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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 내가 읽은 책들 2022-01-2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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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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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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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가스라이팅 당했다'라고 말하는데 가스라이팅은 '대놓고가 아닌 교묘한 말로 상대방의 심리를 장악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행위'를 말한다.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는 1944년 발표된 <가스등>이라는 영화에서 착안되었다.

그 의미를 쉽게 풀이하기 어려워 "정신적 지배" 또는 "심리적 지배"로 순화하자는 주장들이 많다.

가스라이터들은 친절한 가면을 쓰고 조금씩 나를 훈련시킨다. 가스라이팅을 당했을 때는 자꾸 문제의 원인을 나한테서 찾게 되고 내가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져 자책한다. 반면 가스라이터들은 표면적으로는 나를 위해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려는 것 같아 멋있어 보이고 듬직해보여 그것에 의존하면서 끝없는 수렁에 빠지게 된다.


이럴 때 스스로가 내가 곤란에 빠졌다는 것을 느끼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 이럴 때 가장 쉬운 방법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 누군가와 있을 때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것이 슬픔, 짜증, 귀찮음,무력감 등 부정적인 감정이라면 그 관계는 무엇이 됐든 이미 나에게 불행한 관계다. 그래서 속히 끊어내는 게 좋았다. 결국 끝은 정해져 있었는데 인연을 이어가겠다고 질질 끄는 것처럼 미련한 것도 없었다. 무엇보다 가스라이팅은 이성이 아닌 동성간에서도 행해지기 때문에 그런 점을 조심해야 한다.

의외로 가스라이팅은 우리 주변에 상당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사람을 무력감에 빠지게 하는 말들은 아주 거창하지도 대단하지도 않다. 책을 읽으면서 흔하게 있을 법해 마음 아팠던 루트는 다음과 같았다.

<완벽주의자인 남자와 결혼한 여자>


여자는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종종하는 실수를 했다.

그럴 때마다 남자는 여자를 덤벙댄다고 비난했다.

여자는 계속되는 남자의 말처럼 자신이 조심성이 없다는 걸 인정한다.

남자는 여자가 실수할 때마다 배려하는 척 강도높은 비난을 쏟는다.

계속된 비난에 밝았던 여자는 위축된 성격으로 변했다.


"너는 노력조차 안하는 애야. 내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는구나"

"밖에 나가서 이렇게 실수하면 사람들이 얼마나 너를 욕하겠어. 나니까 이 정도에서 끝나는 거지. 네가 걱정된다"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이들의 느끼는 마음 상태>

'학습된 무기력'

: 언제나 패자의 위치에 있던 사람은 무기력을 학습한다.

<일반인들이 가스라이티(가스라이팅을 당한 사람)에게 하는 조언>

더 강하게 대응하라고 조언한다.

'왜 바보처럼 당하고 있냐. 나라면 그렇게 살지 않겠다. 욕이라도 해라.'


<가스라이터들의 언어 패턴>

네가 착각했겠지

너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너도 똑같은데 왜 나한테 그래?

네가 잘 몰라서 그래.

거봐, 내 말이 맞잖아.

<가족간의 가스라이팅>

너는 우리 집안의 기둥이야

너 아니면 안 되는 것 알지?

너만 믿는다.


칭찬과 격려의 포장지를 한 수동적 협박이다.

책임감과 죄책감을 동시에 심어주는 무시무시한 말이다.

보통은 나와 관계가 가까운 사이일수록 선이 모호하다. 이것이 조언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넘어야 될 선과 넘지 말아야 될 선의 경계를 쉽게 구분짓지 못하게 만드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가끔 '어? 이건 아니지 않나?' 생각하다가도 '나랑 가까운 사람이니까, 좋은 사람이니까, 나를 사랑하니까 그 정도는 내가 수용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그 행동들을 받아들인다.개인의 정체성을 죽이고 공동체의 정체성을 우선시키는 무서운 행위다.

지금에서야 어느정도 사회를 겪으며 비상식적인 상황들과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고 구분해가며 적당히 수용하는 사람이 되었지만 어릴 때는 아니었다.내 기억을 돌이켜봐도 나이가 어릴 때는 대처하는 방법을 몰라 전전긍긍했다.

도움과 책임을 구분해야 한다. 간혹 주위를 보면 사랑하는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거나 아니면 반대로 그들의 힘든 인생을 개과천선하게 해주려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누군가를 돕는 것까지만 허용되지 상대방의 인생을 완벽하게 책임질 수는 없다.

타인의 불행을 책임진다는 거창한 이유로 다가가면 결국은 그 사람은 훨훨 날아가고 자신이 상대의 짐을 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 책에서 조언하고 있다. 상대방의 삶은 그의 몫으로 내버려 두는 것이 이기적인 행위가 아닌 것을 깨달아야 한다. 반대로 내 인생을 책임져 줄 것처럼 다가오는 이들도 경계해야 한다.


그리고 가스라이팅은 가까운 사이에서 일어난다.

누군가가 매번 나를 탓한다면 무작정 수긍하지말고 한 걸음 떨어져 잘잘못을 따져보는 게 좋다. 가스라이터는 충분히 괴로울 만큼 상대방을 괴롭히지만, 자신이 악역이라는 사실은 눈치채지 못할만큼만 목을 조이기 때문이다. 회사, 친구,연인, 가족 등 이 사회의 사방 곳곳에서 잔혹한 가스라이팅이 실현되고 있다는 현실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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