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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죄와 속죄,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백조와 박쥐 | 고전/문학 2021-11-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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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백조와 박쥐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윤옥 역
현대문학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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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이번에는 33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벌어진 두 개의 살인사건에 얽힌 미스터리를 밝히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해안 도로변 차 안에서 흉기에 찔린 사체가 발견된다. 피해자는 국선 변호로 어려운 사람을 돕던 명망있고 정의로운 변호사로서 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원한을 품는 사람이 있을 수 없다고 증언한다. 살해 동기가 전혀 짐작되지 않아 단서 하나 못 잡고 수사가 미궁에 빠질 뻔 했지만, 사건은 싱겁게도 초반부에 갑작스럽게 해결된다. 한 남자가 자신이 범인이라며 자백을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33년 전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살인 사건의 진범도 바로 자신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을 증폭시킨다. 이미 공소시효는 만료되었지만, 당시 체포되었던 용의자가 결백을 증명하고자 유치장에서 자살을 해 사회적 반향이 컸던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이 두 개의 살인 사건에 대한 진상을 파헤쳐 나가는 것이 이 작품의 큰 흐름이다.

 

초반에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백하는 장면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것이 진실이 아닐 것이라는 암시를 독자들에게 심어 준다. 또한 범인임을 자백한 사람이 평소 온화하고 선량한 사람이었다는 주변사람들의 평판을 통해 이 사건에는 말못할 사연이 있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과연 어떤 반전이 나오고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 상상의 나래를 펴게 돕는 사건 구성방식이다. 그의 다른 작품에서처럼 경찰은 진실을 밝혀내지 못하고 사건진행의 흐름을 안내하는 정도의 역할을 담당한다. 누구에 의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지도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범인 자백으로 사건을 종료하려는 상황에서 사건의 진실을 캐려는 사람들이 있다. 피해자의 딸과 가해자의 아들이다. 정반대의 입장에 처해 있는 두사람은 가족으로서 알 수 있는 의문점을 가지고 서로의 고통에 공감하고, 이윽고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이 싹트는 부문에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준다. 이 소설에서 누가 보더라도 악인이라고 평가되는 사람은 악덕상술로 노인들을 등쳐먹다 살해당한 33년전 살인사건의 피해자뿐이다. 작가는 다른 등장인물들은 악인과 선인의 양면성을 동시에 지닐 수 있다는 상황설정에서 사건을 전개시키고 있다.

 

소설의 제목인 <백조와 박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생각해 볼 거리이다. 독자들은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과연 누가 착한 백조이며 누가 나쁜 박쥐인지 구별하고 확인하려고 하지만 작가는 이 작품에서 그런 이분법을 허용하지 않는다. 범죄소설에 등장하는 대결구조인 선과 악, 피해자와 가해자, 죄와 벌, 빛과 그림자 등이 어쩌면 확연히 구분되는 별개의 일들이 아니라 서로 깊은 연관성을 가진, 하나가 또 하나를 잉태하는 그런 존재이기도 하다는 측면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런 측면들이 스토리에 반영되어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이어진다. 사건의 피해자가 다른 사건의 가해자이기도 하고, 원죄를 속죄하기 위한 시도가 또 다른 범죄가 되고,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 뒤엉키기도 한다. 범죄를 다룬 추리소설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가 그리는 작품 속의 등장인물에게서 우리 인간에 대한 맑고 따뜻한 시선도 담겨 있음도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을 히가시노 게이고판의 <죄와 벌>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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