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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2022) _ 최민희 지음 (서평) | ★에세이시서평 2022-01-2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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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버지

최민희 저
삼사재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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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에게 아버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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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최민희"는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정치활동을 해온 '정치인'이다. 20대 선거 당시 상대진영의 악의적인 프레임에 '150만원'의 벌금형을 받고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되었다. 2023년까지 정치활동을 하지 못하는 그는 각종 방송 패널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다 2021년 12월 24월에 이른바 '성탄절특사'로 복권되었다. 복권 된 시점과 맞물려 [아버지]라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는데, 사면복권되는 것을 미리 알았던 것은 아닌지 의심을 받을 만큼 책의 완성도가 높다.

 

 그렇다. 사면복권 이후 본인의 '정치활동'의 영역에 맞춰 책을 출간했다면 그 짧은 시간에 좋은 책을 내기란 어려울 것이다. 그건 이 책이 '사면복권' 이후의 정치활동에 맞춰 출간된 책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한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8. 15광복절 특사' 가 어려워진 이 후 문재인정권에서는 '사면'받기 힘들것 같다는 판단하에 그때부터 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적어도 4~5개월은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만큼 책의 완성도는 높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정치인의 가족이야기라니? 특별한 것도 없어 보이는 저자의 가족이야기가 나는 왜이렇게 재미이었을까?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기억이 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 시대의 가족 사진을 보면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들어 있는 사진을 거의 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버지나 할아버지는 찍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야기를 듣는 순간 먹먹해졌다. 가부장적인 대한민국의 과거에 아버지는 그런 사람이었다. 엄하고 다정하지 못한 사람이었지만 그렇게 가족의 뒤에서 헌신해왔던 사람. 

 

 최민희 저자의 아버지는 달랐을까? 각 종 방송에서 유려한 언변과 논리로 상대 패널을 압도하는 그녀의 실력과 정치인으로써 보여준 그녀의 삶이 태도는 책을 보건데 아마도 아버지가 8할의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빈틈' 없어보이는 아버지는 최민희가 살아가는 인생의 중요변곡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는 저자 아버지의 이야기이면서도 본인이 걸어온 인생의 이야기이도 하다. 남부러울 것 없었던 가정의 막내딸로 태어나 유독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저자는 '이대' 진학 뒤 뜬금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바로 학생운동. 이로 인해 '감옥'까지 가게된 저자는 인생이 완전히 다른 길로 들어가게 된다. 보수적인 집안에서 군조직에서 오랫동안 일한 아버지의 영향이 미치지 않았던 2할을 바로 이 부분이다. 저자의 인생은 바로 이 2할이 이끌었지만, 결국은 그 뒷편에는 사진기 뒤의 아버지처럼 8할이 존재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20~30년대 한국의 시대상과 60~80년대의 시대상을 볼 수있는 [아버지]는 정치인 최민희를 떠나 인간적 면모가 돋보이는 저자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책이며, 동시에 우리들의 '아버지'를 기억해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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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에게 닿기를](2021) _ 김민주 지음 (서평) | ★에세이시서평 2022-01-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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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가 우리에게 닿기를

김민주 저
제철소 | 2021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일상. 나는 이탈리아에서 전해온 같은 일상속 아픔과 기쁨을 공유받고 힐링한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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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해를 두번을 넘겼는데도 지속되고 있다. 통제되어버린 일상은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비대면'이라는 말은 이제 통상적인 용어가 되어버린지 오래다. 우리는 고립되어 갔고 관계성은 무너져버렸다. 대신 '넷플릭스'가 삶을 지배했고 '온라인'과 관련된 산업의 비중이 점차 늘어가게 되었다. 

 

 나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집 - 회사 - 집 - 회사의 반복된 일상, 그리고 소소하게 맥주 한 캔따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는것이 하루의 마감이 되어버린지 2년째가 되어 간다. '혼자'라는 건 대단히 외로운 것 같다. 밤새 찻잔 또는 술잔을 기울이던 그 시간들이 정말 소중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다.

 

 이런 삶에도 유일하게 좋은 점이 딱 하나 있다. 책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평소라면 읽을 시간조차 없었을 텐데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책을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책'이 주는 기쁨은 실로 대단하다. '외로운 시간'들을 조금이나마 없애준다.

 

 그런 기쁨의 시간에 오늘 소개할 책 김민주 저자의 [우리가 우리에게 닿기를]와 같은 책을 만난다는건 정말 '선물'같은 일이다. 코로나로 지쳐버린 나의 일상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주는 책을 만난다는건 정말로 쉽지 않는 일이기에 저자가 책을 통해서 준 기쁨은 이루말할 수 없다.

 

 [우리가 우리에게 닿기를]은 '이탈리아'에서 여행가이드로 일하는 저자 김민주님의 '일상'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왜 이탈리아에 가게 되었는지, 여행가이드로의 삶 그리고 팬데믹 이후의 가족간에 일어나게 되는 에피소드는 평범하지만 너무 따뜻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나에게 닿아 감동이 되고, 웃음이 되며 때로는 눈물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저자인 '김민주'님은 아마도 내 또래인 것 같다. IMF를 경험한 학창시절과 2006년 스물다섯의 나이로 이탈리아를 건너가게 되었다고 하는데 내가 장교로 임관한 2006년이 스물넷이었으니 동년배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자연스럽게 '공감'되는 것들이 많았다. 어쩌면 그것이 이 책이 나에게 더 와닿은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우리에게 닿기를]의 시작은 '아픔'을 공유하면서 시작한다. 저자 어머니의 급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저자의 삶은 정지한다. 그리고 이탈리아로 넘어가 여행가이드를 하던 중 '피에타'에 대한 생각이 변화하면서 삶이 다시 시작된다. 아마도 지금의 저자를 만든것이 이 피에타가 계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우리가 책을 만날 수 있게 해 준 것 또한 이 '피에타' 덕분이다.

그날 이후, 투어를 마치면서 사람들에게 엄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말을 함으로써 현실을 받아들였다. 내가 그랬듯 다른 누군가에게도 맘껏 울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투어를 마치고 나면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나를 기다리는 여행객들이 매번 있었다. 누군가는 그날이 언니의 기일이라고 말해주었고, 누군가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여행을 왔노라 이야기해주었다. 또 누군가는 결혼 전 아빠와의 마지막 여행으로 바티칸에 왔다고 했다. 그들은 내 이야기를 듣고 오랜만에 울었다고, 고맙다며 손을 꼭 잡아주었다. 각자의 슬픔을 나누며 우린 그렇게 <피에타> 앞에서 마음껏 울 수 있었다.

- p22

 


▲ 피에타 사진 _ 출처 : 나혼자 유럽여행, 두번째 이야기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아무래도 책의 내용이 '이탈리아'에서의 삶. 이 대부분이다 보니 이탈리아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읽다보면 풍경이 머리에 그려지기도 하는데,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처음부터 나온다. 저자의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이 후 운전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이를 극복하고 이탈리아에서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이 있는데 자상한 남편이 운전을 가르쳐 주면서 딱 한 번 화를 낸다. 바로 횡당보도 앞에서 멈추지 않고 슬금슬금 움직임에 대한 화였는데, 대한민국에서는 너무나 흔한 일이라 약간은 이탈리아의 의식수준에 감탄을 해야 했다고 해야할까? 우리는 '민식이 법'에 대해서도 얼마나 많은 욕을 하는데...진짜 보행자 우선의 운전의식이 습관화 되어야 하고 철저히 지켜줘야 한다는것을 대한민국의 운전자로써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다.

 

 이탈리아에도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이 오면서 일상이 통제된다. 저자와 저자의 남편은 여행가이드 이기에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되는데 특히 '수입'이 생기지 않아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은 마냥 편하게만 볼 수 없게 한다. 그리고 '오해'도 생겨나게 되는데 특히 대한민국에서 외국에 있는 동포들을 위해 '전세기'를 동원했다는 것이 국민들의 세금이 아니라 전세기를 이용한 사람들이 부담했다는 것이 대표적이 오해중 하나 일 것이다. 나도 그때가 생각난다. 대한민국이 일을 잘한다. 라고 생각은 하면서 그 돈은 어디서 나올까?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용자 부담이라는 건 책을 통해서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저자와 가족은 만만치 않은 금액에 한국에 오는것을 포기한다.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살아남기로 결정한다.

 

 살아남는다는 것. 쉬워 보이지이지만 수입이 변변치 않은 상황에서 4명의 가족들이 도시에서 살아남는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저자와 가족들은 과연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있을까? 읽다가 갑자기 나오는 웃음과 갑자기 흐르는 눈물은 그들의 삶이 나에게 많은 공감과 위로를 주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많은 독자들이 나와 똑같을 것 같다고 생각된다.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힐링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에 나온 인용구중 정말 인상깊었던 인용구 하나를 소개하며 리뷰를 마칠까 한다.

주님,

제가 오늘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게 해주시고

할 수 없는 일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고

이 둘을 구분하는 지혜를 주소서.

-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문 (P142)


▲ 책 속의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건 덤!

 

혹시, 저자의 일상을 시각적으로 더 보고 싶다면 저자의 SNS을 소개한다.

블로그 blog.naver.com/akindozu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ewAhdLXj0kV-KnErR4rG5g/featured

(로마가족)

인스타그램 instagram.com/mjmamaian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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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로의 끝은 행복일 거야](2021) _ 나란 지음 (서평) | ★에세이시서평 2021-11-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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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 미로의 끝은 행복일 거야

나란 저
북로망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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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미로를 통과해서 꼭 행복을 쟁취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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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나라는 사람을 생각할 때 보면 '소녀감성'이 있는것 같아 화들짝 놀라곤 한다. 요즘은 이런 단어 자체가 '성차별'이라고 불릴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소녀감성'을 지닌 내가 싫은건 아니다. 

 

 이번에 읽은 책 [이 미로의 끝은 행복일 거야]라는 책을 처음 보게 되었을 때도 나는 이런 '소녀감성'이 폭발하고 말았다. 제목이 주는 '아련함'과 책표지가 주는 '고즈넉함'이 나의 시선을 강탈해 버렸다. "이 책은 꼭 읽어야 한다"라는 욕망(?)이 생겨버렸다. 다행히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나는 이미 '행복'을 받은 기분이 되어버렸다.

 

 사실 그동안 나에게 '에세이'란, 그냥 글 좀 쓸 줄 아는 사람들이 자기의 이상을 멋있게 포장하는 글에 지나지 않았다. '평범함'의 가치를 내가 무시했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물론 나의 이런 생각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평범함을 평범하지 않게 만드는 매력이 바로 '에세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가 이야기한 '에세이'를 쓰는 이유를 본 순간, 아! 이래서 에세이를 쓰고 보게 되는구나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갈수록 에세이가 많이 팔린다. 무겁지 않아서,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하는데 사람들이 대화를 잃어버려서인 것 같다.

- 나란, [우리 취향이 완변하게 일치하는 일은 없겠지만] 지콜론북

- p193 

대화를 잃어버린 세상이라고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끊임없이 이야기를 건넬 거다. 내 안의 회복을 위해, 타인의 특별함을 발견하고 기록하기 위해, 그게 결국 내가 에세이를 쓰는 이유다.

- P199

 

 누군가의 '에세이'를 읽을 때, 저자의 정보를 전혀 알지 못한 채 보기 시작하곤 한다. 그러면서 읽다가 보면 "이 책의 저자는 누굴까?" 라는 궁금증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저자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났다는 것은 나에게는 '책이 흥미롭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리고 추리하기 시작한다. 이 책의 저자는 '남자일 것이다' 그리고 아직 '미혼'의 혼자사는 사람? 막 이렇게 추리하면서 읽다가 '저자'의 '정보'를 알게될 때의 느낌이 좋다. 대게는 틀리게 추리할 때가 많은데 역시나 이번에도 나는 엄청나게 틀리고 말았다. '나란'이라는 사람이 '미혼'의 '남자'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틀린 정보가 바로 자리잡게 되면, 책의 분위기가 바뀐다. 아마도 나의 시선이 바뀐 탓일 것이다.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다. 모든 상황을 남성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가 갑자기 '여성의 시선'이 되면 지금까지 읽었던 내용이 다르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뭐 나름의 에세이를 재미있게 읽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해야할까?


▲ 내가 생각했던 거와는 달랐던 '나란 작가' - 채널예스 인터뷰에 실린 사진

 [이 미로의 끝은 행복일 거야]라는 제목이 살짝 말해주 듯, 우리의 인생은 '미로'와 같다. 그리고 그 끝이 행복일지 불행일지 모른채 끊임없이 '미로'에 놓여져 있다. 그 끝이 '행복'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란' 작가가 왜 책의 제목에 '미로'라는 단어가 들어가있는지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가 있다.

실제로 ‘미로’의 기원에는 행복과 맞닿는 지점이 있어요. 그리스 신화에서 미로는 크레타의 왕 미노스가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가두기 위해 만든 것으로부터 기원해요. 왕은 괴물이 있는 미로에 9년에 한 번씩 인간을 보내는데, 괴물의 희생양이 될 거라는 두려움에 겁먹은 사람들은 쉽게 길을 잃고 방향을 상실하게 되죠. 그러나 단 한 사람, 괴물을 죽이고 미로를 빠져나가겠다는 의지가 있던 테세우스는 결국 살아남아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사랑하는 이의 곁으로 돌아가요. 

저는 그가 이 미로의 끝이 죽음이 아닌 행복이라고 믿은 유일한 사람이었기에 그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언제 출구를 찾을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있다고 믿는 것’. 미로 같은 인생의 행복은, 긍정적 믿음. 거기에서부터 출발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채널 예스 인터뷰 중

 

 저자가 말해 준 '미로'의 기원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미로'는 불확실한 미래가 아니라 '행복'이 기다리고 있는 '확실한 미래'를 말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 끝에 뭐가 나올지 불안해서 방향을 상실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럼, 그 끝이 '행복'이라는것을 믿으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나란' 작가가 말하는 그 끝의 미래를 잠깐 엿볼 수 있는 책 [이 미로의 끝은 행복일 거야]를 읽다보면 그 힌트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지 않을까?


 

 [이 미로의 끝은 행복일 거야]가 말해주는 행복의 비밀은 

1. 미로 같은 일상에서 살아남기

2. 관계, 그 씁쓸함과 다정함 그 어디쯤 있는

3. 마음가는 대로 살아도 무너지지 않아

4. 우리는 일 그램의 용기로 자라는 어른들

 을 통해서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시선'을 통해서 바라본 일상들이 독자들에게 얼마만큼의 공감을 받을지는 읽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저자의 알아낸 '행복'의 비밀들은 그 문을 열수 있는 '열쇠'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모든것에는 그 이유가 있고 그 이유가 어떤 이유인지 모를때 우리는 불행함을 느낀다. 그곳이 낯선 곳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나는 그런 그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을 만들어 보라고! 그리고 저자의 당부를 마지막으로 담아본다.

 

낯선 곳에서 발을 떼는 순간, 분명 행복은 조금씩 더 가까워진다.

그러니 미지의 세계에서 나아갈 때마다 이렇게 외쳐보는 건 어떨까.

[이 미로의 끝은 분명 행복일 거야]

- p9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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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너머, 더 깊은](2021) _ 마숙현 지음 (서평) | ★에세이시서평 2021-05-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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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와인 너머, 더 깊은

마숙현 저
사무사책방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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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통해 인생을 보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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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너머, 더 깊은] 책의 제목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표지를 멍하니 바라만 보았다.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기 전의 묘한 떨림이 일었다. 마치 '첫사랑'을 다시 만나는 기분이었다. 이상했다. '와인'은 적어도 아직은 나에게는 '사랑'이라고 하기엔 먼 존재 같았은데 왜 이런 기분을 느꼈을까? 책과의 이런 교감은 처음이라 조금은 흥분되고 조금은 기대가 되었다. 

 

 와인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된 건 임승수님이 출간하신 [와인에 진심입니다만]을 읽고나서부터였다. 그 전까지는 그저 수많은 술 중에 하나로 인식되어 왔던 것이 그 책을 계기고 '인생'을 논하는 주체가 되어버렸다. 그 깟 책하나가 뭐 그러겠느냐고 반문 할 수 있겠지만, 정말로 '와인'의 세계에 푹 빠져버리게 되었다. 이 느낌은 딱 '주식'에 대해서 처음 깊게 알게 된 것과 비슷했다. 주식의 세계는 정말 깊고도 방대하는 것을 말이다.

 

  [와인 너머, 더 깊은]이 표현하고자 하는 '와인'이 어떤 것일까? 궁금해하는 나에게 '책의 목차'는 지은이가 '와인'을 대하는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part1 와인을 듣다

part2 와인을 읽다

part3 와인을 쓰다

part4 와인을 말하다.

part5 와인에 더하여 커피, 헤이리 그리고 세상 읽기의 어려움

'와인'을 듣고, 읽고, 쓰고, 말한다는것이 단순히 '마시는 행위'를 넘어서 와인에 이야기를 담아낸다는 것이다. '술'에 의해 '추억'을 쌓고 이야기를 써내려가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데 '술자체'에 이야기가 담겨있는건 '와인'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와인과 관련된 책이 이렇게나 많이 나오는 것이 그 반증이다.

 

  [와인 너머, 더 깊은]에서는 저자 마숙현님이 만나본 28개의 '와인'을 만나 볼 수 있다. 각기 다른 28개의 와인은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책이 그냥 와인에 대한 이야기만 담고 있다면, '와린이' 즉 와인 초보자들에게는 소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책이 되겠지만 다행이 책에는 와인의 유례와 각 나라별 와이너리와 생산지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와인에 대한 견문을 넓히는데에도 적잖이 도움이 될 것 같다.


 

 "거기에는 모두가 질서와 아름다움 사치와 적막 그리고 쾌락"

- Charles Baudelaire - 

 

 책을 읽으면서 이걸 감명이라고 해야할까? 음, 제일 인상깊었던 것은 나의 모든 일상이 '와인'의 이야기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러브레터"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무척이나 흥미롭게 읽었다. '손편지'와 '첫사랑'만으로도 영화를 볼 이유가 충분했던 '러브레터'는 수록된 주제곡 "A winter story"와 영화 속 장면은 언제든지 떠올릴 수 있을만큼 본 것 같다. "오겡끼데쓰까~와따시와 겡끼데쓰"라는 명대사로 유명한 이 영화가 어떤 와인을 만났을까? 소개된 와인을 꼭 한 번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베르나르 드패가 만든 샤블링 그랑 크뤼 브그로 2018은 섬세하고 단단한 와인입니다. 코트 드 본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의 석회질 토양에서 오는 미네랄은 임이 있습니다. 이 와인은 샤블리 마을의 흰 눈으로 덮인 겨울 풍경을 마주하는 듯한 이미지를 드러냅니다. 신선하고 기분 좋은 청 사과, 라임의 그린 프르츠 노트가 상쾌하게 느껴지면서 해조류, 서양 배, 레몬의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힌트와 더불어 미묘한 꽃 향과 꿀 향이 코로 전해집니다.

-P45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17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자리에서 '식물감각'이라는 파스타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 마숙현님은 '마라톤'의 매니아이기도 하다. 그의 마라톤에 대한 사랑은 책의 군데군데 나타난다. 나도 마라톤을 좋아하는데 그렇게 좋아하고 먹고 쓰다보면 저자처럼 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리뷰를 마쳐본다.

 

 '와인'에 관심이 있으신분들께 책을 강력 추천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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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2011) _ 이외수 지음 (서평) | ★에세이시서평 2021-04-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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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절대강자

이외수 저/정태련 그림
해냄 | 2011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이회수작가 전해주는 '정치적 풍자'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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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2015년 6월 7일 네이버 블로그에 작성된 리뷰를 가져왔습니다.

 


이 책을 읽을 당시에 이외수 작가님의 나이가 60대 중반이었으니,

이제는 70을 넘은 나이가 되셨다. 요즘으로 치면 아직은 정정한 나이이지만,

워낙에 노안(?)이셔서 100세는 되어 보이시는데 건강이 참으로 걱정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주저없이 1등으로 뽑을 수 있는 작가. 이외수.

과거에 썼던 리뷰를 보니 책에 대한 기억이 조금씩 생각났다.

 

마치 나를 두고 쓴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누구나 그 세대를 살아가는 평균은 비슷비슷 한 것 같다.

집에 아직도 책이 있는데 다시 한번 꺼내봐야겠다.


 


(▲ 책을 시작하면서 _ 절망한테 지지 않겠다는 작가의 의지ㅋㅋㅋ)

 

 

이외수가 말하는 '젊음','술','사랑' 그리고 '인생'

 

 1946년생, 60대 후반의 작가 이외수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 그리고 그 중에 감성작가로 대표할 만 하다. SNS 팔로워가 100만이 넘는 영향력이 있는 분이기에 그분의 글 한글자 한글자가 큰 힘이 될 때도, 논란의 중심이 될 때도 있다. 그래서 작가의 책이 '진심공방'의 중심에 서 있을 때도 있었지만 작가는 전~혀 개의치 않아보인다.

 

 사실, 그의 작품은 한창 힘들었던 나의 20대 초반에 인생의 길라잡이가 되었기 때문에 작가가 논란의 중심이라 해도 내가 당시에 느꼈던 작가에 대한 마음은 그대로 일 것 같다. 세상사람들이 작가에 뭐라고 하던 나는 그에 편중할 필요 없이, 작가가 독자들에게 말하고자하는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듯 하다. 그렇기에 [절대강자] 149편을 읽는동안 머리보다 마음에 와닿는 글을 많았던것 같다.

 

 이외수의 글은 감성적이다. 그리고 해학적이다. 이외수가 말하는 '사랑','술','젊음' 그리고 '인생'은 70평생을 살아온 작가가 느끼는 것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작가의 아내분을 근거로 쓰여진 사랑이야기와 작가의 젊은시절을 수 놓았던 술, 그리고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말하고 싶은 어른의 이야기까지  글 한편한편이 참 좋았다.

 

 책을 읽는동안 좋은 글은 사진에 찍어서 친구들에게 보내주곤 했다. 그 글을 받은 친구들은 글에 대한 한마디씩하며, 함께 생각을 공유하고 나눠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살아남은 자가 결국은 절대강자라는 작가의 말. '돈'을 쫓고 '권력'을 쫓아가는 현재의 모습의 '진정한 사랑'을 잃어버리고 아둥바둥 살아가는 젊은 청년들이한번쯤 곰곰히 인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 아닐까 여기에 어떠한 사심도, 정치적 견해도 들이지 말고 말이다. 

 


(▲ 책의 중간중간 유적이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작가의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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