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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 리뷰입니다 2021-07-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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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마쓰이에 마사시 저/김춘미 역
비채 | 201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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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한 시간 남짓해서 그쳤다. 유리창을 열자 서늘하고 축축한 공기가 흘러 들어왔다. 비에 씻긴 초록에서 솟구치는 냄새. 서쪽 하늘이 이상할 정도로 밝아지면서 일몰 직전의 광선을 숲에 던진다. 완전히 황혼에 가라앉아가던 나무들의 잎사귀 가장 자리가 오랜지색으로 빛난다. 매미는 이제 암놈 부르기를 단념했는지 지짓 하고 짧게 울고는 계수나무에서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 (p. 151~152)

 

 

이 여름 별장은 다시 한 번 자네가 새롭게 만들면 돼. 탁해져서 움직이지 않게 된 현실에 숨결을 불어넣으면 되네. 건축은 예술이 아니야. 현실 그 자체지. 선생님이 언젠가 하신 말씀이 그때의 음성 그대로 내 귀에 되살아난다. (p. 416)

 

 

소설의 끝자락에 다다르니 내 마음도 주인공의 마음을 따라 아련해졌다. 무라이 설계 사무소 직원들의 지나간 여름은 오래오래 여름 별장에 남았다. 여름과도 같은 그들의 젊은 날은 마음먹은 대로, 뜻대로 이뤄지는 시간들은 아니었다. 그저 다 흘려보내고 나니 그렇구나 싶다. 내 여름도 그러했다.

 

여름 냄새가 곳곳에 묻어 있는 소설이라 더욱 기분 좋게 읽었다. 차분한 주인공의 목소리 때문에 책을 펼치고 있는 동안 마음이 편안하고 차분해졌다. 잔잔한 일본 영화를 한 편 본 것 같기도 하다. 이제 ‘여름’을 떠올릴 때는 이 소설이 함께 생각날 것 같다.

기분 좋은 여운이 남는 소설이었다. 이런 책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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