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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졸데 카림, 『나와 타자들』 | Humanities 2019-10-1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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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졸데 카림, 『나와 타자들』
새벽 아침 독서 습관 참여

1) 독서 시간과 읽은 페이지 


6:00-6:30am 7장 정치적 올바름의 무대: 좌파와 우파의 정체성 정치 (pp.233-247)


2) 읽은 도서명과 URL 


나와 타자들

이졸데 카림 저/이승희 역
민음사 | 2019년 03월

 


3) 읽은 책에 대한 감상


8장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8장은 전체 논의에 대한 결론을 맺는 장으로 약 4쪽 분량이라, 7장이 마지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장은 분량 면에서도 이전 장들의 배 정도 되고, 아마 이전까지의 논의들을 모두 훑으면서 논의들을 정리하는 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이전까지는 이틀에 걸쳐 한 챕터를 읽었다면 7장은 좀더 세분해서 꼼꼼하게 읽으려 한다.

암튼, 오늘은 7장을 읽은 첫 날이다.


새뮤얼 헌팅턴에 의하면 냉전 시대 사회들은 정치적 이념에 따라 조직되었다. 그래서 냉전 시대의 유일한 질문은 '너는 어느 편인가?'였다. 그러나 냉전이 끝난  후의 세계사는 새로운 패러다임, 즉 문명과 그에 딸린 '문화'에 의해 흘러갈 것이라는 게 새뮤얼 헌팅턴의 분석이었다. 그리고 이 새로운 시대엔 새로운 질문이 있다. "너는 누구냐?"


저자는 새뮤얼 헌팅턴의 '문화전쟁'이라는 개념이 분석이 아니라 당파적이라고 비판한다. '문화 전쟁'이라는 개념 자체가 이미 논쟁의 일부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문화 전쟁'이라는 개념과 설명 자체가 잘못된 전선을 긋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문화 전쟁'이라는 개념은 종교와 인종을 따라 전선을 긋지만, 실제 사회적 전선은 본질적으로 더 복잡하다. 이슬람주의자들과 인종주의자들은 서로에게 총을 쏘지 않는다. 오히려 이들의 '공동의 적'은 다원화된 개방적이며 자유로운 사회이며, 무신론적이고 세속적이며 민주적인 68세대의 세계다. 그러므로 서구사회가 이슬람주의자와 인종주의자 양쪽에게 공격받는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여기까지가 전체적 개관이라면 이후의 논의는 좀더 세부적이다.

다음으로 저자가 지적하는 것은 이슬람주의자들의 테러와 이슬람 거부 사이의 인과성 여부이다. 저자는 이슬람주의자들이 테러를 하기 때문에 이슬람 거부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슬람에 대한 거부는 애초에 존재하는 편견이며, 그 핵심은 언제나 비합리성이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늘 반복해서 제기되는 '무슬림은 새로운 유대인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유대인들이 온전하지 않은 주체라는 이유로 비난받고 배제되었다면, 무슬림 거부는 이들의 온전한 전체성에서 기인한다는 점을 밝힌다. 완전하지 않은 주체인 유대인들은 사회를 '분열시킨다'고 비난받았다면, '동일적인' 무슬림들은 서구를 '지배'하겠다고 '위협'한다는 오해를 받는다. 둘 다 헌팅턴의 질문인 '너는 누구냐?'에 따라 만들어지는 경쟁자들인 셈이다.

 

4) 기타 하고 싶은 말


7장의 논의들은 '정체성'과 관련된 것들일 것 같다. 고정되고 온전한 정체성을 가진 집단이나 조직은 열린 사회, 다원화 사회와 대립할 수밖에 없다. 다원화 사회는 완전히 다른 정체성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이후 논의들이 어떻게 전개될지 좀더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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