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은 산행을 좋아하는 지 모르겠네요.
중년을 넘어서면 확실히 등산이나 둘레길 걷기등을 일상으로 끌어보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같습니다. 어려서 보고 자란 미루나무, 밤나무, 소나무, 떡갈나무.. 등 이전에는 눈에 들어오기전에 지나쳤습니다. 등산을 하더라도 등산을 할뿐 숲길을 걸어도 녹음을 즐길뿐 눈에 띄는 소나무나 떡갈나무를 제외하고 그저 녹음일뿐이고 나무일뿐이였죠. 특별한 관계가 없으니 녹음을 즐길뿐 나무와의 특별한 관계를 맺지는 못했습니다.
<겨울나무 쉽게 찾기>는 나무의 껍질모양, 잎모양, 겨울눈, 꽃등의 수록한 도감입니다. 술술 넘기며 사진만 보더라도 낯익은 나무들이 많습니다. 요즘 4월이면 하얗게 꽃을 피우는 가로수는 이팝나무고 껍질이 매끈하여 여름내 붉게 타오르는 꽃을 피우는 건 배롱나무입니다. 소나무도 같은 소나무가 아닙니다. 방크스 소나무, 곰솔, 백송, 금송... 단풍나무도 같은 단풍나무가 아닙니다. 고로쇠나무, 중국단풍,나도박달, 부게꽃나무.... 다 비슷해 보이던 모습이 다 구분이 되고 각기 이름을 부르니 내게 특별해집니다.
<겨울나무쉽게 찾기>는 크게 갈잎나무(갈잎덩굴나무, 갈잎떨기나무, 갈잎키나무), 늘푸른나무(늘푸른덩굴나무, 늘푸른떨기나무, 늘푸른키마무,늪푸른바늘잎나무)로 나누고 각 챕터를 나무 모양에 따라 '가시가 있는' , '겨울눈이 마주나는', '겨울눈이 어긋나는' 등으로 세부 분류하였고 수록된 나무의 특징과 겨울눈, 나무껍질, 열매, 잎모양등의 사진을 상세하게 배열하여 한눈에 어떤 나무인지 알 수 있습니다.
산행후 지나쳤던 나무의 이름을 찾아도 재미가 있고 자연스레 익혀진 이름의 나무를 만났을때 그나무의 이름을 부르고 나무껍질을 만지고 나무의 생애도 공감하면 산행이 더욱 특별한 만남으로 즐겁고 밀도깊은 정감을 체험할 수 있겠습니다.
<겨울나무를 쉽게 찾기>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잇는 낙엽수, 상록수등 550여종을 수록하고 있으니 다가오는 겨울에 겨울눈과 잔가지를 보고도 쉽게 알아보고 부를 수 있습니다.
이번 겨울이 기다려집니다. 특별한 나무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설레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체험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