엄마가 결혼하던 2012년 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을 떠나서 아빠와 엄마가 결혼하지 못하게 방해하려고 합니다.
두 사람이 결혼하지 못할 경우 자신의 존재도 없어질테니까요.   2012년 당시 30대의
작가지망생인 아빠는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었고,  그런 아빠와 7년간의 교제를 해온 엄마는
헌신적 사랑을 하는 여성입니다.  과연 과거로 가서 아빠와 엄마를 만난 임이랑은 두 사람
사이를 방해하는데 성공할까요?

 

 

 

 

임이랑이라는 소녀와 엄마 아빠, 이렇게 주요 배역이 3명뿐인 내용입니다.  하지만 연극에
등장하는 인물설정은 꽤 많은데 임이랑 가족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은 멀티맨과
멀티걸 두 배우가 일인 다역을 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당 한 10여명은 연기했던 것
같습니다.  임이랑 가족 3인은 주로 진지한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고, 멀티맨, 멀티걸
2명은 코믹하고 순발력있는 역할을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자칫 딱딱하고 슬프기만 한
가족사로 흐를 수 있는 부분을 멀티맨, 멀티걸의 코믹하고 다양한 역할로 청량제같은
웃음을 간간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로 돌아가서 젊은 시절의 아빠와 엄마를 만난다.... 이런 설정은 과거 빅 히트영화인
빽투더퓨처나 김희애가 신인시절에 출연했던 영화 '영웅 돌아오다' 그리고 전도연 주연의
'인어공주'와 유사합니다.   특히 현재의 부모의 모습에 실망스러웠던 소녀가 과거의
말고 순수했던 부모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보고 감동하는 설정은 인어공주가 가장 유사한
편입니다.

 

'불행한 가족사'를 과거로 가서 훑어내리는 이야기인 만큼,  슬프고, 뭉클하고 감동적인
내용들이 많이 흘러나옵니다.  따라서 굉장히 '드라마적 요소'가 강한 연극입니다.
아마 멀티맨과 멀티걸의 잦은 등장이 아니었다면 너무 무거울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나름 진지한 주제를 담아내고 있는 연극입니다.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현재의 불행한
자신의 모습이 마치 잘못된 과거의 출발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과거로
돌아가서 바로잡을 수 있다면....이라는 부질없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죠.  하지만
'레트로액티브'나 '나비효과'라는 영화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람이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도
'더 나은 삶'을 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엄마와 아빠를 헤어지게 하여 자신을 지우려고 한
임이랑 역시 비록 '불행한' 미래가 존재했더라고 누구도 떼어낼 수 없는 진실한 사랑을
이어가는 엄마 아빠의 모습에 결국 마음이 흔들리게 되고 감동을 받게 됩니다.

 

관객과 소통이 필요한 소극장 연극이지만 제가 본 연극중에서는 드물게 '슬픈 연극'
입니다.  그래서 연극적인 과잉된 연기가 아닌 드라마나 영화를 보듯이 매우 진지하고
사실적인 연기가 자주 튀어나오는 편입니다.  특히 연기하는 내용 자체가 우리의 삶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가족간의 갈등' '연인과의 갈등'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 등
이므로 연기하는 배우들도 자연스럽게 역할에 감정이입이 된 것 같고 눈물도 매우
자연스럽게 흘리는 느낌입니다.  소극장인 만큼 배우들의 모습을 바로 코앞에서 가까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감정이 필요한 장면에서는 연기하는 배우의 턱이나 입주변이
부르르 떨릴 정도로 실제로 강한 감정이입이 된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느 이야기든 가족간의 사랑과 갈등을 다룰때는 뭉클한 부분이 있기 마련입니다.
일찍 돌아가셔서 너무나 그리운 엄마의 모습을 과거로 돌아가서 꿈에 그리던 만남을
했지만 엄마를 엄마로 부르지 못하는 임이랑 소녀의 모습은 보는 관객을 안타깝고
마음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관람했던 회차의 등장인물은 박상협, 오세미, 김보람, 김호준, 이유선

이렇게 5명이 출연한 회차였다.

 

 

연극속에서 매우 인상깊은 명대사가 나옵니다. 
바로 '내일이 기다려지는 사람은 행복한 것이다'라는 대사입니다.  매우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특히 매일 매일 내일이 기다려지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실한 사랑의 소중함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비록 죽음을 맞을 수도
있는 '짧은 사랑'일지언정 사랑하는 사람과 후회없는 사랑을 나누는 것이 진정 가치있는
것이라는 주제.  이런 주제는 이미 '라스트 콘서트'나 '포레스트 검프' '타이타닉' 등
감성적인 내용을 다룬 히트영화들에서 자주 활용되는 주제입니다.

 

가족간의 소중함. 가족간의 사랑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는 공연입니다.

이 공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감초역할'을 한 멀티맨과 멀티걸.  두 사람은 2시간이
채 못되는 공연에서 정말 여러차례 옷을 갈아입고 다른 분장을 하고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결혼정보 회사 장면에서 멀티걸 역할의 배우는 '무용수' '연변처녀' '무당'
'드레시한 멋쟁이 작가' 그리고 '나레이터'까지 1인 5역을 하면서 순식간에 번개같이
옷을 갈아입고 등장하는 순발력을 보여줍니다.  멀티맨 역할의 배우 역시 다양하고 많은
역할을 재치있게 소화하면서 순간순간 관객과 소통하는 즉석 애들립도 뛰어나게 발휘하고
있습니다.   진지한 드라마속에서 간간히 펼쳐지는 이러한 코믹함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내면서 관객들을 웃고 울리고 있습니다.

 

 

 

 

 

 연극을 보는 관객들의 연령은 대체적으로 20대가 주류를 이룰 정도로 어린 편입니다.
그렇지만 30대, 40대, 50대가 보아도 과거 연애시절의 순수함과 첫 사랑의 기억
학창시절의 기억을 되새겨 보면서 감동을 느낄만한 내용입니다.  좀 더 폭넓은 관객들의
관림이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가족'끼리 함께 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2012년 1월부터 공연이 시작된 따끈따끈한 연극인데 2월 한달동안 특별히 관람료를
무려 80%나 할인하여 영화보다 싼 가격인 5천원에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정가는
2만 5천원입니다.

 

제 개인적 느낌으로는 영화로 만들어도 그럴싸하게 구성할만한 스토리를 가진 작품
입니다.  워낙 드라마적 요소가 강하고 연극적인 공간으로 한정된 내용도 아니므로
우리나라 관객의 '감성적인 요소'에 부합될만한 그림이 나올 것 같으니까요.

 

극단 익스트림 플레이는 '수사한 흥신소'라는 작품으로 5차 앵콜공연을 이룬 곳인데
이번에 임이랑 지우기를 후속작으로 야심차네 내놓은 것 같습니다.  '가족 감성연극'인
임이랑 지우기가 과연 관객들의 어떤 반응을 끌어낼까요?  여러분들은 혹시 '기다려지는
내일'을 살아가고 있는 행복한 분들입니가?

 

ps1 :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아마도 '기다려지는 토요일' '오지말았으면 하는 월요일'을
         가진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기다려지는 내일'이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 많이 많이 행복한 것입니다.

 

ps2 : 저는 우리나라 공연상품중 대표적인 히트작인 '지하철 2호선'같은 대형극장용
         공연보다 배우들을 코앞에서 볼 수 있는 '소극장연극'이 훨씬 선호가 됩니다.  
         그리고 매번 운이 좋아서인지 소극장 공연에 갈때 주로 앞쪽자리에서 보게 되는데
         이번 임이랑 지우기도 앞에서 두 번째줄에서 보았습니다.   예전에 어느 공연을
         보러 갔는데 약간 늦게 가서 자리가 없는 바람에 오히려 맨 앞줄앞에 자리를 깔고
         앉는 보조석에 앉게 되어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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