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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도 나와 있지만 부자들의 생각, 또는 마음 가짐에 관한 100가지 명언을 실은 책으로 두껍지 않아 이틀 만에 다 읽었다. 필사는 하지 않았다. 아직 몇 번 더 볼 것 같아서 베개 옆에 두고 있다. 몇 개는 익숙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음...100일 명언 필사..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너무 책이 얇고 무게감이 없는 것 같아서 그런 느낌에 뻔하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음, ‘그런데’라고 해야 하는 순간이지) 요즘의 내게는 좀 필요했다. 필요한 글들이 있었고 필요한 공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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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워렛 버핏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할 것이다.”
_처음 봤을 때부터 정말 나를 한 대 후려친 문구. 좌절이랄지 깨달음이랄지 애매한 느낌이었는데 아마 전자에 가깝지 않았나 한다. 방법을 알아내고 실행할 용기가 있어야 하고...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이 더디다. 이런 것을 지적하는 글도 책에 소개되어 있다.
071. 월러스 워틀스
“부자는 나쁜 게 아니다. 어떤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가난을 두둔하더라도, 부자가 되지 않고 진정으로 완전하고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_어렸을 때 보던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보통 악인들이 부자였다. 가난한 자들은 억울함과 불가피함 속에서 최악의 선택을 하곤 했고 부자들은 그들을 내려다보며 더욱 비참하게 만들곤 했다. 그리고 가난함 속에서도 행복을 찾는 이들을 해사하게 보여주곤 했다. 나이 들면 이내 드러날 거짓과 위선이었다.
099. 조셉 머피
“부와 가난이 시작되는 곳은 바로 내 마음속이다. 부자가 되고 성공하겠다는 다짐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기회나 운이 좋아서 또는 우연히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가진 유일한 기회는 내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 ≪부의 초월자≫ 중”
_조셉 머피의 ≪부의 초월자≫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책이다. 이런 류의 책을 내가 읽어서 뭐하나 하는 생각도 있긴 하다. 책 속에 있는 몇몇 글에서 부자들이 노력 없이 부를 이룬 것이 아니기에 매일, 매순간 그들과 같은 마음가짐을 지니고 행동을 해보기를 권하고 있다. ‘안해봤겠나’ 속으로 씁쓸하게 웃으며 읽고 또 한 번 더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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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아래 간략히 저자의 코멘트 비슷한 게 있지만 어려운 말이 아니어서 필사하지 않으니 끝까지 읽는 것이 수월했고 한 장 한 장 빠르게 넘어갈 때도 있었지만 몇 번 다시 읽게 되는 부분도 있었다. 지금 서평을 쓰는 시각은 새벽 4시 10분이다. 작년부터 몸이 아프고 일이 유독 뜻대로 안되고 사면초가인 것 같아 답답하니 더욱 손에서 안 놓아진다. 놓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말이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