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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배우는 통계학](2020) _ 구로세 나오코 지음 (서평) | ★자연과학서평 2020-11-2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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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쉽게 배우는 통계학

구로세 나오코 저/김선숙 역/이강덕 감역
성안당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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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학과 고양이상식 이 두가지를 모두 잡은 책!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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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학' 

대학교 전공과목에서나 들어볼 법한 학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실생활에 흔히 접할 수 있는 학문이도 하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관련 학문을 대학교에서 전공과목으로 배워본 기억은 있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멀리하다보니 그 내용을 다 잊게되었다고 최근에 [사회조사분석사]를 공부하게 되면서 다시금 '통계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숫자'

가 들어가는 만큼 내용이 쉽지가 않다. 이걸 어떻게 쉽게 설명할 수가 있을까? 가능하기는 할까? 이런 생각이었는데 '구로코 나오코'님의 [쉽게 배우는 통계학]을 통해서 '통계학'도 얼마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음을 알게되었다.


 '고양이'

사실 이게 가능했던것은 순전히 고양이 덕분인 것 같다. 저자는 '고양이'를 통해 '통계학'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 책에는 '통계학'뿐만 아니라 '고양이학'도 같이 들어가있다. 분량만 따지고 보면 6:4 정도가 될 정도로 고양이와 관련된 내용이 적지 않다. 뭐 사실 이것도 개인적으로는 2마리의 '샴 고양이'의 집사이기에 고양에 대한 상식을 알게 되는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나에게 도움이 된 듯 싶다.


 다만, 그래서 아쉬웠던 것은 책의 제목을 차라리 "고양이에게 배우는 쉬운 통계학" 정도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양이에 대한 내용도 분명히 많기 때문에 완전히 '통계학'관련된 책인줄 알고 읽은 사람들에게는 쓸모 없는 내용이 되기 때문에 그 점도 조금 더 분명히 명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다. 책 표지에 ' 고양이 등 야생 동물 관련 칼럼으로 흥미 UP' 이라고는 되어 있지만, 그러기엔 비중이 꽤 많다.


책의 설명은 사진 속 귀여운 '냥이 선배'라고 불리는 고양이가 해준다.
저렇게 귀여워 보여도 고양이 나이로 18세, 인간의 나이로는 무려 80세 정도에 해당한다.. 어르신이다....ㅜ.ㅜ

 저자가 '지구환경과학'을 전공해서 인지 '야생'과 '동물'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다. 어렵다고 느껴지는 '통계학'의 설명 중간중간에 그런 지식을 활용해서 특히 '고양이'에 대한 상식들이 많이 들어가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통계학보다는 고양이에 대한 설명이 더 좋더라...ㅋㅋㅋ)


 책의 구성은

제 1장 고양이와 시작하는 통계학

제 2장 기본은 평균부터 통계학으로 할 수 있는 것

제 3장 무엇을 알고 싶은가? 추측 통계학

제 4장 추측해볼까? 추정

제 5장 고양이의 성격을 알아보자 독립성 검정

제 6장 데이터를 보면 알 수 있는 것 회귀분석


 으로 되어 있다. '통계학'을 조금이라도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겠지만, 꽤 재미있게 잘 설명해 놓은 편인 것 같다. '통계학'의 분야가 워낙 방대해서 그 전부를 책에서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기본이 되는 내용은 웬만해서는 다 있는 듯 해보인다. 냥이 선배인 고양이의 친절한 설명이 한번만 훅 읽어도 될만큼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책이 그만큼 잘 설명 되어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통계학에 대한 설명은 다양한 그림과 냥이선배의 친절한 설명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해주었다. 


위에서 보는 것처럼 책은 고양이에 대한 상식도 매우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로써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고양이를 조금 더 이해하면서 키울 수 있을 것 같.


 '통계학'과 '고양이' 이 두마리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없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두마리 토끼를 잡은 셈인데 그게 다른 독자들도 똑같이 느꼈을지는 모르겠다. 고양이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통계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이 전체적으로 재미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는 없을 것 같다. 다만, 그럼에도 어려운 '통계학'을 고양이를 통해서 쉽게 설명하려고 했던 점은 기발했고 어느정도 주요한 것 같다. '통계학'과 '고양이'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ps. 우리집 고양이를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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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블 파이(2020) - 매트 파커 지음 (서평) | ★자연과학서평 2020-10-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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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험블 파이

매트 파커 저/이경민 역
다산사이언스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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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공식은 몰라도 된다. 그냥 읽기 시작해라 그러면 어느새 수학이 재미있는 학문이라는것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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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초학문에 대한 이야기들이 재미있다. 유튜브를 보더라도 예전에는 옛날에 방영된 코미디프로그램을 보곤했는데 요즘은 물리학, 천문학, 수학 등 학문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보게 된다. 솔직히 그 전까지만 해도 기초학문은 어렵다고 느껴져서 다가가기 힘들던 영역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막상 접해보니 일상생활에 밀접한 재미난 학문이라는것을 알게 된 이후에는 오히려 찾아서 읽거나 보려고 한다.


그래서 인지 [험블 파이]는 무척이나 읽고 싶었던 책 중에 하나였다. '수학'을 주제로 한 인류역사상 재미있는 실수들을 이야기 한다고 하니 과연, 어떤 수학적 실수들이 담겨 있을까? 기대를 많이 했다. 제목인 '험블 파이'란 말 자체에는 영국에서 많이 쓰는 표현으로  ‘eat humble pie’를 따왔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겸손한 파이'라는 말로 '잘못을 시인해야 하거나 체면을 구긴 굴욕적인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즉, 책 속에는 수학적 실수로 인한 잘못들이 엄청나게 담겨 있다는 것이다. 무척이나 흥미롭지 않은가?


재미있는 수학을 만들어가고 있는 저자 매트 파커는 독자로 하여금 책을 읽는 재미를 만들어주기 위해 책 속에 3가지의 실수를 숨겨놓았다고 했다. 아니, 수학자체도 어려운데 실수까지 찾아야 한단 말이야? 라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는 내내 실수를 찾는대 재미가 들리고 말았고 실제로 3가지를 발견했다.(이게 맞는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발견한 3가지를 공개하려고 한다. 정말 이게 맞다면 저자에게 연락을 해야하는걸까?ㅋㅋ


첫 번째, 책의 쪽번호가 거꾸로 되어 있다. 즉 1번부터 2,3,4,5... 이런 순으로 가는것이 아니라 417, 416, 414...이렇게 번호가 매겨져있다. 일부로 그런걸까?



두 번째는 총13장으로 구성된 책이 0장부터 순서대로 잘 가다가 갑자기 9. 49장이 나온다. 대체 이 의도가 무엇일까? 생각을 엄청나게 했지만 도통 모르겠다. 다만, 전 장에서 '반올림'의 실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그것 때문에 이렇게 한것인가? 생각을 해보았지만, 9.49장을 반올림 해봐야 9장이 되는데 9장은 이미 있기 때문에 그런것도 아닌것 같다. 대체 뭘까?



자, 마지막으로는 이것 역시 첫번째와 마찬가지로 책 쪽수에 대한 것인데. 쪽수가 거꾸로 가다가 '0'에 이른다. 그러면 책이 끝나야 하는데 갑자기 '4,294,967,295' 부터 다시 차감된다. 이게 왜 이런거지? 처음 1장에 나온 오류가 떠올랐다. 컴퓨터 시간 기록이 0에 도달하기 전에 컴퓨터가 재시닥되며, 카운트다운은 다시 4,294,967,295'에서 시작된다.(p406) 


아니, 이 저자가 지금 책을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것인가? 라는 실소가 나왔다. 내가 찾은 3가지가 저자의 의도한 실수가 맞는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분명히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3가지여서 올려보았다. (나 쫌 천잰듯..ㅋㅋㅋㅋ)



책을 읽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단순하게 저자가 숨겨놓은 3가지의 실수를 찾는 재미가 있는것이 아니라, 인류역사상 수많은 수학적 실수들을 보는것이 즐거웠다. 물론, 수학적 실수로 인해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고 거기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그런 사실들이 즐거웠다고 말하는건 아니다. '수학적 실수'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이 주는 '원인'적 즐거움이 있는 책이다.


책 속에는 아주 많은 수학적 실수들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 중에 저자가 3가지의 실수를 숨겨놓았던 것과 같이 딱 3가지만 써보려고 한다. 대체 저자의 3가지와 무슨상관이 있냐고 물어보면 딱히 없다. 큭큭


첫 번째는 '달력'에 대한 이야기다. 흔히 우리들은 지금의 달력이 과거에도 똑같이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착각한다. 이는 정말 대단한 착각이다. '율리우스력'을 사용하다가 '그레고리력'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날짜가 조정되도 하고 심지어는 나라들끼리 날짜의 오차도 생겨 구소련은 올림픽에 참가하지도 못하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게 불과 100년 전이니 날짜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되었다.


두 번째는 '진동'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주 견고한 건물들도 어떠한 '진동'에 의해 무너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건물과 진동의 주파수가 일치했기 때문이다. '흔들리는 다리'는 유튜브로도 본적이 있는데 정말 엿가락 휘어지듯 다리가 휘는데 엄청 무서워보였다. '진동'의 사례 중 대한민국 강변에 위치한 '테크노 마트' 흔들림 사건도 소개되고 있는데 그때 일들이 기억났다. 건너편에 지어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롯데월드타워'가 공사중이어서 그 영향으로 '테크노마트'건물이 흔들리고 곧 무너진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진실은 테크노 마트에 입주한 '헬스클럽'이었다. 헬스클럽에서 행해진 집단 뜀뛰기가 원인이었는데 스냅의 [더 파워]라는 곡에 맞춰 수많은 사람들이 뜀뛰기를 했는데 그게 건물의 공진주파수와 일치했던 것이다. 


세 번째는 '천체관측'에 관한 이야기인데 달의 초승달은 우리에게는 달의 일부분만 보이지만 실제로는 원의 모양이기 때문에 초승달과 별을 같이 그릴때는 초승달의 안보이는 달의 부분에 별이 그려져 있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초승달의 그림에는 별의 모습도 볼 수가 있는데 생각해보니 무심코 지나갔던 것 같다. 정말 재미있는 실수지 않은가?



휴대폰 화면 속 저 초승달은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초승달이다 초승달의 안보이는 부분은 검게 보여야 하는데 별들이 보이는건 실제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4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었지만, 페이지수가 줄어드는게 아까울 만큼 재미있게 읽었다.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다. 이 책이 끝이 아니라 저자는 '스탠딩 코미디 수학'을 하러 다니고 유튜브에도 영상을 올린다고 하니 자주 찾아볼 것 같다.(한글 자막이 있다면 말이다) 


'수학'이 미치지 않은 영역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인류의 삶에 무척이나 중요하다. 그거는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가 수학을 모르면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수학'을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학문인지를 우리는 다 안다. 그래서 짐짓 모르고 살아가는 척 한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험블 파이]를 추천한다. 수학을 모르는 사람도 '재미'있게 수학에 접근할 수가 있다. '수학공식'은 정말 하나도 몰라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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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만지다(2020) - 권재술 지음 (서평) | ★자연과학서평 2020-10-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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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주를 만지다

권재술 저
특별한서재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물리학과 에세이의 만남. 이 어색학 조합이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조금씩 우주와 가까워진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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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꿈은 '천문학자'였다.

'밤하늘의 별'을 보는 것은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수능'을 만족하게 본 건 아니었지만, 지방국립대 천문학과에는 합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꿈을 실현하기에는 내 중심이 부족했다. 결국 다른 대학 다른 과를 선택해버렸다.


꿈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늘 가득했다.

그래서 관련 서적도 읽어보고 가끔 천문대에도 가보았지만

역시, 학문적 성취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일종의 한(?)이 있었다.


물론, 이제는 먹고사는것이 바뻐 '꿈'을 잊고 살아간지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가슴 한켠에는 '우주'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관련된 책을 보면 설레인다.


[우주를 만지다]는 가슴 한켠에 있었던 '그리움'을 충족시켜준 책이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정말 내가 우주를 만지고 있다는 착각을 들게했다.

특히, 우주의 학문적 원리와 인생사가 그리 다르지 않구나를 보여주는

저자의 비교는 어려운 학문을 쉽게 만드는 효과를 발휘했다.


각 챕터의 마무리를 저자의 '시'로 마무리 하는데,

때로는 감동이었다가 떄로는 실소를 짓게 만드는데

'김상욱교수'의 추천사처럼 물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아름다운 시인도 되고 작가도 되는건가 싶다.


[우주를 만지다]는 우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읽어보면, 인생의 원리를 깨우쳐주게 하는 책이다.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이 세계로 함께 떠나보자!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프록시마 센타우리는 약 4광년 떨어져 있다. 1광년이란 빛이 1년 동안 가야하는 거리다. 빛은 1초에 지구 7바퀴 반이나 되는 거리를 갈 수 있고, 1억 5,000만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태양까지도 8분이면 갈 수 있다. 그런데 그런 빛으로 한 시간도 아니고, 하루도 아니고 한 달도 아니고, 1년도 아니고 4년을 가야 한다니, 얼마나 멀리 있는가? 그래도 이것이 가장 가까운 별이고 대부분은 이보다 어마어마하게 더 멀리 있다. - p20 [별 하나 나 하나 中] 


1장에서는 우리가 늘 보는 '우주'와 '별' 의 이야기와 정말 있을까? 궁금해하는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눈 앞에 보이는 '별'들이 아무리 가까워도 4광년이나 떨어져 있다니, 지금의 과학기술로는 도저히 갈 수가 없는 거리인 것 같다. 


칼 세이건의 저서 [창백한 푸른점]에 대한 설명을 읽고서 이 책을 주문하고 말았다. 어떤 책일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설명이어서 사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실, 3장쯤 되어서 '양자역학'에 대한 책을 1권 더 주문했다. 읽다보니 더 알고 싶게 만드는 저자는 '책 협회'가 있다면 상을 줘야한다. 벌써 책을 2권이나 주문하게 만들었다.


외계인은 있을까? 저자의 설명되로라면, 분명 있을 것이다. 아니 개인적으로도 있다고 생각한다. 지구같은 행성이 아무리 적개 잡아도 몇 천개는 된다는데 우리같은 생명체가 없을까? 있을 것이다. 다만 저자의 말대로 외계인은 '인간'처럼 생긴것이 아니라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모습으로 존재할 것이다. 과연 내 생에 외계인을 만날 수 있을까?


일식과 월식에 대한 글과 그림이 너무 예뻐서 나를 센치하게 만들었다.




신동이자 괴짜이며, 20세기 가장 위대한 물리학자라고 일컬어지는 리처드 파인먼은 이렇게 말했다. 인류 문명이 멸망할 것에 대비해 후대를 위해서 남겨야 할 단 한 문장의 과학 지식을 뽑으라고 한다면, "만물은 원자로 되어 있다"라는 말을 남기고 싶다고, - p88 [원자들의 춤 中] 


2장에서부터 본격적인 물리학 용어와 과학자들의 이름을 딴 실험과 법칙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어디서 한번쯤 들어본 이야기들이 쉽게 설명된다. 그리고 그것이 인생사에 적용이 될 때!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우주와 물리 그리고 인생이 다를게 없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리처드 파인먼이 말했던 것 처럼, 세상만물의 근원이 되는건 '원자'다. 내가 단순하게 과학시간에 배웠던 '원소주기율'표는 어린애 소꿉장난과 같은 수준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원자'에도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특히 원자를 우리가 가늠할 수 없는 아주 작은 세계 즉 미시세계라고 하는데 우리가 실험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되려면 '아보가드로수'만큼의 원자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 그런데 이 숫자가 도대체 가늠이 안된다. 


'조상의 숨결'을 느낀다라는 말이 '아보가드로수'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소름끼쳤다. 정말 느낌으로 숨결을 느끼는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공기중에 조상의 숨결이 날라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데도 소름이 쫘악!


흥미로운 사실은 '원자'외에도 우리가 모르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가 존재한다는 사실! 앞서 리처드파인먼이 이야기한 만물의 근원은 원자라고 했는데, 역시 과학은 진일보 할 수록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 같다. 새로운 사실들이 나타날 때마다 왠지 흥분되는 것 같다...(나 변태 아님)




 우리가 어떤 입자의 상태를 알기 위해서 관찰을 해야 하는데, 관찰하는 행위 자체가 관찰 대상의 상태를 교란하기 때문에 원래의 상태를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를 더욱 당혹하게 하는 것은 이 불가능이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본질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더라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더 심하게 말하면 전지전능한 신이라고 할지라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 p182 [신의 주사위 놀이 中]


3장에서부터 본격적인 '양자역학'에 대해서 나온다. 읽고 있으면 대체 내가 뭘 읽고 있는것이지? 이런 생각이 드는 정말 엄청난 내용의 '양자역학' 다행스럽게도 본 책에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만 나와있다. 물론 그 내용도 심오하여 깊은 생각에 빠지게 만들지만 말이다


학계에 유명한 두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있는데, 개는 '파볼로프의 개'이고 고양이는 '슈뢰딩거의 고양이'이다. 양자역학의 실험에 있어서 '고양이'가 엄청난 역할을 한 것이다! 우리 집 냥이들을 다시봐야겠다.


양자얽힘에 중첩 등 사실 들어도 대체 뭔소리이지? 라고 생각이 드는 개념이 있었지만, 인생사에 비교에 보니 또 그렇게 이해못한 용여들도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진공'상태가 진정한 의미의 진공이 아니라고 한다. 대체 미시세계는 어떤 세계인것인가?



시간을 이길 자,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시간은 흘러가기 마련이고, 흘러간 시간은 없어지고, 오지 않은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 없어진 과거, 생겨나지도 않은 미래를 우리가 어떻게 할 수는 없다. 시간은 흘러가고 흘러간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시간은 멈출 수도 되돌릴 수도 없다. 어떤 폭탄도, 어떤 폭군도 시간은 이길 수 없다 시간은 모든 것의 종결자다. - p260 [시간여행 中] 


마지막 장(벌써..ㅠ.ㅠ)에서는 '시간'에 관해서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을 소재로 만든 영화나 책을 즐기는 편이다. 상상하고 보는 것만으로도 어떤 짜릿함을 안겨준다. 그런데 슬프게도 저자는 시간여행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는데 거짓말은 아닌것 같다. 정말 시간은 모든 것의 종결자다.


그래도, 정말 영화에서 보던것 처럼 시간의 상대성은 존재하나 보다. 빠른 속도로 우주를 여행갔다오면 지구는 내가 지난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지나가버렸다고 하니 말이다. 이런 시간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없을까? 없겠지...ㅠ.ㅠ


'299792458' 이란 숫자를 처음 봤다. 아니 글쎄, 이 숫자가 빛의 속력이라고 한다. 어마어마한 숫자인데 정확하게는 이 숫자는 아니지만 과학계가 이렇게 명명해버렸다. 그래서 영원히 빛의 속력은 이 숫자로 남아버렸다. 절대불가역적인 숫자이다. 저자의 말처럼 모든게 정해진 사실이 조금은 슬프게 들린다.



권재술 저자의 [우주를 만진다]는 내가 알고있던 모든 상식과 지식을 확장시켜주었다. '이론'만 있었다면 딱딱하고 재미없었을 것 같은데 '인생'과 매칭시켜 물리학이 인생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면서 저자의 연륜과 내공이 상당함을 엿볼 수 있었다.


사실, '시'를 읽을때면 약간은 민망하기는 했다. 다소 '아마추어'적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풋풋함이 오히려 신선함을 주었다고 해야할까? 책을 읽어 갈 수록 과연 어떤 시가 나올지 기대까지 하게 되었다. 


[우주를 만지다]를 통해서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진화론' 등에 대한 관심이 더욱 생겼다. 이를 계리로 더 많은 책을 찾아볼 것 같다. 간만에 즐거운 독서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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