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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놓아버려라" | 기본 카테고리 2012-05-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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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다 놓아버려라

한장쉐 저/고예지 역
오늘의책 | 201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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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참 시각에 약한 편인 것 같다. ㅋㅋ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아둥바둥 모든걸 다 쥐고 있느라 힘든 때에 보이는 '다' 라는 먹 묻은 단어가 먼저 눈에 들어와서, 놓아버리면 가벼워지고 세상 안에서 살지 말고 세상 밖에서 살라는 책의 말을 느껴보고 싶은 생각을 갖고 책을 펼치게 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에게는 조금 어려운 책이였다.

장자-라는 인물의 사상 자체가 어려운데 그걸 쉽게 풀어썼을꺼라는 기대를 한게 너무 오바였을까.
아니면 내가 이해하기에는 부족한 지식들로 책이 어려웠을까.
어쩌면 두가지 다 맞을찌도 모른다.

장자의 사상들은 학교때 배운게 전부이고,
그의 사상 내용은 어릴때 만화책으로 봤던게 전부였다.
-어떤 책인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많은 성인들의 이야기-특히 중국 성인들-를 만화로 되있던 책이였다.) 지금 생각해도 그 책이 가장 쉬웠던것 같다.-

그러다보니 지식이 부족했던 것도 있고, 워낙 어렵기도 하고 격높은(?) 지식들이다보니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지 않는게 당연하기도 했다. 

"'지인에는 자기가 없고, 신인에게는 공적이 없으며, 성인에게는 명예가 없다.' 이구절은 장저거 '소요유편'에서 제기한 도가 최고의 인생경지다. 장자는 지인, 신인, 성인이라는 세 인격중에 '지인'을 최고의 경지로 본다. .......편견을 버리고 소위 '내가 나라는 것을 잊는'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정자는 이같은 이유로 지인을 세 인격중 최고의 경자에 이른 자로 보았다."-본문중-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끔 이렇게 성자로 분류되는-장자는 본인이 지인이고 싶었겠지만 개념상 성인군자라고 많이 칭하다보니 성자란 개념이 익숙하다.-사람들은 어떤 삶을 어떤 생각으로 산걸까? 라는 의문이 든다.

그들이 했던 수많은 말글과 수많은 공적들이 책에 나열되어 있지만 수준이 너무 높아서인지 내가 볼때에는 세상을 여유롭게 즐긴다는 강태공과 딱히 다른 느낌이 들지 않기때문이다.-강태공도 성인이려나^^;-

다른 삶을 살았기에 성인이겠지만, 너무 다른 삶을 살았기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쉽게 다가갈수 있는 성인은 못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성인이라는 점은 백번 인정하지만ㅋ)

책에서 말하는 '다 놓아버려라.'라는 건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자유분방하게 생각하는 것과 잡음없이 편안하게 하는 것. 과연 어떤게 장자의 뜻이였을까. 

아마 세속에 의존하지 않고 천지본연의 모습에 따라 자연과 하나되는 것을 인생의 최고 경지로 본 장자이기에 가능한 표현이겠지만 쉽지 않은 이야기들이 전부였기때문이다.

책의 구성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점은 챕터 앞장에서 그 장에서 말하려는 내용의 비유같은 것들을 말해주기때문에 먼저 읽어보고 생각하며 뒤에 해석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였다. 

비유나 상황들을 읽었을 때 내 생각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았던 상황을 설명을 보며 다시 음미하면 조금 이해가 가기도 했지만 어렵기는 사실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비유만 읽는것보다는 훨씬 나았지만 ^^; 

아내가 죽었을때 곡을 하지 않고 노래를 불렀던 그의 태도는 이해가 가지 않는 반면 정말 세상의 경지를 넘어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말대로 '세상에 태어나서 죽기까지 무사히 윤회 한번을 끝마쳤는데, 기뻐해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라는 말은 틀리다고 느껴지지는 않았기때문이다.

종교적인 차이로 난 윤회 사상은 아니지만 교회에서도 믿는 분들은 돌아가시면 천국의 하나님 집으로 간다는 말을 하며 -웃으라고 하진 않지만- 좋은 쪽으로 말하는 점과 상통하기도 하기때문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많았지만 평소나 학교 때 접했던 내용들도 많았고, 교훈을 얻을 내용도 많은 책.

역시.. 성인군자는 다르다! 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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