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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어려운 것들
미술적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한 명화 감상 안내서 | 분류 어려운 것들 2021-03-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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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림을 보는 기술

아키타 마사코 저/이연식 역
까치(까치글방)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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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는 눈을 길러 전문가처럼 명화를 감상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기본지식을 설명한 책입니다. 다빈치에서부터 고흐, 보티첼리, 루벤스에 이르기까지 거장들의 명화를 통해 그림의 구도와 선, 경로, 색감, 균형 등 그림 관련 몇 가지 기술을 전문가적 시각에서 설명합니다. 이런 내용들을 제대로 이해하면 명화가 왜 명화인지를 알아볼 수 있게 되고, 그림을 보는 시간이 그만큼 더 즐거워진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그림 이해를 위해서는 그림의 구도, 선, 경로, 균형, 색감, 통일감 등에 대한 지식을 가져애 합니다. 루벤스의 그림이 보여주는 역동적인 생동감,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의 페르메이르의 그림이 지닌 고급스러움,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이 대표적인 명화로 꼽히는 이유 등을 알아차리는 단서를 배우는 셈입니다. 그림에는 반드시 화가가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제대로 관찰하는 사람만이 찾을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기본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이 책은 그 방법과 그 길을 소개합니다.

 

저자는 그림이라는 시각적 존재를 올바른 읽는 방법을 다양한 측면에서 설명합니다. 작품을 대한 주관적이고 감각적인 느낌을 넘어, 객관적으로 그림을 읽는 법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자는 먼저 그림속에서 주인공 찾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왜 주인공인지, 조연은 어째서 조연인지, 주인공과는 어떤 관계인지 등을 그림 속에 숨겨진 단서를 통해 찾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이를 제대로 찾을 수 있다면 그림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도 그림의 주제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다음으로는 그림의 구석구석을 살피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그림 속에 화가가 준비해 둔 그림을 보는 순서인 “경로”가 있는데, 이러한 구도를 읽는 법을 설명합니다. 그림의 구도에는 회전형, 지그재그, 방사형 구도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함을 배우게 됩니다. 명화는 전체적 균형감이 좋은 작품입니다. 저자는 균형을 어떻게 측정하고 판단할 수 있는지를 각종 구조선과 보조선을 동원해 재미있게 설명합니다. 

과거의 화가들이 어떤 물감을 이용해 어떻게 색을 표현해 왔는지 설명하는 부분도 재미있습니다. 저자는 “색”을 세 가지 관점, 즉 색상, 채도, 명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기술을 설명하면서 이런 요소들을 화면에서 어떻게 배치하는지를 설명합니다. 또한 작품이 어떤 구도와 비례를 추구하는지를 명화 한편 한편을 예로 들어 설명해 나갑니다. 이런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명화가 왜 명화인지를 어렴풋하게나마 느끼게 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그림 감상에는 감성적 부문과 이성적 부문이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미술에 대한 기본적 지식이 있다면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부분을 좀 더 체계적이고 이해하고 결과적으로 감동 또한 크게 다가올 것입니다. 저자는 일본인 특유의 꼼꼼함으로 그림 하나도 수없이 분해하고 해석해 본 자신의 노력을 바탕으로 명화와 관련한 다양한 측면들을 재시합니다. 문외한들도 쉽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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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체중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살아가기 | 분류 어려운 것들 2021-03-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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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당신이 살찌는 이유

진소희 저
성안북스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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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혈압이나 혈당관리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적정한 체중유지에 관심이 커졌다.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꾸준하게 운동하려고 노력하지만 체중관리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갖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단시간에 원하는 체중으로 감량을 약속하는 다이어트 서적과는 달리, 원하는 체중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가져야 하는 올바른 식습관이나 생활태도를 제시하고 있다. 그 점이 마음에 든다.

 

올바른 체중관리를 위해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지식이 호르몬에 관한 내용이라고 한다. 살을 찌게 만드는 지방 저장 호르몬인 인슐린과 살을 빠지게 만드는 글루카곤 호르몬이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음식량을 줄여도 인슐린 분비가 늘어나는 방식으로 한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칼로리 계산만으로 열량을 줄이는 방법만으로도 성공하기 어렵다. 내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지방을 태우기 위해서는 간헐적 단식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살이 빠지는 수면방법 등에 관한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다이어트가 단순한 체중감량이 아니라 건강을 회복하는 치료라고 보는 관점이 마음에 든다.  이 책의 저자는 비만과 다이어트를 전공한 의사나 교수와 같은 전문직 종사자가 아닌 평범한 가정주부이다. 하지만 체중관리에 대한 자신만의 경험과 꾸준한 공부를 통해 나름대로의 성공방식을 터득하고 이를 실천하여 효과를 본 진짜 전문가라고 하겠다. 건강한 생활과 꾸준한 운동을 강조하는 의사들 중에서도 자신의 건강관리에 실패해 보이는 분들도 많이 보인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저자와 같은 사람들이 진짜 전문가이다.

 

이런 측면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도 실천적이고 설득력이 있다. 별책부록에는 배고픔도 격한 운동도 없이 무리하지 않으면서 한 달 평균 5kg 이상을 감량하는 실천 가이드가 제시되어 있다. 단기간의 집중적인 다이어트 방식이 아닌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바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건강을 회복하는 방법들이다. 모두는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몇개라도 골라 일상에서 실천한다면 인생이 바뀌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빵, 떡, 단 음료, 면류 등 정제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에 대한 경고가 많이 나온다. 혼자서 살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음식들과 친해지게 된다. 그래도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 한 두개는 골라 식습관을 좀 바꿔 나가야 할 것 같다. 예컨데 회식 후 마지막 나오는 밥이나 면류는 가급적 먹지 않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천천히 음미하며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1일 권장 견과류 같은 것들도 잘 챙겨먹어 보자. 지금 하고 있는 매일 만보걷기를  즐기자. 이 책 덕분에 이런 저런 반성을 많이 하고 새로운 다짐을 하는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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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부에 촛점을 둔 유럽여행기 | 분류 어려운 것들 2021-01-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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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이들과 함께 만난 유럽 속 유럽 이야기

노승용,최경란 공저
윤성사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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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서인지 여행기를 더 읽어보고 싶어지는 시기이다. 우연히 저자로부터 책을 선물받아 재미있게 읽었다. 사람에 따라 선호하는 지역이 다르겠지만 이 책은 평소 내가 좋아하는 유럽에 대한 여행기라서 관심이 끌렸는데, 가본 곳도 많이 소개되어서 내 경험과 비교해 보면서 이야기를 즐기는 재미를 덤으로 얻을 수 있었다.  

 

현직 교수인 저자는 안식년을 활용해 영국의 엑시터 대학(university of Exeter)에서 연구년을 보냈다고 한다. 가족과 함께 하는 해외생활 1년이라 당연히 여행도 기획하며 즐겼을 것이다. 저자는 1년간 가족의 유럽여행을 정리해서 이 책을 냈다고 한다. 그래서 첫번째 독자는 사랑하는 아들딸이라고 이야기한다. 가족이 방문했던 현장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지만, 여행때 겪은 가족간의 에피소드도 코믹하게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유럽 역사를 돌아보는 테마 여행기라고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저자는 여행지나 방문일정에 따른 여행지 소개와 같은 일반적 서술방식을 떠나 유럽의 역사적 사건과 스토리를 테마로 삼아 이를 종합해서 돌아보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예를 들면 루이 16세의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일대기를 생각하면서 어린 시절 모짜르트를 만난 비엔나의 쇤브룬 궁전, 왕비가 되어 살던 베르사이유 궁전, 그리고 마지막 숨을 거두었던 파리의 콩코드 광장의 여행기를 함께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그리스로마 시대의 유적에서부터 영국,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근대사까지의 역사를 중심지를 방문한다. 역사적 유물과 지역의 경관 등을 찍은 사진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 중간중간 사진을 보며 쉬어가며 읽을 수도 있다. 그 다음 영국 정치의 현장이나 해리포터의 현장, 유럽 명문 축구구단 이야기까지 현재의 유럽의 단면을 소개한다. 아이들에게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 살아있는 이야기를 배우게 하고, 전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이란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배움의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나는 책을 쓸 목적으로 여행을 하지 않았지만, 이런 책을 쓸 목적을 가진 여행은 사전에 충분한 역사공부가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당연히 부족함도 느꼈을 것이고 여행을 정리하는 시점에서 다녀온 곳에 대해 추가로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했으리란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을 감상하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갖기 위한 여행도 좋겠지만, 이 책처럼 아이들에 대한 교육과 역사적 현장에 대한 자신의 공부에 의미를 둔 테마여행이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역사적 현장을 공부하면서 유럽의 과거, 현재, 미래를 정리하며 생각거리를 던지는 학구적 여행기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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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란 공간을 신박하게 정리하기 | 분류 어려운 것들 2020-11-0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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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이지영 저
쌤앤파커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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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기본적으로 버리는 것에 약하다. 오랜만에 이사라도 하게 되면 잡동사니가 왜 그렇게 많은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러다 보니 미니멀 라이프를 강조하기도 하고, 신박한 정리의 방법을 코칭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이란 공간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21>에서도 집의 기능이 변하는 점을 '레이어드 홈'이란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도대체 집을 어떻게 정리해야 더 편안하고 만족스런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공간 크리에이터로 알려진 저자가 인테리어, 정리정돈, 공간 재배치를 통해 집안 공간을 정리 하는 그녀만의 노하우를 설명한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불편한 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공간을 나에게 맞춰 편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집이란 현재 내가 좋아하는 물건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가까이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과거의 추억에 얽메이거나 미래의 불안에 떨어 불필요한 물건까지 잔뜩 가지고 살아가지 말고 현재에 촛점을 두고 편안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집안 공간마다 적절한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반드시 전문가가 들려주는 조언에 따를 필요도 없고, 내 삶을 돌아보고 가장 편한 삶을 사는데 기여하는 방식이면 족하다는 것이다. 이런 원칙하에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저자는 공간 배치에 관한 다양한 팁을 주고 있는데,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본다.

 

< 집안 공간 정리에 도움이 되는 팁들>

■ 아이가 태어나면 가장 먼저 아이방 대신에 아빠방을 만들어줘야 한다.

■ 침대는 침실에, 식탁은 주방에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특색있는 공간을 연출하자.

■ 책, 와인, 커피, 식물 등 가족이 좋아하는 것으로 각자의 힐링스팟을 만들어 주자.

■ 책장에 책을 꽂을 때 사람 눈높이에는 식물이나 사진액자를 놓자.

■ 아이가 있다면 완벽한 정리정돈보다 놀이공간을 먼저 정해주자.

 

공간정리에서 사람 이외에 또 중요한 요소는 물건이다. 저자는 심플한 삶을 위한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할 때 '미니멀' 보다는 '라이프'를 우선하라고 조언한다. 물건에 대한 나의 우선순위를 고려해 나에게 불필요한 것부터 줄여가자는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물건을 구입할 때부터 꼭 필요한지를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제목이 재미있다. 내용은 집안 공간 정리에 관한 것인데 책 제목은 인생정리로 되어 있다. 책에 소개된 다양한 공간 재구성 에피소드를 실행하게 되면 집안 ‘공간’뿐 아니라 ‘인생’까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집이 바로 우리의 삶의 공간이라고 볼 때, 그 공간을 정리하는 일은 우리의 추억, 경험을 정리하는 일을 포함하기 때문일 것이다.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듯이 우리 삶의 공간도 주기적으로 다이어트의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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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가는 생태계의 입장에서 세상보기 | 분류 어려운 것들 2019-01-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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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최재천 스타일

최재천 저
명진출판 | 201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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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읽은 책들을 오브제로 삼아 책 이야기에서 시작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단상을 담았다. <통섭>의 저자 윌슨의 제자로 동물학을 연구한 저자에게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공간이다. 동물의 세계를 전공한 그는 이러한 삶의 방식은 우리 인간도 추구해야 할 올바른 길이란 점을 강조한다. 동물들을 자세히 보고 이해하며 공감하고 살아온 동물학자의 삶, 그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다른 분야와 소통하며 사람들과 공감하는 그런 삶을 지향하고 있다.


이 책에는 최재천 교수가 공감하는 52개의 키워드를 담았다. 생명에 대한 사랑, 책과 글에 대한 사랑, 다름을 인정하고 경계를 넘어서려는 생각 등 그의 세상을 보는 시각을 담고 있다. 그의 다른 작품에서도 느낄 수 있는 그의 생각들이다. 그런 생각이 어떻게 그의 삶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학문과 생활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는 그의 삶을 '최재천 스타일'이란 말로 부르고 있다. 


다른 책들과 달리 그가 좋아하는 다양한 책들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풀어나간다. 대부분 자연과학 관련 분야의 책들이라 대부분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고 생소한 내용들이다. 하지만 책들이 닮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무슨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받다 보면 쉽게 수긍이 가는 내용들이다. 왜 그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서평을 남기고 세상과 소통하려고 하는지를 알 수 있다.


학자들의 세계는 다른 분야에 비해 성격상 폐쇄성이 강하다. 대학에 있다 보면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는 특징이다. 한 분야를 파고 들면서 특정 사회현상이나 자연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줌인 (zoom-in) 방식의 연구를 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자신의 분야에서 한발 물러서서 연관된 다른 분야와의 관계를 고민하는 줌 아웃(zoom-out)방식의 접근도 함께 해야 올바른 해답을 얻는 경우가 많다. 함께 살아가는 생태계의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최재천 스타일>은 학문과 학자의 삶에 대한 이러한 고정관념을 바꾸게 만든다. 요즘 4차산업혁명과 함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융합이나 통섭이나 소통이나 개방과 같은 화두를 던져준다. 이런 사회를 살아가야 할 융합형 인재가 되려면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모범을 보여준다. 그의 개인적 삶과 학자로서의 연구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좀 더 다양성이 존중되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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