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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 | 경영이야기 2021-04-29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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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 기념판

로버트 기요사키 저/안진환 역
민음인 | 201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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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셀러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다시 읽어 본다. 돈과 투자에 관한 지침서가 20년의 시간을 살아남았다면 거기에는 분명 진실이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20주년 특별판에서는 그간의 금융환경의 변화를 고려하여 41개의 새로운 코멘트를 싣고 있으며, 각 장의 뒷부분에는 토론과 실천을 위한 10가지 스터디세션 등의 내용을 추가해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는 말 그대로 자본이 주인인 세상이다. 자본의 속성을 알고 내가 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 사람이 부자라는 교훈을 이야기한다. 돈에 대한 일반적 상식과 다른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자 강점이다. 흔히 재테크의 수단으로 부동산 구입을 이야기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산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자산이 가져오는 현금수입이라는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부동산 취득과정에서 빌린 돈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고 세금을 내는데 허덕이게 되는 상황이라면 이는 올바른 투자가 아님을 설명한다.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교훈들은 학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래서 세상을 지배하는 돈에 대해 새롭게 공부해야 함을 강조한다. 저자의 금융공부는 회계, 투자, 시장에 대한 이해, 법률지식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경제학에서 가르치는 스톡(stock) 개념의 자산보다 플로우(flow) 개념의 수입의 중요성을 알아보고 이를 실행하는데 필수적인 지식들이다.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저자는 불확실성과 두려움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교훈들도 들려준다. 이 책에 실린 주요 개념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가난한 자들은 돈을 위해 일한다. 부자들은 돈이 그들을 위해 일하게 만든다.”
“얼마나 버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모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학교는 돈을 위해 일하는 법만 가르치지, 돈을 관리하는 방법은 가르치지 않는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람들이 대개 평생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
“지금 중산층이 위험에 직면하게 된 까닭은 금융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신만의 사업을 시작하라. 직장을 유지하면서 부채가 아닌 진짜 자산을 사라.”
“부자들은 자산에 초점을 맞춘다. 부자가 아닌 이들은 수입에 초점을 맞춘다.”
“집은 자산이 아니며, 특히 그것이 가장 큰 부채라면 곤경에 처한다.”
“자기가 하는 일을 잘 알면 투자이고, 무작정 돈을 붓고 기도를 올리면 도박이다.”
“부자와 가난한 자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두려움을 다루는 방식이다.”


 

금융 IQ를 키우고, 과감하게 리스크를 부담하는 결단력과 용기도 가지며, 올바른 투자를 통해 돈이 돈을 버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 가라는 교훈을 이야기한다. 꼭 이렇게 해서 부자가 되어야 하는 것일까? 개인의 가치관에 달린 문제라고 본다. 무조건 돈을 많이 벌어 돈에 치여 고민해야 하는 것은 정답이 아닐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규모의 수입으로 돈문제로 걱정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일반 서민들로서는 족하지 않을까? 

 

우리는 백세시대를 살아가야 한다. 직장에서 은퇴하고 나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은퇴자금 몇 억원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은퇴 후에도 꾸준한 수익을 가져다 주는 파이프라인 몇 가지를 가져야 할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말하는 교훈이기도 하다. 다음 질문을 자신에게 해 보며 답이 있다면 이 책의 교훈을 실천하고 있다고 봐도무방할 것이다. "나는 지금 은퇴할 경제적 준비가 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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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성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전략 | 경영이야기 2021-04-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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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복잡성 시대의 성장의 역설

안드레이 페루말,스티븐 윌슨 저/김만수,권영상 역
여백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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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뷰카(VUCA)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뷰카란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city), 모호성(Ambiguity)이 증대된 시기라는 뜻이다. 이런 경향은 모든 경제주체에게 어려움을 주지만 특히 기업경영에 측면에서는 생존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기업 규모는 성장하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되고, 결국 경영위기에 빠지는 '성장의 역설(paradox of growth)'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복잡성이 원가구조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기업의 혁신 및 성장을 포함하는 경쟁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역사적 관점에서 복잡성, 원가, 성장 및 규모의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저자들은 산업화 시대 전후와 현재의 복잡성의 시대에서는 서로 다른 원가요인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산업화 이전에는 변동원가가, 산업화 시대에는 고정원가가 중요했다면 복잡성 시대에서는 '복잡성 원가'가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제3의 원가인 '복잡성 원가'를 계산하고 분석하기 위한 새로운 개념으로 제곱근 원가계산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복잡성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탐험가의 사고방식(리더십)과 항해사의 기술(역량)을 갖추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들은 산업현장에 맞는 자문과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오늘날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성공 및 실패 사례를 중심으로 성장을 위한 다양한 개념들을 제시한다. 앞서 설명한 '성장의 역설' 이외에도, 밀도의 경제, 수익적 성장, 원가의 바다 및 이익의 섬, 복잡성 임계점, 고래곡선, 성장의 사이렌, 규모의 곡선, 스마트 다양성, 사업의 방향전환, 고신뢰조직, 야드스틱 등 독특한 개념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새로운 개념들을 배우는 재미가 있다.

 

저자들은 복잡성 시대의 기업에 대해 탐험가의 리더십과 항해사의 역량 보유여부를 기준으로 난파자, 표류자, 정착자 및 성장 리더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여기서 탐험가는 불확실성 시대에 불가피한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이며, 항해사는 복잡성 시대의 암초를 피할 수 있는 새로운 역량을 가진 자이다. 탐험가의 리더십 항목에는 ① 대담함 ② 단순화 원칙(선택과 집중) ③ 속도경영 ④ 실험정신 ⑤ 사업의 방향전환 등의 중요하다. 또한 항해사의 기술과 관련해서는 ① 제곱근 원가계산 ②핵심 브랜드의 재점화 ③ M&A 및 새로운 시장 진출의 실패 원인의 분석 ④ 기업운영 모델의 변경 ⑤ 성장전략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통합관리 시스템 및 고신뢰조직’ 문화의 구축 역량 등이 필요함을 설명한다.

 

현장에 바탕을 둔 컨설턴트들의 제안이라 실용적이라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다. 이 책의 메시지를 단순하게 표현한다면 맛있는 메뉴 몇 개를 집중해서 운영하는 음식점이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는 음식점보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다는 것이다. 향후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급속한 변화를 겪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리스크 요인을 어떻게 관리하여 위험성을 줄일 것인지, 또 지속적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 나가야 하는지를 정리해 보는데 도움이 된다. 기업 현장의 경영자들에게는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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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성장하려면 C레벨의 유전자를 가져라 | 경영이야기 2021-03-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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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C의 유전자

제갈현열,강대준 공저
다산북스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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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삶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하게 만드는 경영서이다. 직장에 다니면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금전적 보상도 충분히 받으며, 만족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이 저자들의 목적이다. 앞으로 중간관리자가 사라지는 시대가 도래한다고 한다. 직장인들이라면 어떤 자질을 키우고 무슨 대비를 해야 하는 것일까?

 

책의 제목에도 나타나 있는 C 레벨이 무엇인지가 핵심이다. 저자들은 앞으로 기업에는 중간관리자들이 사라지면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와 ‘그것을 그대로 수행하는 자’, 단 두 가지의 계급만이 존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중산층이 급격히 사라지고 부의 양극화가 이루어지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 예측이다. 앞으로는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1명의 디렉터, 즉 유능한 엘리트가 100명의 몫을 거뜬히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업은 이 유능한 엘리트 집단을 ‘C레벨’이라 부른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C 레벨은 대표이사를 의미하는 ‘CEO’이다. 하지만  C레벨의 세계는 CFO, CTO, CSO, CLO, CKO, CXO 등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젠 기업 생태계가 이전보다 훨씬 복잡해지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이사 한 사람이 혼자서 모든 분야의 의사결정을 내리기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은 많은 C레벨을 두면서 각 직무의 ‘머리’와도 같은 그들이 결단력 있는 의사결정으로 기업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의 기업임원급에 해당하지만 자기 업무분야의 실질적 최종 의사결정자라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이젠 직장인도 C레벨에 도달한다면 제일 앞에서 제기한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런 C레벨에 도달한 최정상의 인재들은 전체의 0.1%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들의 공통적 성공비결인 'C 유전자'를 깨워나가라고 조언한다.

 

C 유전자를 키워가기 위해서는 지금의 직장생활 성공규칙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C 유전자를 키우기 위해서는 오판의 초월, 자만의 초월, 개인의 초월, 악담의 초월, 설득의 초월이라는 5가지 유전자가 있어야 한다. 즉, 빠르게 결단하고, 끊임없이 질문하며, 조직을 장악하며, 평판을 도구로 이용하고, 모든 것을 협상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조직에서 진급하기 위해 남들에게 잘해야 하는 그런 특성이 아니라 자신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시키는 '진화의 유전자'들이다.

 

 “C레벨로 도약할 것인가, 오퍼레이터에 안주할 것인가?” 저자들이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회사의 직원으로만 머무를 것인가, 진정한 주인이 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던지고 있다. 오직 0.1%밖에 될 수 없다는 길을 일반 직장인들에게 주문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을 통해 경제적 만족과 함께 성취감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볼 주제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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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오니즘: 가지 않은 길, 하지 않은 방법으로, 끝까지 | 경영이야기 2021-02-0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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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셀트리오니즘

전예진 저
스마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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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바이오 산업분야 글로벌 기업인 셀트리온의 성장 이야기이다. 삼성 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자 최초로 해외시장에서 성공한 K-바이오의 대표주자이다. 2019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하였고,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 2030년까지 헬스케어 사업에 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하였다. 저자는 과연 셀트리온의 성장배경은 무엇인지를 '셀트리오니즘'이란 말로 그 특성을 분석해 나간다.

 

저자는 셀트리오니즘을 한 마디로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 방법으로, 끝까지 걸어간 것으로 정의한다. 셀트리온만의 독특한 사고방식, 가치관, 비전, 문화 등이 있어서 이들이 연쇄반응을 일으켜 소위 우리가 말하는 기적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해외주재원들은 사무실을 임대하지 않고 호텔방을 사무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불필요한 부문에 지출을 줄이는 것이 하나의 습관으로 정착했다고 한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셀트리온은 다른 제약회사와는 달리 가장 싼 비용으로 약을 생산하여,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환자들을 질병에서 구하겠다는 극단적 효율을 추구해 왔다.

 

바이오산업과 셀트리온과 개인적 인연도 있다. 2004년부터 2년간 업무상 바이오산업 발전업무를 담당한 적이 있다. 당시 허허벌판이던 송도 신도시에 바이오 생산공장이 들어서고 준공식을 있었다. 나도 그 현장에 참여해 정말 이 프로젝트가, 나아가 한국의 바이오 의약품 진출이 가능한 일인가 반신반의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상황에서 바이오 시밀러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기업들을 만든 한국의 저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셀트리온의 내부 이야기까지 알게 되니 더 흥미진진하다.

 

이 회사를 키워온 중심에는 서정진 회장이 있었다. 공식석상에서 가끔 만난 그는 직설적이고 상대방 눈높이에 맞춘 소통을 하는 분이다. 과연 한 회사의 성장의 원인을 한 사람에게 돌리는 것이 타당하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그의 역할이 지대했음은 틀림이 없다. 대우자동차에 있다가 나온 그는 전혀 알지 못하는 바이오분야에 투신한다. 회사내 워룸을 두고 세상과 전쟁하듯이 회사를 키워왔다는 것이다. 부리부리한 눈에 엄청난 몸집을 자랑하는 외모와는 달리 직원들과 소탈하게 소통하는 형님같은 유형의 리더이다. 물론 수천억원이 드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투자할 때에는 경쟁력을 확보할 비장의 무기로 저렴한 생산비용, 기술자립, 파이프라인의 확보, 직접판매망 구축과 같은 치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전쟁을 치렀다고 한다. 

 

셀트리온에는 남다른 주주들이 있다. 이들은 회사와 자신의 운명을 동일시한다. 셀트리온에 조금이라도 해가 되는 기사는 항의 댓글로 도배하고, 회사를 알리는 일에는 개인의 비용을 들여서라도 앞장서는 극성쟁이들이다. 주주총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고속버스를 대절해 송도로 집결하는데 회사는 이런 주주들을 지극정성으로 대한다. 회사와 주주가 믿음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셀트리온을 만들어 오는데 이인삼각 경기를 해왔다고 하겠다.

 

또 다른 파트너는 직원이다. 셀트리온은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 그 결과 스톡옵션 행사로 회장보다 월급을 많이 받는 직원도 생긴다. 스톡옵션은 개인의 의욕과 책임감을 고취시켜 회사의 성장을 유도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하겠다. 기업은 사람에 투자하고 직원은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초창기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이 된다고 하겠다.

 

셀트리온 스토리는 현재진행형이다. 바이오 시밀러를 시작으로 바이오 베터, 합성의약품, 원격의료와 빅데이터 구축을 바탕으로 세계적 제약회사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현재 정부에서도 우리나라 미래의 성장을 견인할 3가지 분야(Big3)로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산업을 꼽고 있다. 셀트리온이 앞으로 또 어떤 변신을 하고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 성과를 발표할 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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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기업 NETFLIX의 비밀 : 우린 규칙은 필요없다 | 경영이야기 2021-01-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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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규칙 없음 (YES24 스페셜 에디션)

리드 헤이스팅스,에린 마이어 저/이경남 역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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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기업이 어떻게 그 자리에 이르고, 또 이를 지키는지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규칙 없음>이란 제목부터 도전적이다. 모든 것들을 직원들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고, 행동을 규율하는 규칙들을 버린다는 것이다. 일반기업으로서는 쉽사리 시도하기 어려운 것이다. 물론 그 직원들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최고의 인재들이다. 그들이 연봉을 올려달라고 요구하기 이전에 시장가치를 감안해 업계 최고의 연봉을 제공받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넷플릭스의 위상을 살펴보자. 2018년 기술직 근로자들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 1위, ‘직원이 가장 행복한 기업’ 2위, 2019년 미국에서 ‘가장 높이 평가받는 기업’ 1위에 오른 회사이다. DVD 대여업에서 벗어나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파괴적 혁신'의 대명사이며, 다양한 TV 프로그램과 영화의 판권을 사들여 전 세계 소비자에게 제공했고, 나아가 직접 수준 높은 영상 콘텐츠를 생산하는 대형 제작자로 변신하기도 하였다. 제품의 수명이 짧아지고 시간프레임이 압축되는 시기에 지속적 혁신으로 성장해 온 대표적 기업이다.

 

넷플릭스 문화의 핵심은 '자유와 책임(Freedom & Responsibility)'이다. 지속적 혁신을 바탕으로 성장이 필요한 실리콘밸리에서 복잡한 규칙을 만들고 직원들이 따르도록 하는 방법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재를 업계 최고의 연봉을 주고 뽑고, 재능 있는 인재들 사이에 솔직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각종 규정집을 하나씩 버려 통제를 줄여가면 직원들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주자는 것이다. 혁신을 주도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관료주의적 형식주의가 설 땅은 없어 보인다. 

 

예를 들면 넷플릭스에는 휴가규정, 출장비용 및 경비처리 규정 등이 없다고 한다. 휴가는 팀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본인이 알아서 가면 되고, 출장과 경비지침은 '넷플릭스에 가장 이득이 되게 행동하라' 다섯 마디가 전부라는 것이다. 직원들을 통제하기보다는 동기부여(inspire)해야 하며, 가능한 모든 정보를 널리 공개하고, 공개적으로 잘못을 지적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런 원칙과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에는 넷플릭스에는 최고의 능력을 가진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에게 최대의 자율성을 부여함으로써 혁신적 사고와 행동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과연 우리가 넷플릭스 문화를 벤치마킹하고 이를 추구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었다. 이 책에서는 전제조건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단계별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비범한 동료들을 채용해 훌륭한 직장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아야기한다. 업계 최고의 대우를 해 주는 것은 그만한 시장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 다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는 솔직한 문화를 만들라는 것이다. 물론 상대를 비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긍정적 의도를 가진 피드백이 되어야 한다. 이런 상황이 되면 통제보다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방향으로 각종 통제를 줄여가야 한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을 몇 번 되풀이하면서 조직문화로 자리잡게 만들어 가라는 것이다.

 

넷플릭스의 스토리가 한편으로 부럽지만, 살아남는 기업이 되기 위한 비장함도 함께 느껴진다. 직원들이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것은 그만큼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상황을 만들려면 직원들에게 최대의 자율감을 주면서 동시에 성과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는 시스템이 더 효과적이다. 실리콘밸리에서 평범한 직원으로 평가받는 순간 해고 통지서가 온다는 말이 행간에 숨어 있어 섬뜻하기도 하다. 많은 미국의 기업경영서가 이것이 답이라고 주장하는 형식을 취해 거부감이 들었는데, 이 책은 세계 최고기업이 되기 위한 전제조건과 이를 실천하는 단계적 접근법, 그리고 이면에 있는 경쟁세계의 비장함이 동시에 느껴져 감명이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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