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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 여행 2022-05-07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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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숙제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원주 간현지구를 찾아 소금산 출렁다리와 울렁다리를 건넜습니다. 산 중턱에서 계곡을 넘어가는 출렁다리(200m)와 울렁다리(스카이워크, 404m) 2개의 다리가 쌍으로 만들어져 있고 두 개를 잇는 지역은 잔교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어 아찔함을 느끼며 주변을 한바퀴 둘러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약 3km의 거리인데 2시간 정도면 걸어서 돌아볼 수 있습니다. 경치가 빼어나 소금강산이란 의미에서 소금산이라고 불리고 있네요. 송강이 관동별곡에서 "한수(漢水)를 돌아드니 섬강(蟾江)이 어디메뇨, 치악(雉岳)은 여기로다"라고 노래했던 곳입니다. 여유날 때 한번 방문해 보시죠.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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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참꽃 군락지 | 여행 2022-04-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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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한 마리 왔다고 여름이 온 것이 아니듯, 벚꽃이 졌다고 봄이 간 것은 아닙니다. 아직은 봄이 한창입니다. 대구 비슬산 참꽃 군락지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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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도보여행 단상(3) : 제주도 사투리 | 여행 2022-03-2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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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걷다보면 가끔 제주 사투리 만나는 재미가 있다. 설명을 들어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만 처음에는 전혀 짐작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제주분들도 성질이 급한지 제주 사투리는 축약형이 많은 것 같다.

 

가장 이해가 안 되는 표현은 '폭삭 속았수다.'라는 말이다. 언뜻 '크게 속았다'는 말처럼 들리는데 뜻은 '수고 많으셨어요.'라는 뜻이라고 한다. 지명에서도 제주 고유의 말들은 자주 만나게 된다.

 

곶자왈, 부남코지, 섭지코지, 엉알해변, 엉또폭포, 논짓물...

제주의 각종 생태와 환경에서 나온 말들인데 참 정겹게 들린다. 직접 제주 한번 돌아보면서 이런 곳들을 경험하면서 무슨 뜻인지 공부하면 또 다른 재미를 맛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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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도보여행 단상(1) : 올레 정신 | 여행 2022-03-2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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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은 제주말로 집으로 통하는 좁은 골목길을 의미합니다. 마실길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 올레길은 산길(오름 올레), 바닷길(바당 올레), 마을길(마을 올레)로 구성되어 있고 꼬닥꼬닥 한 걸음씩 걸어서 가야 하는 길입니다. 올레길 걸으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올레길은 쉬멍놀멍 가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올레길을 만든 분들의 생각을 올레정신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길이란 길어서 길이라는 말도 있지만, 우리의 삶이란 그 끝을 향한 달리기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놀며 즐기며 보람을 찾는 과정이라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올레길은 코스가 길든 짧든 하루에 한 코스만 걸으라고 조언합니다.

 

제주 사는 분들이라면 모를까 오랜만에 마음먹고 비행기타고 온 저같은 사람에게 하루 한 코스는 너무 한가로운 이야기입니다. 체력적으로는 하루 한 코스는 너무 가볍고, 두 코스는 좀 무겁습니다. 이런 마음이 반영되어서인지 주말 이틀동안 평균 2.6코스를 걸었습니다. 오랜만에 좀 무리를 하는 것이 제주 다녀온 기분을 오래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레정신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데 아쉬움이 생깁니다.

 

인생에 있어서 자연의 섭리나 시대정신에 순응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아니면 욕심을 좀내어 자기 뜻대로 밀어붙이는 것이 좋은지는 항상 고민되는 문제입니다. 특히 한 기관을 책임지는 위치에 오면 재임기간에 큰 변화를 이끌어내고 성과를 내야겠다는 욕심이 커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일수록 내가 중심이 되어 세상을 바꾸겠다는 생각보다는 시대정신이나 자연의 순리에 맞게 나를 바꾸어 나가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커집니다. 먼 곳을 바라보아야 하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원하는 것을 얻는 올바른 방법이라는 생각이 강해집니다.

 

올레길 걸으면서 올레 정신도 내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목표를 세워놓고 나를 몰아붙이기보다는 지금 상황에서 가장 알맞은 길을 생각해 보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맞바람이 심하게 불면 코스를 바꾸어 바람을 등지고 가는 것이 좋듯이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을 훈련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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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도보여행 (7코스) : 제주 올레 여행자센터-월평 올레 | 여행 2022-03-20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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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코스를 마지막으로 총 26개 코스를 모두 걸었습니다. 제주공항에서 시작해 동서로 내려오면서 서귀포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여행자센터에서 공식적으로 11,157번째 완주자라는 확인서를 받았고, 이제 올레길 명예의 전당 멤버도 되었고요.

 

완주하는데 2년이 걸렸습니다. 코로나 발생과 함께 시작했는데 올레길 걷기가 코로나 블루를 이기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좀 아쉬운 점은 쉬멍놀멍하며 걷는 것이 올레 정신인데 하루에 2코스를 걷는 등 좀 무리해서 걸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걸은 7코스는 외돌개가 대표적 이정표인 바다 코스입니다. 자연생태길인 수봉로도 좋고요. 오른쪽으로 한라산을 보면서 왼쪽으로 다양한 기암괴석과 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유난히 바람이 강해 걷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올레길 도보여행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끝은 또 다른 시작이기도 하지요. 다음에는 어디를 걸을지 생각해 봅니다. 올레길 주관하는 곳에서는 이제 반대방향으로도 걸어보라고 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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