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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을 털어라!(역사편)] _ 이재은 지음 (서평) | ★역사종교서평 2022-08-0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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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편의점을 털어라! (역사 편)

이재은 글/박은애 그림
북멘토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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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음식속에 담겨있는 역사적 사실! 이렇게나 흥미로울 줄이야!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봐도 좋을 편의점 속 역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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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을 털어라(역사편) _ 서평

 

 부모님께서 편의점을 운영하신지 어느덧 10여년이 다 되어간다. 중간중간에 부모님을 도와 '단기알바'를 한적이 있는데 편의점 속 세상은 세상이 멸망해도 편의점만 있다면 몇 개월은 살아가는데 문제없을만큼 다양한 음식과 생필품들이 들어있다. 여튼, 편의점과 가까이 있다보니 편의점과 관련된 책은 은근 관심히 가게 되는데, 이번 책은 편의점에서 파는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다. 단순하게 음식에 대해서만 말하는것이 아니라 음식에 담긴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 속에 편의점은 어른들은 입장하지 못하고 어린이들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이 책은 어린이들만 읽어야 하는거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책을 다 읽어보니 어린이들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마음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이라면 충분히 책을 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꽤알같은 역사속 이야기와 각 음식이 한국에서 유례된 배경들은 '상식'으로 알아두면 나중에 아이들과 편의점에 갈일이 있다면 유용할 것 같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기 때문에 읽어 가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한번쯤 들어본 역사속 이야기들도 재미있게 쓰여져 있기 때문에 단숨에 책을 읽었다. 책을 쓴 작가님이 방송작가를 하셔서 그런지 상상력이 풍부한 책인 듯 보인다.

 

 세상에 유일한 편의점 'HS편의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만남. 한번 들여다 볼까요?

HS편의점 규칙

다음 규칙을 지킬 어린이만 입장 가능합니다.(어른 출입 금지)

1. 필요한 것이 없으면 들어오지 마세요. (구경 금지) 

2. 필요한 상품을 문 앞에 설치된 마이크에 명확하게 이야기 하세요. 주문 한 건당 100포인트가 적립됩니다.

3. 상품을 준비하는 동안 대기 시간이 발생합니다. 기다릴 줄 아는 여유가 있는 어린이만 출입 가능.

4. 상품과 관련된 퀴즈를 맞히면 500포인트가 적립됩니다.

5. 1000포인트 이상 쌓이면 비밀의 문으로 입장 가능합니다. 포인트는 사용 후 소멸됩니다.

- 점장 사덕훈 

 

 위와 같은 규칙으로 운영되는 HS편의점. 이 곳에 남자아이가 방문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상한 규칙에 움찔하지만 호기심으로 '컵라면'을 말하는 남자아이. 컵라면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1인당 라면 소비량이 세계 1, 2위를 차지하는 대한민국의 라면 사랑은 대단하다. 손쉽게 먹을 수도 있지만, 다양한 요리도 가능해서 라면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 보인다. 아마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지? 이런 컵라면의 유례는 어떨까? 세계에서 가장 먼저 라면을 만든 곳은 어디일까?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라면이 처음 나왔을까? 궁금하지 않는가?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이 책에 나와있다. 이야기의 끝에는 'TMI'라는 챕터를 통해서 라면에 대한 깨알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이 내용도 참 흥미롭다.

 

 컵라면에 이어 '피자', '사탕', '커피', '우유', '빵',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초콜릿'의 이야기가 연이어 나온다. 참! 규칙 5번을 기억한다면, 1000포인트가 쌓여서 갈 수 있는 '비밀의 문'이 궁금할 것이다. 비밀의 문을 갈 수 있다면 음식의 역사 속 한 곳으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 '남자 아이'는 어떤 역사를 시간여행하게 될까? 무척 흥미롭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어린이들이 읽으면 참 좋은 내용이다. 그런데! 어른들이 읽어도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을 읽고 자녀들과 함께 편의점에 가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다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이다. 우리나라 편의점 수가 5만여개에 이르는 만큼 손쉽게 가서 아이들과 음식 속 역사여행을 떠나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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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열전](2021) _ 박시백 글,그림 | ★역사종교서평 2021-09-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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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친일파 열전

박시백 글그림/민족문제연구소 기획
비아북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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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꼭 기억해야할 역사이고 아직도 청산하지 못한 역사이다. 꼭 청산되기를 간절하게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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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의 대한민국의 체제는 1945년 일본으로부터 '해방'을 맞이하고 나서부터이다. '36년'의 치욕적인 일제치하의 통치속에서 우리 조상들은 나라잃은 슬픔속에서 살아가야만 했다. 물론 전부 슬픔속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 부역하며 '돈과 권력'을 누리며 살기도 했다.

 

 이른바 '친일파'라고 불리는 그들은 당연히 '해방' 이후에 처단이 되었을까? 그랬다면 아마 '박시백' 화백이 만든 [친일파 열전]이라는 책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의 역사에서는 '친일파'는 처단되지 못했다. 해방된지 80년이 흐르고 있지만, 여전히 처단되지 못한 '친일파'의 후손들은 대한민국의 최상층부에서 부와 명예를 누리고 살고 있다. 

 

 왜일까? 왜 그들은 처단되지 못한 것일까? 해방과 동시에 미국과 소련의 분단정치도 한몫했지만, 대한민국의 권력을 이미 '친일파'가 장악해버린 연유도 있다. '반민특위'라는 조직이 활동하면서 '친일파'에 대해서 '법'에 의한 심판을 받을 기회도 있었지만 이 역시 친일파와 내통하고 있던 권력에 의해 무산되고 만다.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는 '친일파 청산'은 과연 될 수 있는 것일까? 이러한 의문은 여전히 권력을 누리고 있는 친일파의 후손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솔직히 기대하기 힘들어보인다. 그럼 대체 누가 '친일파'였을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완용', '노덕술' 이외에 또 누가 있을까? 책에서는 150여명의 친일파를 다루고 있지만,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사람은 2천여명이 넘는다. 아마도 이 보다 몇 배에서 몇 십배에 이르는 사람들인 친일적 행동을 했을 것이다. 비록 나는 단순하게 이 150여명의 친일행적에 대해 읽는 행동밖에 못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기억해서 '친일파를 청산'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르길 간절하게 소망해 본다.

 

 [친일파 열전]은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친일의 역사]는 일본이 침략하기 직전에서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보여준다. 그 과정에 일본에 대한 어떤 부역행위가 있었는지 사건의 나열로 소개하고 있다. 만화로 시각적으로 보여지니 상황에 대한 이해가 금방 되었다. [2장 우리는 황국신민이다] 와 [3장 학도여, 성전에 나서라] 는 계층별, 직종별러 나눠 일본에 부역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략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그들의 행적을 보니 정말 우리나라는 친일파 청산에 대해 하나도 해낸것이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해방 후에도 어떻게 고위직을 유지할 수 있냐 말이다! 그들에 대한 분노가 제일 크긴 했지만 그걸 그대로 방치한 대한민국도 원망스러웠다.


 

 사실, 순리대로라면 위의 반응이 정상적이고 당연해야하는건데 그들은 해방 후에도 당당하게 한자리를 차지하고 '부'의 증식도 그대로 였다.

 

 하긴, '박정희' 같은 인물도 '친일행적'이 뚜렷한 인물인데 한 나라의 대통령까지 되었으니 말 다한게 아닐까 싶다. [친일파 열전]을 읽으면서 그동안 '안중근', '유관순' 과 같은 독립운동가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추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분들은 당연히 기억하고 존경하고 감사해야하는게 맞지만 그런 숭고한 희생정신에만 몰두하다 보니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은 망각하고 살았던게 아닌가 반성하게 되었다.

 

 반드시, 그들의 후손들이 대신해서라도 처벌받기를 강력하게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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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종교의 세계사](2021) _ 데구치 하루아키(서평) | ★역사종교서평 2021-06-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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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철학과 종교의 세계사

데구치 하루아키 저/서수지 역
까치(까치글방)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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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종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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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에게 있어서 가장 큰 '질문'이 무엇일까? 우리가 왜? 지구에 있고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고 죽음이후에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이게 아닐까? 그래서일까? 인간의 근본에 대한 고민은 '철학'과 '종교'에서 그 해답을 찾으려고 했던 것 같다. 인류가 처음 문자를 남겼던 그 이전부터 인류는 '철학'과 '종교'는 늘 우리 곁에 있었다.

 

 아마도 인류가 가장 심도 깊고 넓게 연구했던 분야가 '철학'과 '종교' 일 것이다. 그리고 동,서양의 문명이 처음 일어났던 곳에서부터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그렇기에 문명의 변방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일본인'이 '종교'와 '철학'에 대한 글을 썼다고 해서 궁금해졌다. 그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시선이라고 해야할까? 옆에서 지켜본 인류의 '철학'과 '종교'는 어떤 모습일지 무척 궁금했다. '기초학문'에 있어서는 사실 '일본'의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통찰력 있는 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늘 소개할 '데구치 하루야키' 저자의 [철학과 종교의 세계사]는 동,서양의 철학과 종교에 대해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책의 머리말을 보면 "철학이란 무엇인가, 종교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있다. 이 질문을 보면서 흠칫 놀랬던 것 같다. 왜 이렇게 고딩래퍼의 '김하온'이 생각나는 것일까?


▲ 저자의 머리말에 던져진 질문. 철학이란 무엇인가. 종교란 무엇인가.

저자는 이에 대해,

☞ 세계는 어떻게 생겨났고 또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며 무엇을 위해서 사는가?

로 요약하고 있다.  나는 두번째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며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이부분에서 고등래퍼 시즌2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하온'이 생각이 났다.


 


 


▲ 고등래퍼 시즌2 우승자 김하온. 첫 등장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가 내뱉던 가사들이 과연 그가 정말 고등학생이 맞는가? 에 대한 의심을 하게 만들정도로 정말 철학적인 가사들이 많았다. 그가 쓴 가사를 잠깐 보면

"생이란 이 얼마나 허무하며 아름다운가. 왜 우린 존재 자체로 행복할 수 없는가?"

"우린 어디로 와 어디로 가는가. 원해 모든 것을 하나로 아울러 주는 답"

"난 꽤나 커다란 여정의 시작 앞에 서 있어. 따라와 줘 원한다면  나 외로운 건 싫어서"

이런 가사를 쓸 수 있었다는 건 그가 '인생에 대한 고민'을 얼마나 맣이 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것 같다. [철학과 종교의 세계사]를 읽기 시작하면서 왜 '김하온'이 떠올랐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의 고민이 새삼스럽게 나에게 다가온것은 확실하다


 

 [철학과 종교의 세계사]총 12장에 걸쳐, 동.서양의 과거와 지금에 이르기까지 '철학'은 '학자'들 중심으로 '종교'는 종파를 중심으로 시대순으로 설명해 간다. '고등교육'을 마친 사람이라면 한두번쯤은 들어보았던 인물들과 종교들이 시대순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마치 퍼즐을 하나하나 짜맞춰가는 기분이 독서를 하면서 들었다. 물론,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책을 통해서 충분히 따라올만큼 쉽게 정리되어있다.

 

 내가 가장 궁금했던 것은 '기독교'의 역사다. 내 스스로가 '기독교'를 신앙으로 가지고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역사적 사실'로의 '기독교'는 어떨까? 하는 궁금함으로 읽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거 신앙이 흔들릴 수도 있겠는데?

제 6장의 3 헬레니즘 시대, 구약성서가 완성되고 유대교가 시작되다

제 7장 기독교와 대승불교의 탄생과 전개

의 장을 통해서 '기독교'의 역사를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성경'에서만 읽었던 역사들이 다른 역사들과 어떻게 겹쳐있는지를 비교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그 외에는 '기독교'의 역사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움직였는지 또 내부에서 얼마나 갈등적이었는지를 알게되었고 다른 종교와 비슷한 점을 통해서 '기독교 신앙'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되었다.

* 아 물론, 그렇다고 신앙이 흔들리는건 아니다. 그냥 매우 재미있는 '의문'이라고 해야할까?


▲ '삼위일체론'의 확립을 위해서 수차례 공회의를 열었다는 사실 자체가 색다르게 다가왔다.

 

 [철학과 종교의 세계사]에는 수많은 철학가과 종교가 소개되지만 그 어떤것이 옳고 그름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말그대로 철학과 종교가 걸어온 길을 한눈에 보일 수 있게 소개만 하고 있다. 저자도 분명히 옳고 그름에 대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고 믿는 종교가 있을 것이다(어쩌면 무교?) 그럼에도 이렇게 '중립적'으로 책을 썼다는 것 하나만큼은 매우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실, '종교'만 해도 요즘 전쟁의 이유 1순위가 될만큼 '대립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단순한 사실나열만으로도 비난받을 수 있다. 또 하나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것은 하나의 도표로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도표를 보면서 책을 읽으면 더욱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너무 생소한 철학자들과 학파가 나와서 읽어내려가는데 꽤 애를 먹었지만 도표와 더불어서 흐름이 이해되기 시작하니 뒷부분은 더욱 흥미롭게 읽었던것 같다. 정말 좋은 책인 것 같다.


▲ 책은 이렇게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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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로 읽는 조선왕조실록](2021) _ 김은주 지음 (서평) | ★역사종교서평 2021-05-3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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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별자리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김은주 저
시대의창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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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와 조선의 왕이야기 이건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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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자리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관심이 갔다. '별 보기'를 좋아해서 한 때 '천문학도'를 꿈꾼적도 있었기에 '별'에 관련된 책이 있으면 웬만하면 읽어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거기에 '조선의 왕'들에 대한 이야기라니!! 이건 흥미가 가지 않을 수가 없는 조합이 아닌가?

 

 현대 과학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천문학'은 세계의 수준과 사실상 많이 뒤쳐져 있다. 언제부터 이렇게 뒤쳐진 것일까? 과거의 역사를 되돌아 보면, 조상님들의 '천문학'은 세계적인 수준인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는 '첨성대'를 비롯하여 천체의 운행을 관측하는 '혼전의'에 이르기까지 '별'과 가깝게 지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별과 친한 조상님들의 DNA덕분인지 '별자리'라는 이야기라면 사죽을 못쓰는편인데 이 별자리가 대체 '조선의 왕'들과 어떤 관련이 있다는것인지 궁금했다. 설마 단순하게 월별로 나누는 별자리의 단순한 구분으로 조선의 운명을 맞춰나갔다는 것인가?

 

 다행스럽게도 [별자리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은 단순하기 '별자리'의 구분만으로 왕의 운명을 결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마 그랬다면 12개의 운세만 나왔을 것이다. 물론 이건 '별자리'이긴 하지만 '태양별자리' 와 '달별자리'로 구분해서 10개의 행성의 위치에 따른 운세를 결정하는 '네이탈 차트'를 통해 왕들의 운세를 말해주고 있다.

 

 아니 대체 '네이탈 차트'가 뭐길래? 사실, 나는 이 책을 읽기전에 '네이탈 차트'라는게 존재하는지도 몰랐다. 무척 신기하고 신박했다. 같은 태양별 자리에 위치한 사람이라도 달별자리의 위치에 따라 운세가 달라질 수도 있으니 '네이탈 차트'에 따르면 수많은 운세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 '네이탈 지도' / 10개의 행성과 12개의 별자리의 조합으로 그 사람의 운세가 나온다.

 

 [별자리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은 12명의 조선왕들에 대한 '네이탈 차트'에 나타난 운세를 설명하고 있다. 조선의 왕은 총 27명이었는데 왜 12명이었을까? 아마도 별자리의 수가 12개여서 이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저자 김은주님의 오랫동안 방송작가를 하신 분이다. 그래서 일까 글을 엮어내는 솜씨가 좋다. 삶에 지쳤을 때, 방송을 그만두고 800km를 걷고 나서 '별자리'와 만났다고 한다. 지금은 한 달에 한 도시 여행을 5년 넘게 하면서 방송일을 계속 하신다고 하니 책을 구성하는 '작가적' 역량이 어느정도일지 대충은 엿보인다.

 

 사실, '네이탈 차트'라는것이 생소하고 어려워서 이해하는게 쉽지는 않은데 조선왕들의 역사는 조금씩은 알고 있는 내용이라서 그것이 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별자리'를 통해서 설명하니 조금씩 이해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 27명의 조선의 왕은 어떤 태양별자리와 달별자리를 가지고 있었을까?

 

 [별자리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에 언급되는 왕은 다음과 같다.

1. 태조

2. 태종

3. 세종

4. 단종

5. 성종

6. 선조

7. 광해군

8. 효종

9. 현종

10. 숙종

11. 영조

12. 순종

 

 12명의 왕들의 '태양별자리'와 '달별자리'를 통해서 '역사적 순간'들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보여주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물론, 이건 좀 짜맞춘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나름 정말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특히 효종과 현종은 잘 몰랐던 왕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어떤 왕이었는지 확실히 알고 가는 것 같다. [별자리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은 재미있는 '별자리'의 이야기와 유익한 '조선의 역사'이야기를 배울 수 있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책인것 같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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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 땅따먹기 세계사](2021) _ 이와타 수젠 감수 (서평) | ★역사종교서평 2021-01-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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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도로 읽는 땅따먹기 세계사

이와타 슈젠 감수/박지운 역
시그마북스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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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읽는 세계전쟁사. 흥미롭게 읽는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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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교가 되기 위하 생도과정을 거쳐야 했다. '일반학'과 '군사학'을 병행해야하는 과정 속에서 '전쟁사'만큼은 눈을 떼지 못할 정도의 '재미'를 느꼈다. 혹자는 '전쟁'이 뭐가 재미있냐며 반문할지도 모르겠지만, 극한 상황에서 주는 어떤 인간의 본성을 느꼈다고 해야 할까?

 

 물론, 나는 전쟁 예찬론자는 아니다. 그냥 어렸을 적 부터 'KOEI'의 '삼국지'지나 '문명'과 같은 일종의 '땅따먹기' 게임을 좋아했던 평범한 사람이었다. 이 본능이 장교 양성과정에 '즐거움'으로 표출된 것 같다.

 

 '세계전쟁사'를 배우면서 즐거움은 느꼈지만, 사실 머릿속에 각 전투마다 이어지는건 거의 없었다. 과거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 국가의 흥망성쇠는 결국 '전쟁'이라 할 수 있는데 나라가 생기고 없어짐의 경로가 쭈~욱 이어지기가 어려웠다. 내용도 방대할 뿐만 아니라 사실 그걸 정리할 학자가 없었다고 해야 할까?(있었겠지만, 너무 방대해서 배울 엄두도 안났을 듯)

 

 세월이 흐른 지금. 책 보다는 영상을 통해서 '세계 전쟁사'를 접하고 했다. 웰메이드 전쟁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도 약간의 허구만 드러낸다면 꽤 흥미진진한 내용의 전쟁을 시각적으로 즐길 수가 있었다. 하지만 역시 뭔가 2%의 허전함이 채워지지 않았다고 해야할까?

 

 그 2%는 나는 [지도로 읽는 땅따먹기 세계사]로 절반은 채운 것 같다. 처음에는 양이 방대하면 어쩌냐 걱정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책 두께가 얇은 편이여서 놀랐다. 아니 그 많은 전쟁사가 여기에 다 들어간다고? 

 

 걱정은 기우였다. 물론 아주 세부적이고 디테일한 각 전쟁의 면모는 읽은 순 없지만 최초의 전쟁에서부터 최근의 전쟁에 이르기까 세계의 전쟁을 '지도'로 보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됨을 느낄 수 있었다. 지중해 연안을 둘러싼 유럽국과 서아시아쪽의 전쟁,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이사의 전쟁 등 시기별 지배국들을 지도로 표시해줌으로써 한층 이해하는기 쉽게 해주었다.

 

 68개의 이슈를 다 읽고 나면, 적어도 세계의 역사속 전쟁의 흐름을 이해하고 그들이 지배했던 지역을 한눈에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지도로 읽는 땅따먹기 세계사]'고대' - '중세' - '근세' - '근대' - '현대' 로 장을 나누고 있다. 68개의 에피소드에는 전쟁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등장인물 및 세력'을 따로 표기해서 이 전쟁이 누구와 누구의 전쟁이었고 누가 이겼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옆 장의 지도에서는 전쟁의 양상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세력지도를 그려놓고 있어서 글을 이해하는데 200%. 저자의 '세계사 코멘터리'는 전쟁핵심요약이라 할 수 있겠다!

 

1장 고대

 고대는 기원전 7세기부터 3세기의 전쟁사를 다루고 있다.

주로 '지중해'연안의 국가들의 패권 다툼과 '중국'의 전쟁사를 다루고 있는건 아무래도 당시의 문화권이 이 쪽으로만 형성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흔히 들어본 '마라톤 전쟁'에서부터 '시황제'의 중국에 이르기까지 재미있는 전쟁사가 많이 들어가 있다.

 

2장 중세

 중세는 5세기부터 14세기까지의 전쟁사를 다루고 있다.

중세까지는 지중해 연안을 포함한 유럽전역과 서아시아의 전쟁사와 중국에 등장한 몽골의 전쟁사를 보여준다. 중세에 이르러서는 전쟁에 '종교'가 '이유'일때가 많다. 아직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전이어서 그런지 '십자군전쟁'과 같은 종교전쟁이 판을 이룬다. (물론, 현대에 이르기까지 종교전쟁은 끊이지 않지만 말이다) 전세계 역사상 가장 큰 영토를 차지했다던 몽골의 '징기즈칸'까지 세계는 어쩌면 통일된 역사를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3장 근세

 근세는 13세기부터 18세기까지의 전쟁사를 다루고 있다.

근세에서도 여전히 '종교'와 관련된 전쟁을 계속 하고 있지만, 이유가 조금더 다양화 되었다. 특히 '경제'적인 이유와 '종교'적인 이유의 하모니로 다양하게 싸웠다. 

 

4장 근대

 근대는 18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전쟁사를 다루고 있다.

여기서부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나라들이 대거 등장한다. '미국'의 등장을 비롯해서 프랑스, 그리스 이집트, 터키, 러시아, 이탈리아 등등 지금의 나라들이 이시기에는 정말 피터지게 싸웠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의 남북전쟁이나 독일 통일 전쟁 등 흥미로운 전쟁이 많은 시기다.

 

5장 현대

 현대는 19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전쟁사다.

이 장부터는 많이 들어본 전쟁들이 등장한다. 1, 2차 세계대전을 비롯하여 안타까운 한반도 전쟁 그리고 베트남 전쟁을 거쳐 최근의 전쟁양상은 미국의 9.11 테러와 같이 변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 63번째 에피소드는 대한민국의 전쟁사도 들어가 있다.

 

 감수인 '이와타 슈젠'님이 일본인이라 혹시나 하는 '역사적 왜곡'을 걱정했으나 지도적으로 표현되는 왜곡은 없었던 듯 보인다. (적어도 한반도 문제만큼은). 약 두시간만 투자하면 세계전쟁사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도로 읽는 땅따먹기 세계사]는 옛날에 '삼국지'나 '문명'과 같은 게임을 했던 사람들은 좋아할 만한 내용의 책이 아닌가 싶다. 아! 물론 전쟁사에 흥미를 느끼시는 분들에게도 강력 추천!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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