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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 2』 by 송정림 | 2021년 2021-02-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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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 2

송정림 저
위즈덤하우스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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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위기의 순간마다 고전 명작 속에서 길을 찾았다고 한다. 불행한 일에 직면할 때면 펄벅의 <대지>를, 사랑에 회의가 들 때는 <개선문>을, 누군가의 원망으로 잠 못드는 밤에는 <파우스트>를, 반복되는 일상으로 지루함을 느낄 때면 <어느 세일즈맨의 죽음>을 통해 인생의 길을 안내받는다고 한다. 이 책은 제목만 들으면 누구나 다 아는 너무나 유명한 고전 명작들이 대거 집약돼 있다. 이를 통해 나 또한 한뼘더 성장했고 내 운명의 키를 움켜진 내 손의 방향성을 제시받기도 했다. 나의 비루함에서 오는 부족함과 고통이, 오만한 인간성이 회복되기도 했고, 적극적으로 인생을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비관이나 체념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을테니까.

 

 

소설의 내용과 감상이야 당연히 좋았지만, 「명작 비하인드」와 「작가의 삶」에 소개된 에피소드 역시 흥미진진하다. 카뮈는 자신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곤 몇 번이고 앙드레 말로가 노벨문학상을 탔어야 한다고 하자 그 말을 전해들은 말로는 "당신의 답변은 우리 두 사람 모두의 명예"라는 말로 화답했다고 한다. 또한, 괴테로 하여금 명작을 쓰게 한 동력은 사랑이었다는데 72세에 17세 소녀와 사랑에 빠졌고 이후 실연의 슬픔을 떨쳐내기 위해 쓴 것이 <파우스트> 제2부였다. 더 놀라운 것은, 괴테가 24세에 집필을 시작해 82세에 완성된 필생의 대작이란 점이다. 단테 알리기에리 역시 첫사랑 베아트리체를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그녀를 <신곡>에 소환해 해피엔딩으로 만들었다. 입센은 모자 안쪽에 작은 쪽거울을 붙이고 다녔다는데 '머리를 흐트러지게 하는 것'이 거울의 용도라 한다.

 

 

배우 메릴린 먼로와 두 번째 결혼을 했었고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을 썼던 아서 밀러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희곡 작가로 꼽힌다. 장 폴 사르트르는 노벨상을 거절한 인물이자 20세기 최고의 지성 시몬 드 보부아르와 계약 결혼했으며 그들의 관계는 평생 지속되었다고 한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에서 '안녕'은 '이제 그만'이 아닌 '어서 오라'는 인삿말로 가벼운 장난이 뜻하지 않은 비극으로 변해버린 이야기이다. 콜린 매컬로의 <가시나무새>는 가톨릭 사제인 랠프와 그를 사랑했던 매기의 3대에 걸친 대하소설이다. 존 레넌을 암살한 마크 채프먼이 도주하지 않고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다가 현장에서 체포된 사실은 꽤나 유명한 일화다. <자기 앞의 생>을 쓴 에밀 아자르는 <하늘의 뿌리>로 이미 공쿠르상을 받은 로맹 가리였고, 중복 수상이 금지된 공쿠르상을 두 번 받은 유일한 작가였다.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는 눈이 머는 순간 감정조차 멀게 되는 천태만상의 비극을, 레프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는 전쟁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잔인한 현실을,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은 무인도에 고립된 소년들이 악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한 환멸을 연인의 사랑 속에 담아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서는 라스콜리코프와 함께 고행의 길을 선택한 숭고한 여인 소냐의 무한한 신뢰와 사랑이 전해진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은 중세의 한 수도원에서 벌어진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수도사들의 이야기로 추리소설 기법을 구사한다.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은 한 부부의 모습을 통해 자신과 맞으면 사랑하고 맞지 않으면 고장난 인형 취급하는 그릇된 모습을 질타한다.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은 대공황 시절 사업 실패로 자살한 작가의 삼촌을 모델로 삼아 쓴 작품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세일즈맨이 겪는 좌절과 비극을 그린다.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는 흑인 남성이 백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무고하게 체포되면서 벌어진 인종차별에 대한 시민의식을 변화시킨 작품이다. 오노레 드 발자크의 <골짜기의 백합>은 작가의 모성 결핍이 낳은 자전적 소설이자 젊은 귀족과 유부녀 사이에서 피어난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앤서니 버지스의 <시계태엽 오렌지>에서 '오렌지'는 태엽을 감아야 움직이는 시계 같은 인간을 표현한 것으로 주인공 알렉스를 통해 선과 악을 통제하는 인간 의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앙드레 지드의 <좁은문>은 인간을 사랑한 소년과 신을 더 사랑한 소녀의 운명을 그린 외사촌 누이를 사랑해 결혼까지 한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는 수수께끼 같은 여인을 사랑한 나머지 모든 것을 상실하게 된 한 귀족 청년의 불행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노트르담의 꼽추'로 더 잘 알려진 빅토르 위고의 <파리의 노트르담>은 15세기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을 주 무대로 한 역사소설로 사랑의 다양한 색깔을 떠올리게 한다. 펄 벅의 <대지>는 가난한 농부에서 대지주로 성장한 중국 왕룽 일가의 역사와 운명을 그린다. 스탕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인과의 사랑이었고 <적과 흑>의 많은 부분도 사랑 이야기에 할애했다. 赤은 군복, 黑은 성직자복을 가리키는데 1830년대 당시 가난한 젊은이들이 출세할 수 있는 길은 군대에 가거나 성직자가 되는 것이었다. 소설은 계급관념을 풍자함과 동시에 인간의 욕망에 대한 심리를 담았다.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주인공 디덜러스틀 통해 비상을 꿈꾸는 작가의 자전적 정신세계를 담은 성장소설이다. 이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은 오페라 가수 비아도르 부인을 38년 동안 짝사랑하며 평생 독신으로 지낸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안토니오 스카르메타의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는 파블로 네루다의 말년을 담은 소설로 우체부 마리오와 시인 네루다의 우정을 그린다. 헤르만 헤세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지와 사랑'이라는 제목으로도 소개됐으며 상반된 성향과 가치관을 가진 두 남자의 삶을 그린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은 안토니오와 바사니오의 우정과, 포샤의 지혜로운 판결을 유쾌하게 보여준다.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은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키우는 전직 거리의 여자였던 로자 아줌마와 소년 모모의 서글픈 이야기이다. 로제 마르탱 뒤 가르의 <회색 노트>는 티보가의 열네 살 아들 자크와 그의 친구 다니엘의 우정, 올바른 부모의 처신을 다룬 <티보가의 사람들> 중 첫번째 작품이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어딘가에 중독되어 있다. 첸은 살인, 카토프는 혁명, 메이는 사랑, 지조르는 아편. 기요만이 무언가에 중독되지 않으려고 애쓴다. 그러나 인간은 결국 어떤 것에 빠져서 온몸으로 움직일 때 살아 있는 존재라고, 고통도 그중의 하나이며 어쩌면 죽음이야말로 삶에 대한 최고의 표현인지도 모른다고 이 소설은 말해준다.

-앙드레 말로 <인간의 조건>, p46

 

 

우리에게도 유혹하는 메피스토펠레스가 다가온다. 상실의 허무감, 실연의 슬픔, 결핍된 무언가에 대한 갈구, 좌절의 아픔, 본질적인 외로움·…. 아프지 않은 삶이 어디 있으랴. 그런데 그 고통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욕망 때문이다. …중략… 올라가려는 욕망은 우리를 더 높은 곳이 아닌 바닥으로 데려다놓는다.…중략… 슬픔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자는 결코 행복을 얻지 못한다.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불만이니까.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파우스트>, p94

 

 

일생에 단 한 번 우는 전설의 새가 있다. 이 세상의 어떤 소리보다 아름다운 소리로 우는 그 새는 둥지를 떠나는 그 순간부터 가시나무를 찾아 헤맨다. 그러다가 가장 길고 날카로운 가시를 찾아 스스로 자기 몸이 찔리게 한다. 죽어가는 새는 그 고통을 초월하면서 이윽고 종달새나 나이팅게일도 따를 수 없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와 목숨을 맞바꾸는 것이다.

-콜린 매컬로 <가시나무새>, p236

 

 

홀든은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 한다. 어린애들이 호밀밭 같은 데서 뛰어놀다가 절벽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 되고 싶은 것은 오직 그뿐이라고.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p277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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