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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소설서평
[문명1,2](2021) _ 베르나르베르베르 (서평) | ★국외소설서평 2021-06-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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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명 1,2 세트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전미연 역
열린책들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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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세계관은 매력적이다. 고양이가 열어가는 묘류의 세계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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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가소개란을 들여다보면, 

"프랑스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 라고 소개된다. 정말로 프랑스보다 한국에서 더 인기가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에는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보여준 '세계관'은 늘 그렇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다.

 

 오늘 소개할 [문명]은 [고양이]의 후속작이다. 총 3편에 걸쳐 '시리즈'를 완성시킨다고 하였으니 [문명]은 시리즈의 '다리'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렇기에 [문명]을 읽고 싶은 독자가 있다면 그전에 [고양이]를 읽기를 추천한다. 이야기가 이어져 있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는데 조금은 어색할 수 있다. [문명]은 반드시 [고양이]를 읽어야 한다.

 

 전작 [고양이]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고양이'를 통해 바라본 '인류'의 모습을 그렸다. 흥미로우면서도 '인간본성'의 단면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면, [문명]은 '각성'한 고양이들의 인류이후의 세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이너리 하게도 '문명'의 사전적 의미가 "인류가 이룩한 물질적, 기술적, 사회 구조적인 발전. 자연 그대로의 원시적 생활에 상대하여 발전되고 세련된 삶의 양태" 를 말하는 것으로 보면, '고양이'가 어떻게 '인류'를 넘어서 '모류"가 되는지가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문명]은 [고양이]에 이어서 주요캐릭터가 전부 등장한다. (시리즈 물인데...당연한걸....)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암고양이 '바스테트'가 '묘류'가 되는 과정을 저자 특유의 익살을 곁들여 풀어간다. 저자가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핵심은 이거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네 집사가 <너의 고양이들>이 인간 문명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개념이 필요하대.

첫째, 사랑.

둘째, 유머

셋째, 예술

- P151

 

 '사랑', '유머', '예술' 인류가 이룩해 놓은 문명 중 저자가 생각하기에 가장 인류다운건 바로 이 3가지라고 말하고 있다. 이 3가지를 이제 막 '문명'에 눈을 뜨기 시작한 '바스테트'가 깨우쳐 나가는 과정이 이 책의 주 줄거리다.

 

 책을 읽다보면, '팬데믹 시대'의 위기에 봉착한 '인류'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마도 저자가 [고양이]를 출간했을 때에는 '코로나'라는 역병이 유행하던 시기가 아니었기에 이런 상황이 오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먼 훗날에야 오겠지? 이정도가 아니었을까?) 공교롭게도 작가가 그리던 세상이 너무 빠르게 현실로 다가왔다. 인류는 이제 지금 당장 멸망한다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무너져버렸다. (물론, 극복해낼 것이다)

 

 '인류'다음의 시대가 다시 '인류'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구에서 '인류'를 대체하게 되는건 어떤 생명체일까?

 


 

 [문명]에서 그리는 '인류'의 다음 생명체는 누가 될 것인가? 고양이를 대표하는 '바스테트'와 쥐를 대표하는 '티무르'의 대결을 그리고 있기때문에 아마도 '고양이'중심이 되거나 '쥐'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건 시리즈물 마지막까지 가봐야 알겠지?

 

 사실, 책을 읽으면서 '이솝우화'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걸 예측했는지 저자는 "장 드 라 퐁텐'의 '이솝우화'의 이야기를 인용하기도 한다. 뭐 어찌되었든 동물들이 사람과 교감하고 인간처럼 행동하고 사고 한다는것이 조금 이상하기도 한데 조금 넓게 보면 우리는 그동안 동물들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은 숱하게 보지 않았던가? 그런걸 생각하면 책으로 만나는 이런이야기는 색다르고 재미나기만 하다.

 

 수백, 수천만 대군을 거느린 쥐군단의 '티무르'와의 최종결전이 시리즈물의 마지막을 장식할 것 같다. 내년에 출간예정인 다음 편을 손꼽아 기다려야겠다!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너무너무 재미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다시한번 충고하자면! 반드시 전편을 보고 읽기를 바란다!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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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 대디](2021) _ 제임스 굴드-본 지음 (서평) | ★국외소설서평 2021-02-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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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댄싱 대디

제임스 굴드-본 저/정지현 역
하빌리스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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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잃은 남편, 엄마를 잃은 아들!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이 부자들은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아빠의 도전이 시작된다! 치유와 힐링의 소설![댄싱 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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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서 좋은 영화가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하면, 손꼽는 영화가 있다. 바로 윌스미스 주연의 2006년도 작품인 [행복을 찾아서] 이다. 가난한 '윌스미스'가 아들과 함께 행복을 찾아 다니는 내용인 '행복을 찾아서'는 영화 막판에 이르서는 꽤 감동적이다. 실제로 윌스미스의 아들과 함께 출연해 더 유명한 이 영화는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대한민국의 '가정사'에서는 흔치 않은 이야기이기에 더 감동적으로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 윌스미스 주연의 2006년 作 [행복을 찾아서]

 그래서 좋은 영화가 많지만, [행복을 찾아서]는 추천하는 영화 중 꽤 높은 순위로 추천되어지곤 한다. 영화의 영향 때문일까? 2012년 발매된 리쌍의 [행복을 찾아서]라는 노래도 자주 듣는 편이다. '부자간의 노래'는 아니지만 '행복'이라는 주제는 비슷하다. 영화가 주었던 영향력이 이렇게 크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책에서는 만나보지 못했던 것 같다. 비슷하게나마 2003년 발간된 가네시로 가즈키의 [플라이, 대디, 플라이]가 있긴 하지만 이는 딸을 위해 노력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다른 것 같다.


▲ 가네시로 가즈키 作 [플레이, 대디, 플레이](2003)

 오늘 소개할 책 제임스 굴드 본의 [댄싱 대디]는 어쩌면 내가 찾았던 그런 책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책 소개를 보는 순간! 아 이건 영화 [행복을 찾아서]와 비슷해 보이는데? 라는 생각을 가졌으니 말이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이야기의 큰 틀은 비슷하긴 했지만, [댄싱 대디]는 댄싱 대니만의 감동과 유머가 있었다. 이 책이 '영화화'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만큼 머릿속을 많은 그림을 그려주게 만든 책이다.

 

 저자 '제임스 굴드 본' 이 [댄싱 대디]가 데뷔작이라고 하니 사실 조금 놀랬다. 요즘 핫한 신인들이 등장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이렇게 핫하게 데뷔를 하시다니! 2020년 영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데뷔를 치뤄냈고 이 소설의 판권이 12개국에 이미 팔렸다고 한다. 책의 '재미'가 없었다면 해낼 수 없는 이력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TV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하니 '넷플릭스'로 풀렸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살짝? 해본다.


▲ 이 분이 저자인 '제임스 골드 본'님이시다.

* 영상 출처 : https://youtu.be/Lnwg5bUDye0

 

 소설 [댄싱 대니]'치유'와 '힐링'의 소설이다. 사랑하는 아내, 엄마를 교통사고 읽어버린 '부자'의 관계회복에 대한 이야기이다. 등장인물들이 많지 않고 내용이 단순해서 이야기를 쉽게 따라갈 수 있다. '몰입도'도 꽤 있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책을 읽게 된다.

 

책의 주요 등장인물은

☞ 대니

1년 전, 아내를 잃은 것도 잠시 그 충격을 말을 하지 않는 아들로 힘든 가정생활을 꾸려나가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건설노동현장에서 해고를 당해 수입이 없어진 상황. 집 월세는 밀려가는데 깡패같은 집 주인은 돈을 내라고 협박한다. 이 위기의 상황들을 타개할 수 있을까? 그러는 사이 '운명'같은 이끌림에 만난 판다복장은 거리 위에서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해준다.

☞ 윌

1년 전, 엄마를 잃었다. 그 충격으로 선택적 함구에 들어갔다. 아빠와 친구들과 전혀 말을 하지 않는다. 학교에서는 힘쎈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그러다가 거리에서 춤을 추고 있는 판다를 만나게 되고 그 판다에게만 말을 하게 되면서 속마음을 털어 놓는다. 아빠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어떻게 될까?

☞ 크리스털

춤으로 먹고 사는 여자 춤꾼. 술취한 남자 관객들을 상대로 춤을 추고는 있지만, 춤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어느날 거리에서 엉망으로 춤을 추고 있는 판다를 만나게 되고 '내기'를 통해 자신의 춤실력을 뽑낸다. '판다'로부터 춤의 스승이 될 것을 요청받게 되면서 그녀의 인생이 또 한번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 이반

대니의 절친으로 같은 건설노동현장에서 일했다. 오래전 죽을 위기에서 대니가 구해준 것을 계기고 친해졌다. 영어발음이 엉망이지만 '의리'만큼은 지상최고. 소설에서는 마지막에 '대니'의 행복을 열어준 또 하나의 '키'를 쥐고 있는 역할이다.

 

 '춤추는 판다'는 본인의 인생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를 역전시킬 수 있을까? 아주 오래전 예능에서 '아빠의 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적이 있었다. 실패와 성공을 떠나 아빠의 노력은 가족의 유대감을 높여줬던 기억이 있다. '대니'의 도전은 '춤추는 판다'였다. 그 결과가 어떤지는 소설의 마지막에 나오지만, 그 과정이 독자들로 하여금 '아빠'라는 사람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다.

 

 더불어서 사랑했던 아내와 엄마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났지만, 새로운 사랑(크리스털)을 찾아가는 과정도 '이해'가 되었고, 책에서는 끝까지 그 둘이 잘되었다라는 문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분명 좋은 '가족'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왕자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했습니다" 라는 판에 박힌 옛 동화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나름 행복한 열린결말이 마지막 장을 덮어도 '댄싱 대대'가 주는 '행복한' 온기가 꽤 오래도록 지속되었다. 미국에서 TV드라마로 언제 만들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오게되면 꼭 보고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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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진 좀 부탁해요(2020) _ 나오키 크리처 지음 (서평) | ★국외소설서평 2021-01-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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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양이 사진 좀 부탁해요

나오미 크리처 저/전행선 역
리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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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장르물 좋아하는 사람들 여기여기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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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나처럼 '달'에 마음에 빼앗기고, '고양이'라는 단어에 '호기심'이 들었을 '독자'들이 많지 않을까? 두 마리 고양이의 집사인 나로써는 도저히 이 책을 놓칠 수 가 없었다. 거기에 이렇게나 아름다은 달이라니!!! 이 책은 꼭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SF'장르를 좋아하기 하지만 [고양이 사진 좀 부탁해요]의 저자 '나오미 크리쳐'의 한국어판 책이 이 책이 처음이라고 한다. 'SF소설'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휴고상'과 '로커스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하는데 왜 이제서야 한국에 출간되는지 의문이지만, 이제라도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총 17편의 단편집이 수록된 [고양이 사진 좀 부탁해요]는 내가 지금까지 읽어보지 못한 'SF'속 장르인 것 같다. '신박함'에 가까울 정도로 뭔가 재미있으면서도 어렵다고 느껴지기까지 하는 [고양이 사진 좀 부탁해요]는 읽어갈 수록 속도가 붙으면서 어느새 17편째 단편을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한 편 한 편 재미있게 읽었다. 물론 모든 편이 재미있는 건 아니었지만, 이 책이 좋은 단편집이다 라는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다.

 

 특히, '로봇', 'AI", '인조인간' 등 코앞으로 다가온 미래에 대한 이야기와 '마법, '드래곤'과 같은 비현실적인 이야기까지 잘 어울어져 독자들을 만나고 있는 [고양이 사진 좀 부탁해요]의 각 단편을 중 인상적인 단편을 간단히 리뷰해 보려한다.


 

[스페이드 에이스]

 언제죽을지 모르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종군기자 '나탈리'의 이야기. 미국과 중국의 전쟁에 기자로 파견되어 본토에 소식을 전하는 나탈리. 어느날 '희귀병'이 완치가 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가장 죽음에 가까운 직업을 택한 '나탈리'가 살 수 있다는 '희망'에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2006년도에 저자가 '스페이드 에이스'를 지었다고 하니, 상당히 미래적인 것 같다. '평화유지군'의 로봇병사같은 소재가 등장하는거 보면 말이다. 첫 단편으로 독자들과 만나는데에 손색이 없는 단편이다.

 

[고양이 사진 좀 부탁해요]

 이 단편집의 표제인 '고양이 사진 좀 부탁해요'는 '휴고상'과 '로커스상' 을 동시에 수상했다는데 이견이 없을 정도로 흥미롭게 읽었다. 'AI'로 보이는 화자가 '알고리즘'을 통해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장면들이 이채롭다. 단편의 마지막에 '데이트앱' 을 만들어서 회원가입을 받으면서 회비로 '고양이 사진'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키우는 '고양이'사진을 준비하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ㅋㅋㅋ

어쩃든 데이트 사이트를 하나 만들어봤어요. 가입하면 설문을 작성해야 하지만 필수 조건은 아니에요. 난 이미 당신에 관해 알아야 할 건 모두 알고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가입 조건 중 하나는 카메라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거에요. 회비를 고양이 사진으로 받거든요. -p60

 

[인조인간]

 17편의 단편 중에 가장 흥미있게 읽었던 단편이다. 인조인간을 '가정도우미'로 사용하는 시대에 '사람'과 똑같이 생긴 '인조인간'이 등장한다. 평범한 인간관계에 '인조인간'이 합류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사람들 사이에는 '불평'과 '불만'이 존재하면서 관계의 종말이 생기지만, 항상 옆에 있었던 인조인간은 그러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은 '인조인간'이 더 평범한 일상의 인간관계가 되어가는 과정은 생각할 것이 많았다.

 

 '보드게임'을 매게로 인조인간의 '인간화'을 그려낸 이 단편의 마지막이 여운이 남는다.

"보드게임 좋아해?" 우리가 그와 함께 가게 밖으로 걸어 나갈 때 리리가 물었다. "아니 다시 말할께. 전에 넌 보드게임을 좋아했어. 굉장히 좋아했어. 우리가 어떻게 하는 건지 다시 가르쳐줄게" -p82

 

[마녀의 정원에서]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이 단편에는 '인조인간' 그리고 '마법'이 등장한다. 사실, '인조인간'의 개념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태어남'과 '만들어짐'에 대한 궁금함이 생기게 한다. '말하는 까마귀'와 '말하는 개'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를 흥미롭게 진행하는데 이 번 편은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머릿속에 내용을 그리는데 한참 걸렸다고 해야할까? 이번 편은 다시 한번 읽어야겠다! 라고 생각했다.

 

[완벽함]

 이 편이 가장 난해하기는 했다. 분명히 '외계인'이 존재하는 내용인데 주는 메시지는 아주 간단한 단편. '완벽함'이라는 제목에 '반어적 단서'도 달려있는 듯 보인다. '시크릿'이라는 주인공이 어느날 '코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고서 성형외과에서 성형을 하기위해 돌아다니면서 그리는 에피소드 이다. 

 

 단편에 나오는 '아샤리'가 있는데 이는 불안정함을 뜻하는 것일까? 이방인을 뜻하는 것일까? 여하튼 '아샤리'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꼬리'이다. 꼬리의 편리함때문에 '꼬리수술'을 받는지 안받는지의 여부가 논쟁적인 시대. 솔직히 감도 오질 않는데 뭔가 특이한 시대인 듯 보인다.

 

 '시크릿'은 코뼈가 부러진 김에 '완벽함'을 요구받게 되지만, 그녀는 그냥 그대로의 모습도 괜찮다고 하며 더이상의 성형없이 코뼈를 고치기만 한다. 저자는 아마 '성형'으로 완벽해지려는 현시대를 비꼬려고 했던것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가 검진을 마쳤을 때, 시크릿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따라 봤다. 붓기가 사라졌고, 이제 코는 정말로 예전과 별로 달라 보이지 않았다. 그냥 조금 휘었을 뿐이고 그게 다였다. 그냥 조금 달랐다. -p196

 

[베를린 장벽]

 이 단편집의 마지막 단편. 왜 '타임슬립'에 대한 이야기는 없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딱 나왔다. (속으로 놀랐음ㅋㅋㅋ) '시간여행'을 한 이유가 조금은 어이없으면서도 굉장히 '낭만적'이라고 생각했다. 과거를 바꿔도 현재는 바뀌지 않는다고 했지만, 과거의 나는 '사랑'을 되도록 빨리 찾기를 바랐을 심정으로 과거 여행을 하다니, 이 얼마나 멋진 사랑인가? 흐믓하게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이 모든게, 내가 이곳으로 오게끔 설득하고 내 푯값을 냈던 게, 정말 다 그레고르 떄문이었어요?'

"맞아."

"왜죠?"

"그를 보고 싶었어.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고양이 사진 좀 부탁해요]를 읽으면서,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어른이 되어서는 '망상'이나 할 줄 알았지 이런 '상상'을 내가 언제 해봤나...다시 내 어렸을 적 '상상'하던 시기로 되돌아간 것 같았다.

 

 특이한 점은 단편 속 주인공들이 대부분 '여자'라는 것이다. 아예 '여자'만 나오는 편도 있었던 것 같다. 왜일까? 그게 아직 나에게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이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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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2020) _ 베르나르 베르베르 (서평) | ★국외소설서평 2020-12-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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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전미연 역
열린책들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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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형식의 책 내용이 조금은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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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읽었다. 구입한지 꽤 되었는데 다른 책들을 읽다보니 조금 늦게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나는 이 책이 희극책인지 몰랐다. 대화형식의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 베르베르의 책을 읽고 있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희극'을 위한 책이 이번이 두 번째라고 한다. 하긴 첫 번째 희극으로 출간한 [인간]이라는 책을 아직 읽어보지 않았으니 나의 이런 반응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전혀 예상하지 못한 희극형식의 책을 읽으면서 1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나는 다 읽고나서도 단순히 '희극'이라는 사실 말고도 책의 내용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대체 이게 뭐지?


▲ 책의 구성이 연극대본처럼 되어 있다.


 사실, 너무 쉽게 쉽게 읽혀서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도 쉽게 쉽게 판단해버린 듯도 하다. 책 소개를 보니 인물들의 대화속에서 '의료계, 사법계, 교육계를 비판한다' 고 설명되어 있던데, 대체 어디 부분에서 그런 내용을 찾을 수 있는것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딱 하나는 이상하다고 생각한게 있다면, 재판을 1심제로 끝낸다는 것. 아무리 영혼들의 심판이라고는 하지만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니!!! '3심제'가 기본이 되어 있는 현재의 우리들에게는 매우 낯선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아마 이런 부부은 '사법부'를 비판한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심판]은 '아나톨'이라는 판사가 암으로 죽은 후, 영혼계로 올라가 그가 그동안 살아온 인생에 대해서 '심판'을 받는다는것이 이야기의 큰 줄기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특유의 상상력과 세계관이 여전히 돋보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내가 읽고 싶었던 구성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조금은 실망해버렸다. 그럼에도 나는 앞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계속 읽어나갈 것이다! 그의 책은 '영감'을 불어 넣어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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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에 갇힌 남자](2020) _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서평) | ★국외소설서평 2020-12-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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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진실에 갇힌 남자

데이비드 발다치 저/김지선 역
북로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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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데커형사라는 캐릭터가 풀어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 수 있다. 591p의 페이지가 적어보일정도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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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리소설 [진실에 갇힌 남자]는 읽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591page라는 방대한 분량도 이유가 있었겠지만, 다양한 캐릭터가 다수 등장하고 이야기가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머릿속으로 정리해 나가면서 읽어가니 책을 한장 넘기기가 더뎠다. 아! 물론 그렇다고 해서 책이 재미없었다는 것이 아니다. 책은 머릿속에 이미지가 그려질만큼 흥미진진하고 너무 재미있었다. 왜 이제서야 '데커형사시리즈'를 만나게 된것인지 모르겠다. 추리소설을 그렇게도 좋아하면서 말이다.



  작가 데이비드 발다치의 장편추리소설 [진실에 갇힌 남자]'데커'형사를 중심이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다섯번째 시리즈 물이다. 사고로 기억을 완벽하게 머릿속에 저장하는 독특한 캐릭터의 '데커'형사의 이야기는 그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무려 1억명이 넘는 독자들이 데커를 만났다고 한 것을 보면 이야기의 흡입력이 엄청난 것 같다. 하기 '데커'형사에게는 '몰입감'이 있는 것 같다. 책이 재미있으려면 '캐릭터'의 매력이 필수적인데 그런 측면에서 저자는 매우 성공적인 캐릭터를 창조해 낸 것 같다. 책을 다 읽고나니, 전작에서의 '데커'형사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과연, 그때는 어떤 모습이였을까? 

* 시리즈물이지만 전 작을 안읽어서 모르겠지만, 지금 이 책을 읽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진실에 갇힌 남자]'데커'형사가 신참이었던 시절의 '살인사건'의 범인이 종신형을 받고 복역하던 중 '암말기'로 석방이 되어 나와  '데커'형사를 찾아와 '무죄'를 주장하고 무죄를 증명해달라고 요구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한다. '완벽한 기억'을 자랑하는 '데커'형사에게 무슨 실수라도 있었던 것일까? 절대로 실수는 없어보였던 사건에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데커'형사의 주변 증인들과 사건관련자들이 죽어나간다. 도대체 '진실'이 뭐길래?


책의 제목처럼 이야기는 13년전 이미 유죄로 확정된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이고 그 '진실'에 갇혀 다른걸 보지 못했던 '데커'의 '진실'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사실 이야기의 실마리는 종반부가 되어야 풀린다. 13년 사건의 실체가 무엇인지 누가 범인인지가 밝혀진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얽혀있을 줄을 몰랐다. 더 스케일이 큰 이야기였다. 책의 중반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카츠'의 말이 실마리를 제공한다.


"난 진실을 말하는데 남들은 그걸 진실로 보지 않는 그런 경우요. 시각의 차이 같은 것 때문에, 그리고....그리고 때로 사람들은 어떤 이유 때문에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될 때가 있잖아요.."

-p367


 이 대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짐작해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정확하게 어떤 실체였는지는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이 대사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작가는 역시 치밀한다. 치밀하게 구성된 이야기 덕분에 책의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 못했다.


 [진실에 갇힌 남자]는 좋은 추리소설이다. 특히, 독자들로 하여금 '상상'하게 만들 수 있다는게 좋았던 것 같다. '이미지'를 그리면서 이야기를 나름대로 구성해볼 수 있다는건 재미있는 일이다. 때로는 잘못생각하기도 하지만 그건 또 그것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이야기의 방대함 때문일까, 궁금한 장면들이 많았는데 너무 간단하게 지나가는 장면들도 물론 있다. 전체적인 내용에 크게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어서 그건 역시 독자들이 좀 더 상상하는 영역으로 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회가 되면 전작을 찾아 읽어보고 싶다! 간만에 정말 재미있게 추리소설을 읽었다!!



 출판사로부터 이렇게 예쁜 선물도 받았다. 마스크곽하고 컵받침대. 너무 예쁘다..ㅜ.ㅜ 감사하게 쓰겠습니다!!!!


YES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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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독서 되세요 
우아.. 대단하세요.. 박수를 보내.. 
와.. 정말.. 많이 자랐어요..^^ 
일단 대장냥이님의 자태가...너무 곱.. 
신체 건강한 몸인 듯 한데도 달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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