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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야기
숲에서 찾은 공생이라는 경영 원칙 | 경영이야기 2021-12-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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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숲에서 경영을 가꾸다

최재천 저
메디치미디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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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초대원장으로 임명된 개미학자 최재천 교수의 경영철학을 담은 책이다. 각종 기관의 책임을 맡는 일을 극구 사양해 왔던 최재천 교수도 국립생태원이란 조직에는 관심이 갔던 모양이다. 이 기관의 탄생과 관련한 개인적 인연도 있었고, 국립생태원의 중요성과 개인의 관심사를 반영해 동 조직의 안착을 위해 가지 않았던 길을 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조직의 CEO가 되고 나서 겪은 다양한 체험과 자신의 철학을 소개한다. 충남 서천에 자리잡은 국립생태원이 매년 100만명이 찾는 랜드마크로 정착하기까지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자신의 경영철학을 소개한다. 개인적으로 기관의 장은 다양한 출신을 가진 분들이 맡아가면서 여러 측면에서 기관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럼 기관의 경영경험이 전혀 없는 교수가 기관장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기관의 성격과 기관장의 성품과 능력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립생태원이 '세계적 생태학 연구를 바탕으로 자연환경의 보전과 생태문화의 확산을 도모하여 지속가능한 미래구현에 기여'한다라는 미션을 가지고 있음을 생각할 때 연구와 전시와 교육이 중심 업무인 국립생태원과 교수직과 궁합은 잘 맞는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최재천 교수라는 개인의 리더십이 어떻게 발휘되어 경영철학으로 승화되어 조직발전에 기여하느냐는 점이라고 본다.

 

최재천 원장은 자신의 경영철학을 숲에서 찾았다고 설명한다. 숲은 모든 생명체가 개성을 발휘하며 공생하는 공간으로, 연결성의 시대에 '관계맺음'의 학문인 생태학, 나아가 국립생태원의 경영에도 지혜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에서 얻은 관찰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경영십계명을 설명한다. 10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지만 한 문장으로 줄인다면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자신의 체험을 담은 경영서이지만 학자로서의 생각도 함께 느껴 볼 수 있는 인문서라고도 할 수 있겠다. 

 

최재천의 경영 십계명에는 개성의 시대에 공존하는 지혜와 경험담이 담겨 있다. 다른 CEO들에게서 들을 수 없는 참신한 구절들이 많다. '개인의 행복이 먼저다', '절대로 직원을 꾸짖지 않는다', '이를 악물고 듣는다' 등 재미있는 생각을 담고 있다. 조직의 기관장이면 느끼는 소통의 어려움을 자연에서의 교훈을 바탕으로 실천하려는 부분이 가슴에 다가온다. 마지막 계명으로 소개하는 ‘인사는 과학이다’라는 대목도 관찰학자인 저자를 잘 대변하는 철학이다. 그는 직원들의 행동을 관찰해 목록을 만들고 이에 근거해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과 인간세상의 차이점과 공통점은 무엇일까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본다. 우리는 모두 '호모 심비우스'라며 공생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저자가 우리 인간사회에서도 공존을 위해서는 개인의 행복과 개성을 살려주고 함께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점점 연결성이 강조되는 우리 미래의 경쟁력은 생태경쟁력에 달려 있다는 말을 많이 한다. 어느 한 스타플레이어보다는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개성과 능력이 발휘되고 이것이 모여 전체의 효율과 성과를 이루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최재천 교수의 철학과도 상통하는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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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조직의 습관을 바꾸는 일 | 경영이야기 2021-12-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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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회사가 추진한 DX를 돌아봄, 기술에서 출발해 경영전반을 바꾸는 것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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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금융 보안 | 경영이야기 2021-09-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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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24.365 보안 이야기

김영기 저
선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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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tmation)의 시기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더욱 빠르게 확산되는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디지털 뉴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5G 등 혁신적 IT기술을 동원하여 각 부문을 스마트하게 변화시키고,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며, 수요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금융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대금결제와 송금을 위해 금융분야에 IT기술을 접목시킨 핀테크 기술이 도입되기 시작한 것이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이젠 디지털 전환의 바람이 IT 공룡기업들을 금융분야로 뛰어들게 만들면서 금융과 타 산업간의 경계마져 무너지는 빅 블러(Big Blur)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금융 데이터를 사고파는 거래소까지 개설된 상황이다.

 

이러한 금융혁신의 이면을 보면 금융보안이라는 새로운 이슈가 떠오르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사이버 공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금융혁신은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공격 가능성을 높여 금융의 안정성과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금융보안의 최고책임자인 저자가 보안의 관점에서 금융혁신의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그리고 무엇을 보완해 가면서 진행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풀어가고 있다. 앞으로는 금융혁신이라는 왼발과 금융보완이라는 오른발이 균형을 이루어 나가야 함을 배우게 된다.

 

조금 전문적 분야인 보안의 문제를 금융산업의 변화와 혁신의 관점에서 그래내고 있어 비전문가들에게도 쉽게 읽히는 장점이 있다. 사이버라는 공간이 국경도 없고, 영역의 구분도 없는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뚫으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와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재미있고 생생하게 그려진다. 마치 코로나 19를 막으려는 백신개발과 또 변이 바이러스로 이런 상황을 타개하려는 바이러스간의 끝없는 전쟁을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나로서도 보안의 문제는 눈앞에 놓인 과제이기도 하다. 특히 코로나 19로 재택근무가 확대되기도 하였고 업무 추진의 상당부분이 온라인 공간으로 이전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보안문제를 전문적이고 어렵다고 하여 담당부서에게 일임하기보다는 꾸준한 관심을 갖고 현상을 점검하며, 고생하고 있는 담당자를 격려하는 업무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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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미디어 시장의 변화의 물결 | 경영이야기 2021-08-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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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콘텐츠가 전부다

노가영,조형석,김정현 공저
미래의창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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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플랫폼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우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플랫폼을 가진 자가 산업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는 지각변동을 목격하고 있다. 하지만 플랫폼 기업들이 늘어나고 인공지능을 통해 다양한 분야들의 융합이 가능해지면서 이제 최종적인 승부는 플랫폼에 올릴 컨텐츠를 많이 가진 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풀랫폼들은 콘텐츠를 구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기도 하고, 심지어는 직접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나온 게 ‘오리지널’이다. 나만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없으면, 플랫폼은 무용지물인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은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돌아보고 있다. 여기서 디지털 콘텐츠란 인터넷 기반의 미디어 디바이스에서 유통되는 동영상, 음악, 게임, 소셜미디어상의 텍스트와 사진 등의 디지털 콘텐츠 정보나 스토리가 있는 모든 무형의 내용물을 의미한다. 전문분야이기도 하고 젊은이들이 많이 활용하는 콘텐츠들이 이야기되고 있어 생소한 내용들이 많지만 새로운 변화의 양상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흥미진진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사실은 디즈니와 넷플릭스간의 경쟁에서 잘 드러난다. 콘텐츠왕국인 디즈니랜드는 '완전히 새로운(A Whole New)' 디지니월드를 꿈꾸며 넷플릭스에 자신만의 OTT 스티리밍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출시하고 폭스사를 인수해 독자적 영업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맞서 플랫폼의 왕자 넷플릭스도 독자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해마다 조단위의 돈을 쏟아붓고 있다. 흥행하는 대박콘텐츠를 많이 가진 자가 최종적인 승자가 된다는 사실에 기반을 둔 싸움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젠 콘텐츠가 플랫폼을 흔드는 시대라는 것이 이 책이 주는 메시지이다. 이젠 자기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자신의 체널을 통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이젠 콘텐츠를 만들고, 콘텐츠를 제공하고, 콘텐츠를 즐기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 모든 행위가 어느 일방이 아닌 인터랙션으로 일어나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훌륭한 컨텐츠가 대박을 칠 수 있는 환경하에서 콘텐츠가 먼저인지 플랫폼이 먼저인지 따지는 것은 무의미한 논쟁에 불과하다. 플랫폼이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동시에 분명한 것은 하나의 콘텐츠가 플랫폼을 뒤흔드는 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콘텐츠가 전부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젊은이들의 꿈이 유튜버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성공하려면 자신만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이 책을 보면 콘텐츠 산업 최전선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미래의 미디어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 지를 구체적인 자료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콘텐츠 온리'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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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트림을 건드리는 근원적 문제해결법 | 경영이야기 2021-08-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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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업스트림

댄 히스 저/박선령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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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스위치>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딘 히스의 작품이다. 이 책은 문제의식과 해결책이 분명하게 제시된 점에서 전작보다도 가독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과 사회 차원에서 보더라도 우리가 근시안적인 미봉책으로 현상에 대응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다 근본적인 ‘업스트림’ 접근방식을 택해야 한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업스트림 문제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일화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당신이 친구와 강가로 소풍을 나갔는데 살려달라는 외침과 함께 아이가 떠내려온다. 한 명을 건지니 또 한 명이 내려오고, 한 명을 건지고 나니 또 한 명이 떠내려온다. 당신은 끝없이 떠내려오는 아이들을 건져내기만 할 것인가? 아니면 상류(upstream)로 가서 아이들을 물속으로 던지는 놈을 잡아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저자는 이 책에서 업스트림(Upstream) 활동을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거나, 그 문제로 인한 피해를 체계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정의한다. 우리의 일상에서부터 의료, 복지, 공공분야 문제까지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업스트림적 접근방법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식 책의 특징처럼 이런 접근법을 통해 성과를 낸 수많은 사례를 제시한다. 고등학교 졸업반이 아닌 1학년(9학년)에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졸업률을 20% 이상 올린 시카고의 고등학교(42쪽), 박스에 비싼 평면 스크린 TV 그림을 인쇄해 물품 파송률을 80% 낮춘 자전거 회사(142쪽), 서비스를 해지할 고객을 예측하는 알람시스템을 만들어 해지율을 50% 낮춘 링크드인(180쪽) 등등...

 

그런 우리는 왜 일상에서 업스트림적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을까? 생각해 보면 코앞의 일에만 정신을 빼앗겨 근시안적 미봉책으로만 대응해서, 시간이 지나면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사회만 보더러도 각종 사고가 있을 때마다 문제가 있다고 호들갑을 떨지만 시간이 지나면 근본적 치유없이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사례를 수없이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에는 3가지 이유가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눈 앞에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문제 불감증, 과연 내가 나서야 할 필요가 있을까 주저하는 주인의식 부족, 급한 일에만 눈이 팔려 문제 전체를 보지 못하는 터널링 증후군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면서 업스트림적 접근방식을 가져올 수 있는 7가지 행동전략을 제시한다. 눈앞에 문제만 해결하는 일시적, 대증적 요법을 넘어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가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노력, 비용,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등 여러요인들이 적절히 혼합되어 추진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1. 인재: 꼭 필요한  사람을 모집해 문제의 심각성 각인시키기

2. 시스템: 문제를 유발하는 구조 재설계하기

3. 개입지점 탐색: 문제해결에 필요한 지렛대 찾기

4. 경보시스템 구축: 위험을 예측하는 시스템 만들기

5. 허깨비 승리 방지: 데이터를 의심해 보기

6. 부작용 방지: 코브라 효과(목표를 더 악화시키는 것)를 경계하기

7. 비용: 돈 문제 해결하기

 

이 책은 진짜 문제를 데이터를 통해 발견하고 조직의 자원을 집중해 문제를 해결해 가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 세월호 사건과 같은 큰 사고가 나서 우리가 안전과 관련된 시스템을 어떤 노력을 통해 만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교훈을 준다. 사고가 난 후에 대응하는 것보다 사전에 예방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라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근원적 치료를 위해서는 어려운 점이 많다. 많은 비용이 들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책을 비롯해 복지, 안전, 사회보장 등 우리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참고해야 할 논점들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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