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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그 곳에 가 보고 싶다. | 기본 카테고리 2021-09-29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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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페르마타, 이탈리아

이금이 저
사계절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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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남자가 가장 가 보고 싶어하는 곳 중에
한 곳이 바로 이탈리아다.
내가 건강에 이상 신호만 생기지 않았어도..
내지는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지만 않았어도..
하는 말을 여행지 소개가 나오는 방송을 볼 때마다
한 숨처럼 내 뱉는 남자의 말이 귀에 울린다.
이 도서를 받아 들자 이탈리아에서 만나고,
겪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것들에 대한
호기심이 일렁였다.
누구나 다 그렇듯이 가 보고 싶으나
현실에 막혀 멈출 수밖에 없는 미련을 다른
통로를 통해 만나고 싶어 하기도 한다.

우선 나는 이 도서를 통해 이탈리아의 곳곳을
이금이 작가와 함께 했다.
무엇보다 적지 않은 나이에 과감히 한 달을
계획하고 떠났다는 그 용기에 큰 부러움이 생긴다.
나라면 절대 할 수 없을 무모함이다.
전혀 다른 문화를 만나고 그 속에서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자신의 성숙함은
낯선 곳에서의 또 다른 감흥이었을 것이다.
함께 간 친구와 다른 성향으로 생긴 트러블이
어쩌면 서로를 더 잘 알게 하는 계기가 되는
전환점이 된 것 같아 읽으면서도 그 대목에서는
아련한 마음으로 포근해졌다.
국내를 벗어나 장기적으로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라는 생각을 새삼 다시 해 본다.

이국땅에서 생긴 다양한 에피소드를
작가는 꾸미지 않은 소탈한 글로 표현해 놓았다.
가시감이 드는 상황에서도
놓치지 않고 과거와 현재의 여행지에서
느낌과 생각을 공감하는 글로 꾸며 놓았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이 좋았다.
특히, 트렁크에 바리바리 싸 갔다는
필요 용품 대목에서도 공감이 되었던 부분이다.
나 또한 그러했기때문이다.
몇 번의 과정을 거듭하고 나서야 여행지에서 만난
젊은 청년처럼 짐은 적게 싸고
현지에서 조달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이 도서는 여행지에서 생길 수 있는
사소한 실수나 잘못된 정보도
솔직한 후기처럼 서술 되어 있다.
그런 점에서 만일에 이탈리아를 간다면
이 도서를 한 번 정도 읽고 가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우리나라와 다른 정서와 문화를 갖고 있는
외국을 여행한다는 것은 설레이는 마음 못지 않게
두려움 또한 함께 만들어지는 감정임을 무시하지 못한다.
이탈리아 여행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막연히 떠나는 여행보다는 한 번쯤 이 도서를
만나고 가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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