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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_P 그는 왜 좀비를 찾아 다니는걸까? | 소설 2016-02-2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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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좀비

조이스 캐럴 오츠 저/공경희 역
포레 | 201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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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그의 7번째 좀비는 누가 되었을까? 살인의 악행이라는 마음의 동요없이 행해지는 그의 의식놀이쯤으로 여기는 살인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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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Q_P (쿠엔틴이라 불린다) 1963. 2. 11 생.(인터넷 보고 이날이 한국-스위스가 공식 수료를 맺은날이라고 한다) 그는 30이 넘었으며, 미시건주 마운트버넌시 노스처치가 118번지에 관리인을 하고 있다. 아버지 R_P는 학계에서 출중한 인물(물리학과 철학박사)이며, 마운틴 버넌 육상클럽회원이며, 데일 스프링스에서 30여년을 살았다.  

 

그는 동성애자이며, 성도착증 환자이다.

그는 최근 미성년 성추행(흑인 아이)이라는 죄목으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으며,

매주 정신과 진료(닥터 E는 아버지의 친구이며, 진료기록은 항상 미시건 보호관찰국에 보고서로 제출됨)

와 격주로 목요일 열시에 보호관찰관 T를 만난다. 그의 차는 1987년형 포드 승합차이며, 뒤쪽 창문에는 실제 깃발크기의 성조기가 붙어 있다. (큼지막한 성조기의 의미가. 일반적인 미국인을 뜻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내 마음대로 조종할 좀비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린것은 오년전이었다."

그는 좀비(그가 얘기하는 "진정한 좀비"란 '아니다'라는 말은 할수 없고, 오직 '그렇다'라는 말만 할수 있으며, "퍼런 내장을 쏟아 낼때까지 마음껏 농락하십시오"라고 말하는 조정당하는 자이며, 절대로 남에 대한 심판을 하지 않는자를 말한다)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외과서적에서 찾아 낸다.

조지워싱턴 대학의 월트 프리먼 박사와 제임스 W.와츠 박사가 쓴 "정신 외과학"

- 환자가 무의식일때 엄지와 검지로 눈꺼품을 들어올려 ~ 중략 ~ 전두엽 밑부분의 조직을 파괴한다"

이 [경안 뇌엽 절제술]을 이용하여 좀비를 탄생시킬수 있다. 그는 발기하면서 이 부분을 찢었고,

이것이 그의 인생이 전환점이라는 것을 알았다. 자 이제.... 얼음송곳과 수술대상만 남았다.

 

그 이후로, 쿠엔틴은

토끼장갑 - 건포도 - 눈 - 덩치 - 이름없는 사람 - 다람쥐를 순차적으로 살해하여 좀비를 만들고자

경안 뇌엽 절제술을 시술한다. 시술이란 용어는 전문가의 결과를 기대하는 용어인 만큼, 이는

사이코 패스의 살인의 패턴이라고 해야 겠다.(최근 들어 '시그널'이라는 드마라에서 프로파일러는 이런 경향을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의 경향이라고 하더군요)

 

좀비를 만들기 위한 대상 물색, 살인 과정등을 담담히 서술해 내는 쿠엔틴의 말과 행동에서 우리가 소위 얘기하는 불합리하고 추악한 행위를 하였을때 보여지는 "양심의 가책""범죄에 대한 두려움""등을

전혀 볼수가 없으며, 아무렇지 않아 하는 모습에 더 경악하게 된다.

 

그는 왜 좀비를 만들고자 했을까? (왜 살인을 했을까?)

실상 쿠엔틴은 인생의 패배자이며, 당시 동성애자의 사회 거부감은 대단했을거라고 보이며(사회의 시선에 대해서 밝히진 않고 있지만 하느님의 실수로 태어난 인생등등의 조롱들) 사회 부적응자로서,

그가 속해있는 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한 존재였기에,

 

쿠엔틴은 그에게 복종하며, 그의 말을 섬기며, '아니다'라는 말을 하지 못하는 대체자를 원하건

아니었을까? 그럼 우리사회, 우리 주변의 시선들이 그를 이렇게 만든것일까?

 

그는 지금도 7번째 좀비 대상을 물생하고 있을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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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 | 자기관리 2015-09-2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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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

김경일 저
진성북스 |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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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13년차. 과장 5년차. 요즘들어 부쩍 "중간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래야 회사가 산다." 라는

말을 부쩍이나 많이 듣는다. 그걸 반영하는듯, 대형 서점을 방문해 보면, 자기계발 분야가 따로 존재하고

무척이나 많은 이들이 그곳에서 길을 찾고 있다. 성공의 길을.......

나 또한 무작정 성공의 길을 바라보다가,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를 만났다. 저자는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교수 (2013년 "지혜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발간하셨다, 또한, 매일경제 "CEO심리학"이라는 에세이 코너를 담당하고 계신다.)



책은 조직을 이끌기 위한 리더의 자질을 심리학쪽으로 바라보았으며 아래의 7개장으로 논지를 풀어가고 있다.

1장. 심리학 경영에 말을 걸다

       ; 성공의 정의부터 시작하여,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적의식을 가져야 함을 설명하며,

         목적과 소망은 그 자체로서의 도전을 요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2장 직원의 마음을 읽어라

3장 조직의 심리를 읽어라

4장 창의적 조직을 위한 심리학

5장 지혜로운 의사결정의 심리학

6장 공감과 소통의 심리학

7장 CEO가 빠지기 쉬운 심리의 함정등 7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장의 논지에 맞게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특히, 요즘 나의 직장생활과 연관되어진 7장중 "조직을 와해하는 불안과 공포"편을 상당히 유심하게 읽었다.

모든 회사가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내가 다니는 회사는 실적부진으로 인하여 하루하루 가시밭길의 회사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 안되는 회사의 보고서가 더 많아 지듯이, 매일매일 본연의 업무보다는 윗선에게 보고하는 레포트가

더많아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책에서 말하고 있는것처럼 "불안"과 "공포"는 조직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


★ 심리학적으로 인간은 누구나 불안을 회피하려는 속성이 있다. CEO가 보다 효율적이고 빠른 통솔을 위하여

조직내의 불안감을 조성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불안감이 조직내에 만연하면, 그 결과는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르곤 한다 ;;;;;; 293페이지에서


조직의 불안감으로 인하여, 조직원들은 자기자리 보신의 불안에 휩쌓여 있으며, 진취적인 노력보다는 자기방어에

더욱더 열을 올리며, 팀간의 화합과 도전정신보다는 "내가 우선"이라는 보신주의가 만연하게 된다는 것을 왜

우리 CEO만 모르는 것일까? 익명의 이름으로 사장님에게 이책의 일독을 권해본다.


같은 회사에서 직장생활 10년이 넘어서 프로라고 자부하는 나에게 일침을 가해준 생활습관을 소개하고 싶다.

"항상 동료나 주위사람들에게 자기의 의견이나 계획을 설명해 본다" - 주변에 설명하면서 설득력을 높여간다.

"좋아하는 것이 없는 사람은 결국 목표가 없다는 것이다"

"운동하면 건강해지고 건강하면 잘 웃을수 있다" - 이것 하나는 꼭 지키고 있는 사항이다.

  >>>> 프로로 가는 생활 습관또한 다시한번 점검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책을 읽고서 김경일 교수님의 직전 도서인 "지혜의 심리학"을 읽고 보고 싶어졌다.

CEO (리더)의 행동방침이나 역할을 강조하는 경영책(경영학적인 지식측면에서의 해석들도 가득찬)도 즐비하지만,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CEO(리더)의 역할을 설명하여 흥미로웠다.


최근, 신문기사(매일경제 출처)에서 발췌한 김경일 교수님의 에세이이다. "도전 꺼리는 부하 많다면 아주 낯선과제를 던져줘라" 이 에세이는 이책에서 말하는 심리학적인 측면을 풀어쓴 에세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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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대중연설의 꿈보다는 한줄의 건배사라도 당당히 하고 싶은 나에게 보내는책 | 자기관리 2015-09-1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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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예스24 블로그 축제 - 힘든 순간 나를 위로해준 책ㆍ음악ㆍ영화 공연 참여

[도서]스피치 에센스

제러미 도노반,라이언 애이버리 공저/박상진 역
진성북스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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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대중연설이 아닌 모임의 건배사라도 잘해보고자 하는 이에겐 소중한 책이지 않을까? 사람들의 주목이 그리우면서도 그로인해 스트레스를 받는이에게 권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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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출장으로 인하여 책읽 
기의 속도가 무뎌지고, 바쁘다는 핑계로 인하여 머리속은 비어가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또한, 지속적인 고객과의 만남(특히나 영어로 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인하여)은 더더군다나, 논리적인 말하기의 중요성 (물론 말솜씨와 더불어 상대방에게 차분하고 신뢰있는 행동또한 필요한게 사실이긴 하다.)



이쯤에서 만난게 "스피치 에센스" (진성북스, 제레미 도노반 外 공저)이다. 물론 서점에 가면 많은 말하기 책들이 즐비하게 있긴 하다. 모든이가 스피치의 달인이 될수 있다고 매력적인 자기자랑을 곁들이지만, 항상 힘든게 실천이지 않을까 한다. 이목이 집중된 자리에 가게 되면(물론, 건배사등등의 사소한 행동들을 포함하여, 왜이리 머릿속이 하얘지고, 심박수는 올라가게 되는지. 그리고 내차례가 끝나게 되면. "아,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좀더 잘할수 있었는데 ㅠㅠ"라는 후회가 쓰나미처럼 몰려오는것을 매번 경험하였다. >> 신문기사에서 위로의 글을 찾았다. 울렁증과 스피치가 두려운이에게 용기를 주리라 확신하면서

(중앙일보, 발췌)

"아름다운 서정시를 쓴 18세기 영국 시인 윌리엄쿠퍼는 관직심사를 받으러 상원에 출석하게

됐는데, 사람들 앞에 서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다며 목을 매달았다.(다행히 자살기도는 실패했다)

미국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도 불안증때문에 대통령 재임기간동안 대중연설을 딱 두번밖에 하지

못했다." >> 이분들은 이책("스피치 에센스") Chapter 10. 자신의 내면에 있는 두려움과 근심을 장악하라. 편을 읽어 보았다면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이책은 11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챕터의 주제에 맞게 실제로 저자가 참여한 "토스트마스터즈 세계 대중 연설 대회"의 경험을 기반으로 설명을 풀어나간다. 저자가 실제로 경험하면서 느껴온 상황들에 대한 공유(많은 유명한 대중연설가의 스피치에 대한 책들이 있지만, 웬지 그들의 경험들에 기반한 성공스토리(소위, 우리랑 다른이들 아닌가?라는 선입견때문인지)들은 그리 와닿지 않는게 사실이었다.)들은,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고 있었다. 위에서 설명하였지만, 나또한 챕터 10. 불안감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들의 요소요소는 지속적으로 생각/발전시켜서 내재화시키려 노력중이다. 또한, 흥미로운 사실들은 책에서 소개한 "토스트마스터즈"란 비영리 교육기관이 한국에도 론칭하여 실제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물론, 한국의 영어광풍으로 인하여 영어말하기에 조금은 치우쳐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여러 영어동아리는 예상했었지만, 스피치(한국어로 "웅변"이라고 해야 하나?)의 관심과 자기계발로서의 위치가 존재한다는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이책을 읽고서 토스트마스터즈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나또한, 한번 모임에 참석하여 이책에서 읽은 사항들에 대한 실제적인 "실천편"을 실행해보고자 생각중이다.

(토스트 마스터즈 모임의 참석자분들은 물론 이책 "스피치 에센스"란 책들을 실천하고 계시겠지?)


한국의 사회는 소위 이것저것 요구하는 것이 너무나 많고, 모든것에 대한 달인을 요구하고 있는 잘못된 사회현상이긴 하나, 자기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스피치(웅변)"의 중요성은 어떠한 본인의 지식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이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 속담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이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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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_서평단 모집 | My Story 2014-12-1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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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에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까지
‘이동진의 빨간책방’이 사랑한 7편의 소설들

 

 

 

 

문학에 대한 이토록 진지하고 유쾌한 대화!
인기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을 책으로 만난다

지난 2012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회당 다운로드 수 평균 15만 회를 기록하고 있는 팟캐스트 방송 〈이동진의 빨간책방〉(이하 〈빨간책방〉)은 다양한 분야의 책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도 깊이 있게 전달하여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진행자 이동진 작가와 김중혁 작가 두 사람의 유머와 지성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대화가 그 인기의 요인이기도 하다. 이번에 예담에서 출간한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은 그동안 〈빨간책방〉에서 메인 테마 도서로 다루었던 80여 권의 책 중 청취자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외국 소설 7편을 엄선하여 방송 내용을 다시 글로 옮겨 정리하고 보충한 책이다.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에서 만날 수 있는 소설들은 《그리스인 조르바》와 《호밀밭의 파수꾼》처럼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외국 고전 문학’부터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등 비교적 신작까지 고루 포진되어 있다. 이 7권의 책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빨간책방〉과 진행자 이동진, 김중혁 작가가 사랑해 마지않는 작품이라는 점이다. 다시 읽을수록, 곱씹을수록, 함께 대화를 나눌수록 의미와 내용이 다양하고 풍부해지는 작품들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대화를 따라가는 동안 독서의 즐거움과 문학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게 된다.

 


좋은 작품을 읽으면 이야기를 하고 싶고
대화를 나누다보면 문학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의 시작은 현대 영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히는 이언 매큐언의 《속죄》이다. 영화 〈어톤먼트〉의 원작으로도 유명한 작품이지만 이동진 작가는 단연 영화보다도 원작 소설이 훨씬 좋으며 이언 매큐언 작품 중에서도 최고라고 말문을 연다. “아름다우면서도 가슴 아프고, 섬세하면서도 장중해서 많은 분들께 권해드리고 싶”은 “위대한 소설”이라는 이야기에 김중혁 작가 역시 “이언 매큐언 소설 세계의 압축이자 정수”라고 호응한다. 이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대화는 치밀한 플롯, 깊이 있는 묘사, 놀라운 반전을 거쳐 작가의 윤리적인 태도와 소설의 본질에 대한 것까지 끊임없이 이어진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역시 이동진, 김중혁 두 작가가 공통적으로 애정을 갖고 있는 작품이어서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하다. 특히 스무 번도 넘게 읽었다는 김중혁 작가는 자신이 소설을 처음 쓰게 된 계기가 바로 이 작품이라고 고백한다. 제목은 익숙하지만 쉽게 손을 대지 못했던 독자에게 우선 사랑 이야기에 집중하여 읽은 후 다시 한 번 그 구조를 찬찬히 살펴보며 읽어보라는 독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사랑과 연애를 다룬 소설 중에서 이 정도로 통찰력 있는 소설도 드물 것 같”다는 말도 덧붙인다.
“다 읽자마자 다시 돌아가서 첫 페이지를 펼치게 만드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문학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호밀밭의 파수꾼》, 한 소년의 표류기를 통해 ‘소설 창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파이 이야기》, 인상적인 “실패의 해피엔드”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 “그때 그 자리를 떠나보내고 지금 이 자리의 중요성에 눈뜨게 된 사람의 이야기”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등에 대해 이동진, 김중혁 작가는 각 작품들과 소설가들에 대한 애정과 찬사를 아끼지 않고 표현한다. 하지만 그저 ‘좋은 작품’ ‘명작’이라는 말을 기계적으로 붙이는 것이 아니라 각 작품들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혹은 숨기고 있는지 꼼꼼하고 진지하게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작품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과 의견을 확인하는 과정도 재미있으며 새로운 시각과 해석이 돋보이기 때문에 이미 읽었던 작품을 다시 한 번 찾아 읽게 만들기도 한다.
이미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귀로 읽는’ 듯한 문학 이야기를 경험했다면, 그 대화를 꼼꼼하게 옮기고 글로 정리한 후 방송 특유의 유머나 리듬은 그대로 살리고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되는 정보 등을 덧붙인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은 ‘눈으로 듣는’ 듯한 대화의 묘미를 잘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지은이에 대하여

이동진

영화평론가. 지은 책으로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비밀》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시간》《필름 속을 걷다》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 《밤은 책이다》 등이 있다.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 라디오 프로그램 〈이동진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을 진행하고 있다.
“묻고 또 묻고, 대답을 듣고, 또 묻는 사람. 그리고 마침내 쓰는 사람. 힘들게 쓰는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쓰는 사람.” ―‘김중혁이 본 이동진’ 중에서

 

김중혁
소설가

 

소설집 《펭귄뉴스》 《악기들의 도서관》 《1F/B1》, 장편소설 《좀비들》 《미스터 모노레일》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에세이 《뭐라도 되겠지》 《대책 없이 해피엔딩》 《모든 게 노래》 《메이드 인 공장》 등을 펴냈다.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보고 또 보고, 생각해본 후 다시 또 보는 사람. 그리고 언제나 쓰는 사람. 다양하게 쓰는 사람. 유영하듯 흘러가며 끝까지 쓰는 사람.” ―‘이동진이 본 김중혁’ 중에서

 

구성
서문 – 이동진, 김중혁

숭고하고 윤리적인 속죄―《속죄》, 이언 매큐언
우연과 운명, 권태와 허무, 그 가볍지 않은 무게―《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마지막, 당신이 만나게 되는 진실은―《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소년의 어떤 꿈에 대하여―《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신기한 이야기에 숨겨진 카오스와 코스모스―《파이 이야기》, 얀 마텔
이렇게 강하고 자유로운 남자들―《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가 또다른 세계에서 만난 것은―《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본문 중에서

이동진 “앞으로 삼십 분 안에 브리오니는 평생 잊지 못할 범죄를 저지르게 될 것이다”라고 시작하는 장도 있죠. 이렇게 사건 자체나 원인이 아닌 사건의 파장이나 결과를 먼저 던져주는 방식도 자주 활용하는데 이런 것이 소설을 굉장히 탄력 있게 만드는 게 아닌가 싶어요.

김중혁 제가 읽은 감상을 그대로 말씀드리면, 1부 초반은 정말 쉽게 읽히지 않아요. 묘사가 워낙 세밀하기도 하고요, 장중하게 흘러가기도 해서 부담스럽다고 할까요. 인물도 많이 나오는 편이라 혼란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죠. 하지만 내용상 꼭 필요한 부분이니까 조금만 참고 가시면 곧 페이지가 잘 넘어갑니다. 추천의 말을 좀더 붙이자면, 워낙 다층적인 작품이니까 《오만과 편견》을 좋아하는 사람부터 《파이 이야기》나 영화 〈식스 센스〉 같은 반전을 좋아하는 사람까지 다 충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고전소설의 미덕과 현대소설의 매력까지 다 갖추고 있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이동진 동의합니다. 평소에 제가 흥미 있게 생각하는 이야기는 이런 겁니다. 인물은 자기의 내적 필연에 따라서 움직여요. 하지만 사건은 우연적으로 발생하죠. 그러니까 내적 필연에 따라 움직이는 인물과 우연적인 시공간의 조화가 만들어낸 돌발적 사건이 만나서 빚어지는 거대한 비극, 말하자면 그게 운명일 텐데,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거든요. 실제로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소설들의 상당수가 이런 틀을 가지고 있는데 《속죄》 역시 그렇습니다.

 

김중혁 작품이 다루고 있는 시간이 거의 60여 년이죠. 이렇게 긴 시간을 통제한다는 건 사실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또 《속죄》가 가지고 있는 뿌리가 유럽의 유구한 역사와 맞물리면서 훨씬 큰 비극을 만들어내고 커다란 울림을 준 것도 사실이에요. 그만큼 장르와 소재와 형식이 딱 맞아떨어지는 작품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죠.
―〈숭고하고 윤리적인 속죄〉 중(본문 32~33쪽)

 

김중혁 제가 생각하기에 홀든 콜필드는 자기의 방식대로 멋지게 패배한 것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패배는 했지만, 그렇게 슬픈 것 같지는 않구요. 그 방식이 정말 멋져서 많은 사람들이 그 패배의 방식을 따라 하려고 했고 커트 보네거트 등 많은 작가들이 샐린저 작품의 영향을 받아 그걸 자신만의 방식으로 계승을 하기도 했죠. 실비아 플라스도 그렇구요.

이동진 실비아 플라스의 〈벨 자〉가 그런 예겠죠.

김중혁 네. 하나의 패배가 수많은 사람들이 다른 식의 패배를 할 수 있게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어요. 어떻게 보면 도약의 기회를요. 또한 모든 패배가 슬픈 건 아니기도 하구요.

이동진 그렇죠. 10대 청소년이 주인공인 많은 성장소설이 결국 어두운 성장의 지하 터널을 지나서 빛이 새어 들어오는 지상으로 나오는 통과의례로서의 성장을 다룬다면 이 소설은 반대로 지하의 굴로 파고 들어가는 일종의 역(逆) 통과의례라고 할까, 어떤 의미로는 ‘나쁜’ 통과의례를 다루고 있어요. 어느 순간 갑자기 어른이 되어버린 자기를 쓸쓸하게 깨달으면서 소설이 끝난다고 볼 수가 있는 거죠.

김중혁 이 소설의 네덜란드 번역서 제목이 ‘사춘기’라고 했죠? 저는 그게 이 소설의 핵심 이야기 같기도 해요. 사춘기라는 것은 결국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고 통과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피해 갈 수는 없고 그걸 빨리 통과하느냐 멋지게 통과하느냐 뭐 다양한 방식이 있겠죠. 이 소설은 결국 그걸 통과하는 이야기이고 정말 멋지게 통과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통과의 방식에 대해서 감탄을 하게 되는 그런 얘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소년의 어떤 꿈에 대하여〉 중(본문 194~195쪽)

 

이동진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문체 또는 캐릭터 아니면 스토리 등.

김중혁 저는 캐릭터와 뒷부분의 스토리요. 특히 앞부분은 설렁설렁하게 등장인물들을 여기저기 배치해놓은 것처럼 보이는데 마지막에 사건들이 급박하게 진행되면서 그들을 다 끌어들여서 확 휘감는 솜씨가 대단하죠. 역시 대가의 솜씨라고 느꼈어요.

이동진 어찌 보면 흔한 스토리인데 그것을 다루는 솜씨가 굉장하죠.

김중혁 바로 그 뒷부분을 위해서 앞부분의 설렁설렁한 리듬을 의도한 것이겠죠. 대부분의 좋은 작품들이 그런 것 같아요. 앞에서는 이 인물들이 왜 이렇게 천천히 움직이지 싶었는데 마지막에 가서는 사건이 크게 번지면서 모두 자기 역할을 해내죠.

이동진 그런데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매우 진보적인 성향의 사람이었죠. 하지만 소설 속 조르바는 굉장히 보수적인 인물이잖아요? 알고 보니 조르바가 젊은 시절에 터키에 대해 크레타 독립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잔혹한 일을 저지르기도 했구요. 정의라는 명목하에 말이죠. 나중에 휴머니즘에 입각해서 그때를 돌이켜봤을 때 자신이 저질렀던 일에 대한 후회 그리고 더 나아가 인간이라는 종(種)에 대한 환멸을 갖게 된 것이구요.

김중혁 분노와 증오로 살육을 저질렀던 조르바를 통해서 인류에 대한 동정과 공감, 인류애에까지 시야를 넓히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강하고 자유로운 남자를〉 중(본문 256~257쪽)

 

 

 

 이벤트 참여방법

1. 이벤트 기간: 오늘부터 ~ 12월 18일까지 / 당첨자 발표 : 12월 19일(금)
2. 모집인원: 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yes24'와 개인블로그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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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책읽기 이벤트]읽어봐야 할 책 | 기본 카테고리 2012-07-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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