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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1993)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서평) | ★일본소설서평 2020-09-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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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숙명

히가시노 게이고 저/권남희 역
소미미디어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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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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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품의 성향을 벗어나,

히가시노 게이고만의 새로운 추리소설의 장을 연 작품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이라고 할 만큼 완성도가 높은 작품.

 

탈고하는데 2개월이였지만인물 관계도와 스토리를 정하는데는

3개월이 걸렸다는것만해도 얼마나 공을 드렸는지 가늠할 수 있다

 

특히, '작가의 말'에서 처럼

'마지막 장'은 절대로 먼저 읽지 말라고 했는데,

책의 결정적이고 모든것의 한방이라고 할만한 내용이

'마지막 장'에 나와있다.

 

'마지막 장'을 읽고 나서는

다른 것들이 하찮게 여겨질 만큼 마지막이 주는 임팩트는 강력하다

그들이 왜! '숙명'이어야 했었는지를 보여주는

''의 연결은 치밀하기도하고 운명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 작품이 90년도에 나왔다라는것을 감안하였을 때당시에는

얼마나 더 센세이션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소재로 사용되는 ''에 대한 이야기는 당시 과학수준을 이미

앞서는 내용이 많았다

이 작품 뿐만 아니라 [변신]이란 작품에서도 ''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질 만큼 작가의 해박학 의학수준에 놀란다.

 

끝날때 까지 끝난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작품.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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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2014)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서평) | ★일본소설서평 2020-09-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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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저/이선희 역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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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도에 대한 고민을 담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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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도'는 전세계에서 아직도 '',''이 팽팽하고 강력하게 대립하고 있는 논란거리 중 하나이다아마도 '진화론'과 '창조론'만큼이나 많은 토론의 대상이 되는 주제가 아닐까 싶다.


한국과 일본은 '사형제도'가 합헌인 국가이다. '사형제도'를 법으로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다만차이점이 있다면 '사형'이 집행이 되고 있느냐 아니냐에 차이가 있는데 한국은 사형이 집행된지 20년이 다 되어가고 있어 잠정적으로 사형폐지국가로

지정이 되어 있는 반면일본은 최근에도 사형이 집행되고 있어 여전히 사형제도가 존재하는 국가로 분류가 되고 있다.


최근한국의 여론이 심상치가 않다. '사형'을 집행해달라는 것이유는 극악범죄자들의 출소 후 재범률이 높다라는것과 '사형'을 통해서만이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다라는 것하지만여전히 그것에 대한 반대여론도 높은편이다과연무엇이 옪을 것일까?


히가시노 게이고는 사형집행국가인 일본의 이러한 모순과 갈등을 책을 통해서 잘 보여주고 있다사형범죄자들의 진정한 '속죄'는 과연 '사형'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일까에 대한 진지한 물음과 '속죄'가 꼭 '사형'이 아닌 살면서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풀어놓는다어느 한쪽으로 치우친것이 아닌 어느쪽도 가능하다라는 어쩌면 다소 방관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것이 다른쪽의 입장도 한번은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준다.


'사형'제도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었던 책이다.

 

 주인공의 아내 사요코가 생전에 작성하려던 책의 주요 쟁점.사형 찬성론자들의 대변이라고할 수 있다


'공허한 십자가'는 결국, '사형'을 통해서 진정한 '십자가'를 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하지만 작가는 실제는 범죄자들은 '속죄'에는 관심이 없다라는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것이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 '공허한 십자가'가 되는것은 아닐까라고 보여준다.


사형제도를 찬성했던 살인으로 딸을 잃은 부부는 '사형'을 통해서만 '속죄'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그래서 딸을 죽인 범인을 '사형'시키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일본도 한국과 비슷한지 뭐이리 감형되는ㅜ 조건들이 많은것인지 모르겠다.


'범'을 사형시키고 나서 둘의 부부관계는 끝이난다그리고 어느날 아내가 또 살인을 당한다그리고 그 살인의 배후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음을 알아낸다그 이야기를 밝혀낼 수록 '사형'이 아닌 ''속에서도 충분히 '속죄'가 가능함을 알아간다진정한 '속죄'는 과연 '사형제도'일까 아니면 ''을 통해서도 가능한 것일까?


판단은 책을 읽고나서 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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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2014)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리뷰) | ★일본소설서평 2020-09-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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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

히가시노 게이고 저/김난주 역
재인 | 2014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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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물도 잘쓰는 추리소설 작가라니! 이 시대의 초인은 어쩌면 히가시노 게이고 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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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노 게이고의 SF소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읽는 일본 소설의 작가는 '무라카미 하루키'였다. 하지만 그의 소설은 집필기간이 길다. 그래서 다음 작품을 읽으려면 꽤 긴 시간을 보내야 했다. 반면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계속해서 만날 수 있다. 워낙 다작을 하다 보니 1년에도 몇 권의 책이 나오는 것 같다. 아마 실제로도 최소 2권 이상의 책은 출간되는 듯하다. 그래서일까? 한국인이 제일 많이 보는 일본 소설의 작가도 '무라카미 하루키'에서 '히가시노 게이고'로 바뀌었다. 그럴 수 있었던 건 역시 다작이겠지만, 여기에 작품성이 가미되었기 때문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더 읽히는 것 같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추리소설을 잘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도 추리소설의 대가로 알려져 있고 대부분의 한국사람들도 일본추리소설이라고 하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름을 말할 만큼 저자의 추리소설 작가로의 명성은 자자하다. 그런 그가 SF 장르라니! 뭔가 생소하면서도 어색하지만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종이 '추리소설'이었던 것이지 저자는 여러 방면에 출중한 능력이 있음에 분명하다!


여하튼, 추리소설이 아닌 SF소설 [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은 신선한내용의 작품이었다. 아무래도 그동안은 추리소설로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접했기 때문에 'SF'물의 히가시노 게이고는 신선할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초인"을 주제로 한 이번 작품은 호불호는 갈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재미'만큼은 보장한다고 할 수 있다.

읽다보면 역시나 내용이 은근히 내용이 공감이 되고 진짜 그럴듯하게 과거로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이어가는 내용의 구성이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린다. 완전한 허구의 내용이지만, 작가가 그리는 작품 속 세계가 현실에 존재할 것 만 같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만들 정도로 잘 썼다.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라는 수식을 달고 있는 저자답게 모든 것에는 사회를 관통하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 같다. 


[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은 색다른 '히가시노 게이고'를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녀


책의 첫장과 마지막 장에는 위의 사진처럼 음파 모양의 문양이 나온다. '빛의 파장' 같기도 하다. '초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의 상징을 보여주고자 의도적으로 저자가 넣은 것 같다. 작가는 이 번 작품을 통해서 사회의 초기득권과 대항하려는 의지를 표명한다. 그게 이 책의 가장 큰 줄거리를 차지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색'에 대해 민감했던 주인공은 '신동'소리를 듣더니! '빛'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능력도 생긴다. 어느 날, '빛'과 '음악'을 접목시켜 연주를 하게 되고 그 '빛'을 따라 사회적 소외계층, 꿈과 희망이 없던 청소년들이 모여들게 되고, 그들은 주인공을 통해서 삶의 희망을 되찾아 간다. 이런 현상은 마약보다 더 심한 중독성을 지닐 만큼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그리고 몇몇의 사람들이 '빛'의 연주를 통해서 '각성'하기 시작하는데 사회적 기득층은 그런 현상을 못마땅해하며 적극적으로 방해하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빛'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과 관련해서는 "빛"이라는 개념이 주로 '텔레파시'의 개념만 알거나 그렇게 접하게만 되는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녀]에서의 빛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교감과 교류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것 같다.


그것의 예로, 과거 예수와 부처의 형상에는 뒤에 후광 같은 것이 그려져 있는데 그것이 성인이 낼 수 있는 강력한 빛이고 메시지의 빛이라는 것이다...


책에서 보여준 일부의 내용을 보더라도 마치 근거가 있는 이야기 처럼 들린다. 실제로 찾아보니 많은 불상과 예수의 그림에는 후광처럼 보이는 것이 있었고 특히 불상에는 후광도 같이 작업해서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조금만 검색을 해보면, 많은 사진들이 나온다. 그중에 하나를 올려보았다. 아마도 이런 느낌의 후광이 있는 불상이 아니었을까?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현실성을 얻게 되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 여하튼, 세상을 바꾸려 시도했던 주인공의 이야기는 '희망'을 이야기하며 끝을 맺고 있다.


추리소설을 기대했었지만, 추리소설보다 더 즐겁게 책을 읽었던 것 같다. 황당한 이야기도 아니였고, 이 정도의 '초인'은 어쩌면 주변에 존재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


무엇보다 추천평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글을 써내려가는 방법이 뒤에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한줄한줄 써 내려가는 모습에서 진정한 이시대의 초인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아닐까? 하고 써놓은 부분에서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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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없는 살인의 밤(2009) - 히가시노 게이고 (리뷰) | ★일본소설서평 2020-09-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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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범인 없는 살인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 저/윤성원 역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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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는 이번에는 살인의 슬픔을 이야기 하고 있다. 현대인의 삶을 뒤돌아 볼 수 있었던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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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관 없는 단편집이지만, "슬픔"이 관통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집은 늘 이야기했 듯, 읽은 만하다. 읽은 만하다는 것은 어쩔 수 읽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찾아서 읽어볼 만하다는 뜻이다. 다른 작가의 단편집은 잘 보지 않는 걸 비교해보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집은 정말 재미있는 편이다. 단편 하나하나를 장편으로 읽어보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다.


그래서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이 단편집이라고 했을 때에도 기대감이 있었다. 이 번 단편집도 재미있겠지?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총 7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단편집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품들로 인간 내면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일까? 내용은 주로 "살인"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 관철하는 '슬픔'을 느끼게 된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어쩔 수 없이 느껴야 하는 슬픔이라고 해야할까? '살인'은 정당화될 수는 없겠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그 '아픔'에 공감해줘야 할 것만 같다. 350P의 짧지 않은 페이지이지만, 단편이다 보니 금방 읽었던 것 같다.

 

#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


어린시절부터 친구였던 세 사람. 남자 2, 여자 1 그리고 두사람은 연인. 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틈은 보이질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연인 중 남자가 죽었다. 자살일까? 타살일까? 사건의 비밀이 풀리면서 그 진실이 드러나는데..


'사랑'이 뭘까? 그 사랑이 진실되고 아름답게 보여도 정작 두 사람에겐 부담이 될 수 도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는 가슴 아픈 학창 시절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 어둠 속의 두 사람


일본 소설을 읽어보면 와, 이런 내용은 일본이 아니면 쓰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일본스러운 소설들이 있다. 매우 직설적인 화법으로 '성'이야기를 하는데 "어둠 속의 두 사람'이 바로 이런 매우 일본스러운 소설이었던 것 같다. '근친'을 주제로 일어나는 사건. 특히, 몇 개월 안된 아이의 살인사건이라니!!!!! 끔찍한 사건 뒤에 숨겨져 있던 '새엄마'의 이야기...


성적으로 타락한 문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 춤추는 아이


이번 단편집 중에 '슬픔"을 가장 잘 관통했던 단편이었다. 가슴이 너무 아팠다.


공부만 하던 남학생이 유명 여고의 강당에서 춤을 추던 여고생을 발견하고 흠모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담아 문 앞에 음료와 쪽지를 남기고 가는데, 어느 날, 그녀가 사라졌다! 남학생의 과외선생님이 수소문한 결과 '자살'했다고 한다. 짝사랑했던 그녀는 왜 죽었던 것일까?


자신의 '호의'가 상대방에게는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 더 이상 그녀의 춤을 볼 수 없는 이유가 '자신'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 심정은 어떠할까? 

# 끝없는 밤


형사가 범인을 자백하게 하는 방법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 내용. 지방에서 남편이 타살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간 아내. 그런데! 아내의 행동이 심상치가 않다...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생긴 강박관념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했는지를 보여주는 단편이다.

# 하얀 흉기


'하얀 흉기'라는 문장이 알려주듯 담배를 형상화했다. 과거의 일본도 담배를 자유롭게 필수 있다는 것이 단편 곳곳에서 보인다. 그러한 행위가 흉기가 되어 한 여자를 살인자로 만들어버렸다.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던 단편이었던 것 같다.

# 굿바이, 코치


이 단편 역시 가슴이 아픈 단편이었다. 코치를 사랑한 여자 양궁선수, 자신을 죽일 것임을 알면서도 그녀는 코치를 선택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있어서는 안 될 위험한 '사랑'을 그렸다.

# 범인 없는 살인의 밤


단편집의 표제인 범인없는 살인의 밤은 가족들과 가족들의 과외선생님끼리 공모하여 '살인'을 하고 그 살인을 감추기 위한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반전'은 있었지만 단편 중에 제일 재미가 없었던 것 같다. 근데 왜 이 재미없는 단편을 표제로 선정했는지 궁금하다. 왜였을까? 마치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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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의 구제(2009)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리뷰) | ★일본소설서평 2020-09-1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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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성녀의 구제

히가시노 게이고 저/김난주 역
재인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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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형사 시리즈물에 이은 갈릴레오 교수 시리즈는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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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년의 구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유명한 시리즈라고 하면, '가가 형사'나 '갈릴레오 교수' 시리즈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가가 형사'시리즈는 그동안 꽤 읽어서 익숙한 면이 있는데 '갈릴레오 교수'의 시리즈는 이 작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과연, 내용이 어떨까? 기대가 많이 되었다. 다 읽고 나니 역시 유명한 시리즈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가가 형사'시리즈만큼이나 재미가 있었다. 시리즈물의 장점은 이런 거다. 책이 재미있으면 다음 시리즈를 보지 않을 수가 없다. [성녀의 구제]로 처음 만난 갈릴레오 교수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다른 작품에는 어떤 모습으로 나오는지 궁금해졌다.


[성녀의 구제] 작가 특유의 스토리기법을 보여준 것 같다. 지난번에도 언급한 '도서형 추리물'의 형태인데, 이미 범인은 어느정도 기정사실이 되었는데, 과연 범인은 무슨 '트릭'을 써서 범죄를 저지른 것인지를 찾아간다. 그 내용이 거미줄처럼 치밀해서 연신 감탄사만 나왔다. 대체 저자는 어떤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일까? 의문을 품으면서 말이다. 이 책은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생각될 정로 스토리가 대단했다.


'트릭'의 핵심은 '허수해'다 허수해가 대체 뭐지? 처음 보는 단어에 당황스럽게도 한데 그게 또 묘지 아니던가? '허수'를 증명하게 되면 '완전범죄'를 인정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데 용의자로 지목된 그녀의 허수해라는 트릭은 결국 살고 죽는지 여부에 대한 일종의 '구제'인 셈이었다.


[성녀의 구제]는 결국 아이를 갖지 못한 여자, 그리고 이를 구제하지 못한 남편의 이야기를 토대로 사건의 진실에 가까이 갈수록놀라운 비밀이 드러난다.

이 책은 진정 읽는 재미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책이다. 


# 성녀의 고백


앞서 이야기했 듯, [성녀의 구제] '도서형 추리물'이다. 이미 용의자는 '아야세'로 지목이 된 상태. 아야세가 어떻게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밝혀내는 게 이야기의 핵심이다. '성녀'로 대변되는 '아야세'는 첫 장면부터 강렬하게 등장한다. "난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해. 그런데 지금 당신이 한 말을 내 마음을 죽였어. 그러니까 당신도 죽어 줘야겠어. -P5 이 장면만으로 이미 '아야서'는 용의자가 되는 것을 독자들은 알게끔 해놓았다. 


이렇게 '성녀의 고백'으로 시작되는 [성녀의 구제]는 범인이 이미 밝혀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치밀한 내용의 구성으로 긴장감이 전혀 흐트러지지 않고 내용은 갈 수록 흥미진진해진다. 아니 어쩌면 용이자가 '성녀'가 아닌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내용에 빈틈이 없어 보인다.


'추리'라는 속성에 비춰볼 때, [성녀의 구제]는 그 속성에 절대로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매우 충실하게 추리소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피 한 방울'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이 소설의 신선 함이라고 해야 할까?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는 히가시노 게이고 구나를 보여준 아~주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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