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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전하는 위로 '마음챙김의 시'-류시화 | 내가 읽은 책들 2020-10-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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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편
수오서재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하늘만 봐도 기분 좋은 요즘 가을, 코로나로 인해 몸도 마음도 자유롭지 못하지만 이 책과 함께라면 하늘 아래 가을이 주는, 시가 주는 위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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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원문 주소 : https://blog.naver.com/codud_/222105699744


#류시화 시인의 #마음챙김의시 를 읽었다. 류시화 작가는 내가 좋아하는, 찾아서 읽는 작가 중 한명이다. 그의 글은 항상 따뜻하고 읽는 동안 자신을 돌아보게끔 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기 때문이다. '시'라고 하면 어려움을 느낀다. 학창시절 국어시간, 시를 배울 때면, 시의 화자가 어떤 의미로 이런 시를 썼고 시에 담긴 '함축적' 의미를 해석해서 문제를 맞추는게 시에 대한 유일한 기억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시를 읽고 이런 느낌을 받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렇다고 암묵적으로 동의를 해야하는 순간들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그리고, 시에 담긴 의미를 못 찾을 때면 괜히 내가 부족해서 시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자책을 하기도 했다.

그런 나에게 처음으로 시의 즐거움을 알게 해준 작가가 바로 류시화 작가이다. 그의 책, <시로 납치하다>를 통해 처음 시의 매력에 빠졌다. 그 이후부터 류시화 작가의 책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2020년 9월, 코로나 시대에 마음껏 돌아다닐 수 없는 지금. 우리의 삶을 위로하고 마음챙김의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그의 시 모음집이 나왔다. 반가운 마음에 서평 신청을 했고 추석 전에 받아볼 수 있었다.

책은 그리 두껍지 않다. 또한 시집이기 때문에 쉽게 쉽게 빠르게 읽을 수 있다. 류시화 작가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이 책에 수록된 모든 시가 다 내 마음에 들어오고 이해되는건 아니다. 하지만 시집의 가장 큰 매력은 책을 읽을 당시의 나의 감정, 상황, 환경에 따라서 마음을 뺏기는 시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집은 소장해두고 두고두고 보는 맛이 있다. 또, 출판사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류시화 시인의 책들은 비슷한 편집 디자인을 갖고 있는 듯 하다. 깔끔하고 정갈함의 표본. 종이 두께도 글씨체도, 책 구성도 모두가 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특히 이 책, <마음챙김의 시>에는 예쁜 책갈피가 들어있어서 마치 선물을 받은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번에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시 몇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무 생각 없이 읽다가 너무나도 큰 울림을 받았던 시. 이 시를 읽는 도중 '코로나 19 상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한 줄 한 줄 곱씹으면서 읽고 있었는데... 시를 다 읽고 마지막에 덧붙여서 적힌 멘트를 보고 한동안 멍-하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정말 코로나19 상황의 글이었다니!



사회적거리두기가 실천될 때, 페이스북에 게재된 글이라는 문구를 본 이후 몇 번이고 이 시를 반복해서 읽었다. 아직도 이 세상엔 '무지하고 위험하고 생각 없고 가슴 없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로 인한 피해가 막심하지만, 또 많은 사람들이 이 상황을 견뎌내고 이겨내고 버티고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했다. 나 역시도, 아직 위험이 지나가지 않은 때이지만 이 시를 읽으면서 지금 내가 처해 있는 상황을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그 다음 시는 '꼭두각시 인형의 고백'이라는 제목의 시 이다. 그 중에서도 아래 두 문단이 내 마음에 콕 박혔다.



마지막으로 날 반성하게끔 만들었던 시, '하지 않은 죄'이다. 해질 무렵, 하루를 마무리하는 순간, 잠들기 전 머릿속에 떠오르는 후회. 무언가를 하지 않아 발생하는 미련이 떠올랐다. 그때 고맙다고 이야기할 걸, 미안하다고 이야기할 걸, 그 때 미루지말고 할 걸.. 등등 나중에서야 후회되는 일들이 이 시를 읽는 순간 떠올랐다.



"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는 마음챙김의 소중한 도구이다."

p. 156 작가의 말 중에서


코로나 때문에 중국이 공장 가동을 안해서 그런가, 하루 하루가 지나가는게 너무나도 아쉬울 정도로 날씨가 좋은 가을이다. 이런 가을에 자유롭게 어디 나갈 수도 없지만, 집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류시화 시인이 모은 시를 읽으면서 마음 챙김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것 또한 힐링이니까!

마지막으로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 또 내가 얼마전에 읽었던 #마르그리트뒤라스 가 나오는 글과 함께 서평을 마친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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