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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작가, 천명관 신작소설_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 | 책이 좋아 2016-10-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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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

천명관 저
예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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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인가 <고래>를 읽고선 푹 빠져버렸던 천명관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아마도 그 이후로 나온 천명관 작가님의 모든 책은 다 읽었으리라...그중에는..

<고래>처럼 진짜 대단하다, 엄지척하는 책도 있었고, 그냥 그런 책들도 있었다.
이번 책은 과연 어떨까?제목부터 너무나 마초적이기에...
과연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지 궁금해하면서 읽기시작했는데...
헐...생각보다 꽤 재미있다.

(난 소설은 무조건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 주의이므로....읽고선 느낀점 그대로 쓰자면...)


뒷골목 조직폭력배 이야기라고 하면 재미없다란 선입견이 제일 크다.

하지만 이 책은 오히려 조금은 풍자스러운 그들의 모습에 고개를 주억거리며 읽게 된다.
처음에는 인물이 마구 섞여서 나와서 헷갈렸는데 잡고 읽자마자 휘리릭 몇시간만에 다 읽어버렸다.


사실 이런류의 내용은 엄청 많고, 영화로 만들어져서 사라진 것들까지 합치면 꽤 흔한 소재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그 안에서 작가가 어떻게 자기의 코드를 잘 버무렸느냐가 중요할 듯하다.
읽는 내내 그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재현되는 듯하고, 분명 남자들의 마초같은 이야기인데, 어설픈 그들의 모습이 측은하기까지 하다.
제목은 마초이나, 내용을 우리내 살아가는 인생사 같다고나 할까?

전작에 비한다면 책의 두께나 스케일이 작지않냐란 이야기가 나올듯하지만 뭐 그게 중요하겠는가.
천명관이 자기식대로 쓴 마초같은 이야기를 읽었을 뿐이고,
그 내용이 생각보다 재미있었다는 점.....
<고래>처럼 뭔가 가슴을 확 후려치는 내용은 아닐지언정
요즘 같이 머리 아픈 나날에..쉬어가는 느낌으로 읽기에 딱 좋은 책인 것 같다. 사실 소설이라는 게 그거면 되었지...또 뭐가 필요할까마는. 간만에 읽은 책 치고는...꽤 괜찮았고, 속도감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사실 처음에는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파악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어느순간 그들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읽게 된다. 어떻게 보면 이런점이 작가의 영량이 아닐까 싶다. 읽으면서 상상되는 등장인물이라니..ㅎㅎㅎ)


여하튼 얇은 만큼 그 즐거움이 짧아서 아쉬웠지만
기대치보다 더 재미있게 읽혀서 그런가 ...마구마구 추천하고 싶다.


뭐 이 책을 읽은 다음은 김언수 작가님의 <뜨거운 피>가 기다리고 있지만
요즘 뭐 읽을만한 소설책이 있냐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무조건 이 책을 추천하리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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