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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책 도착 완료!^^ | 제20회 최고조조배 서평대회 2013-01-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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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건강히 잘 지내시죠?^^

간만에 여러분들께 희소식을 하나 전하려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프라하에서 약속해주신 서평대회 선정도서가 

오늘 오전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올레~~~ㅎㅎㅎ
브라보~~~ㅎㅎㅎ

힘찬 박수 보내주세요~~~짝짝짝짝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혈안]

 

 

프라하 [혈안]총 5부 지원되었습니다.  

 

선정도서의 응모 및 배정제20회 최고조조배 서평대회 게시물에서만 합니다.

제20회 서평대회 2월1일 금요일날 시작합니다.

 

이점 염두에 두시고 서평대회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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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맞추는 재미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형사소설 | 추리소설 2013-01-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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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레오파드

요 네스뵈 저/노진선 역
비채 | 2012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퍼즐 맞추는 재미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형사소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은 유전자의 힘이 얼마나 대단하고 무서운지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미스터리 추리소설이다. 그리고 노르웨이에서 유능한 형사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지도 아주 잘 보여준 형사소설이기도 하다.

 

이 책은 미시적인 관점에서 봤을 땐 수작이라 말할 수 있다. 소재, 내용전개, 묘사, 캐릭터 그리고 교훈까지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가 없을 정도로 최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봤을 땐 문제가 좀 있어 보인다. 딱 7파트까지만 이야기하고 마무리 지었다면 독자입장에서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한 권의 책에서 너무 많은 걸 보여주려다 보니 부작용이 생겨서 독자를 짜증하게 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술이든 음식이든 소화를 잘 시킬 수 있도록 적당히 먹는 게 좋은 것처럼 책의 분량도 독자가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데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 그걸 제대로 하지 못해 전작보다 잘 만들어놓고 전작보다 덜 호응을 얻는 불운을 겪고 만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해리 홀레 반장알코올 중독자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는 현직 형사다. 자신이 처한 입장 때문에 일을 그만두려 했지만 현실에선 유능한 그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여러 가지 이유로 다시는 경찰 일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어서 해리는 다시금 강력반으로 복귀하게 된다. 경찰 복귀 후 해리는 난제와 더불어 경찰 내부의 알력 다툼 때문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 처했는데도 불구하고 해리는 뛰어난 기억력상상력 그리고 주변 환경을 잘 활용할 줄 하는 능력을 발휘해 점점 사건의 핵심에 다가서게 되는데 과연 해리가 무탈하게 사건을 마무리 짓고 영혼의 자유를 다시 누릴 수 있게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이 책은 총 10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부터 난 내가 주목한 것들 위주로 그 내용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경찰 내부 간의 갈등을 의미 있게 다룬 점’이다. 북유럽 형사소설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요 소재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경찰 간의 내부 갈등이다.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의 주인공인 덴마크 국적의 칼 뫼르크 반장, [데드 심플]의 주인공인 영국 국적의 그레이스 경정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인 노르웨이 국적의 해리 홀레 반장 등은 모두 동료들의 시기와 질투 그리고 비난으로 힘들어하는 캐릭터들이다.

 

형사소설에서 사건이나 범인은 저자가 얼마든지 상상을 통해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상황과 캐릭터가 현실에 얼마든지 적용가능하다면 독자들은 작가가 만든 인공적인 상상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하지만 배경이 되는 경찰 내부는 그렇지 못하다. 실제론 경찰들끼리 협동도 잘하고 화합을 잘하는데 갈등이 있는 것처럼 설정한다면 그 소설은 독자들에게 외면을 받을 것이다. 반대로 현실에선 경찰 배부 간에 갈등도 심하고 권력에 눈이 멀어 알력다툼이나 하고 있는데 소설 속에선 서로들 잘 지내는 것처럼 그린다면 그 또한 독자들의 외면받기 쉬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형사소설의 저자는 그 나라 특유의 경찰 내부 사정을 실제 그대로 전하면서 이야기를 전개시킬 수밖에 없다.

 

이런 배경을 놓고 보면 북유럽의 경찰들은 내부 갈등이 매우 심한 것으로 보인다. 소설의 단골 메뉴로 이렇게 경찰 간의 내부 갈등이 자주 언급되는 걸 보면 그 심각성이 보통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능한 형사를 시기하고 질투해 왕따시키고 무리에서 배제하려는 태도는 남미의 마약문제만큼이나 북유럽 경찰세계에서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국민들이 진정 바라는 경찰범인을 잘 잡는 유능한 형사다. 그런데 북유럽 경찰들의 실상을 보면 무능한 것들이 패거리를 지어 권력을 독점하려 하고 언론의 인기에 편승해 주목이나 받으려고만 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실이 이러하니 국민들이 어찌 이런 경찰들의 행태가 좋게 보이고 달답게 여겨지겠는가! 저자는 그런 현실을 비판하고 경찰의 올바른 자세를 일깨워주기 위해 유능하지만 소외받는 캐릭터인 해리 홀레를 만들어 경찰조직에 경종을 울리려고 한 것이 아닐까 싶다.

 

해리 홀레 반장은 유명세를 원하지 않는다. 또한 해리 반장은 공명심도 추구하지 않는다. 해리 반장이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범인을 잡는 것이다. 이는 북유럽 국민이 진정 원하는 경찰의 이상적인 모습으로 저자는 해리 홀레 반장을 통해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소설화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왜 수십 명의 무능한 크리포스(경찰)보다 5명도 안 되지만 유능한 강력반 트리오(해리, 홀름, 카야)가 펼치는 활약이 더 돋보이는지는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두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형사들이 받는 과도한 중압감을 실감나게 잘 묘사한 점’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해리 홀레 반장은 경찰 생활에 별로 미련이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전편인 [스노우맨]에서 전대미문의 사건을 멋지게 해결하고도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뒤로 한 채 경찰 생활을 접었다. 이 책은 경찰 일을 그만두고 홍콩에서 영혼의 자유를 누리던 해리를 다시 불러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능한 자에겐 휴식은 사치일까? 저자는 해리의 이런 여러 가지 입장과 배경 그리고 상황을 묘사하면서 유능한 형사가 얼마나 힘들게 경찰생활을 해내가고 있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우선 해리는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 중인 몸이다. 해리는 정신적으로 조금만 힘들어도 술이 당길 정도로 심각한 알코올 금단 증세를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극복해가며 난도 높은 사건에 임한다. 여기에 해리가 또다시 어려운 사건을 해결해 주목을 받을까봐 걱정하는 동료들의 시기어린 눈빛과 비난까지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반면에 크리포스법무부의 후원을 등에 업고 막대한 자금과 인원을 동원에 사건에 뛰어든다. 하지만 무능한 그들은 사건의 실마리를 전혀 잡지 못한다.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무능한 다수가 경찰 권력을 독점하려는 것은 해리는 물론이고 노르웨이 국민 모두에게 큰 재앙이 아닐 수 없다.

 

크리포스의 담당자인 미카엘 벨만 경정은 해리에게 고작 2명(그 중 하나는 반쪽짜리)을 보내주고는 그런 상황에서도 사건을 해결할 수 있으면 해보라는 식의 태도를 보인다. 과연 그런 열악한 여건에서 사건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지 독자입장에선 걱정부터 앞선다. 보통 사람 같았으면 이렇게 차별받고 소외당하는 것도 모자라 뒤에서 욕까지 먹는 입장에 처했다면 아니꼽고 더러워서 경찰을 때려 쳤을 것이다. 하지만 해리는 한번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하고, 해결하고자 마음먹으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스타일이기에 그런 환경적 제약을 극복하면서 난제를 조금씩 풀어 나가려 한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해리가 사건을 해결하기에 벅찬데 해리는 오늘 내일 하시는 아버지의 건강도 신경 써야 하고 스노우맨 사건으로 떠나버린 애인도 걱정해야 한다. 아무리 쉬운 사건이 맡겨진다 하더라도 상황이 이 정도면 사건에 집중하지 못하는 게 정상일 것이다. 게다가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면 상관인 하겐 경정과 더불어 강력반이 해체될 위기에까지 몰려 이번 사건을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상황까지 해리의 목을 조이고 있으니 편한 마음으로 사건에만 전념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이번에 해리가 사건에 뛰어들면서 처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왜 저자는 해리 홀레라는 형사에게 이런 과도한 상황을 설정해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한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현실에서의 유능한 형사가 처한 상황이 해리와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저자는 건강, 애인, 가족 여기서 동료까지 신경 쓰면서 힘든 사건까지 맡아야 하는 유능한 경찰의 고충을 해리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노르웨이에서 유능한 경찰로 생활하려면 이런 모든 과도한 것들을 감수하고 극복해야만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 저자는 해리 홀레라는 캐릭터를 형성한 것이 아닐까 필자는 생각해본다.

 

마지막 세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사족이 책의 가치를 떨어뜨린 점’이다. 저자는 전작인 [스노우맨]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에서도 독자에게 범인 찾는 재미를 선사해주고 있다. 저자는 독자에게 해리의 동료를 의심케 하기도 하고 해리의 주변인을 되돌아보게 하기도 하면서 과연 누가 범인일지를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고 찾게 만든다. 이를 통해 우리는 퍼즐 형식의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진수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과도한 반전을 구사하는 바람에 재미를 반감시키고 책의 가치마저 떨어뜨리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범인을 숨기며 여러 사람을 의심케 하고 결국 뒤에 가서 어느 정도 진상을 밝혀 사건이 해결된 것처럼 보이게 하는 부분까진 아주 좋았다. 만약 딱 여기까지만 이야기를 했다면 10점 만점에 10점을 받고도 남을 정도로 훌륭했다고 본다. 만약 이 시점(7파트까지)에서 이야기를 종료하고 말끔히 끝냈다면 이 책은 전작인 [스노우맨]을 능가하는 소설로 더 큰 호평을 받으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저자는 불필요한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스스로 걸작을 망치고 말았다. 반전을 구사하는 것에 재미 들려 반전에 반전을 추구하다가 이야기를 제때 맺지 못하고 질질 끌다가 독자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만 것이다. 즉 20부작 연속극이 인기가 있자 추가로 2부를 더 만드는 것과 같은 짓을 해버린 것이다. 이 작품은 추가편성이 득이 아닌 독이 되어 버린 경우를 제대로 보여주는데 이 때문에 이 책은 작품의 재미는 물론이고 가치마저 떨어지고 말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자가 반전을 구사하길 좋아한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매번 이렇게 시리즈를 이어나갔지만 소재의 신선함과 뛰어난 글솜씨 덕분으로 같은 패턴을 쓰고도 반전의 지루함을 어느 정도 커버해왔다. 그런데 여기에 부담을 느껴서인지 몰라도 저자는 한번 꼬던 반전을 한 번 더도 아니고 몇 차례 더 꼬는 무모한 시도를 하고 만다. 독자의 흥미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사건을 해결하고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으면 정말 이상적으로 이야기를 마칠 수 있었을 텐데 쓸데없이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앞에서 공들여 쌓은 탑을 모두 무너뜨리고 만 것이다.

 

다시금 이야기하지만 저자는 좋을 때 딱 이야기를 끝내고 전작을 뛰어넘는 것에 만족했어야 했다. 괜히 사족을 넣어 작품을 망치는 짓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저자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해리 홀레 시리즈를 출간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 작품을 교훈 삼아 불필요한 사족의 사용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영화 [다이하드]존 맥클레인을 연상시킨다. 주인공이 죽으면 이야기를 계속 전개할 수 없기 때문에 저자는 [다이하드]의 존처럼 해리도 불사의 인간으로 설정한 것 같은데 그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오점이 아닐까 싶다. 정신적으론 매우 현실적인 캐릭터를 형성해놓고 왜 육체적으론 수퍼맨에 가까운 인간을 묘사하려 했는지 저자의 속내가 궁금할 따름이다. 이 책이 뛰어난 수작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필자가 지적한 부분을 좀 더 생각하고 만들었다면 최고의 소설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북유럽 특유의 정서와 사상 그리고 서늘함을 느끼면서 난도 높은 추리를 즐기고 싶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기 바란다.

 

 

 

인상적인 글귀

 

“우리가 무언가를 믿는 이유는 그것을 믿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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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제20회 서평대회 선정도서 | 제20회 최고조조배 서평대회 2013-01-2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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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간만에 여러분들께 희소식을 하나 전할까 합니다!^^

프라하에서 제20회 서평대회 선정도서 대한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올레~~~ㅎㅎㅎ
브라보~~~ㅎㅎㅎ
힘찬 박수 보내주세요~~~짝짝짝짝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혈안] 

 

 

프라하 [혈안]총 5부 이하가 지원될 예정입니다.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대가 미야베 미유키를 모르시는 분은 없으시죠?^^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선정도서의 응모 및 배정제20회 최고조조배 서평대회 게시물에서만 합니다.

 

제20회 최고조조배 서평대회2월1일 금요일날 시작합니다.

 

이점 염두에 두시고 서평대회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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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의 참신함과 콤비의 조화가 돋보이는 미스터리 추리소설 | 추리소설 2013-01-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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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두운 여관

아리스가와 아리스 저/최고은 역
북홀릭 | 2013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소재의 참신함과 콤비의 조화가 돋보이는 미스터리 추리소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은 짧지만 신선한 소재와 알찬 내용으로 독자를 매료시키는 미스터리 추리소설이다. 저자는 독특한 소재와 개성 있는 캐릭터를 통해 참신한 이야기를 논리적이고도 재미있게 풀어나가 추리소설의 다양화를 추구하는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추리소설 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와(저자의 이름과 같음) 임상범죄학자히무라 히데오 교수다. 1인칭 주인공이자 화자인 아리스가와 작가는 약간 투덜이에 의심이 많은 사람이다. 소설 속의 아리스가와 작가의 특징을 본 순간 떠오른 캐릭터가 투덜이 스머프였기에 필자는 바로 이 추리작가를 투덜이 스머프로 연상해서 캐릭터를 이해했다. 그리고 다른 한 명의 주인공인 범죄사회학 전공의 히무라 교수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탄생시킨 갈릴레오 교수아서 코난 도일이 탄생시킨 셜록 홈즈의 성질을 반반 가진 캐릭터로 보고 그가 펼치는 활약을 지켜봤다.

 

이 둘은 각자 개성을 지닌 채 미스터리한 사건에 뛰어들어 해결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사건을 절묘하게 풀어나간다. 둘 다 형사가 아니기 때문에 범인을 체포하는 활약은 보여주지 못해 약간 아쉽지만 적은 단서를 가지고 상상력논리력 그리고 통찰력을 발휘해 사건을 풀어나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기에 그런 아쉬운 부분은 달래주고도 남는다. 과연 두 주인공이 어떤 사건들에 휘말려 활약을 펼칠 지는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기 바란다.

 

이 책은 총 4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부터 난 내가 주목한 것들 위주로 그 내용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단편 간의 레벨 차가 난다는 점’이다. 아무리 같은 주인공이 등장한다 하더라도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단편집은 필연적으로 이야기 간에 수준 차가 있기 마련이다. 작가 입장에선 모든 단편들이 다 산고의 끝에 난 자식 같은 작품들이겠지만 독자는 그걸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봐야하는 입장이기에 작가가 생각하는 것과는 필연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이 단편집을 내자고 한 것이 출판사의 편집자인지 아니면 저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독자로부터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길 바랐다면 단편들을 엮기 전에 작품 간에 레벨이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미리 생각을 했어야 했다고 본다. 필자가 보기엔 저자는 물론이고 편집자 또한 이런 노력을 좀 게을리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네 작품 간의 수준 차가 눈에 띌 정도로 티가 나기 때문이다.

 

이 책의 네 개의 단편들 중 앞의 두 편은 수준이 매우 높다. 만약 이 정도의 수준으로 네 편이 엮여 출간했다면 무난히 별 5개 만점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엮은이가 뒤의 두 개의 단편의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이 책의 전체 평점은 깎일 수밖에 없는 지경에 놓이고 말았다. 뒤의 두 편은 앞의 단편들에 비해 수준 차가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물론 뒤의 두 편의 단편이 매우 질이 떨어진다는 것은 아니다. 뒤의 두 편의 작품도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만큼의 작품이긴 하다. 하지만 앞의 두 작품과 묶여 비교되는 바람에 안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이다. 앞의 두 단편은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어서 대번 엄지손가락이 올라간다. 반면에 뒤의 두 단편은 갑자기 이야기가 복잡해지는가 하면 주인공의 이미지가 일관성을 잃어 황당함과 더불어 위화감을 느끼게 해 왜 앞의 두 작품과 함께 묶였는지 의문을 품게 한다.

 

저자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저자가 매우 영리하고 유능한 작가라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작품 간 밸런스를 맞추는 재주는 좀 떨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지울 수 없다. 단편들을 각각 따로 내는 것이라면 균형과 조화에 대해 비판하기 어렵겠지만 이렇게 단편들이 묶여서 세상에 나온 이상 단편들 간의 불균형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작품들부터는 좀 더 이런 부분에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진부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준다는 점’이다. [셜록 홈즈] 시리즈의 셜록 홈즈왓슨 박사는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콤비다. 그래서 작가들이 추리소설을 쓸 때 이런 콤비 구조가 좋아 보여 차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저자의 작품도 역시 홈즈와 왓슨 콤비처럼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해 각각 홈즈 역할왓슨 역할을 하며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간다. 이와 같은 구도는 다른 작가의 작품들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이 작자의 작품은 유독 그런 관계가 두드러져 진부함을 느끼게 한다(히무라 교수가 유독 심했다).

 

그런데 그런 진부함을 떨쳐버리게 하는 것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소재의 참신함이다. 필자는 일본의 여러 추리소설 작가의 작품은 물론이고 북유럽 작가들의 작품들 그리고 북미 작가들의 작품들까지 두루 섭렵해서 추리소설에 쓰이는 트릭과 소재에 매우 익숙한 편이다. 그래서 웬만한 추리소설을 통해선 참신함을 느끼지 못한다. 그런데 이 책은 필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주었다. 기묘한 이야기에 추리를 조합시킨 단편과 액자 속 세상과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펼친 단편은 필자에게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히무라 교수아리스가와 작가와의 궁합도 그리 나쁘지 않아서 둘의 활약을 보는 재미도 나쁘지 않았다. 사실 홈즈와 왓슨 콤비만큼 훌륭한 조합은 없기에 이렇게 두 주인공을 내세워 이야기를 펼치는 것은 나쁜 시도가 아니라고 본다. 완벽에 가까운 것을 따라 해서 더 좋은 작품을 내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지 필자는 너무 홈즈와 왓슨 구도에만 신경을 써서 가장 중요한 추리적인 요소에 덜 신경을 쓰는 작가들이 있어서 그런 점이 우려됐을 뿐이다. 이 책의 저자처럼 나름의 캐릭터를 만들어 주인공에게 특별한 개성을 불어넣어준다면 [셜록 홈즈] 시리즈의 콤비 구도를 차용했다고 해서 진부하다는 비난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차기작에선 두 캐릭터가 어떤 성격을 드러낼지는 잘 모르겠지만 히무라 교수는 좀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마지막 세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상대방의 표정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대개 일본 추리소설, 그 중에서도 형사가 등장하지 않는 추리소설에선 용의자 내지 범인의 표정 변화 보단 트릭 내지 알리바이 깨기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반면에 유럽, 그 중에서도 북유럽(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추리소설에선 트릭에 중점을 두기 보단 용의자의 표정 변화에 중점을 두어 이야기를 전개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그런데 이 책은 일본 작가가 쓴 추리소설임에도 표정 변화에 매우 신경을 쓴 듯한 인상을 준다. 왜 그런 것일까? 왜 이 책은 일본 냄새가 진하게 나는 추리소설임에도 북유럽 추리소설의 향기가 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아마도 일본인에게도 양심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걸 알리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대개 일본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지능범들은 뻔뻔해서 형사 내지 탐정(혹은 탐정에 버금가는 인물)이 트릭과 알리바이를 깨야지만 비로소 자신이 범인임을 시인한다. 반면에 일반적으로 유럽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지능범들은 사건을 맡아 수사를 하는 이가 어느 정도 핵심을 찌르면 표정 변화를 보이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어 사건이 다 밝혀지기 전에 자신이 범인임을 티를 낸다.

 

이는 저자가 지능범들의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리 결정되는 것으로 범죄자에 대한 저자의 사상이 엿보이는 대목이라 하겠다. 표정 변화에 초점을 맞춰 추리소설을 묘사하는 저자는 아무리 흉악범이라 하더라도 이런 범죄자에게도 일말의 양심이 있음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에 반해 사건이 거의 다 밝혀졌음에도 시종일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표정 변화가 없음을 묘사하는 저자는 지능범들에겐 양심 같은 건 아예 없다고 보기 때문에 범인의 표정보단 그저 트릭에만 초점을 맞춰 이야기한다.

 

이런 면을 종합해 보면 이 책의 저자는 분명 일본의 지능범들이 모두 포커페이스를 잘 하는 뻔뻔한 자들이 아니라 마음 속 어딘가에 양심이라는 것이 있어서 정황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 표정 관리가 안 되어 스스로 인정해버리는 구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저자의 이런 시도는 일본이 뻔뻔한 전범국가만 아니었다면 좀 더 좋게 봐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반성은커녕 남의 나라 땅만 노리는 못된 나라라서 좋게만 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 하더라도 작품들 마다 수준 차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 책은 그런 면을 아주 극명하게 보여준 작품이라 하겠다. 필자는 욕심 많은 독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최고의 작품들만 접하고 싶지만 어찌 내 욕심만 채울 수 있겠는가. 이 단편 모음집은 단편들 간의 레벨 차가 조금은 있지만 그래도 좋은 작품들로 구성된 책이기에 이번엔 이 정도로 만족하려 한다. 추리작가와 임상범죄학자가 콤비를 이뤄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통쾌한 추리소설을 읽기 원한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기 바란다.

 

 

 

인상적인 글귀

 

“운명이란 참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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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의 제20회 서평대회 선정도서 | 제20회 최고조조배 서평대회 2013-01-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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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간만에 여러분들께 기분 좋은 소식을 하나 전할까 합니다!^^

21세기북스에서 제20회 서평대회 선정도서 대한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올레~~~ㅎㅎㅎ
브라보~~~ㅎㅎㅎ
힘찬 박수 보내주세요~~~짝짝짝짝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불혹, 세상에 혹하지 아니하리라] 

 

 

21세기북스 [불혹, 세상에 혹하지 아니하리라]총 5부 이하가 지원될 예정입니다.

 

 

 

 

선정도서의 응모 및 배정제20회 최고조조배 서평대회 게시물에서만 합니다.

 

제20회 최고조조배 서평대회2월1일 금요일날 시작합니다.

 

이점 염두에 두시고 서평대회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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