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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바이벌 패밀리' 리뷰, 지금 이 순간에 고마움을! | 씨네 토킹 2020-08-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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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서바이벌 패밀리

야구치 시노부
일본 | 2018년 01월

영화     구매하기

<서바이벌 패밀리>는 일본 전역에 발생한 정전으로 마비된 도쿄를 탈출하는 일가족의 웃픈 생존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의 시작은 TV를 시청하는 아버지와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않는 딸, 헤드셋으로 음악을 듣고 메일로 소통하는 아들의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비춘다. 하지만 이 생활도 잠시. 갑자기 전기와 전력이 멈춘 후 통신은 물론, 전철 등의 교통 수단, ATM, 심지어 물을 공급하는 전력까지 멈춰버린다. 때문에 도심의 모든 상황이 달라진다.


회사 출근도, 통학도 멈춘 상황. 그나마 작동되는 ATM 앞에는 전재산을 인출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되고 물 한 병이 2만엔에 팔리는 등 어처구니없는 상황의 연속이다.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서 가족은 최후의 선택으로 처갓댁인 가고시마로 향한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지만 비행기 운항도 멈춘 상황이다. 결국 가족은 사회과부도를 보고 도보와 자전거를 이용해 목적지로 향한다.


배고픔에 허덕이는 것과 노숙, 노상방뇨는 예삿일이다. 물을 건너다 사고를 당하고 개떼에게 공격을 당해 다쳐도 나아가야 하는 상황. 터널을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 물건을 거래하는 등의 상황에 직면하지만 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멈출 수 없다. 이들의 모습은 피난민을 방불케 한다. 또 현금과 명품의 가치가 사라져 물물교환이 이뤄지는 상황 역시 생경하다.


위기에 직면한 당사자들은 죽기만큼 힘들겠지만 감독은 이 상황을 유쾌하게 담아낸다. 위기일발의 상황에서도 가발을 고수하는 아버지와 속눈썹 붙이는 것을 포기하지 못하는 딸의 모습, 권위적인 아버지에게 윽박지르는 자녀의 모습이 그렇다. 살기 위해 곤충과 고양이 참치캔, 자동차 정비소에서 정제수 100%라 쓰인 것을 보고 배터리 보충액을 마시는 상황도 우스꽝스럽다. 한 시골집에서는 숙박료와 식비로 담장을 나간 돼지잡이를 하는 모습은 황당무계하다.


이들은 무려 100일이 넘는 여정을 거쳐 처갓댁에 도착하고 한동안 고기잡이를 하며 유유자적한 삶을 살아간다. 일본 정전 사태는 무려 2년 반이나 이어진다. 긴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도쿄로 돌아온 가족은 일상에 고마움을 느끼며 살아간다.


<서바이벌 패밀리>는 스마트폰, PC 등으로 언제든 타인과 소통하고 다양한 운행 수단으로 원하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는 현재의 삶을 소중히 여기게 만든다. 잠시라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에 떠는 우리의 모습과 비교해보면, 영화 속 상황은 그야말로 초비상 사태다.


한편 영화는 전기와 통신의 발달이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준 동시에 가족 간의 소통을 저해하는 원인이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서바이벌 패밀리>는 소원했던 가족이 위기를 헤쳐 나가면서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 영화다.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처럼, 정전의 위기가 잊고 있었던 생활의 편리함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기회가 된 것이다.


야구치 시노부 감독은<서바이벌 패밀리> 외에도 <워터보이즈>, <스윙걸즈>, <해피 플라이트>, <우드잡> 등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성장기를 다뤄왔다. 따뜻하고도 코믹한 성장기가 보고 싶은 관객에게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작품들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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