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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겹고 즐거운 <드림걸스>속으로 | 나의 리뷰 2007-02-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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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뮤지컬을 영화로 만든 <드림걸즈>는 오랜만에 즐겁게 본 영화였던 것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귓가를 떠나지 않는 음악들은 관객들에게 영화이상의 감동과 여운을 주었다. 어찌보면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다. 디트로이트 출신의 무명 여성트리오(드림스)가 수차례의 오디션 실패속에서 좌절하다가 쇼비지니스계의 성공을 꿈꾸는 매니저 커디스와의 만남을 통해 성공을 하지만 그 과정속에서 멤버간 불화와 음악성의 차이로 인해 팀은 점점 분열되어간다. 하지만, 음악과 같이했던 그들의 추억과 동질감은 끝내 팀의 마지막 콘서트에서 행복하게 조우하게 되면서 이야기의 끝을 맺는다.

 

실제 60~70년대 결성된 슈프림스를 모델로 해서 만든만큼 현실적인 이야기에 뮤지컬이 가지는 흥겨움과 즐거운 리듬이 이 영화속에서 보여지고 있다. 더불어 빛과 그림자처럼 성공을 위해서 음악의 순수성을 버리고 대중 입맛에 맞고, 손쉬운 멜로디나 표절을 일삼는 매니저 커티스의 지나친 욕망과 어쩔 수 없이 싫어도 따라가야하는 여성트리오 <드림스>의 모습은 현재의 우리나라 대중가수들이 겪는 음악적 한계성과 번뇌들이 그대로 녹아내려 있어 보는 이들에게 뒷맛이 씁쓸함을 느끼게 했다. 특히, 음악의 순수함이 상업적인 수익과 전략에 묻혀 예술성을 저버리는 사례가 만연해지고 있는 우리 대중음악에도 대중과 진정으로 교감하고 발전해야할 진정한 음악과 음악가들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자문하는 것 같았다.

 

드림걸스는 이런 모습이외에는 너무나 흥겹고 즐거운 드라마적 영화였던 것 같다. 디나를 연기한 비욘세의 다소 촌티스러운 모습이나 코미디언으로만 알고 있던 에디머피의 엽기적인 가수 연기 그리고 에디역을 훌륭히 소화해 올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제니퍼 허디슨의 가창력 뛰어난 노래와 연기들은 이 영화를 보는 또다른 재미를 주는 것 같다. 추천하고픈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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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그를 지켜보게 되다. | 나의 리뷰 2007-01-1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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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베네수엘라 혁명 연구모임 엮음
시대의창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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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역사를 통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독재자고 민중을 핍박한 대통령일지라도 국민의 삶에 크게 기여한 사람이면 인정받는 세태속에서 진정한 지도자란 말보다는 직접적으로 행동하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이 책을 보게 되면서 하게 되었다. 단, 국민의 동의와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리더쉽도 있어야 할 것이다. IMF이후 우리사회에는 중간계층이 없다. 잘사는 사람은 끝없이 잘사고, 못사는 사람은 영원히 못사는 구도로 전개되다보니 어떠한 경제적 수단과 복지정책도 공염불에 불과하다. 거기에 지칠 줄 모르는 정치인들의 권력욕과 이기심은 도대체 우리나라를 어디고 가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대통령은 자주국가, 자주국방을 내세우면서도 결국 미국이라는 큰나라의 영향와 보호속에서 살고 있는 현실속에 그들과의 모든 협상에서 우리는 약자인 것이다. 
 
이런 분위기속에 중남미의 한 국가가 미국을 적으로 여기며, 이 책의 제목처럼 맞짱을 뜨고 있다. 그것이 무력적인 충돌이 경제과 정치면에서 미국과의 종속적인 관계를 지양하고 자신과 동일한 처지에 있는 중남미국가들의 단합과 통합을 외치고 있다. 바로 베네수엘라의 대통령 후고 차베스가 그 중심에 있다. 군인으로서 쿠테다를 통한 국가 전복도 시도했지만, 이내 민중과 교감없는 혁명은 의미없음을 자각하고, 초심에서 민중의 입장에서 개혁을 시도했던 인물. 수많은 기존세력들과의 알력과 충돌 그리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위기속에서 그는 자신을 강하게 키웠고, 만들었으며 남들이 보면 불가능하다 말했던 것을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다. 바로 미국이라는 거대한 제국주의 국가앞에서 말이다. 
 
'가난을 끝장내는 유일한 방법은 빈민들에게 권력을 주는 것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사회주의 바탕으로 한 민중들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방식의 개혁을 진행하고 그는 뚝심과 용기에 찬사를 보내게 된다. 1998년 당선되자마자 정치제도의 개혁, 부패를 근절, 빈곤 해결을 세가지 기본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볼리바르 계획2000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게 된다. 그 결과로 친미성향의 보수세력의 집합소였던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의 국유화함으로써 그것을 통해 얻어지 이익을 무료의료과 무료교육 실시하게 된다. 이를 통해 민중의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첫성과물을 얻게 된다. 이러한 것을 얻기 위해 그를 여전히 거부하는 친미성향의 보수세력과 언론 그리고 노조의 반발등을 이겨내야하는 고통과 산고를 겪게 된다.
 
그의 이러한 노력들은 주변의 국가들에게 또다른 모범이 되어 그와 같이 또다른 개혁을 위한 동참의 길로 인도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동안 미국에 의지하고, 종속된 삶을 지양하고 스스로 자신들의 살길을 찾아가는 그들의 도전과 노력이 어느 정도까지 이루어질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에 앞서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고 싶어진다. 경제적으로는 놀라운 성장을 했지만 그뒤에는 늘 미국이라는 대국에 눈과 귀가 맞추어져 살아가고 있는 우리나라가 언제쯤 스스로를 자각하고,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이룰 수 있을까라는 물음과 함께 나 자신부터 변해야한다는 강한 자극을 주는 책인 것 같다. 또한, 차베스대통령의 이러한 노력과 개혁들이 측근이나 본인의 부패와 아집으로 훼손됨없이 끝까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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情이 느껴지는 영화속으로 | 나의 리뷰 2007-01-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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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도 가수와 최곤(박중훈).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그는 허름한 도시 외곽의 카페에서 노래하는 평범한 가수로 전락하였다. 이제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들은 그를 유명할때부터 지금까지 동고동락했던 매니저 박민수와 옛 추억을 그리는 일부 팬들 뿐이다. 하지만, 그는 과거의 향수와 영광에 취해 자존심을 버리지 못한 채 사소한 말다툼에도 주먹을 쓰는 못된 연예인으로 자신을 버린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그에게 지방의 모방송국에서 DJ 자리가 나왔다. 사실 3개후면 통폐합되어 사라질지 모른는 DJ 자리에, 듣는 사람도 음악에서 별관심이 없는 시골사람뿐인 그곳은 그에게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는 자리였는지 모른다. 그랬는지 몰라도 실망한 자세로 첫방송부터 만들어진 대본도 무시한 채 자기 하고픈 대로 시작한 DJ 첫시작. 하지만, 그런 스스럼없는 진행방삭과 톡톡튀는 입담과 행동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고, 이내 영월에서 물론 전국적으로 매니아를 가지게 된다.

잘되는 일에 악운이 끼어들 듯 100회 기념 공개방송을 주의깊게 본 유명기획사로부터 좋은 조건의 계약을 따내는 줄 알고 기뻐하던 매니저인 박민수은 가수 최곤의 미래를 위해 그의 곁을 떠나라는 암묵적인 지시를 받게 되고, 눈물을 머금고 그의 곁을 떠나게 된다. 그에게 남은 유일한 혈족인 김밥장사를 하는 아내와 딸 곁으로 가게 된다.

이제 홀로서기를 해야하는 최곤에게는 매니저 박민수가 없는 삶이란 있을 수 없었기에 크게 낙담하게 되고, 서울로 가서 방송하라는 방송국 국장의 말도 어긴 채 영월에 남기로 결심하면서 전국적인 첫방송은 영월에서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한 아이의 아버지를 찾는 방송을 하다 그만 그가 늘 같이했던 매니저 박민수를 눈물로 찾게 된다. 이 방송을 들은 매니저인 박민수는 그에게 다시 온다는 해피엔딩의 드라마.

유명해질 수 있는 더 큰 기회보다는 그를 끝까지 지켜준 매니저를 찾는 모습속에 세상에 물들지 않는 순수한 가수 최곤을 만나게 되었다. 방송을 단순히 밥벌이 수단이 아닌 자신의 끼와 재능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진정한 음악인으로 거듭나지 못하는 요즘 가수들을 비판하는 장면에서는 고개가 끄덕여졌다. 천방지축 같은 밴드를 연기한 노브레인의 재밌고, 엽기적인 모습과 연기는 보는 내내 즐거웠고, 강원도 영원의 아름다운 배경과 어울러진 멋진 옛음악들이 향수를 일으킨 영화였던 것 같다. 편안하게 쉬면서 볼 수 있는 휴식 같은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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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미스다이어리를 보고 | 나의 리뷰 2006-12-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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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본 올드미스다이어리를 본 것은 결혼하기 전이었다. 워낙 내용 자체가 결혼을 앞둔 노총각과 노처녀의 이야기이라 무척이나 공감하면서 보았기에 영화로 나온다는 말을 들었을때 내심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크리스마스 연휴라는 호기에 맞쳐 영화를 보게 되었다.

 

과연 결혼이 주는 의미를 무슨 의미일까? 여주인공 미자(예지원)에게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존재까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남자에게 버림받으면서도 버리지 못했던 사랑과 결혼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희망은 오히려 애절하고 안타까웠는지 모른다. 그것에 대한 생각은 나이와 성별을 떠나 있을지도 모른다. 미자네가족의 세할머니의 순수하면서 엉뚱했던 모습들속에 사춘기시절 누구나 한번쯤 가져봄직한 소녀의 맘을 본 것 같았다. 표구사를 하는 한 할아버지에게 반해버린 둘째할머니(서승현)의 소원 성취를 위해 색깔있는 속옷을 사입고, 그곳에 표구를 한다고 가져간 문서가 노비문서로 판명되어 망신당하거나 짙은 화장을 하고 그 할아버지에게 가서 섹시함을 보여주려다가 그만 심장마비로 쓰러지다하는 등의 장면들은 무척이나 웃기면서도 그분들의 사랑도 젊은 사람들과 똑같음을 알게하는 대목이었다.

 

바람둥이 박PD(조연우). 모든 여성에게 친절과 호의를 가지면서도 맘 한구석에 늘 늑대의 습성으로 여성을 울리는 그의 작업방식에 최미자는 하나의 희생물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녀가 자신이 그토록 싫어하는 지PD(지현우)와 알콩달콩한 사이가 되자 훼방을 놓으려는 그의 야비함이 끝내 싸움으로 이어지지만 오히려 비온 뒤에 사랑은 굳어지게 된다는 해핑엔드 영화. 참 재밌지만 몇 장면에는 현실적인 아픔도 그리고 있었다.

 

외국으로 이민간 아들이 곧 불러준다고 말하던 그 할머니의 외로움 죽음이나 천만원 가까이 있던 돈이 펀드에 투자하자마자 곤두박질쳐버린 돈을 되찾기 위해 은행을 털려고했던 우현아저씨의 모습속에 사회의 아픈 그림자를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영화는 신나고 재밌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의 취향과 감각에 맞춰 영화를 만들려고 했던 감독의 의지가 그래도 보여지지만 드라마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했다면 약간은 실망하지 않았을 까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그래도 추천하고픈 영화이다.

 

※ 아내와 올해 세번째 본 영화 2006년 12월 23 그랜드시네마

      G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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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영어가 즐겁다 | 나의 리뷰 2006-12-1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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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Style English

박주영, 강현주 저
21세기북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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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부터 지금 회사를 다닐때까지 계속해서 공부를 하면서도 진도가 쉽게 되지 않은 것이 영어공부일 것이다. 단순히 문법 위주로 공부를 하다보니 현실에 필요한 회화공부는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고 결국 말못하는 영어공부를 그동안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남들이 추천하는 수많은 영어회화교재를 선택하여 들어보건만 너무 지루하고 틀에 박혀있다보니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그냥 포기했던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나는 안되다는 자괴감에 영어회화책에 보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은 우선 책표지부터 젊은이들의 취향과 느낌을 그대로 살려고, 진아라는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뉴욕에 입국하면서부터 체험하게 되는 다양한 사건들을 쉽게 나열하고, 그때그때마다 주인공이 그 상황을 대처하는 내용을 보여줌으로써 내 자신이 뉴요커로서 생활을 시작하는 것처럼 실감나게 이 책은 그리고 있다. 처음에는 한편의 라디오 단막극을 보는 것처럼 상황를 듣다가 두번이상 반복적으로 듣고, 말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줌으로써 단순히 그냥 듣고만 가게하는 것이 아닌 이해하고 표현하도록 저자는 우리에게 시간적 공간을 주려한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똑똑 튀는 성우의 목소리가 듣는 내내 즐거웠지만 누구나 한번쯤 겪게되는 상황들을 보여주고 어떤 식으로 대처하고 행동했는지 보여줌으로써 나도 그런 상황이라면 이런 식으로 하면 되겠다는 자신감도 갖게하는 책인 것 같다. 무조건 이런 상황이면 이렇게 해라라는 틀에 박힌 영어의 표현이 아닌 현장감 있는 영어표현들을 가르쳐 줌으로써 영어회화를 지루하게 느끼지 않도록 해주었다.
 
좀더 독자들이 현장감있는 현실적인 영어회화에 도움이 되도록 쉽게 체험하고 만나게 되는 상황을 제시하고 이를 해결해가는 모습이 통해 영어공부가 앉아서 책과 만나는 행위가 아닌 또다른 사람들과의 즐거운 만남임을 알게하는 이 책을 통해 늦게나마 영어의 재미에 빠지게 되었다. 많은 분들이 영어하면 두려움부터 갖게되는 상황을 벗어나게 해주는 유쾌한 영어책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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