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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해한 사람 - 최은영 | 독서체험기 2022-01-2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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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저
문학동네 | 2018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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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열 권을 읽으면 한두 권 읽을까 하는 소설이기 때문에 비교적 젊은 작가인 최은영을 잘 몰랐다. 내가 아는 작가라고 하면, 박완서나 박경리, 김훈, 한강과 같은 누가 들어도 알 것 같은 분들과 크게 손해 본 바 없는 독자 추천과 베스트셀러 목록에 기대어 읽은 천명관, 김중혁, 정유정 작가 정도 되겠다. 최근에 <일의 기쁨>을 쓴 장류진 작가의 단편도 인상 깊게 읽었다.

 

최은영 작가의 글은 '예스 24'에 온라인으로 연재되는 단편으로 처음 만났다. 시간을 따로 재보지는 않았지만, 점심 식사 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읽을 수 있는 초단편이었다. 작가란 이런 것인가? 특별히 기대하지 않고 글을 읽기 시작했는데, 채 열 줄이 지나지 않아 느꼈다. 별다른 장치나 암시를 심어놓지 않았는데도 몹시 끌려들어 가는 글이란 걸 말이다.

 

그 이후 연재된 글을 몇 편 더 읽었고, 검색을 통해 이 책 <내게 무해한 사람>을 읽게 되었다. 총 일곱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책을 다 읽고 나자 '여성'에 대해서, 그들의 상처, 고통에 대해서 좀더 들여다본 느낌이 들었다. 책은 실제 여성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우리 시대에 전형적인 관계 구도라 할 수 있는 단순하고 약간은 유해한 '남성'들이 등장하고 그 반대되는 곳에서 '여성'은 아픔을 겪는다.

 

작가의 글이 가지고 있는 섬세함과 조심스러움은 읽는 것 자체로 위안을 준다. 이런 글을 쓰는 작가의 심성과 삶에 대한 태도를 짐작하게 한다. 타인의 개별성을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헤아려주는 글을 쓰는 작가임을 잘 알겠다. 그러다 보니, 약간의 동떨어진 마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가능성은 있지만, 좀처럼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감정의 과잉이 아닐까 하는...

 

<고백>에서 자살한 친구인 진희와 그의 고백을 들었던 미주와 주나, 자신의 다른 성 정체성을 힘들게 고백했던 진희와 그에 대한 친구들의 반응, 그로 인한 자살, 그 이후의 다툼과 이어지는 감정의 과잉. 이런 것들이 실제로 일어나려면 수많은 오해와 우연이 겹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개별적인 것의 스펙트럼은 크고 넓기 때문에 나의 경험과 생각이 주는 한계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최은영의 글이 내게는 특히 더 읽을만한 배움의 보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어렴풋이 느끼고는 있지만, 또렷이 생각해 내거나 표현하지 못하는 편린의 보다 깊은 해석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 뒷편의 해설에서 처럼 "짧은 호흡의 재치 있는 문구나 감각적인 사진으로 압축하고 대체하는 것에 익숙해진 사회 속에서 이 시대가 망각해가는 감정의 결을 섬세한 손으로 발굴해 내는 최은영이" 내게도 매혹적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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