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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요 | 기본 카테고리 2022-07-0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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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와 저
텐북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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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그렇게 속삭이는 수컷은 너무나도 오만방자하여, 자비라고는 전혀 모르는 듯했다.



“선배한테는 이게 실수예요?”

“하읏… 무슨….”

“저랑 입 맞추고, 발정하고, 온종일 뒹굴고. 그런 거.”



섬뜩한 위압감을 두른 그는 아름다웠다.

유희는 눈망울을 그렁대며 미간을 일그러트렸다.



“…그렇다 해도 못 멈춰요. 혼자 감당하라고는 안 할 테니까, 그렇게 놔두지도….”



그녀의 반응은 안중에도 없이 이어지던 말이 돌연 뚝 끊겼다.



심은준은 파우스트의 메피스토펠레스 같았다.

소원을 이루어주겠다는 달콤한 회유 뒤에는 네 영혼을 팔아넘기라는 악랄한 존재.



“선배, 우리 섹스해요. 응?”



그는 언젠가의 그날처럼, 해사하게 웃으며 천진난만하게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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