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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 낙엽 | 일상 생활 2022-11-2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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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매달려

사색에 지친 몸이

 

정적을 타고내려

대지에 앉아보니

 

공간을 바꾼 탓인가,

방랑길이 멀구나

 

일석 이희승의 <낙엽>이란 시조가 떠오르는 날입니다. 지금까지 잘 버텨왔던 나뭇잎이 찬바람에 밀려 하릴없이 떨어져 낙엽이 되어 아스팔트에 뒹굴고 있습니다.

 

손바닥만한 플라타너스 잎들이 색색의 양말처럼 느껴집니다. 땅바닥에 떨어져서도 잃어버린 자기 짝을 찾으려는 듯 멈추지 않고 또 방랑길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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